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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자율급식 이틀째인데 저러다 잘못될까봐 걱정입니다

노견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10-10-02 02:17:11
14살된 푸들 노견이에요...
친정에 살때는 친정아버지가 다이어트를 열심히 시켜서 항상 날씬한 몸매를 유지했는데
(선천성 슬개골 탈구때문에 체중조절하고.. 다리는 다 나았네요)
항상 식구들 밥먹을때 밥상 근처에서 얼씬 얼씬... 그러다  상위에 떨어진
음식을 슬쩍 하기도 하구요... 정말 버릇이 말이 아니죠 ㅠㅠ ...

그런데 사정이 생겨 저희집에서 얼마전부터 키우고 있는데요...
베란다 문이 조금이라도 열려있으면 쓰레기통 다 뒤지고...
얼마전 식구들 외출시에... 갑자기 사람으로 돌변이라도 하는건지.. 그 육중한 베란다문을 어케 열었는지..
나가서는  
길고양이들 주려고 사둔 고양이 사료를 한꺼번에 반포대를 해치웠더군요...
그리고 다음날은 자기 사료 ...봉지 새거를 이로 물어뜯어 또 반포대 해치우고...
아이 손에 든 음식 뺐어먹다가 세살짜리 손에 피보는건 예사고...
저 솔직히 너무 꼴보기 싫어서 자율급식하라고 남은 사료 다 털어 수북히 담아줬네요
그럼 좀 음식에 껄떢대는게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서요...

첫날은 그렇게 지 사료 먹어대면서도 아이들 뒤만 졸졸 따라다니더니 .. 오늘은 좀 낫네요...
좀 차도가 있긴한데...
대신 몸매가 ... 친정부모님이 보시면 너무 충격받으실거 같아요.....
저희집 처음올때보다 두배가 되었네요.. 응가도 하루에 열번은 하고... ㅠㅠ

인터넷을 찾아보니 일주일 정도면 안정이 된다고도 하는데...
그래도 자율급식을 하는한 예전의 날씬한 상태는 이젠 돌아갈수없는거겠죠?
다리도 아플거고... 건강도 헤치지 않을까 걱정이되긴해요...
그런데 계속 저렇게 음식에 반미치광이 상태로는 저희가족들과 살기는 힘들거 같고...
귀도 완전멀어서 가르치는것도 너무 힘들어서 자율급식을 해보기는 하는데...
참 옳은 선택인지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
IP : 119.194.xxx.8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견
    '10.10.2 2:22 AM (119.194.xxx.89)

    네..저희집에 앞으로 쭉 있게 될거 같아요...
    친정맘이 지금 편찮으셔서... 그런데 애 손 물고 하는거 아시고는 데려오라고는 하시지만...
    가능하면 저희집에 있어야죠
    먹는것에 올인하는건...원래 그랬어요... 친정에서 평생 다이어트를 해왔으니까요...

  • 2. 14살이면
    '10.10.2 2:24 AM (124.61.xxx.78)

    이제 살 날이 얼마 안남았을텐데... 꼴보기가 싫으시다니. ㅠㅠ
    아이 손에 피보게 하는일은 절대 없도록 단단히 교육을 시켰어야 하는데 넘 아쉽네요!
    푸들이 날씬한 몸매랑 스프링같은 점프력이 생명인데... 두 배라니 심각해요.
    만병의 근원이 비만하고 스트레스라는데, 어쩌나요. 에휴.

  • 3. .
    '10.10.2 2:24 AM (68.38.xxx.24)

    14살이고 귀도 안들린다면,
    지금에 와서, 자율급식 훈련은 좀 무리가 아닐까요......

  • 4. 노견
    '10.10.2 2:32 AM (119.194.xxx.89)

    귀가 안들리니 교육이고 뭐고 없네요 --;
    딱콩한다고 콧등에 손가락으로 튕기는 시늉하니 제 손 물고..
    원래 순했는데 귀 안들리고부턴 그냥 제 멋대로에요...
    이젠 방법도 모르겠고 저도 화가나니 아이 손에 피보면 그냥 등짝 후려치네요
    어릴땐 제 방에서 자고 같이 여행도 가고 제가 예뻐하던 개인데 ... 요즘은 동네 개가 다 미워보일정도에요 ㅠㅠ

  • 5. 그 정도라면ㅠㅠ
    '10.10.2 2:36 AM (124.61.xxx.78)

    차라리 다른곳에 위탁 보내시면 어떠실까요?
    운동도 시켜주고 공기도 맑은 곳으로요.
    나이가 많아 치매기가 있는건가요? 어떻게 주인 손을 물지요?
    원글님도 힘들고 아이도 물리고 푸들도 스트레스네요. ㅠㅠ

  • 6. 노견
    '10.10.2 2:45 AM (119.194.xxx.89)

    자율급식한후로는 애들 쫓아다니는건 확 줄었는데...
    역시 무리겠죠? 다 늙어서 새로운 습관들이는것도 힘들지만, 그동안 몸이 망가질거 생각하면...
    에혀... 그만둬야할까봅니다... ㅠㅠ
    위탁은 부모님이 반대하실거고, 여차하면 친정으로 다시 돌려보내야줘 뭐........

  • 7. 노견
    '10.10.2 2:50 AM (119.194.xxx.89)

    124님 말씀하신 위탁...은 업체에 잠시맡기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남에게 주는걸 말씀하신다면 저도 그리는 안할꺼에요..
    네..제일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죠 ... ㅠㅠ

  • 8. 노견
    '10.10.2 2:53 AM (119.194.xxx.89)

    뭐가 좋을지 모르겟어서요... 친정에선 아무도 산책같은건 안시키니 ...
    대신 저희집에선 최소 하루한번은 델고 나가거든요
    먹는것만 좀 해결이 되면 참 좋을텐데......

  • 9. 노견
    '10.10.2 3:03 AM (119.194.xxx.89)

    에혀 ㅠㅠ ...끔찍하네요...
    감사합니다... 예전처럼 예뻐하며 같이 살수있으면 참 좋겠네요
    애들한테도 자꾸 강쥐 야단치고 화내는 엄마만 보여주는것도 참.... 그렇고.. ㅠㅠ
    지금은 정말 모두 불행한거 같아요... 빨리 좋은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 10. ..님
    '10.10.2 5:43 AM (124.61.xxx.78)

    저도 위탁소의 비리는 잘 알고 있답니다. 너무 잘알아서 탈이죠.
    거의 감옥이예요. 분실(?)해놓고 책임도 안지고, 심지어 임신까지 시킨 훈련소도 있구요.
    더위에 약하다고 신신당부했는데 까페에서 방치해서 일사병으로 죽은 슈나우저도 있어요.
    개 버리는 사람 제일 혐오합니다. 그런데 원글님 입장에서 위탁이 어떨까, 생각해본거지요.
    블러그에서 시골에서 개들끼리 맘껏 뛰어노는 곳이 있던데... 제가 또 낚인건가요? ㅠㅠ 개판이 영... ㅠㅠ

  • 11. ...
    '10.10.2 9:02 AM (58.140.xxx.107)

    먹는 거에 집착하는 걸 보니 치매가 아닌가 싶은데요.
    병원에 상담 한 번 해보세요.
    막말이 아니라 저도 18살 노견 키우는 입장이라 걱정되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 12. 원글
    '10.10.2 10:25 AM (119.194.xxx.89)

    위에도 적었는데 먹는거에 집착이 심한건 원래 그래요 .....
    친정엄마가 항상 당부하시는게 걔를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핸드백 자크까지 열어서
    먹을거 찾아먹는다고 --;
    막막하네요,.. 그냥 친정에 보내는수밖에 없는걸까요..... 오늘은 사료 토했네요 ㅜ

  • 13. 마루
    '10.10.2 12:58 PM (220.101.xxx.32)

    아마 토이 푸들인듯한데 현재 몸무게가 얼만가요? 그리고 자율급식 하는 동안 배변 상태는 어떤가요? 심하게 설사를 하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 많이 먹게 해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슬개골이 있으면 살찌지 않는게 좋겠지만, 그것때문에 평생 다이어트를 해서 먹는것에 대한 집착이 생긴것이라면 어느정도 풀어주는것도 좋지않을까요?

  • 14. 원글
    '10.10.2 7:10 PM (119.194.xxx.63)

    5.6kg 이에요... 미니어처 푸들이구요... 등길이 36cm.. 꽤 크죠
    배변상태요.. 갈색의 길쭉한 응가를 하루 6-7번은 보는거 같네요; (원래는 검고 둥근응가로 하루 1-2회였구요)오늘은 바닥에 살짝 묻어나오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아요.. 되지도 무르지도 않은 변...
    근데 배변횟수가 너무 많죠...?나아지려나요...
    말씀처럼 자율급식이 성공만하면 강쥐도 평생 쌓인 한이 풀리지 않을까싶어 좋을거 같고...서로서로 좋을텐데 말이에요

  • 15. 원글
    '10.10.2 7:12 PM (119.194.xxx.63)

    참.. 체중은 2주전에 3.8이었는데... 엄청 늘었네요...

  • 16. 마루
    '10.10.2 8:20 PM (220.101.xxx.32)

    등길이 36cm이면 저희 강아지(푸들)와 비슷한 크기인데, 저희 마루는 현재 4.2킬로나가는데도 전 약간 말랐다고 생각해요 - 약간 말랐지만 적당한 체중이라고 생각. 저희 마루도 슬개골에 약간 문제가 있어 더 이상 체중 증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5kg까지는 쪄도 괜찮다고 보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원래 체중이 3.8이었다면 평생 너무 지나친 다이어트를 한게 아닌가 싶어요. 14살이란 나이에도 그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 물론 슬개골이나 다른 건강에는 도움이 되었겠지만 - 원래 입이 짧아 마르는 체질이었다면 몰라도 식욕이 왕성한 개를 강제로 조금만 먹게 한것이 정신적인 면에서는 조금은 학대에 가까운 혹독한 다이어트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갈색 (색이 갈색인것은 갑자기 많이 먹어 소화가 완벽하지않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 의 길쭉한 바닥에 살짝 묻는 응가라면 그럭저럭 괜찮은 변인것 같고요, (원래의 검고 둥근 응가 - 둥근 이라는 표현이 정확히 어떤 건지 확실하지 않은데 만약 길게 쭉 나오는 변이 아니고, 작게 뚝뚝 끊어지는 응가라면 밥이 너무 적었던게 확실) 변이 괜찮으면 그냥 자율급식을 일단 계속 해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중요한것은 변의 상태(혹은 구토의 정도)를 계속 항상 체크하시면서요. 현제 5.2kg몸무게는 크기에 비례해서 상당히 적당한 몸무게로 생각됩니다.

    일주일 정도만 되면 알아서 먹는 양이 조절되지 않을까요?

  • 17. 마루
    '10.10.2 8:25 PM (220.101.xxx.32)

    배변 횟수는 먹는 양 그대로 나오는거라, 시간이 지나 스스로 양을 조절하면 줄어들듯해요.
    저희 마루도 맛있는 밥이 나오는 날은 (저희는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든 전용 개밥(?)을 주고 있어요) 잔뜩 먹고 하루 세번이나 응가하는 날도 있어요..

  • 18. 마루
    '10.10.2 8:30 PM (220.101.xxx.32)

    그리고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나이가 많아서 소화 능력에 문제가 없는지, 이빨은 어떤지 (잘 씹을 수 있는지) 주인분께서 계속 주의깊게 체크하셔야 할듯합니다.

  • 19. 마루
    '10.10.2 8:34 PM (220.101.xxx.32)

    아 몸무게가 5.2가 아니라 5.6이군요. 어쨓든 몸무게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자율급식에 익숙해져서 양이 줄면 몸무게도 살짝은 줄수 있고, 줄지 않는다고 해도, 5.6kg을 유지만 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기르시는 개가) 소화만 잘 시킨다면 일단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 20. 마루
    '10.10.2 8:44 PM (220.101.xxx.32)

    아 한번에 써야 되는데 자꾸 나중에 생각이 나서 댓글이 많아지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크기는 등길이 보다는 체고(발에서 어깨까지의 높이 - 엉덩이 쪽이 아니라 앞발에서 어깨)를 알려주시면 더 정확히 짐작할수 있고요, 제가 보기에는 체고가 한 30cm 쯤 될것 같은데 그렇다면 한 6kg 정도가 적당한 몸무게랍니다.

  • 21. 원글
    '10.10.3 9:04 AM (112.170.xxx.198)

    어머... 이제야 봤네요.. 넘 감사드려요
    지금 재보니 저희 개 체고가 33cm네요...다행스럽네요
    뭐 날씬했을때보다야 다리야 아프겠지만... ㅠ 그래도 자기 적정체중보다 한참 말라 있었으니
    그렇게 먹을것에 목숨건 이유가 있었구나 싶어 안쓰럽기도 하고...
    구토하는것하고 변보는 횟수만 좋아지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어제는 구토를 여기저기 많이 하더라구요(5회쯤 사료를 조금씩 토해냈네요)... 변은 괜찮은데...
    제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것들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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