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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저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를 좋아해요.

.. 조회수 : 1,792
작성일 : 2010-10-01 15:38:58
저에 대해서 "뭐든 마무리가 허술하고"
"인간관계가 어색하고"
"경제 관념이 떨어지고"
"오냐오냐 자라서 위아래가 없다"고 생각해요

진심으로 저렇게 생각해요.
내 매력이 뭐냐고 물었을때 "독특해서 좋다"라고 답할 정도?

다른... 지적인 면이나 도덕적인 면에서도 그닥 저를 존경(?)한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하지만 저를 매우 좋아해요.
졸졸졸 쫓아다니고 손가락 하나라도 맞대고 있으려고 하고
한 시간이라도 더 시간 보내고 싶어하고 그래요.
성적인 것도 아니예요.
그런 면에서는 둘다 좀 담백한 편...

저 같은 경우,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가 되지 않으면 좋다는 감정이 생기기 어려운데
다들 그런거 아닌가요?
저 사람이 단점 투성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그 단점이 우려되고 마음 아프고 좋아하는 감정에는 변함이 없고, 그러기가 쉬운가요?

IP : 199.201.xxx.20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 수 없는
    '10.10.1 3:43 PM (203.236.xxx.229)

    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제 친구중에도 도덕적 관념 완전 떨어지고, 가치관도 너무 속물적인 방향이고,
    당당하고 도도해보이지만 알고보면 허술한 아이가 있는데요.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반, 정말 좋아하는 사람도 반이더라구요.
    그 아이에게 알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팜므파탈적인?)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 2. ..
    '10.10.1 3:44 PM (199.201.xxx.204)

    참고로 저는 저렇게 나쁜 평가를 들을만한 사람은 아니예요;;;
    유난히 저에 대해서 나쁘게 평가하고 있는 자가 바로 남편이라는
    그렇게 안 좋은 점만 부각되어 보이나봐요 ㅠㅠ

  • 3. ...
    '10.10.1 3:46 PM (125.182.xxx.22)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의 장단점을 정확히 구별하면서도 좋아하는거요.
    남들은 이해를 잘 못하지만 저는 인간관계에서 그런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저는 누굴 좋아하면 상대방의 단점을 정확히 꿰고 있으면서도 그 단점까지도 받아들여요.
    남편분께서 진심으로 원글이를 사랑하시나봐요.

  • 4. 어머
    '10.10.1 3:47 PM (121.172.xxx.237)

    저랑 너무 비슷해요.
    우리 남편도 저에 대한 평가가 너무 낮아요.
    이기적이고
    자기만 알고
    고집 쎄고
    기타 등등.
    근데 저 역시 그런 평가는 남편에게 처음 들어봤어요.
    우리 남편도 저 좋아해요. 막 어디 혼자가면 어디가냐고 누구 만나냐 언제 들어올거냐
    꼬치꼬치 물어보고 따라 나갈려고 하고 솔직히 귀찮아요.
    근데 이런저런 일로 이젠 제가 남편이 싫네요. 너무 너무-_-

  • 5. 똑같아요
    '10.10.1 4:01 PM (121.170.xxx.176)

    세상에 우리 언니네랑 똑같아요 형부는 언니에 모든게 맘에 안든대요

    근대요 집에 없으면 난리가 나요 언니는 친구도 형부가 자기가 맘에 드는

    동네여자를 사귀라고 보채요 근데 도저히 코드가 안맞는 여자들,

    하여튼 퇴근해서 집에 없으면 난리가 나요 맨날 맘에 안든다 하면서도

    쫄쫄 따라다니고 마치 언니가 자기엄마인걸로 착각하는거 같아요

    아마도 언니가 없으면 막 미쳐버릴거 같은 사람이예요 근데 모든게

    맘에 안든다며 깎아내리고 있어요 한마디로 기가 막혀요

  • 6. 똑같아요
    '10.10.1 4:03 PM (121.170.xxx.176)

    혹시 시부모님이 일찍 돌아 가신건 아니 신가요

  • 7. ...
    '10.10.1 4:15 PM (175.116.xxx.252)

    단점까지 모두 알고 사랑한다는것 좋은것 아닌가요???
    고집세고, 자기주장 강하고,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정확해서
    대인관계 문제 있다고 지적질 당하긴 하지만
    저도 인정하는 점이라서...
    그럼에도 둘이 오랜세월 우리집 반경에 닭털주의보 내릴정도로
    정겹게 잘 삽니다..ㅎㅎㅎㅎ

  • 8.
    '10.10.1 4:22 PM (203.233.xxx.130)

    울신랑도 다른사람들에 비해서 저에 대한 평가를 유독히 낮게 해요
    그런데 그닥 절 좋아하는거 같지도 않네요
    단지 남들한테 말할땐 저를 좋게 얘기해요ㅋ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 9. ㅎㅎ
    '10.10.1 4:23 PM (58.229.xxx.59)

    남편의 저에 대한 평가

    띨띨하다, 세상물정 모른다, 물가에 내놓은 애같다,
    부실다, 섹시함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종합적으로 불량품이다!인데..

    님남편처럼 저를 졸졸 따라다니고 같이 있고 싶어합니다. ^^

  • 10. 거참
    '10.10.1 5:08 PM (112.152.xxx.146)

    이해하기 어렵긴 하네요...
    답글들 달린 게 다 쭉...
    이런 게 일종의 보호본능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남자들의 보호본능이란
    제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그 무엇인가 보네요. -_-;; 아, 이건 뭐...

    저는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저 같은 경우,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가 되지 않으면 좋다는 감정이 생기기 어려운데>
    여기 동감하거든요. 물론 저기 위의 어떤 님처럼
    <저는 누굴 좋아하면 상대방의 단점을 정확히 꿰고 있으면서도 그 단점까지도 받아들여요. >
    이렇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아, 내 감정이 참 비합리적이군(? 감정이란 원래 합리적인 게 아니기도 하겠지만...;;),
    내가 저 사람을 참 좋아하는구나, 생각하게 되구요. 의식하고요.
    사람을 먼저 좋아하고 나서 나중에 의외의 단점이 발견되는 경우에
    그것까지 다 포용하는 경우긴 해요.

    그렇다고 완벽한 사람을 굳이 골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녀불문)
    그래도 장점이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거든요.
    그런 고로, 만약 제 배우자가 제게 저런 낮은 평가를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좋아한다~ 라면
    기쁜 게 아니라 좌절을 느낄 것 같아요. 나는 나름 좋은 사람으로 살려고 하고 노력도 하는데
    너는 전혀 알아 주지 않는구나... 하는 마음에서요.
    아, 슬프다. 생각만 해도 답답은 하네요.

    거기 대한 원글님 감정은 어떠신지... 대화를 더 해 보고 싶다든가
    저처럼 좌절한다든가, 그렇지는 않으신가요?
    본인만 괜찮다면야 괜찮겠지만 말이에요.

  • 11. ..
    '10.10.1 5:22 PM (203.11.xxx.73)

    저는 사실 별로 안 괜찮아요.
    사실 속내는 내가 너보다 지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나은 사람 같은데... 같은 마음이 늘 있어요
    그런데 남편은, 뭐랄까 더 나은 사람한테 끌리지 않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본인보다 만만하고 못하다고 생각하면서 그 관계를 더 편해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대화가, 이 문제에 대해서 하다보면
    서로 웃기게도 내가 낫다, 너는 철이 들어야 한다, 나는 너보다 어른이다, 식으로 진행이 되어서
    피하고 있어요...

  • 12. 님이
    '10.10.1 6:22 PM (124.195.xxx.86)

    열거하신 면이
    의외다 할 정도로
    다른 면들이 다 마음에 드시는 거 아닐까요

    이런 저런 면에서
    이 여자는 참 멋지고 매력있고 훌륭한데
    의외로 저런 게 그렇다
    해서 말로 할 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홀딱 반해있는 상태

    고로
    남편분은 말을 밉게 하는 재주꾼이라는 거죠 ㅎㅎㅎ

  • 13. 두아이 맘
    '10.10.1 7:39 PM (77.22.xxx.28)

    저랑 조금 비슷하시네요.
    남편이 저에 대해서 " 뒷 마무리가 허술하다,,,,외국어 못 한다,,,,등등"
    근데, 좋게 평가하는 부분도 좀 있긴 하지만,,,,전 속으로 어떤 면(사회적 위치,,,경제 관념,,외국어,,학습 능력등)은 제가 떨어지지만,,,다른 면은 더 나은 면이 있다고 생각하죠,,

    근데,,남편이 자꾸 못한다 그러니까 속 상해요,,,지레 포기해서 나 원래 그런 사람이야...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서,,이젠 남편에게 저런 말 하지 말라고 하고,,저도 잘 안 되는 부분에 도전하려구요...

  • 14. 어머
    '10.10.1 9:16 PM (221.150.xxx.186)

    저랑 비슷하세요.
    저희 남편도 저한테....자기 관리 못한다. 그리고 경제 관념 없다 어쩌구 저쩌구 정말 말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저를 쫓아다녀요.
    나름 제 '기'가 더 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혼자 흐뭇해 합니다. 어흑 진짜 바보 같네.
    그리고 그렇게 저를 흉보고 낮게 평가하는것 같은데 또 저를 사랑한다는 느낌은 듭니다.
    (제가 매조키스트라서 그런건 아니구요,....-_-)

    사랑하니까 또 만만하니까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어서 저런 발언을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처음에 절 사귀게 된 이유도...
    '앞머리가 저렇게 안 어울리는 여자가 앞머리를 하고 다닌다니...내가 고쳐줘야 겠군..'
    이었대요.
    어이없어서...

  • 15. ..
    '10.10.1 10:18 PM (115.40.xxx.139)

    남편분 성격이 원래 비판하기 좋아하는 성격 아닌가요?
    제가 그래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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