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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을 저지르고 싶은 나...
지금 생각하면 아이로서는 할 수 있는 실수인데도 항상 혼나고 맞았던 것들(넘어져서 옷을 버리거나 준비물을 잃어버리거나..)
느리고 어리버리하다고 혼났던 일들
동생이나 주변과 비교당했던 것..
잘 했어도 혼나거나 무시당했던 기억(90점을 맞아와도 혼났고, 대회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구도를 잘못잡았다고 하자 소리지르며 바보냐고 했던 것)
성적으로 닥달당했던 사춘기 시절....
지금도 아기 때 어땠냐고 물어보면 영특했던 동생에 비해 넌 순하긴 한데 좀 느리고 둔했다고 얘기하고..
제가 아주 못했나 생각을 하면 성적은 1등은 아니라도 항상 상위권이었고
도리어 밖에서는 모범적이란 칭찬도 받기도 하였죠...
아직도 엄마가 나에 대해 하는 표현이 아주 불쾌하고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백화점엘 가면 쟤는 좀 뚱뚱하고 살집이 많아서 이런 옷은 안맞고 이런 스타일이 어울린다는 얘기를 큰 소리로 점원과 한다던지... 하는 것들요.
내가 무엇을 해도 칭찬보단 야단을 맞았던 것 같아 빨리 성인이 되고 싶었고 독립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결혼을 하고 전 분리되어 나왔고 돈을 벌고 아기를 키우고 제 삶을 살고 있는데
그러면서 이제는 엄마 밑에서 엄마 신세를 안지고 있으니 그런 소리를 들을 이유가 없어라는 생각이 떠오르곤 하더라구요.
최근엔 엄마도 많이 약해지고 예전보다는 저에 대해 그렇게 함부로 대하지 않으려 하는데요...
아직도 가끔 엄마가 절 비난을 하면 미칠 것 같아요.
니가 도대체 제대로 하는 게 뭐냐, 잘하는 게 뭐냐라던가.. 그런 소리를 하면 제 안에 폭력성이 나오는 기분이에요..
무언갈 깨부수고 싶을만큼 참을 수 없이 화가 나고 엄마에게 분이 풀릴 만큼 해대고 소리지르고 싶어요..
그리고 엄마도 바뀌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대로 아기나 사위한테 물질적으로 주고는 내사위고 내 손주니 넌 참견 말라고 한다던가..
엄마의 그런 기질도 참아내기 힘들구요..
또 엄마의 사소한 행동도 거슬려서 짜증을 내게 됩니다..
집에 오면 아무리 하지 말라해도 설겆이도 해놓고 빨래도 개어놓는데
제 방식도 아니고 물건 위치도 달라져있는데 그것도 매우 싫습니다. 저도 강박적인 게 있는 것 같긴합니다만...
당분간 안보고 싶기도 하지만 그 후에도 제 안의 화가 해결이 안나는 한 이런 생각이 자꾸 들 것 같습니다..
자식은 가장 부모의 싫어하는 면도 닮는다는데
지금 내 자식에게도 엄마가 했던 전철을 밟을까 싶어 매우 두렵구요..
심리 상담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1. 흠
'10.10.1 8:41 PM (183.98.xxx.24)님,,,왠지 님의 심정을 알거 같아요..
가족이란 이름으로 우린 너무 쉽게 가족구성원간에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하죠...
꼭 전문가에게 심리 상담 받으시고 님 어머니와 한번 기회를 가지세요..아마도 님 어머니도 무언가 상처가 있는 분 아니실까 싶고 아니면 님에게 그렇게 본인이 잔인하게 했다는 거 추호도 모를수 있단 생각 들어요...
너무 아파하지 마시고 님 어머니 한테서 독립하시고 상처도 극복하세요...2. 상담추천
'10.10.1 8:47 PM (115.23.xxx.149)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그리고 엄마와는 조금 더 거리를 두고 살아도 됩니다.
나이든 어른들... 자기 잘못 인정하는 일도 드물고 성격 고치는 거 바라는 것도 무리예요.
상담은 님과 님 자녀들을 위해 받으시고, 친정엄마와는 괴롭지 않을 정도의 거리가 얼마만큼인지 잘 계산해보시고 그만큼만 하세요.
엄마 더 늙으시고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조금이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시려면 지금은 좀 거리를 두고 사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3. 저도..
'10.10.1 8:48 PM (180.71.xxx.247)저하고 상황이 너무 비슷하시네요. 여동생은 늘 전교 1등에 결국 최고 대학 의대를 나왔고, 저는 그보다는 못했어도 상위권 대학 나와 좋은 직장갖고 잘 살고 있는데도 늘 비교당하고 무시당하고 살았어요. 대놓고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은연중에 느껴지는거 있잖아요. 오죽하면 엄마 안보고 살았던 세월(외국에 사는 동안)이 젤 행복했던 시절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엄마니까 참으려고, 몇가지 문제점만 빼면 그래도 좋은 엄마니까 참고 스스로를 누르고 살았는데 그러다보니 제가 받는 상처가 자꾸 늘어나더라구요. 결국 얼마전 폭발하고 서로 되도록 안보고 살고 있어요. 엄만데 이렇게 평생 살수는 없지 싶기도 하지만 괜히 먼저 용서구하고 화해하고 다시 반복해서 상처받고 하는게 싫더라구요. 가능하다면 계속 이렇게 지내고 싶어요.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정말 저는 자식들한테 이런 상처 주지 말아야겠다고 자꾸만 다짐하게 되네요.4. 흠
'10.10.1 9:14 PM (183.98.xxx.24)사실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그래도 남편이 바람막이도 되고 다 큰 성인이 되어 부딪히는 문제지만 내밀한 깊은 상처는 친정엄마와의 사이에서 있다는 걸 알겠네요..
위의 님...얘기만 듣고도 맘 아프네요...왜 내가 낳은 아이는 내맘데로 해도 되고 내 화풀이를 해도 된다는 무서운 생각을 할까요...
저도 엄마가 무척 엄하셔서 힘들었어요....하지만 울 형제들이 다 잘된건 엄마의 엄격함 때문이었다고 지금은 인정하지만 어릴땐 참 힘들었죠..
전 가끔 제가 울 딸에게 하는 행동이 어릴적 엄마가 제게 한 행동과 말 다 똑같다는 걸 어느날 느끼고 전률이 느껴졌어요...
그후론 절대 안그래야지 하고 다짐 또 다짐 합니다...5. 저는
'10.10.1 9:15 PM (125.178.xxx.192)어렸을때 할머니가 그렇게 싫었어요.
위로 오빠들만 위해주고 저는 무시하는 언행.
그래서 나이먹어 엄청 해댔습니다. 뭐라하면 막 대들고 성질내고..
그랬더니 저한테 함부로 못하고 말한마디도 눈치보고 조심하시더군요.
님도 그냥 마음속에 품고 계시지말고 어릴때 엄마가 이래서
지금까지 속에서 열불이 나고 미치겠다라고 고대로 표현을 먼저 하세요.
처음에 황당해 하셔도 자꾸자꾸 얘기하시고 속에 있는 화를 다 내 뿜으세요.
기회가 생길때마다.
처음엔 당연히 기함하실겁니다. 발뻄도 하실거구요.
하지만 계속 얘기하심 자신을 되돌아보시고 미안하다고 하실거에요
그럼 조금은 풀리시고 미운마음이 점점 줄 수 있어요. 제 경험상.
암튼.. 엄마아게 표현않고 상담만 받아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엄마에게 할 수 있는 한 감정표현을 많이 하세요.6. ...
'10.10.1 9:25 PM (121.138.xxx.188)당분간 안보는게 왜 패륜이에요? 아예 의절하시겠다는 것도 아닌데...
저는 동생 결혼식할 때 한번 뒤집었어요.
어릴 때부터 부당하게 대접받은거, 별거 아닌 일인데도 제 동생의 기억에도 몸서리치게 남을 정도로 죽도록 얻어맞은 일들... 너무 충격인 기억이라 그런지 도리어 저에게는 흐릿한 기억들이에요.
그런데 동생 결혼하는데 제 행실이 마음에 안든다고 또 저를 윽박지르고 말도안되게 화를 내시길래...
앞으로 나한테 함부로 하지 말라, 여태 참고 살았다. 앞으로 참지 않겠다고 소리지르고 전화끊었어요. 그리고 한동안 연락을 끊었지요.
지금도 연락은 거의 안해요. 가끔 가족이 전체 모일 때 만나게 되지만, 이제 제 눈치를 보십니다.
생활비도 꼬박꼬박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감정적으로 엮이고 싶지는 않아요.
제 마음이 다 정리되어, 엄마를 그냥 돌봐야할 사람으로 받아들일때까지는 이렇게 지낼꺼에요.
남편도 제가 겪은 일을 알기 때문에 저에게 뭐라 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7. 비슷
'10.10.1 9:51 PM (124.49.xxx.62)저만 그런게 아니군요...ㅠㅠ 저도 그렇습니다. 얼굴이 까매서...쟤는 쫌 밉상이라서...남들한테 저 들으라는 듯이....언니보다 못생겨서...쟤가 없었으면 내가 덜 힘들었을텐데.... 그런 수도 없는 말을 들으면서 살았습니다. 심지어 공부를 잘해도 공부 못하는 동생 공부 안시키고 지 공부만 하는 독불장군이라고 ...근데요...그런건 그저 저 본인 만의 상처일 뿐이고 아무도 제 상처를 알아주지 않더군요. 심지어 언니, 동생도 니가 쫌 그랬자나...뭐 이런식으로 기억할 뿐이고...
엄마한테 이야기 해봐도 이해해주기는 커녕... 넌 원래가 엄마한테 삐딱했다는 둥....싸가지가 없었다는둥....오히려 말꺼낸 제 입을 혼자 쥐어박고 싶었다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서서히 멀어지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예전의 갑과 을의 관계는 아니니까 굳이 만나서 상처를 자초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더이상 나를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은 가급적 만나지 않고
나의 가족들(남편과 아기)과 행복하게 잘 살려고 노력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점도 있어요. 돌아갈 친정이 없어서 전 죽을 힘을 다해 지금 가정에 내 남편에 내 아기한테
최선을 다하게 되니까요.
우리 힘을 냅시다. 우리는 소중하니까요~
괜히 힘빼지 말자구요.~~8. 원글님
'10.10.1 9:54 PM (121.181.xxx.101)글 읽다가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 잠시 울었네요
이것만 생각하세요
용서는 상대방이 용서를 구해올 때 하는거라는거
미리 내가 이해하고 용서 할 필요 전혀없어요
원글님 맘 가는대로 정말 맘 가는대로 하세요
정말 원글님 맘 가는대로 하고 싶은대로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
속에 담아둔 말 다 하세요
그래도 되어요 정말 그래도 되어요9. 저는..ㅠㅠ
'10.10.1 9:56 PM (211.211.xxx.215)진짜 살인을 저지를 것만 같아요.
오늘도 또 한바탕 난리를 겪고..
예전의 상처들이 다시 생각나 너무 우울했다, 분노했다를 반복해요ㅠㅠ
원글님이 이해되고 댓글들도 이해되고..
차마 내가 엄마라는 존재에게 몹쓸 짓을 할 수 없으니
차라리 내가 죽어버릴까 싶어요.
여기서 더 망가질까봐 겁나요.10. 원글
'10.10.2 12:53 AM (122.37.xxx.185)어린시절의 상처가 왜 이리 평생을 안고 가는지.. 잘 기억 안나던 부분도 새록새록 올라오네요.. 많은 분들이 상처를 묻고 살아가시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고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엄마에 대한 분노도 많이 내재되어 있지만 또 더없이 안쓰럽고 누가 엄마에게 모진말을 하면 그것도 가슴이 무너지네요.. 아직 독립을 못했었나봐요
11. 원글
'10.10.2 12:58 AM (122.37.xxx.185)이젠 제 인생을 잘 살기 위해 이걸 털고 넘어가고 싶어요... 상담도 받아보고 많이 노력해서 아기에게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려해요... 엄마에게는 여태껏도 심하게 나올적도 많았는데 무너지는 엄마 모습이 제게 부메랑처럼 돌아와 또 상처가 되더라구요.... 엄마 인생도 이해가 되긴하는데 상처는 또 새록새록 올라옵니다... 저를 돌아보고 끊임없이 노력하려합니다 답글 주신 분들 모두 다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부디 과거를 넘어서서 앞날을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12. 원글님
'10.10.2 9:47 AM (116.37.xxx.60)토닥 토닥....
먼저는 상담이라도 받고 싶다면 함 받아 보세요.
부모도 타고 나는게 아니라 환경에서 길러지는 것 같아요.
저도 좋은 부모 못만나서 너무 고생했어요.
근데요 정상적인 가정도 많지만요
곪고, 터진 가정도 정말 많고,
세상에 아픔없는 사람은 없는것 같아요13. ===
'10.10.2 10:07 AM (125.134.xxx.246)어머니가 좀..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하신대요?
저런 사람이 부모가 되니 문제입니다.14. 앨리스 밀러 왈
'10.10.2 11:03 AM (220.121.xxx.150)“우리를 계속 상처받던 아이의 상태에 머물게 하고
그 아이는 그때의 도덕과 관용을 가지게 된다.“
"우리와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들이 마침에 우리의 소원에 부응하고 이해하고 응원하며
존중하고 인생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것은 어린 시절의 현실을 부정하기
때문이고 그 기대를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못난 부모들이 많지요.
앨리스 밀러의 책을 권해 드립니다.
영화 '똥파리'를 보면서 누가 피해자인가? 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더군요.15. 님
'10.10.2 11:10 AM (160.39.xxx.110)님이 행복해야 애기도 행복하죠.
가족이래도 내 내면을 어지럽히고 내 자아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는
적절히 대응해야된다고 봅니다.
분명히 딸을 그렇게 대하는건 나쁜 행동입니다.
본인은 자각을 못하겠지만요.
님이 느끼시는것을 조목조목 말씀하시고.
님 가정은 님이 중심을 잡고 지키셔야지요.
님 집으로 오는것도 못막으시면 님은 뭘 지킬수 있으시렵니까?
어떻게든 하나라도 님 의지대로 해보세요.
하나가 둘이되고 둘이 셋이될겁니다16. .
'10.10.2 11:18 AM (125.246.xxx.130)어릴때 받은 상처를 참는다고 참아지는 게 아니에요.
그때 상처받았던 그 아이가 내면에 남아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때
분노를 일으키며 현재의 나를 지배하지요.
참는다고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어느날 엄마가 똑같은 소리를 하실때
흥분하지 마시고 마음을 전달하세요. 엄마 왜그래~가 아니라
엄마는 그런말 너무도 쉽게 하겠지만 나는 어릴적부터 그런 말 들을때마다
너무나 수치스럽고 속상하고 외로웠다...나에겐 아직까지도 상처다
그러니 그런 말씀 하지 말아 달라. 진심으로 얘기하고 사과를 받으시면 풀리실 거에요.17. **
'10.10.2 11:32 AM (121.183.xxx.253)그게 무슨책인지 그런책이있던데 그게 기억이 안나네요. 같은 여자로써질투? 절대 자식잘되는거 못보는엄마 심리적으로 써놓은 책이 있던데 모녀관계가 반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데렐가 컴플렉스가 뭔가 아뭏튼 그책 제목이 생각이안나서 안타깝네요. 사례들이 꼭 원글님 과 윗분님들 상황이랑 비슷한거였어요. 심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텐데 빨리 벗어나세요.절대로 딸들의 잘못이 아니었어요.
18. 조심
'10.10.2 11:42 AM (110.14.xxx.53)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더 아프고 오래가고 자신을 괴롭히고 나아가 나의 가족들에게도상철를
줍니다..저 또한 ...
나름대로 풀고자(?) 종교에도 기대고 길을 모색하곤했어요.
싸이코드라마에 학회에 참석하면서(일반인도 가능한 학회가 있어요) 내가 주인공이 되어보고
상대방도 되어보고 ...하여튼 50분이 어케 흘렀는지 몰라요..
정말 무엇보다 약보다,상담보다,훠어씬 제게 도움이 되는 정신,마음치료였어요.19. phua
'10.10.2 11:44 AM (218.52.xxx.98)우리 힘을 냅시다. 우리는 소중하니까요~ 222222
소풍 때 나오세요?
만나면 할 말이 무지 많을 듯....20. ㅈㅈ
'10.10.2 11:53 AM (110.13.xxx.249)완전 이해가 가는 사람입니다
저도 제 안의 분노의 90프로가 친정엄마이네요
좀 심하게 말하면 저도 '존속살인'하는 사람이 이해가 또 가는 1인입니다 쿨럭 -,-
저도 정신과 상담도 받고 했는데 거기 의사가 하는 말도 그거에요
'과거를 놓아라. 흘려 보내라 마치 물처럼'
근데 그게 잘 안되지요
마치 어제 일인양 상처받은게 생생하게 떠오르고 ㅋ .
그래서 책도 무진장 많이 읽었어요
그런쪽으로 심리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 다녔고.
명상센터에도 가보고 절에도 가보고 별짓 다했어요
정신과 상담을 가장 늦게 받아봤네요
울분 치미는거 한번 속에서 상처 받은게다시 들쑤셔나오면서 화가 폭발하면 견딜수 없는거
그거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50프로 정도가 제어가 되더군요
신기했어요
이러다 나 바보되는거 아냐? 싶을만큼.
근데 뇌의 어느 부분 . 분노나 이런거에 대한 조절 부분이 상처가 많고 억눌림이 많은 사람의 경우 뇌의 어느 부분이 고장이 난건데 그거에 대한 '치료'라고 생각하고 약을 먹으면 되는거라 하더군요
정신과 약에 대해 우린 많이 부정적이잖아요
그럴 필요 없더라구요
감기약 먹듯 먹고 잊어버리면 됩니다
머 한번 먹으면 육개월 꾸준히 먹으라는데 전 두달 먹었는데 스스로 생각해도 많이 가라앉은걸 느낍니다.
그리고 책은요 에크하르트 톨레의 'now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이거 권합니다. 음 . 많이 도움이 될거에요
같은 작가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가 1편인 격이고 'now'가 2편인 셈인데 둘 다 좋아요. 특히 now 는 류시화 번역이어서 읽기가 매끄럽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21. 세상에
'10.10.2 11:54 AM (211.178.xxx.137)제 얘긴 줄 알았어요...ㅠㅠ 토닥토닥...
더 미치겠는 건,
저런 감정을 본의아니게 드러내게 될 때마다, 너 참 이상하다.. 내지 너, 진짜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아직도... 이런 말을 듣게 된다는 거..ㅠㅠ
그런데 저런 종류의 일은... 옛날 일이 아니라,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이야기인데요..22. 보통
'10.10.2 11:56 AM (125.143.xxx.83)맏이나 윗형제들이 이런 일을 마니 겪는다네요
그래서 맏이는 불만이 쌓이고 커면 부모하고도 잘 못지내고..둘째나 막내들은 부모하고 스스럼없이 커고 그렇더군요.
맏이에 대한 기대도 있겠지만...애를 처음 키워보는 입장이라서 그런것도 있는것같아요.
동생들은 위에 형제를 한번 키워봤기때문에 이럴땐 저럴땐 어떻게...이런게 좀 있어서 나은것도 있어지고요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는 속담은 좀 아닌것같애요 제가 보기에요.
살살 깨물고 쎄게 깨물고..좀 무딘 손가락도 있을거고 ㅎㅎㅎ
부모와 자식과도 궁합이란게 있는것 같애요.23. 복숭아 너무 좋아
'10.10.2 1:23 PM (125.182.xxx.109)엄마랑 한번 소리지르고 아주 크게 대판 싸워보세요.그러고 나면 속좀 풀릴겁니다.
그리고 나서 이런저런 상처 받을 이야기를 한번 한풀이 해보는겁니다.
그래야 좀 마음의 병이 낫습니다..
저는 그렇게 햇어요.. 제가 당한 어린시절 이야기를요..
소리 지르면서 서로 욕도 하면서요..
그리고 나서 많이 좋아졋어요. 엄마도 저에게 미안해 하고..저도 엄마에게 미안한 감정들고..
오히려 사이 좋아졋어요..
마음의 앙금은 터놓고 소리 지르든 욕을 하든 해야 풀립니다..24. 엄마라는 ...
'10.10.2 1:45 PM (121.88.xxx.241)우선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 용서할 것은 용서하고 엄마도 그런 원글님의 상처를 안아주고
그러면 참 좋겠지만... 사람... 쉽게 안변화거든요.
그게 부모 자식간이라도.
이젠 더이상 과거로 인해 힘들어 하지 마세요.
상담받고 그리고 안보고 싶으면 그냥 편한데로 외면하고 사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좋은 부모 ...되는거 참 어렵거든요. 힘내시고요.
원글님은 자녀들한데 더 좋은 따뜻하고 사려깊고 의지할 수있는 그런 엄마가 되어주세요.25. ...
'10.10.2 1:50 PM (113.60.xxx.125)저도 비슷합니다...아이 키우면서 새록새록 더 미워지는 엄마...
그러면서도 너무 안스럽구요...
뭐랄까 애증...
쏟아내는 말들에 큰 상처를 받는줄도 모르고 막 감정대로 내뱉으시고 했엇죠...
울 어머님들 세대 억울하고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있을거라 생각되어서 이해를 할려고
노력을 해요,...
같이 살면 너무 힘들구요...떨어져서 간혹씩 보며 그렇게 살아야 서로 안힘들거같아요...26. 애둘엄마
'10.10.2 2:10 PM (180.71.xxx.217)먼저 원글님의 아픈상처에 반창고 하나 꾸욱 발라드리고싶어요..
저는 아이 둘 엄마인데 제가 제 큰아이에게 무의적으로 그렇게 행동하고 있네요.
사랑하는데 왜 그런식으로 대하는지 저도 이해가 안가요.
원글님처럼 이렇게 성장해서도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니 이제라도 당장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아이도 커서 님과 같은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오네요.
가족이라서 무시하고 넘어가는 작고 사소한 일들.. 조심해야 할것 같아요.
원글님 스스로 상처를 잘 어루만져 주세요...27. 님...
'10.10.2 2:41 PM (219.251.xxx.121)일단 엄마가 내 인생에서 몇%나 되나 생각해 보세요.
이미 님은 성장했고 남편도 있고 애들도 있고.. 님의 생활도 있고 친구도 있고..
기껏해도 10%도 안되는 비중일꺼예요...
어렸을때야 엄마가 전부이지만 이제 님께 님의 생활이 있으니
엄마가 맘상하게 해도 그깟일.. 하고 그냥 마음을 멀리해보세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너무 가까이 대하지 말고 님 하고싶은대로 사세요.
서로 가족이라도 안맞는 사이가 있고 억지로 맞출수도 없는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행복하시고 즐거우시길 바랄께요.28. 음
'10.10.2 3:59 PM (118.43.xxx.4)위엣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하기>라는 책이 있어요.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구요. 사실... 하다못해 다이어트도 혼자하기 참 어렵잖아요. 누가 좀 도와주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고, 그래서 여력만 되신다면 (시간적, 경제적 여력에 더해 정신적인 여력까지 필요해요.) 심리상담도 추천합니다. 심리상담이 생각보다 좀 힘들 수 있지만 하면서 일상에서도 힘을 참 많이 얻어요. 그냥 친구나 아는 사람에게 얻는 위로와는 다른 종류의 위로를 받는답니다.
다만, 무슨 약 먹듯이 몇 번만에 효과가 나타나거나 그런 걸 기대하시면 조금 그렇지만, 정말 여력이 되신다면 심리상담 센터 주변에서 한 번 찾아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29. 100%
'10.10.2 4:33 PM (210.116.xxx.86)이해합니다.
열살 먹은 딸아이를 발가벗겨서 대문 밖에 쫓아낸 엄마도 있어요.
그래도 겉으로는 효도 받고 살고 계시죠.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결코 사랑하지 못합니다.
평생 못 잊을 걸요.30. ..
'10.10.2 4:46 PM (180.230.xxx.88)저두 이해해요
근데 이 나란 정서가 장유유서 모든게 나이 많은 사람이 하는 말만 믿죠
제 안에 분노 땜에 종교도 가지고 심리학책도 많이 읽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지금도 분노가 있어요 지금은 연민이 더 많아졌지만요.
인간적으로 불쌍한 사람으로 봐요. 엄마란 사람도 어릴 때 사랑못받고 사랑이 뭔지 모르고 자란거지요. 저는 친정에도 신랑보다 더 안가려고 해요. 전화도 하지 말라고 해요.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제가 안되겠어서 소심한 복수라도 하지 않으면.
맘속으로 지독히 미워하다가도 한평생 여자로써 불행했던 엄마를
아주 심하게 동정합니다31. ,,
'10.10.2 5:48 PM (116.126.xxx.216)님의 심정이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그엄마는 딸네집에 와서 일도 해주네요
자식을 종처럼 부리고 공부도 제대로 안시키고 버리지 않은 것만도 고마우줄 알라고
매일 억압속에 살다가 남자 만나서 도피하듯 결혼을 일찍 했건만
니들이 우리에게 해주는게 뭐냐고 날리고 해준거 무지 많죠
등신같은 나는 부모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고 떠받들었는데
수십년이 흘러도 마찬가지 수술하고 누웠어도 번화도 한통없고
니 남편더러 수발해 달라해라 하고
몇번의 그런 고통속에 속이 썩어가도 다 낫을 시기가 되면
또 친정에 안온다고 부모가 그럴수도 있지 그런 거 이해못한다고
다른 형제들에게 중상모략이나 일삼고 난 친정가족이 원수보다 더 모진 사람들이라
이젠 발 끊고 삽니다
아무리 엄마라도 할 말은 당당히 하세요
부모라는 이름으로 권위만 있고 의무는 없는 한심한 사람들 있지요
내 업이려니 전생이 있는지 몰라도 내가 저들에게 저리 모질게 했나 싶고
친정때문에 홧병으로 아직도 고생을 하고 살지만
수십년을 억압속에 정신적 물질적으로 그들에게 질리도록 베풀어서 이젠 미련도 없어요32. 네
'10.10.2 8:41 PM (119.64.xxx.228)원글님 엄마가 저희 엄마와 같아서 정말 깜짝 놀랐네요...-_-;
전 상담을 6년받았어요.거의 완료단계구요
상담을 3년간 받으니 친정엄마와 얼굴 안볼 힘이 생기더라구요
그전엔 감히 그런생각 꿈도 못꿨죠..
미움받을까봐 두려워서요
친정안간지 3년째인데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제자식들도 친정엄마가 대놓고 지능이 안된다느니 미련하다느니 하면서 무시하더군요.
당연히 전 아무소리도 못했었구요
지금도 제 맘속의 분노는 있답니다.
하지만 상담사의 말을 빌면 [분노를 전보담 잘 다스릴줄 알게 되었다]라고 하더군요.
저희 못살아요
월세살구요 보험 저축하나도 없어요
단 1개월도 버틸 돈이 없어요
하지만 제가 상담을 다닌건 정말 마지막 남은 지푸라기심정이었기때문이예요
6년전과 지금의 저는 많이 변했어요
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가득 받고 자란 사람에 비하면 아직도 분노가 많긴하지요.
꼭 상담 받아보세요33. 해보세요
'10.10.3 7:15 AM (180.224.xxx.148)무언갈 깨부수고 싶을만큼 참을 수 없이 화가 나고 엄마에게 분이 풀릴 만큼 해대고 소리지르고 싶어요..라고 쓰셨는데 한번 날 잡아서 해 보세요. 접시도 몇장 깨시구요. 가슴이 뻥 뚫리게 가슴에 있는 말 꺼내 놓으세요. 어머니께서 한평생을 제멋대로인 성격으로 살아 오신것 같아요. 자식인 원글님이 이렇게 많이 상처 받고 엄마를 미워하고 있다는것 잘 모르실꺼에요. 어머니 입장에서도 한번 크게 놀라시는게 남은 평생 미움받고 사시는것 보다 나아요. 책은 정신과 의사이신 이동식 선생님이 쓰신 책 반복해서 읽어 보시고 현실에서 터트리기 너무 부담스러우면 자기야 프로그램에서 하는것 같이 심리 치료 놀이극 같은것도 해보세요. 속에 있는 분노가 올라오는것으로 봐서 이제는 원글님 힘이 세지고 어머니 힘이 약해지는가 봐요. 밖으로 잘 끄집어 내어 날려 버리면 미움에 눌려 보지 못했던 그 동안 원글님에 대한 엄마의 사랑도 알 수 있을것이고 엄마도 나쁜 점과 좋은점을 가진 그냥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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