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럭스 유모차는 언제까지 쓸수 있나요??

[출산준비]

아직 출산까지 시간이 좀 남았지만 이것저것 궁금한게있어서요.
유모차 종류가 디럭스,절충형, 휴대용...뭐 이렇게 나눠지는가봐요.

디럭스가 아무래도 가격도 쎄고 무게도 무겁고...대신 신생아때 태울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저희 남편은 어짜피 갓난쟁이 유모차에 끌고 다닐일 없다.
비싼거 살 생각 말고...아기띠로 매고 다니다가 돌 정도 되면 휴대용 사줘라.
하고 있구요.

요즘 추세는 아무래도 삐까뻔쩍한 디럭스를 많이 사는 모양이더군요.

디럭스 유모차 비싼만큼 오래 태워야 남는건데..
얼마 못태우고 사진 몇장 찍고 팔아야 하는거면 너무 아깝잖아요.

저희 남편 말대로 할까요?
디력스 유모차 사면 정말 언제까지 태울수 있을까요?

참고로 남편이 시간이 많은 편이고 저희 집 주변에 산책할만한곳이 많아서...
아마 애 태어나면 뻔질나게 애 데리고 밖으로 나갈거 같기는 해요.

[^^]

못 써도 3~4살 까지는 타지 않을까요?
어떤 애들보니까 6~7살 까지도 타더라구요.

근데 요즘 추세가 삐까뻔쩍 디럭스더라.. 해서 사시는건 좀 말리고 싶구요.
원글님께서 생각하셔서 다른 제품들하고도 비교해보시고 사시는게
좀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

[...]

디럭스로 쭉 잘 쓰는 사람도 있고 저 처럼 못쓰는 사람도 있고 다 틀린거 같아요.
아이가 언제 태어나나요. 저는 아이가 이맘떄쯤 태어났는데 어차피 백일전까지는
바깥 외출을 많이 안하기도 하고 추워서도 못 나가고 하다 보니 봄되서 나갈떄쯤
되니까 절충형 같은거 사서 써도 될 개월수가 되버리기는 하다러다구요.
저도 살짝 디러스급 미리 사지 말고 좀 싼 절충형으로 살껄 그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뭐 그렇다고 디럭스 못 쓰는거 아니니까 그냥 3돌된 지금까지 쓰고는
있는데 걷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아이가 잘 안타려고 하고 좀더 크니까 자전거를
좋아하고 이래저래 생각해보면 전 정말 유모차를 많이 사용 안했네요.

[..]

전 첫 애 때 (13년전) 아프리카 디럭스형 사서 질 쓰고 4년 후에 낳은 둘째 때도 잘 쓰다가
깨끗한 상태로 애 하나만 낳으시겠다는 분 드렸는데....
그런데 애가 돌정도 되기도 전에 콤비 한대 사고 (사실 이걸 더 잘섰지요)2돌되니 휴대용 또 사게 되더라구요..(걷다가 싫으면 쉬는용도)..
산책 많이 하실거면 디럭스 한대 사세요
얻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저는]

저는 유모차만 사용했어요. 아기띠는 거의 사용 안했고요.
아이가 순하냐고요? 아니용.. ㅎㅎ
다른거보다, 자가 운전자인지 아닌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디럭스급은.
그리고, 야외에서도 유모차를 사용하실거면 충격 완화장치가 있는 디럭스급이 좋고요..
(울퉁불퉁한 길에 아이 머리가 흔들린다고 생각해보세요.. shaken baby syndrome이 괜히
나온게 아니지요)

외국에서는 거의 디럭스 급을 돌이후까지 사용해요. 우리나라는 도로 사정도 그렇고
유모차 끌고 다니면 민폐 취급 받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돌쯤 되면 대부분 휴대용으로 교체하더라구요.
아이가 예민할수록 양대면 유모차가 유용하고요. 아이가 순하면 정면만 볼수 있는
고정형도 괜찮아요.
하지만.. 너무 어린 아이에게 절충형이랍시고 디럭스+휴대형 되어있는 달랑가벼운 유모차
몰고 다니는거 보면.. 아찔해보여요. 저거 외국에선 저 월령대 아이에겐 안 태울텐데.. 싶은.
예를 들어 테*노 절충형이라는거. 그거 9개월 미만 아이들에겐 잘안태워요. 거의 못봤어요.

엄마 나름이겠지만. 아기띠 하는 문화에서는 아기띠를 해도 괜찮겠지만..
돌까지 메고 다니기엔 너무 무겁지 않을까 싶어요. ^^

[~~]

저는 남편분 말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저도 아기 낳기 전에는 도대체 감이 안와서 고민 많이 했는데, 막상 키워보니 디럭스는 좀 아깝더라구요. 저는 아이가 4월에 태어나서 100일 되었을때부터 열심히 데리고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물려받은) 디럭스는 무겁고 번거로워서 잘 안쓰고 아기띠를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아기띠로 3-6개월까지 데리고 다니고, 그 이후에는 절충형 사용하면 괜찮습니다. (잉글레시나 트립 정도?) 디럭스...솔직히 우리나라 부모들이 좀 유별나게 집착하는 품목이라고 생각해요. 가격도 터무니없구요. 흔들리고 어쩌고 하는데, 비포장도로를 달릴 것도 아니고...왠만한 절충형 유모타로 충분히 커버 되고, 목베개를 해줘도 되고...방법은 많습니다. 여기까지는 실용주의적인 관점이었고, 아기 물건 사는데 돈 아끼고 싶지 않고, 폼도 좀 났으면 좋겠고...라는 이유로 사신다면 찬성입니다 (친구가 산 스토케 파란색 넘 이쁘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