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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서울로 대학갈 경우, 자취?친척집? 어느쪽이세요?
거절해도 될까요?
지방분들..
자취나 기숙사 보내시는 분이 많나요? 친척집으로 보내는 분이 많나요?
지인은 그냥 받아주면, 그쪽에서 얼마간 생활비를 낼테니, 그걸로 도우미 쓰며 살라는데,,
전 싫거든요.
돈받으면 받은만큼 해줘야되고, 얼마가 적정금액인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타인이 나랑 같은 공간 쓰는게 무지무지 싫어요.
전 집순이라 항상 집에 혼자 있는걸 좋아하거든요.
방도 부족하구요.
조카 집에 받아준분들 온전히 방 하나 내주나요?
1. ..
'10.10.1 5:44 PM (203.11.xxx.73)전 친할머니와 살았는데도 힘들었어요
사소한 습관도 다르고 늦게 들어온다고 할머니가 힘들어하시고...
나중에 서로 거의 감정 상해서 끝났는데 진짜 어려운거 같아요 친척집 살기는.2. ...
'10.10.1 5:45 PM (61.78.xxx.173)보내는 부모 입장에서야 당연히 아는집에 보내고 싶겠지만
님도 그렇고 학생도 그렇고 서로 불편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만약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님도 난감해지고요.
그냥 방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시고 가끔 들여본다고만 하세요.3. 거절하세요
'10.10.1 5:45 PM (114.200.xxx.56)해주고, 마음고생,몸고생에,,,,,결국 친척과 사이만 나빠지게 돼요.
4. 뭔소리
'10.10.1 5:46 PM (218.238.xxx.226)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해도 싫죠..
대학생이라해도 아직 철부지 때라 내 자식 거두는 것도 힘든데 남의 자식이라니..
지방에서 올라오면 당연 자취합니다, 저도 그랬구요..5. no
'10.10.1 5:47 PM (116.37.xxx.217)기숙사시설 좋던데.. 안되면 자취라도... 왜들 남의집에 못얹어놔서 난리들인지...
사람이 물건도 아니고 갖다놓는다고 되는것도 아니고..돈주면 다인가요?
저는 제 동생이라도 싫을것 같아요6. 그게
'10.10.1 5:48 PM (110.13.xxx.150)양쪽 다 하느라고 하는데도, 누가 딱히 잘못하는게 아닌데도 말이죠...
서로 서운하고 가슴에 상채기가 남는 장사더군요.
정말 좋았다는 케이스를 본 적이 없어서.....윗분 말씀대로 가끔 챙겨주세요.7. 깍뚜기
'10.10.1 5:50 PM (122.46.xxx.130)그게님 말씀이 옳습니다.
서로 선의로 시작해도 불편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에요.
부탁하는 분도 좋은 쪽으로 생각해서 그런 것이겠지만요..
이건 단지 시가쪽 가족이어서 싫은 것도 아니요,
안 받아주면 모진 인간이어서도 아니요,
무엇보다! 당사자인 조카도 엄청 불편할 걸요.
생각해보셔요. 새내기의 삶이란;;;;
만약 조카네가 사정이 너무너무 어려워서 어쩔 수 없는 거라면
차라리 얼마간 들어와 살라고 하겠지만,
돈을 받고 돌보는 거라면 네버네버
좋은 방식으로 거절하셔요~8. 그냥
'10.10.1 5:59 PM (211.114.xxx.77)단호하게 거절 하심이 좋을 듯 싶네요
내 딸은 거꾸로 친척이 데리고 있겠다고 간곡히 이야기 해서 마지못해 가 있었는데
결국 한달만에 본인 부부의 아주 개인적인 문제로 못데리고 있겠다고
(부부싸움하는 치부를 조카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고)
그날로 데려가 달라해 자취를 했는데
그 가 있는 한달 많이 불편했지요
생활비를 보태는 쪽도 (결국 하숙비를 부담했지만)
받는쪽도 껄끄럽고
거절 하세요
감정 상하지 마시고9. -
'10.10.1 6:06 PM (116.33.xxx.43)전 회사이직 문제로 .. 잠시 서울에 있어야 햇는데. 방을 구하기도 그래서.
정해지진 않았지만. 일주일?.. 혹 길어지면 방을 구할 생각이였쬬.
흠.. 이틀 만에 고시원 들어갔습니다. 편하게 해준다고 해주지만. 불편했어요.
왠지 모를.. 새벽에 사촌 동생 등교시간에 같이 일어나야 했고.. 티비 채널도 하나 맘대로 못보고
인터넷도 안되니..정말 답답하더라구요. 그리고 늦게 들어오면 뭐라 하셔서. 당시 27살이였는데.
7시 좀 넘으면 들어가야 했던..10. 10년객지생활자
'10.10.1 6:38 PM (61.43.xxx.97)거절하세요
11. ㅇㅇ
'10.10.1 6:42 PM (121.153.xxx.34)어쩌다와도 반찬신경땜에 머리아픈대.
상전모시는것인대
어떻게살아요.
여름엔 옷도 벗어야하는대요.12. 거의
'10.10.1 7:11 PM (203.90.xxx.48)부모는 원하는데 애들이 안원해요
다른 사람네서 눈치보느니 고시원에 들어간다구
타지에서 학교 다니면 거의 1학년은 기숙사 하다가 자취하던데요13. 학생도
'10.10.1 7:22 PM (211.243.xxx.156)지내보면 원하지 않을건데...
제 친구들도 친척집에 지내다가 결국엔 다 나오더라구요.
아무리 잘해줘도..서로 불편함을 느끼고..
윗분들 말대로 방이 부족하다고 거절하세요.14. 차라리..
'10.10.1 7:32 PM (203.234.xxx.3)차라리 낯선 하숙생 10명 치는 게 나을 거에요.. 내 자식 아닌데 밤 늦게 들어오고 연락 안되고 .. 완전 남이면 나몰라라 하겠지만 시조카면 그럴 수 없죠. 그건 단지 생활비 차원이 아니라고 봅니다.
15. 1
'10.10.1 8:08 PM (222.238.xxx.194)저 고등학교 때 할머니와 함께 사는 삼촌댁에 기거한 적 있었어요.
숙모가 엄청 싫어하는줄도 모르고 대학입시 앞두고 그 때 당시 삭월세 만기가 끝났는데
더 머무를 형편이 안되어서 2달반쯤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 부모님께서 할머니댁에
있게 했는데 신형밥솥과 생활비 드렸다고 하네요. 그런데 입주하는 날
할머니께서 부르셔서 "어디 있을 곳이 진짜 없었나?" 하시길래 맘이 정말 불편했어요.
이유야 숙모가 싫어하셔서 그랬겠지요. 그 뒤로 있는 2달반동안 맘이 완전 지옥이었어요.
고 3인데 학교까지 거리가 멀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나가야 됐어요. 숙모가 밥솥에 해 놓은 밥 도시락에 담고 반찬통에 반찬은 전날 넣어 주셔서 가지고 갔는데(지금 보면 그것도 힘드셨겠죠) 그리곤 밤 11시가 넘어야 귀가했는데 어느날 삼촌이랑 대판 싸우곤 머리까지 빡빡 수준으로 밀고 오셨더군요. 그 때부터 매일 악몽을 꾸었어요. 이런 이야기 부모님께 하면 속이 상하실까봐 아무 말도 못하고,,그래도 12월 초 입시보고 바로 집으로 내려가서 두달 반도 못 채웠지만 , 그 심리적 불안이 결국 입시실패로 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까지 했어요. 아주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 때 꾸던 악몽은 아직도 선연하네요.
(그 숙모 훗날 삼촌이랑 이혼했지만) 한다리 건너 친척은 데리고 있는 것도, 맡기는 것도
못할 짓인 것 같아요. 옛날이야 대가족시대여서 그런 관계속에 익숙해서 더 친밀감이 있을지 몰라도 지금은 형제도 남남처럼 지내는데 조카나 질녀 뭐 그런관계가 편하겠어요.
내언니내동생 자녀를 데리고 있으라고 하면 그래도 데리고 있으란 말 조금은 하겠죠.
하지만 결국 밥 해 먹이고 돌보게 되는 것은 아내 몫이니 남편의 조카들 데리고 있으라면
다 거절하라 할껍니다.16. 1
'10.10.1 8:13 PM (222.238.xxx.194)그 때 우리 부모님이 저를 삼촌댁에 맡겼던 이유는 그 때 당시 제 자취방 근처에서 자취하던
친구가 같은 집에 있던 아저씨한테 겁탈을 당할 뻔 했어요. 그 친구가 엄청 힘들어하고 무서워 하고 덩달아 저도 제가 자취하던 집에 총각이 둘이나 있었서, 그 이후로 방문 잠그고 늘 불안불안. 그런 이야기 듣고 우리 엄마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시며 삼촌댁에 저를 보내신 거였어요. 물론 삭월세 연장도 안되었지만.
여자애를 자취시키시고 우리 엄마가 늘 노심초사 하셨다고 하더군요.17. ..
'10.10.1 8:21 PM (58.233.xxx.111)걱정되면 부모가 같이 와서 살아야지요
아니 자식 건사도 힘든 세상에
조카라니요18. 레드
'10.10.1 11:19 PM (125.131.xxx.5)작년에 제가 그입장이었습니다.
작은시누이딸, 합격한 대학이 저희 큰애와 같은학교이고 또 저희집에서
전철로 4정거장이라 집에서 학교까지 30분이 채 안걸렸어요.
그러니 당연 형편좋지 않은 시누이는 저희집에 맡기고 싶어했지요.
직접적으로 말은 못하고 빙빙둘러서... 저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다행히 시부모님께서 막아주셨어요. 너희자식은 너희가 알아서 하라고...
남편도 다른사람에게 들으니 데리고 있으면 꼭 끝이 좋지 않다고 하면서
울타리가 되어 주었어요.19. 그거이 참,,,
'10.10.1 11:24 PM (124.195.xxx.86)보내는 입장에서는
세상이 위험도 하거니와
애 혼자 두면 너무 생활이 흐트러지고
친구들 드나들고 뭐 그런 것도 덜하겠거니 싶지요
그런데
대학생쯤 되면 늦을 일도 생기고 생활도 좀 흐트러지기 쉬워요
내 자식 같으면
잔소리도 하고 등짝도 한대 쳐주겠지만
남편이 아내가 내 자식 잔소리해도 듣기 싫은게 사람 마음인데
듣는 쪽도 마음 상하고
하는 쪽도 속상하죠
게다가 그 아이보다 어린 나이대의 아이들이 있으면
더 어렵구요
이런저런 얘기 바깥분과 잘 나누셔서
거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따로 두고 부모가 자주 드나드는게 낫지
애매하게 돌볼 수도 없고 아닌 것도 아닌
게다가 서로 서운함만 쌓인다고 하시고
거절하세요20. 원글
'10.10.2 12:27 AM (121.166.xxx.177)댓글이 백퍼센트 만장일치 거절이네요.
휴.
제가 특별히 모질거나 인정머리 없는게 아니라 그냥 상식적인 수준인거죠?
늦은밤 잠도 안오고 가슴이 두근두근해서 왜그런가 생각해 보니,,,어찌 거절할까..거절하고 어찌 또 대면할까..싸가지 없다고 욕할까...거절이 받아들여질까...였는데요..
댓글들로 맘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