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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키워보신 분 계신가요?
어항에 넣어서 3-4마리 키워보고 싶어서요.
애완동물을 키우고는 싶은데
개나 고양이, 햄스터 같은 털짐승은 좀 꺼려지고요..
물고기는 그냥 별로 흥미가 없는데요..
얼마전에 이마트에 가서 애완동물 코너에서 거북이를 봤는데 요놈들이 넘 귀엽고 웃기더라구요
한놈은 열심히 어딘가를 기어가고..
한놈은 잠을 자는지 눈을 지긋이 감고 있고
한놈은 등껍질 속에 들어가있고..
어떤 한놈은 뭣모르고 물레방아 밑으로 기어가려다 물폭포 세례를 맞고 허둥지둥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거북이는 큰 냄새(?)도 안날것 같고 물을 늘 받아놓으니 가습효과도 될듯하고..
털짐승처럼 쌀포대만한 사료나 패드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수명이 길다고 알려진 녀석이니 정줬다가 금새 하늘나라 가버려 속상하지도 않을듯하고..
짖는 소리가 나는것도 아니니 아랫층, 옆집에 피해안주고..
때마다 산책을 시켜줘야 하는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크게 부담없이 기를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혹시 제가 모르는 거북이 키우기의 치명적 단점이라던지..
키우기 불편한점, 키우는데 필요한 물품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어릴적 병아리한번 키우려했다가 그 지독한 똥냄새에 기겁을 한 이후로 짐승은 멀리했는데
(중간에 강쥐를 몇번 키우긴했지만 제담당이 아니라서..)
손바닥만한 거북은 이름붙여 좀 키워보고싶네요
주변에서 거북이 키우는 분들 어떠신지도 궁금해요..
물은 어떤 물을 넣어줘야하나요..
방바닥에 내려놓아도 되죠? 달리기 경주 시키면 넘 귀여울듯해요
방바닥에 내려놔도 똥싸봤자 눈곱만큼 싸겠죠?
1. -_-;
'10.10.1 9:32 PM (122.40.xxx.43)거북이도 물비린내같은 지독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 무슨 병이더라 등딱지 물렁물렁해지고 눈 돌출되는 등의 병에 걸려서 잘 죽기도 하는데요. 오래 살아도 골치... 너무 오래 살아 큰 쟁반만해진 거북이는 키울수도 없고 죽일 수도 없고... 파는 거북이 대부분이 외래종이라 방생할수도 없고 탕으로 끓여버릴 수도 없고 골치입니다요 ㅋㅋ
2. 맞아요
'10.10.1 9:34 PM (211.187.xxx.71)행동들이 너무나 귀엽고,
먹이는 거북용 미니 새우, 상추, 김, 파리... 가리지 않아 좋고
물도 그냥 수돗물 좀 부어주면 돼요.
근데 어릴 적엔 청결하지만
점점 자라면 물만 갈아줘서는 안 되고 미끄덩거리는 몸 구석구석을 칫솔로 닦아줘야 하고,
바닥 모래 씻어주기 등등... 은근 귀찮은 면이 있더라구요.
좀 크면 한여름엔 배설물과 음식 찌꺼기 때문에 날마다 물 갈아줘야 해요.3. 음
'10.10.1 9:36 PM (180.228.xxx.54)어릴땐 귀엽지만 점점 커지면...ㅠ.ㅠ
다들 호숫가에 방생하지만 그게 외래종이라 옳은 방법이 아니래요4. 맞다
'10.10.1 9:41 PM (122.40.xxx.43)원글님께서 잊으시면 안 되는 거... 거북이는 파충류라서 개나 고양이처럼 '이만큼 크면 다 큰 성체이다'라는 개념이 없답니다. 죽을 때까지 계속 몸이 자라요..... 수명이 사람보다 기니 잘만 키우면 나 죽고도 살지도 ㅋㅋㅋㅋㅋㅋ
5. 맞다님
'10.10.1 9:44 PM (180.228.xxx.54)맞다님 리플 보다가 빵 터졌습니다
잘만 키우면 나 죽고도 살지도 ㅋㅋㅋ
맞아요 어쩜 내 제사까지 지내 줄 지도 모르죠^^6. 거북이
'10.10.1 9:52 PM (220.86.xxx.221)2002년6월에 두마리 키우기 시작해서 2년전 겨울에 한마리(으뜸이라는 이름의 거북이) 가고 지금 남아 있는 철판이.. 커져서 좀 큰통으로 바꿔주고 열흘에 한번씩 물 갈아줍니다. 먹이는 잔새우 사료 먹여요. 가끔 보면 귀엽기도 하고.. 그런데 작년봄에 온 냥이가 박힌돌을 빼내려고 해요.
7. 펜
'10.10.1 10:04 PM (221.147.xxx.143)애완용 거북이의 가장 큰 단점이 두가지가 있죠.
하나는 윗님들 지적대로 죽을때까지 자란다는 거고요.
관상하기 힘들 정도로 커 버렸을땐 처치 곤란이 될 듯--;;
다른 하나는, 님이 만약 어린 자녀가 있다면 특히 유의하실 부분인데,
거북 등딱지에는 아기들에게 치명적인 박테리아 균이던가(정확한 명칭이 기억 안남)가 기생해서,
잘못하면 영아 사망으로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70년대에 이미 미국이나 일본 등에선 거북이는 애완용으로 판매 금지 된 동물이에요.
(안전불감증인 한국에선 잘 팔리고 있지만요;;;;)
거북이 처럼 크게 손 가지 않는 애완동물 키우고 싶으시다면 소라게 추천해 드려요.
번식도 하지 않고 (바다환경에서만 알을 낳기 땜에) 냄새도 심하지 않고
환경만 적당하면 5년은 거뜬히 살고요.. 먹는 것도 까다롭지 않아요.8. 흠...
'10.10.1 10:26 PM (112.144.xxx.205)거북이 냄새나고요. 다른 물고기랑 넣으면 물고기 다 잡아먹기도하고요.
기어 나와서 장롱 밑에 들어가서 며칠간 안나오기도 합니다.9. 거북이
'10.10.2 1:14 AM (218.209.xxx.36)저희집이 요즘 거북이 키워요., 몇년전에도 키웠는데 그땐 한달도 안돼서 두마리 다 죽였구요. 그땐 키울줄 몰라서 찬물에 막 담그고 했더니 바로 죽어버렸어요. 키우고 싶으시면 일단 인터넷에서 거북이 어항을 사세요. 거북이 어항이 따로있어요. 좀 높이가 낮아요. 그리고 어항은 크면 클수록 좋아요.
최소50cm이상..거북이 등갑이 물렁물렁해지면 죽거든요 그래서 uvb를 쏘아주어야 해요.이게 자외선이래요. 그래서 이것도 사야햐고 요즘 같은 계절에는 히터도 사야해요. 물을 따뜻하게 해줘야 하거든요. 거북이 키우시려면 먼저 이것먼저 구비해놓으신다음 마트가서 거북이만 사셔도 될거에요.
네이버에서 거북이 검색하시면 많은 자료가 나와요. 이것저것 사려면 첨엔 거북이 포함 10만원 이상 들어요. 근데 얘네들 보고있음 하루가 금방 가네요. 강아지 같은 거 싫어하시는 분들이 키우시면 좋을거 같아요.냄새는 별로 안나는데..가끔 가까이 물 냄새 맡으면 비린내는 약간 나요. 일주일에 한번 물 갈아주시면 되고 암튼 거북이를 따뜻하게 해줘야 하고 찬물에 담그면 안되는거 그게 젤 중요!!10. 이마트거북
'10.10.2 1:29 AM (121.161.xxx.129)이마트에서 엘로우벨리라는 종을 사서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도 옐로우벨리만 팔고있음)
몸 사이즈는 아주 더디게 큽니다. 햇빛좋은 곳에서 일광욕도 시켜주고 하는데 애들이 만지고
놀 때 얼굴 특히 눈같은 데 못 만지게 하고 손 철저히 씻어야한다고 노래를 불렀지요.
애들이 크니 관심이 덜해지고 재미가 좀 없습니다. 결국은 엄마차지.
물 정기적으로 갈아주지 않으면 배 쪽에 바로 피부병 옵니다.(배설물이 상당하고 냄새)
이 종류는 외래열대종이라 방생하면 죽을 것 같아서 보내지 못하고 그냥 데리고 있는데
애완동물이라는 것이 한 번 살때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고 다양하게 종류를 살펴서
선정하고 데려와야지 아니면 좀 곤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마트의 옐로우밸리 터틀은 별로 안권하고 싶어요.11. 저희도
'10.10.2 8:58 AM (211.172.xxx.179)키우고 있는데 배설물냄새 지독하고, 먹성은 얼마나 좋은지요. ㅋㅋ 어떤땐 귀엽기도
하답니다. 먹이 달라고 바둥거릴땐. 정말 어디다 방생해야 하나요? 점점 커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