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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82쿡을 아끼는 이유
다른 사이트 기웃거리고 있으면 뭘 그리 오래 하냐며 한 번씩 태클 거는 남편이지만, 82쿡 보고 있는 거 보면 암말도 안해요.
남편도 심심하면 여기 들락거립니다.
남편이 이 곳을 아끼고...게다가 여기 아줌마들을 존경한다고까지 말하는 이유.
다른 곳에 비해, 사회적으로 기득권층이라 불릴만한 정도의 사람들 비율이 높은 편인데 비해서, 자기 이익만 보지 않고 주변을 둘러볼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저 밑에, 여긴 왜 이리 잘 나가는 사람이 많냐는 글 보니...갑자기 남편이 여길 좋아하는 이유가 떠올랐어요.
실제로, 다른 사이트에 비해 생활수준이나 교육수준은 평균 이상임은 아마 다들 느끼실거에요.
그 정도라면 딴나라당을 지지한다 해도, 그래 그들은 그럴 수 있겠다..자기들이 가진 걸 나눠갖고 싶지 않은 마음,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만 한 위치(?)랄까...
그런데 그런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이 사회가 바른 진보의 길로 나아가는 걸 지지하고,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 지적할 줄 아는 사람들이 또한 많다는게 이 곳의 매력 중 하나인 듯 합니다.
남편이나 저나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대학공부 시켜주신 부모님 덕에 그래도 왠만한 직업들 가지고 양가 부양하며 자식키우며 노후걱정도 해가며...그렇게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눈앞의 이익때문에 바른 길을 모르는 척 하고 싶을때가 분명 있습니다.
그런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분들이 여기 많아서, 저는 이곳에 올때마다....그래도 이 나라가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거창한 생각도 해봐요.
1. 제 남편은
'10.10.3 10:18 PM (114.200.xxx.56)가끔 뭘 물어보라고 하지만,,예를들어 캐리비안베이 추석에 안추울까...그런거
근데 그런거 거의 대답없음 이지요..ㅋㅋ
대부분은 씰데없는 소리 한다고...여자들 좀 허풍 쎄다고 그런 식으로 말해요.2. 수제비
'10.10.3 10:31 PM (178.40.xxx.106)원글에 저도 나름 동감..
그나 저나,
울 신랑.. 이젠 나보다 더 82에 빠져 있어.. 황당해요..
아줌마같아 보여여..3. 공감
'10.10.3 10:36 PM (115.140.xxx.196)나름 초창기 멤버입니다^^
원글님께200%공감합니다
제가 82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4. ...
'10.10.3 10:44 PM (122.46.xxx.32)배운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올바른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배운게 많고, 가진게 많은데 올바른 생각을 안하는 것이 창피한일인것 같은데..
(뭐.. 요즘 세태가 그렇지만... 그게 다는 아니죠)5. ㅡ.ㅡ
'10.10.3 10:47 PM (58.122.xxx.218)그럼에도 대한민국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래는 암울하고 희망은 사그라졌지요.
아파트값에 목맨 천박한 쓰레기족들과 조종동찌라시의 선동에 놀아나는 대다수의
배때기는 아직도 허기집니다!6. 대구입니다
'10.10.3 10:59 PM (125.185.xxx.165)토닝레이져 안갈쳐줘서 오늘 약간 속상하지만....
82쿡..알게 되어 여러면에서 아쉬울것이 없어졌어요..
생활속에 혹여 궁금하거나 의문사항이 종종 생기는데...
그럴때마다 `82쿡에 물어봐야지....~`
생활과 살림이 많이 여유러워졌어요...
힘들어서 상담할것이 생기면....상담하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것 같은데..
살림살이나 쇼핑등에서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검색하는 것 진짜..머리 아픈데..
``82쿡이 있어 행복해요``
''82쿡이 있어 든든해요``7. 원글
'10.10.4 8:33 AM (125.186.xxx.11)...님.
말씀하신대로 그게 당연한거고 그게 정상이어야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세상이 그리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아요. 그걸 부끄러워하지도 않구요.
그래서,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오히려 자랑이 되는...
이런 분들이 점점 많아지길 바라고, 저도 제 아이들에게 바른 세상을 알려주려 노력하려합니다.
그 노력에 힘이 되어주는 곳이 바로 여기라 좋아요.^^8. ..
'10.10.4 10:35 AM (58.120.xxx.59)울남편도 이런 거 좀 보면 오죽이나 좋을까요.
고리타분한 인간이 고리타분한 보수적인 직장에
남들이 어쩌고 사는지도 모르고...
부럽구요, 전 좌절입니다. 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