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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신랑 혼자 보내도 될까요?

아휴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10-10-03 06:34:09

주말이 되면 남편과 같이 보낼 생각에 괜히 설레이는 신혼인데
이번주도 시어머님이 뭐 사 놓으셨다고 가질러 오라시네요...


추석연휴 3일 내내 같이 있다와서 그런지..
안 그래도 2주에 한 번씩은 가는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종교활동 강요 엄청 받고
남편이 저 없을 때 강요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몰랐었는데)
"얘는 내가 너더러 자꾸 강요 한다고 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이런 식으로 또 강요 하시고요..
때때로 이유없이 삐지셔서 정말 너무너무 불편해요...
(정말 이유를 모르겠고 남편도 먼저 인정했어요 어머니 늙으신 것 같다구요 자꾸 이유 없이 삐지고)


ㅠㅠ


좋은 며느리를 포기하더라도 아니 욕 먹더라도 어차피 잘 해드려도 성에 안 차는 며느리라 욕 먹는 것
제 속이라도 편하게 한 번쯤은 안 가고 싶네요...


심난해서 아침부터 깨서 괜한 넋두리 하고 갈께요 ㅠㅠ
IP : 211.221.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 시어머니
    '10.10.3 7:28 AM (123.109.xxx.166)

    가끔은 아들이 혼자 집에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시어머니입장)
    며느리랑 같이 오면 며느리 눈도 있고 해서
    맘대로 아들을 예뻐할 수 없지 않을까..
    (예뻐한다는 뜻은......만진다거나 그런 뜻은 아니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쳐다보는 정도?
    며느리가 옆에 있으면 내 아들이라도 맘놓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지 못할 듯...)

    결혼 시키기 전, 온전히 내 아들로만 존재하던 그 시절을 잠시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들은 이제 10살인데,
    자꾸 시어머니입장이 되네요.....
    (같아요를 많이 써서 좀 고쳐봤어요)

  • 2. 괜찮아요
    '10.10.3 8:24 AM (112.151.xxx.22)

    남편 혼자 가셔서 괜찮을 것 같아요.
    전 1주일에 한번정도 함께 방문하고,,중간중간 남편 혼자 다녀오는데요..
    그럼 저랑 있을때 못하는 얘기,,,시댁집안얘기, 시누이들얘기 등등......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하고 그러면서 좋아하시더라구요.
    어머님도 며느리오면 아무래도 불편하잖아요.
    걱정마시고 가끔은 남편혼자 보내세요.
    특히 뭐 가져가라~그럴때 저희도 남편 혼자 가서 잘 가져와요..

  • 3. ....
    '10.10.3 10:52 AM (211.49.xxx.134)

    편한대로 길들이셔요
    보통 감당들도 못하면서 처음에 무작정 잘들하려고 하다가 지치지요
    어른도 내성격에 적응할필요있습니다
    내가 편해야 가정도 가족도 시댁도 의미있는거니까요

  • 4. 아휴
    '10.10.3 1:50 PM (211.221.xxx.238)

    원글입니다
    네 남편 혼자 보내야겠어요
    정말 생각해보면 제가 간다고 좋아하시는 것도 아니고...
    좀 편하게 생각하고 살아야겠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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