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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직장에 다니는 옛사랑에 너무 힘이 드네요..저 이직해야 할까요? (좀 기네요..)

우댕 조회수 : 904
작성일 : 2010-10-03 22:41:25
결혼 적령기 여자들의 심리를 알면 여자친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사이트를 알게되어서 들락

날락 거리다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30대의 1/3을 지나려고 하는 직장인입니다.

맨처음 여자분을 알게된것은 저의 전 직장입니다. 2달가량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사귀게 되었고 그러

다가 여자분이 현재의 직장으로 이직, 저는 그대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3년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2007년 제가

현재 일하는 섹터로 옮기게 되면서 일이 바빠졌고 스트레스도 많이받게 되었습니다. 저의 변명이겠지만 3년이

되가면서 편하게 느껴지며 여자로 대해주고 존중해주는 일도 좀 소홀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별을

통보받게 되었죠. 당시 상황은 저는 한창 일때문에 팀에서 나가냐 마냐 하는 상황이었기에 그녀의 통보는 받아들

기기가 고통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저의 부족함을 알았기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의 저를 돌아보자면 이 모든 일의 돌파구를 경제적인 부분에서 찾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저두 평범한 집

안에서 자랐고 그녀 역시 운수업을 하시는 부모님밑에서 자랐기에 제가 한층 더 성공해서 나의 모습을 보여준다

면 저에게 다시 돌아오겠지..라는 희망을 갖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절치부심.. 섹터에서도 살아남을 수도 있게 되었고.. 제가 하는 일이 살아남기만 한다면 경제적인 부분을

금방 얻을 수있기에 동년배에 비해서도 많은 경제적인 안정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럴 수록

이모든 일이 그녀를 다시 되찾기위해 생각했던일이기에 ... 그녀를 다시 되찾는다는 심정으로 그녀의 회사로 이직

을 했습니다.(이렇게 한다면 그녀를 감동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고..제가 소위 말하는 A형 성격이

기에 어느정도 저를 몰아가야 행동이 나옵니다..아마 그렇지 않고서는 저에게 다시 돌아와 달라고 다시는 말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결국 그녀와 저는 같은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고 짧게나마 몰래 사내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잘 몰랐지

하지만 그분은 시간이 갈 수록 제가 별다르게 예전과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예전에

는 그냥 결혼생활에 어딘가에 작은평수 아파트하나면 되겠지하다가..주위를 비교해보고 하면서..아냐..이왕이면

30평대? ..강남30평대로 시작해야지..하면서 경제적인 부분으로 채찍찔을 했던것 같네요. 그러면서 또다시 갑작

스럽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그후 몇달동안 저의 건강도 직장생활도 몇달간 엉망으로 망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또다시 그녀를 예전처럼 찾을

수 있겠지란 희망으로 살고 조금씩 추스리게 되었던 것 같네요.






그녀와 전 같은 직장, 같은 빌딩이지만 저에게 마땅한 점심시간도 없기에 회사에서 마주 칠 일은 지난 1년 몇개월

동안 3~4번 정도 뿐이 없었죠..그러다가 몇 일전 출근시간에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작정하고 결심

했던 것처럼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잠시나마 인사를 나누고 대했지만 많이 맘은 혼돈으로 가더군요..그러다가

대화중 그녀가 다른 분과 만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 알 길은 없지만..알 수도 없지만.. 핸드폰번호도 바뀌고..제가 메신저로 간단한 인사를

해도 반응이 없는걸 봐서는 예전과는 다르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그 후로는 직장생활도 일상생활도 정

상적으로 할 수가 없네요. 제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지는 직장 중 누구도 모릅니다. 아주 작은 희망, 소망을 갖고

살다가 그런 걸 꿈꿀수도 없게 된다는 느낌이 이런걸 까요.... 이러다가 더 시간이 지나서 직장에서 그녀가 결혼

인사라도 오게 된다면 저는 견딜 수 없을 것 같네요.(회사에서 마주 칠 일은 없지만 같은 본부입니다)






저는 아직도 그녀를 매우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걸 처음으로 느끼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녀가

저에게 각인되었기에 다른 여자분을 만나도 별다른 느낌을 갖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게 소위 말하는 누구나 겪고 지나갈 그런 사랑인가요..? 게시판에 올라오는 것처럼 저란 존재도 그녀에게

5년동안 만났지만 결국 결혼은 다음에 잠시나마 하게되는.그런 스쳐가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슬

프고 힘이드네요... 더구나 이런 심리로는 직장생활도 피폐해져서 엉망이 될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엉망이 되

버린 나의 모습에 그녀도 실망하고 다시는 저를 찾지 않겠지란 두려움도 오고 그러네요..



결국 몰래한 사내연애의 종말은 저의 이직인가요..? 행여 그렇게 한다면 마음의 평화에 많은 도움이 될까요? 저와

같은 입장에서 벗어 나신 분이라면..인생의 경험자시라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아직도 그녀를 되찾아

오고 싶지만 그녀에게 미저리와 같은 존재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IP : 220.76.xxx.2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0.10.4 2:42 AM (72.213.xxx.138)

    안타깝지만 원글님의 집착이나 짝사랑이 크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실제로 사랑은 두사람이 마주보고 하는 것이니까요.

    그분은 님과 결혼한다고 해도 행복해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즐겁게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본인이 행복하고 싶어서 그분과 결혼하고 싶으신 거에요.
    그래서 그분은 님과 결혼을 하시더라도 행복하거나 만족하지 않으실 게 걱정이되는 것이지요.

    이미 다른 분이 있으니 깨끗이 잊고 새로운 분을 만나시는 것으로
    관심을 돌리셨으면 합니다.
    그분의 관심을 끌려고 열심히 노력한 만큼 많이 좋아지셨는데
    이렇게 망가진다고해서 그분이 돌아보는 것은 아니니 본인만 손해잖아요.

    우선은 본인 스스로 행복해 지셨으면 합니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법이 랍니다.
    새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지금의 여자분에 대한 미련과 집착도 사라지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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