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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승시 후기와,,,강하게 키우는것.....

음.. 조회수 : 493
작성일 : 2010-10-03 22:16:51
오늘 팔공산 승시 다녀왔는데
기대 이상 이었어요.

약령시 축제보다 한 10배쯤 좋았네요.
약령시 축제는 볼것도 없고, 체험할것도 없고,,,
그저 뭐 쪼그만거 팔려고 안달하는 그런것밖에 못느꼈는데(그럼에도 아이는 좋아하지요. 내년에 또가자고 할 정도니...)

승시(승려들의 물물교환 시장이라고 합니다)는
종이로 만든 등과 종이로 만든 출입문(낮에는 그냥 조형물인줄 알았는데, 저녁이 되니 불이들어와서,,종이(인듯한데...)로 만든줄 알았어요. 이 정도만 해도 간 보람이 있을 정도고..

체험하는게 많더라구요.
물레(도자기..)돌리기, 단청 채색하기, 물고기와 하트 등만들기, 죽비 만들기, 종이컵 연꽃 만들기..
저흰 이것만 했는데도,,이건 다 무료였고요. 재미있었어요.

물고기 등만드는데 애와 저 두시간 이상 걸렸고요...흐아...
처음엔 이걸 어떻게 하지..암담
그다음엔 재미있네..(이거 만들고 나면 커다란 등도 어떻게 만드는지 100% 몸으로 느껴요^^)
그다음엔 아이구.....이거 노가다네....

그리고 완성했을땐 그냥 뭐 뿌듯하지요^^

그외에도 공연도 하고,,2,3천원씩 내고 체험하는 것들도 많았고요(전...워낙 돈 안쓰고...하는 주의라.^^)
올해 처음으로 열렸는데, 내년엔 세계육상경기대회에 맞춰서 한데요.
올해 못보신분들 내년에도 한번 보세요^^(아,,올해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어요)

---

그다음은
등만들기 할때 있었던 일을 적어서 같이 생각해 보려고요.
등만들기할때 저희와 같이시작한 팀이
총4팀 이었어요.

저와 아들 한팀
아빠와 딸 한팀
아빠와 딸+아들 한팀
그리고 딸 하나

한 10분쯤 하고 있었는데
혼자 있는 저 딸이 가만 있는겁니다.
그래서 엄마와 같이 안왔냐고 물으니, 혼자 왔답니다.

그래서 대단하다고 했더니, 집이 근처라고 하더군요.
등만들기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어른혼자 하기도 좀 어려워요. 좀 잡아줘야 하기도 해서요.

그런데,저는 그 딸을 도와줄 생각을 못하겠더라구요.
다른 아빠도 아예 도와줄 생각 안하고요(열심히 자기것만 만들더군요)
그런데 딸과 아들을 데리고 온 아빠가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끝까지요. 자기애들도 어린데 정말
착한 아저씨더라구요.

근데 그 딸은 도중에 잠시 자리 비우고 간식(공짜로 주는것) 먹으러 갔다오기도 하더군요.
그럭저럭 두어시간이 지나고 슬슬 끝나갔거든요.

다 만들면 색칠을 하러 가야하는데
저도 줄을 섰어요.

좀 있다 저 딸이 오더군요.
내 뒤에 서라고 했는데 섰어요.
그리고 딸과 아들의 그 착한 아저씨도 줄을 섰고요.

그랬더니 이 딸이 착한 아저씨보고
우리 아버지가 와서 기다리는데....(그러니까..좀 먼저 하고 싶다는 뉘앙스..)
그러니까... 착한 아저씨가....
"저거..집에가서 수채화 물감으로 하면 되겠다~~" 했더니
"집에 수채화 물감이 없어요.학교에 있어요" 하더라구요.

색칠하는데도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한 10분?)
그랬더니 저보고
휴대폰 좀 빌려줄수 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빌려주면서
이건 요금이 많이 나오는거니까, 용건만 간단히 해라 (제건 기본료 싼대신 길게 못해요...)하고 빌려줬어요.
그랬더니
자기 엄마에게 전화해서

"엄마 여기 밥주는데 있으니까, 밥먹고 갈께요" 하면서 용건만 간단히 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밥 공짜로 주더나(머리 벗겨지겠다 ㅋㅋ? 했더니
네..저기요. 하더라구요.

보니까 진짜 천막쳐놓고 밥먹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리곤 색칠하는 사람보고
"저기요~~.."하더라구요.

색칠하는 사람이 잘 못들었어요. 다시 저기요...하다가 색칠하는 사람이 왜? 하니까
아니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쟤가 밥을 먹고 오고싶은데, 등을 맡겨두고 싶은가봐요 했더니
그러라고 해서

걔가 밥먹으러 뛰어가는걸보고
우리애(안가려는 애를 )보고도 가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금방 돌아오더라구요.
왜?했더니 4천원 이라고 하더군요.

아,,,그렇구나...했는데...

이게 글로쓰려니...참 그런데
얘가 물어보니 초등4학년 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애가 워낙 의젓하고 그래서 5,6학년쯤 된줄 알았어요.

초등 4학년인데, 당당하고 강하게 크는것도 좋은데
너무 뻔치(우리 그냥 하는말로...뻔뻔함 비슷한거)가 좋은거 같아서...

저 정도는 좀 심하다...싶더라구요.

IP : 114.200.xxx.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3 10:30 PM (180.71.xxx.105)

    승시 있다는 걸 어제서야 아는 바람에 전 못 갔네요.
    오늘 오전부터 비가 오는 바람에...
    좋은 구경하신 거 부러워요.

  • 2. ..
    '10.10.3 10:50 PM (121.181.xxx.21)

    오늘 오전에 다녀왔어요..
    11시부터 한다길래 2시에 야구를 봐야하기 때문에 일찍 다녀왔는데..
    좋더군요..
    저희는 연꽃씨로 팔찌 만들고 왔어요..
    전혀 상업적이지 않아 좋으면서도 뭐좀 사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특히나 들깨탕에 넣던 들깨가루 좋아보이던데.. 그거 사고 싶더라구요..

    입구에 손누빔하던 분.. 정말 솜씨 좋으시더라구요..
    옆에서 한참 서서 보고.. 작품도 꼼꼼히 보고.. 나중에 꼭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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