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82쿡을 아끼는 이유

배운 뇨자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10-10-03 22:15:56
저는 이 곳 죽순이(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표현이 정말 너무나 적절하여)....입니다.

다른 사이트 기웃거리고 있으면 뭘 그리 오래 하냐며 한 번씩 태클 거는 남편이지만, 82쿡 보고 있는 거 보면 암말도 안해요.
남편도 심심하면 여기 들락거립니다.

남편이 이 곳을 아끼고...게다가 여기 아줌마들을 존경한다고까지 말하는 이유.

다른 곳에 비해, 사회적으로 기득권층이라 불릴만한 정도의 사람들 비율이 높은 편인데 비해서, 자기 이익만 보지 않고 주변을 둘러볼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저 밑에, 여긴 왜 이리 잘 나가는 사람이 많냐는 글 보니...갑자기 남편이 여길 좋아하는 이유가 떠올랐어요.
실제로, 다른 사이트에 비해 생활수준이나 교육수준은 평균 이상임은 아마 다들 느끼실거에요.
그 정도라면 딴나라당을 지지한다 해도, 그래 그들은 그럴 수 있겠다..자기들이 가진 걸 나눠갖고 싶지 않은 마음,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만 한 위치(?)랄까...

그런데 그런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이 사회가 바른 진보의 길로 나아가는 걸 지지하고,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 지적할 줄 아는 사람들이 또한 많다는게 이 곳의 매력 중 하나인 듯 합니다.

남편이나 저나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대학공부 시켜주신 부모님 덕에 그래도 왠만한 직업들 가지고 양가 부양하며 자식키우며 노후걱정도 해가며...그렇게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눈앞의 이익때문에 바른 길을 모르는 척 하고 싶을때가 분명 있습니다.
그런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분들이 여기 많아서, 저는 이곳에 올때마다....그래도 이 나라가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거창한 생각도 해봐요.

IP : 125.186.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남편은
    '10.10.3 10:18 PM (114.200.xxx.56)

    가끔 뭘 물어보라고 하지만,,예를들어 캐리비안베이 추석에 안추울까...그런거
    근데 그런거 거의 대답없음 이지요..ㅋㅋ

    대부분은 씰데없는 소리 한다고...여자들 좀 허풍 쎄다고 그런 식으로 말해요.

  • 2. 수제비
    '10.10.3 10:31 PM (178.40.xxx.106)

    원글에 저도 나름 동감..

    그나 저나,
    울 신랑.. 이젠 나보다 더 82에 빠져 있어.. 황당해요..
    아줌마같아 보여여..

  • 3. 공감
    '10.10.3 10:36 PM (115.140.xxx.196)

    나름 초창기 멤버입니다^^

    원글님께200%공감합니다
    제가 82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 4. ...
    '10.10.3 10:44 PM (122.46.xxx.32)

    배운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올바른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배운게 많고, 가진게 많은데 올바른 생각을 안하는 것이 창피한일인것 같은데..
    (뭐.. 요즘 세태가 그렇지만... 그게 다는 아니죠)

  • 5. ㅡ.ㅡ
    '10.10.3 10:47 PM (58.122.xxx.218)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래는 암울하고 희망은 사그라졌지요.
    아파트값에 목맨 천박한 쓰레기족들과 조종동찌라시의 선동에 놀아나는 대다수의
    배때기는 아직도 허기집니다!

  • 6. 대구입니다
    '10.10.3 10:59 PM (125.185.xxx.165)

    토닝레이져 안갈쳐줘서 오늘 약간 속상하지만....
    82쿡..알게 되어 여러면에서 아쉬울것이 없어졌어요..
    생활속에 혹여 궁금하거나 의문사항이 종종 생기는데...
    그럴때마다 `82쿡에 물어봐야지....~`
    생활과 살림이 많이 여유러워졌어요...
    힘들어서 상담할것이 생기면....상담하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것 같은데..
    살림살이나 쇼핑등에서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검색하는 것 진짜..머리 아픈데..
    ``82쿡이 있어 행복해요``
    ''82쿡이 있어 든든해요``

  • 7. 원글
    '10.10.4 8:33 AM (125.186.xxx.11)

    ...님.
    말씀하신대로 그게 당연한거고 그게 정상이어야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세상이 그리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아요. 그걸 부끄러워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오히려 자랑이 되는...

    이런 분들이 점점 많아지길 바라고, 저도 제 아이들에게 바른 세상을 알려주려 노력하려합니다.
    그 노력에 힘이 되어주는 곳이 바로 여기라 좋아요.^^

  • 8. ..
    '10.10.4 10:35 AM (58.120.xxx.59)

    울남편도 이런 거 좀 보면 오죽이나 좋을까요.
    고리타분한 인간이 고리타분한 보수적인 직장에
    남들이 어쩌고 사는지도 모르고...

    부럽구요, 전 좌절입니다. 깽~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391 초등학교 학군이 얼마나 중요할까요? 6 고민 2010/01/24 1,490
518390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6 생가기 2010/01/24 1,734
518389 대령예편하는 제부 선물 뭐해야할까요? 3 ^ ^ 2010/01/24 519
518388 클림세척기 사용시 에러메시지 E5라고 뜨는데, 아시는 분요.. 5 클림.. 2010/01/24 620
518387 참기름,들기름 국산만 사세요? 17 식용^^유 2010/01/24 1,952
518386 안면비대칭 1 아들 2010/01/24 417
518385 교대 전망이 좋지 않은가요? 11 교대 2010/01/24 3,386
518384 유통기한 지난 루이보스티차, 마테차, 국화차-.-;; 괜찮을까요..?? 5 ... 2010/01/24 3,016
518383 사는게 뭔지...(글 내렸습니다) 2 .... 2010/01/24 461
518382 남북 통일이 빨리됬으면하는바램 4 82여러분 2010/01/24 391
518381 구매대행 어떻게 하는건지요 1 몰,겠어요 2010/01/24 292
518380 새로 사서 한번도 안 쓴 가방 AS 맡기는거 어떨까요 ㅡ.ㅡ 2010/01/24 209
518379 전솔직하게 이름을 역사에남기고싶을분.. 11 82여러분 2010/01/24 898
518378 강원도 사는 지인에게서 황태 선물을 받았어요.요리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황태 2010/01/24 404
518377 여러분들 이게 노벨상감인가요??? 11 82여러분 2010/01/24 1,378
518376 샤워후에 다 벗고 나오는 남편......저보구 너무 요구하는게 많다네요~ 52 그럼 남편은.. 2010/01/24 10,837
518375 저도 중고 벼룩하다가....제가 잘못한건지.... 5 행복 2010/01/24 856
518374 일본어개인교습.어떤걸 공부해야할지.모르겠어요. 3 리자 2010/01/24 465
518373 다들 체온이 36 도세요? 4 ... 2010/01/24 615
518372 마트표 새우젓 추천좀 해주세요 ^^ 3 새우젓 2010/01/24 509
518371 벼룩거래하는데 전 정말 이해가 안되요 7 이사정리 2010/01/24 1,137
518370 순천의 초등학교요~! 4 .. 2010/01/24 496
518369 아라잔 미국에서 인테넷 아마존컴에서 1 베이킹 2010/01/24 773
518368 경부암 수술후에~~ 사랑이 2010/01/24 391
518367 빨리보구 싶어요 3 . 2010/01/24 406
518366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기적의 3주 2 세우실 2010/01/24 560
518365 "한전의 KBS수신료 징수는 위법 부당행위"조선일보 3 말바꾸기달인.. 2010/01/24 369
518364 제빵에 필이 꽂혀서 5 미지맘 2010/01/24 698
518363 오랜만에 쿡에 왔는데,,다시 느낀 점.. 4 나연맘 2010/01/24 1,104
518362 관리비 고지서가 이상해요! 4 관리비 2010/01/24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