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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절실]이혼한 남편이 전화로 괴롭혀요
은행에 다니고 있던 철없던 20대 초반에,
시장에서 수금하러 갔다가 식당 아주머니가 소개해준
인물 훤칠한 청년에게 반해서
부모님과 가족의 반대를 뒤로하고,
(왜냐하면, 시아버지는 술꾼에, 시어머니는 셋에
가정 폭력으로 도망가서...
전 남편은 직업이 짱개집 배달부...)
반대하니, 자꾸 반발심만 생기고
보다못한 부모님이 멀리 떨어진 언니집에 보냈는데,
거기서도 언니 몰래 도망쳐서
동거 아닌 동거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그나마 하고 있던 식당도 빚에 넘어가고
그 와중에 아이가 생겼는데, 시가쪽에서 못 낳게 했는데,
천주교 신자인 친정 부모님을 둔 탓에 애를 낳고
혼인신고도 했어요.
하지만, 늘 술주정뱅이 시아버지, 가출이 밥 먹기인 시어머니,
제대로 보살핌 못 받아서 놀고 먹기 좋아하고,
저축하고 미래를 설계할 줄 모르는 한량 남편...
심지어, 교통사고 합의금 다 달렸어요. 남편이란 작자가
(교통사고로, 얼굴이 찢어지고, 이가 부러져 보험금이 꽤 나왔는데...)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친정으로 도망을 와
멀리 떨어진 친척 집에서 지내며, 얼마간의 돈을 모았어요.
어떻게든 살아야해서...
그런데, 돌도 안된 애를 보리차만 먹여서 죽인다고 협박하고
친정부모님은 부모님 대로 생활이 어렵고...
그래서 다시 내려와 애를 키우면서, 식당을 다시 했지요.
하지만 죽어라 고생해도 나아지는 것은 없고
도저히 안되어서 다시 아이를 데리고 도망 나왔어요.
남편은 몇달채 집에 들어오지를 않았고,
연락처도 모르고...
그 와중에 이혼 청구를 했고,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주민등록이 상실된 전 남편은
무연고자로 해서, 저만 지방법원에서 이혼재판을 했어요.
그런데, 자기도 모르게 이혼 해 버렸다고 무효라고
어디서 듣고 왔는지 위자료 내 놓으라고 난리난리치고,
거의 날마다 술에 취해서 죽여버리겠다고 친정집에 전화를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여자 아이인데, 못된 인간에게 몹쓸 짓을 당해서
저는 정신을 놔 버렸고, 우울증으로 치료받고, 자살시도도 했습니다.
친정 부모님 품을 떠나자니, 병까지 안고 있는 제가 자신없고,
매일 찾아오고, 전화로 협박하고...
경찰서에 연락하니, 본인들끼리 합의하라고만 하고,
위협하면 그때 연락하라고만 합니다.
도저히 이 인간에게서 벗어날 길이 없을까요?
아는 것도 없고, 법률지식도 없고, 답답하고 부화만 치밉니다.
법률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좀 도와주세요
1. 지금
'10.10.1 3:58 PM (112.163.xxx.192)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신 상황인데요.
일단 국번없이 1366 에서 여성분들 상담해줍니다.
그리고 여성의 전화
http://www.hotline.or.kr/
가정폭력상담 02-2263-6464
또 가정폭력상담소 로 검색하셔도 지역별 홈페이지 나오고요.
법률상담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무료로 해줍니다.
형편되시면 직접 방문이 좋습니다.
http://www.klac.or.kr/
여기서 여러가지 알아보시고, <접근금지 가처분> 혹시 할 수 없는지도 알아보세요.
잘 되시길 빕니다.2. ...
'10.10.1 4:12 PM (58.143.xxx.17)저는 원글님과 약간 다른 케이스인데 저 역시 전남편 없이 혼자 재판이혼 했어요.
전남편은 일본으로 도망(?)가버려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소송 당시 중간중간 소장 날아오는거 받아들고 양식대로 처리하느라 혼자 뛰어다녔어요.
원글님도 혼자 처리하시느라 몇달 걸리셨을텐데 힘드셨겠어요.
어쨌든 주민등록 말소로 인해 무연고자가 되서 재판이혼 된 경우에는 어쩔수 없어요.
어떻게보면 주민등록 말소 자체가 남편한테 책임이 있는거지 원글님한테 책임이 있는건 아니니까요.
원글님께서 일부러 남편분 주민등록 말소시킨건 아니시잖아요.
그럼 괜찮아요.
그리고 혹시라도 모르니까 전남편한테 또 전화가 오면 다 녹취해놓으세요.
오는대로 다 녹취해놓으시는게 나중에 증거자료로 필요할 수도 있어요.
인터넷이나 가까운 법률 상담소에 가셔서 원글님 사정 얘기하시고 상담받아보세요.
원글님 상황이라면 충분히 길은 있습니다.
제가 글이 짧고 지식이 짧아 이렇게 밖에 말씀 못드리네요.
이혼 방식이 저와 같으셔서 원글님 고생하셨던걸 너무 잘 아니까 제가 더 안타깝네요.
기운 내세요.3. 아유
'10.10.1 4:27 PM (58.227.xxx.70)1366에 꼭 전화해보세요 맘이 아프네요 힘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