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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오후의 푸념

일상에서의탈출 조회수 : 395
작성일 : 2010-10-01 17:09:01
J는 혼자서도 잘 놀고

건강하게 잘 크고 밤에도 비교적 잘 자고

이유식도 잘 먹고 점점 예뻐지고

하루하루 모범적으로 잘 크고 있는데



하지만 난 여전히 답답하고 우울하다.

장보러 갈 때도, 쓰레기 버리러 갈 때도 어디 동네 마실갈 때도 같이 데리고 다녀야하는데

물론 예쁘고 같이 다니는 게 싫은 건 아니지만

가끔은 운신의 자유가 없는 느낌이 가끔 매우 갑갑하고

어딜가나 메고 다녀야 한다는게 불편하게 느껴진다.



결혼 전과 같이 그냥 길거리를 마구 쏘다니거나

주말 저녁이면 시간 구애 받지 않고 만나던 지인들과의 술자리...

아무 카페에 들어가 커피한잔하며 책을 뒤적이거나

혼자 영화관에 불쑥 가서 보거나... 한가한 오전에 미술관에 가서 보냈던 시간...

그런 시간이 가끔은 매우 그립다.



기다렸던 공연에 못가게 될 것 같다.

그나마  봐주러 오던 엄마와도 충돌이 생겨 맡길 수 없을 것 같고...

시댁도 여의치 않고...

죽으나 사나 혼자보는 팔자..



뭐 맡겨도 젖 먹는 녀석이라 반나절도 못 비우지만...



J가

빨리 쑥쑥 자라 유치원도 가고 학교도 가서 날 혼자 내버려두는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J는  예쁘다...
IP : 122.37.xxx.1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 5:11 PM (118.45.xxx.61)

    ㅎㅎ
    애가 9살,7살인저는....그저 빙그레~~웃음이나에요^^

    사는게...다 그런거같아요
    아둥바둥...애들 말그대로 뒤치닥거리하다보면 시간도 훌쩍...
    그래도 그때가 이뻐요
    지금은 말도 안듣고 말대답하고...해달라는거많고...힘드네요
    가끔 그노므 자식이란게 뭔지...저도 부모님의 자식이지만...그런생각이 드네요...

    그런게...그렇게 부질없이 흘러가는게 인생이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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