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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잘 아시는 분들 이런거 물어봐도 될까요 ?

알고싶어요. 조회수 : 980
작성일 : 2010-10-02 13:39:20
얼마 전에 무릎팍 도사에서 배두나씨가 나오길래

'청춘'이란 영화를 봤는데요.

그 영화 보면서 고등학교  시절 김래원 여자친구인가 그 분이

고등학교 건물에서 자살을 하는데...

이 장면 보면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상실의 시대라는 소설이 생각나더라구요.

그 소설에서도 주인공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니까요.

제가 물어보고 싶은건 ;;

1.영화나 소설에서 보면 주인공 친구나 주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는데...

이런 스토리 전개가 언제부터 시작된건지 그게 참 궁금하거든요 ;;;;

고전문학에서 부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나오는건지도 궁금하고요.

2. 두번째는 좀 쌩뚱맞긴한데...

박찬욱 감독영화 질문인데...... 박찬욱 감독 복수시리즈로 영화가 있잖아요.

그런 복수시리즈도 어떤 작품이 시초인게 그게 참 궁금해서요;;;

분명 복수하는 내용의 문학이나 영화가 어떤 작품이 원조가 있을거 같은데..

쌩뚱맞은 질문일지는 몰라도 예전부터 참 궁금해서 그런데...

82님들 리플 좀 부탁드릴께요~
IP : 125.180.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 2:00 PM (123.204.xxx.94)

    그리스 신화에 보면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자살한 '물망초'전설이 있고요.
    복수 이야기도 꽤 나오지 않나요?

    햄릿도 복수이야기고요.
    근데 햄릿이 자살했나??갑자기 가물가물하네요.

    동양쪽에서는 ... 막상 기억이 안나네요.
    한품고 죽고 복수하는 전래동화는 있는데...구미호도 복수류고요.
    근데 자살이야기는 지금 안떠오르는데요.

  • 2. 잘은 모르나
    '10.10.2 2:02 PM (124.54.xxx.16)

    스스로에게 위해가 되는 줄 알면서 행하거나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이야기들은
    고전문학에서도 나와요.자살자체는 잘 모르지만 죽으려 하는데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이죠.효녀 심청도 어찌보면 자살이죠.
    그런데 고전쪽은 다시 환생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근현대 문학으로 넘어오면서 양단간 선택의 경우
    죽음이냐 삶이냐를 놓고 선택하라면 차라리 죽음(타의에 의한)을 선택하는 스토리가 많아지다가
    현대로 넘어오면서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 내용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아마도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주변인들에게 혹은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극적인 이야기의 패턴이 예전과 같이 평범한 것보다는 극단적인 경우를 구조화해야되니까요.

    복수라는 테마는 이것도 고전문학에서는 권선징악으로 유형화되지요.
    본인 스스로의 복수보단(주인공은 한없이 선하기만 하고 천지의 조화나 하늘이 대신 복수해주는 것으로요.-흥부 놀부 처럼)
    아랑이야기도 죽은 원혼이나타나니 원님이 풀어주는 그런 구조이구요
    그런데 이것이 사실 현실성이 없으니까
    역시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악이 소멸하는 구조가 되다가( 고대소설은 복수라는 개념보다 주인공이 시련을 이겨내는? 그런 구조이지요.)
    이제는 개인이 개인대 개인간에서의 실제로 하는 복수가 구체화 되고 있지요.

    자세한 작품명은 잘 모르겠어요.
    능력자 82님이 나타나시길^^;;

  • 3. ..........
    '10.10.2 2:05 PM (123.204.xxx.94)

    덧붙이자면 박찬욱의 복수시리지중에 올드보이의 원작은 일본작품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은적이 있어요.이거 정확히 아시는 분 계신지 모르겠네요.

  • 4. 원작
    '10.10.2 2:10 PM (124.138.xxx.2)

    박찬욱의 복수시리즈는 박찬욱감독의 창작입니다. 올드보이는 원작이 있긴 한데, 동명의 일본만화입니다. 한국에도 들어와 있어서 볼 수 있는데 영화와 기본 설정이 같아요.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이나 연출은 전혀 다릅니다. 특히 영화의 그 포스와 파워풀함은 원작만화와 비교가 안 되다 보니 기본 설정만 라이센스 비 주고 사왔지 완전히 별개의 작품이나 마찬가지구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원작만화는 크게 재미도 없고 포스도 없거든요. 일본에서도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맹숭맹숭한 작품입니다.

  • 5. 박찬욱
    '10.10.2 4:24 PM (58.120.xxx.59)

    박찬욱 매니아입니다.
    올드보이에 앞서서 '복수는 나의 것'이 그 시초입니다.
    개인적으로 올드보이보다 '복수는 나의 것'이 훨씬 더 좋은 작품이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영화평론가들도 복수는 나의 것이 더 뛰어나다고 하시는 분들 있더라구요.

    올드보이의 경우 만화의 경우엔 자신의 예술성을 비웃은 아주 미묘한 부분을 건드린 친구에게
    복수하는 내용입니다. 아주 일본적인 미학성을 드러냅니다.

    복수란, 인간이 존재하면서부터 아니 동물들에게도 있는 감정아닐까요.
    성경에도 분노..를 자제하라고 나오는데, 분노하면 복수하게 되는 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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