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집에서 오징어 말려보신분 계세요?

[오징어]

물좋은 오징어가 많이 생겨서 몇마리정도는

볕 잘드는 베란다에서 한번 말려볼까하고 엉뚱한 생각이 드는데

말려보신분 계실까요?

꾸득하게 피데기처럼 말려질까요?

안된다고 결사반대 하시면 그냥 냉동실로 보내려구요

답변 주신분들 미리 감사드려요

[말리기]

잘 마르고 안 마르고를 떠나서 그 냄새가 장난 아니네요

멋모르고 말렸다가 아파트 민원 들어올 뻔 했어요

냄새가 민원 들어올 정도로 심하지는않는데 사람나름이라

다른집으로 냄새가 흘러 갔나봐요

아무튼 집(아파트)에서 말리는 거 정말 말리고 싶어요

[..]

우리 사촌 시누이 얌전히 말려서 친정올때 들고왔더군요.
그거 보통 극성(?) 없인 못할 거 같던데..
많이 힘들겠죠?

[오징어]

저희집은 단독이었는데 베란다에서 말려서 잘 먹었어요, 소금과 설탕을 물에 타서 거기다 담궜다가 요즘같이 햇볕좋고 바람 잘 불때 말리면 꾸덕하게 잘 말라요.

[^^]

윗님 말씀처럼 냄새나는것 하고 민원 들어오는 것도 문제지만
집에서 말린 오징어는 바닷가에서 말린 오징어의 맛이 나질 않아요.

제가 강원도 혼자 3개월 배낭 여행중에 나물도 뜯어 말리고
오징어철에 바닷가 민박집에 쪼그려 앉아 배가르고 말려서
부모, 형제들한테 택배로 보내준 적이 있거든요.
바닷가에서 직접 햇빛과 해풍을 받아가며 말린 특유의 오징어 맛은 안날거에요.

그리고 그 꼬리한 냄새는 이웃에 대한 민폐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

[##]

인천에 사시는 분들은 많이 말려 드시던데,
단독일 경우 옥상에 반건조로 잘 들 말려 드시던걸요.
신기하게 파리가 하나도 안 오고 잘 되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