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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살수록 괜찮은 남편

행복한하루 조회수 : 2,843
작성일 : 2010-10-01 12:41:47
단 한번도 저에게 짜증내지 않았었고  늘 싱글벙글 룰루랄라 어떻게 저렇게 늘  노래부르고
이래도 헤헤 저래도 히히헤헤 하며 다닐 수 있는지!
어떨땐 바보아닌가 의심될때가 있었습니다.
결혼전에 실직을 해서 개인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었고   1년가량은 이래저래 힘들었습니다.
나름 약간의 갚아야할 돈도생겼고 혼자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 생활비로 갚아나가고 있다가
그래도 남편에게 미안해서 알렸습니다.
얼마동안은 크게 저축하는 돈이 없을거라고  알았다고 하네요!
그동안 이 사람 만나면서 단 한번도 여자라서 아쉬운 소리 뭐 사달라는 소리 안해보고 만났었습니다.
그런말 정말 하기 싫었고 혼자 꼭 해결하리라 했는데 결혼하니 아기도 생겼고,
다들 유산될까 노심초차 걱정해서 직장다니는 걸 포기했습니다.
대학졸업후 회사집 회사집 하던 저였는데 임신했다고 집에서 노니까 정말 바보가 된 기분이였습니다.  
왜 그동안 말하지 않았냐고 혼자 고민하지 말라고 말하는 남편 ㅠ
우리 아기가 태워날 때 쯤이면 갚아야 할 돈도 다 갚아지겠고,
그때는 또 다른 고민을하고 살아가겠죠! 지금 저를위해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 열심히 신나게 일하고 있을
남편이 넘 감사하고 고맙네요~ㅎ
IP : 119.70.xxx.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마음
    '10.10.1 12:47 PM (121.155.xxx.59)

    변치 안고 살면 되는거지요,,,,,

  • 2. 이런글
    '10.10.1 12:51 PM (96.234.xxx.162)

    너무 좋아요...
    저같은 미쓰에게 희망을 주는글...
    남자 두려워 하면 안되겠제요.. 썩을 첫사랑 나쁜넘...

  • 3. ..
    '10.10.1 12:55 PM (218.144.xxx.31)

    저도 자랑입니다.. 우리 남편 결혼전에 저한테 영원한 딸랑이가 되겠다고..(시댁도움없이 맨몸으로 결혼해서 남편이 많이 미안해 함) 제가 욱성질이라
    좀 싸우면 아이들과 앞에서 춤추고 애교떨고 풀어줍니다.. 착한심성에 너무 좋아요.. 원글님이나
    저나 착한 신랑 만나는것도 대복 이네요..우리 친정 아버지가 너무 속썩여 우리 남편 존경하며
    살고 있네요..

  • 4. ..
    '10.10.1 1:02 PM (211.212.xxx.45)

    저도 20여년전에는 저러고 살았을텐데요
    왜 생각이 가물가물한지 모르겠네요
    나의 오래전에 집 나간 생각들아 제발 좀 돌아와 다오~~~~^^아흐흑..

  • 5. 저는
    '10.10.1 1:04 PM (121.166.xxx.2)

    부럽네요. 저는 남편이 자기 딴에는 잘한다고 하는데... 저는 참 싫네요.
    꼬장꼬장한거, 돈에 인색한거, 지말만 옳다고 우기는거, 친한 친구 한명도 없는거, 사회생활 원할하게 못하는거, 남밑에서 일 해본적이 없어 50대인 지금도 백수 비슷하게 지내는거, 주말에 마누라만 졸졸 쫓아다니는거.. 본인도 저 때문에 힘들겠지만, 저는 40대인 지금 다니기 싫은 직장도 맘대로 그만두지 못한답니다. 그렇다고 불행한건 아니고, 가끔씩 답답할 때가 있지요~

  • 6. 에궁..
    '10.10.1 1:06 PM (58.141.xxx.164)

    남의 신랑이지만 궁디 톡톡톡^^
    지송요.. 나이많은 아짐이라 늘 손이 먼저 간다네여~ㅋㅋ

    그래요 원래 착한 심성이란 게 그렇더군효
    결혼했다고 시간이 흘렀다고 확 바뀌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원글님의 복이려니 하고 붕어빵 복덩이아가야랑
    알콩달콩 네벌엔딩 홈 스위트 하시길요^^

  • 7. ^^
    '10.10.1 1:10 PM (183.102.xxx.63)

    저도 이런 글 참 좋아요.

  • 8. ^^
    '10.10.1 1:15 PM (114.205.xxx.153)

    우리집 신랑도 살수록 괜찮은 남편~ 입니다 항상웃는 얼굴과 사근사근한 말투 맛난거 좋은건 다
    저 한데 양보 거짓말 안 하는 성격 ^^*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항상 그 모습 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더 더 좋아지고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지네요 남편 퇴근 시간이 기다려져요 ~ ㅋㅋ
    신랑 역시 세상에서 집이 최고로 좋다고 외치고 사는사람 이네요

  • 9. ...
    '10.10.1 1:20 PM (220.84.xxx.189)

    우리신랑도 차암 괜찮은데
    성격이 이루 말할 수 없을정도로 참 온화한데
    한가지 말못할 단점이...
    뭐라 말로 표현하기도 글코...
    신랑=성직자

  • 10. ^^^^^^
    '10.10.1 1:22 PM (123.199.xxx.219)

    그냥 남편은....아내는..

    서로서로..나를 참고 견디니 얼마나 좋은사람이냐고...

    그리만 생각하고 사신다면..별 문제없을듯..저두 그렇구요^^

  • 11. 저도
    '10.10.1 1:24 PM (121.124.xxx.37)

    아직 7년 밖에 안살아 봤지만 살면 살수록 참 제가 복이 많다고 느껴요. 결혼하고 나서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 편해졌구요 솔직히 친정엄마보다 훨씬 편안하고 더 한테 잘해줘요. 그리고 아이 한테도 저보다 더 잘하고요. 제가 하고 싶다는거 한번도 거절하거나 싫어한적 없구요 처가에도 잘해요. 사귈때는 참 밋밋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다 싶었지만 그래도 진국인걸 알아본 저 스스로에게도 칭찬해 주고싶어요 ㅋ

  • 12. 저도
    '10.10.1 1:25 PM (121.124.xxx.37)

    ㅋ 위에 ...님이 말하신 '신랑=성직자' 이건 저도 비슷한데요 저도 그런부류라 저는 만족한답니다 ^^;;

  • 13. 깍뚜기
    '10.10.1 1:34 PM (122.46.xxx.130)

    맘 훈훈해지는 글입니다 ^^

  • 14. 행복한하루
    '10.10.1 1:46 PM (119.70.xxx.26)

    따뜻한 댓글 읽으니 저도 기분이 좋으네요 ㅎ
    따뜻한 사람 성품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요즘 세상에 참 필요한 사람인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사랑 많이 나누며 살겠습니다. 그래도 인생은 힘들지만 참 살만한것 같습니다.

  • 15. ^^
    '10.10.1 1:49 PM (110.0.xxx.38)

    아공,,울남편,,어쩔땐 바보아냐??라고 싶을 정도로 순해요??

    대신 제 성질이 더러워???서,,나 화나면 마악 퍼붓고 심지어 때리기 까정,,허걱 ㅡ,ㅡ;;

    싸워도 언제 싸웠나 하고 금방 말하고 자기가 잘 못 했다고 느끼면 금방 사과하고,,

    내 성질대로 퍼붓고 시간 지나면 남편한테 미안한데,,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고 ,,에고,,

    남편님아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 16. 훈훈...
    '10.10.1 2:02 PM (175.116.xxx.252)

    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는것 같은데
    이렇게 훈훈한글 하루에 몇개씩 올라왔음 좋겠어요..
    심성은 잘 변하지 않는답니다..
    님만 마음이 변치 않는다면 평생행복은 보장받으신듯....
    축하드립니다.

  • 17. 쎄쎄쎄^^
    '10.10.1 2:07 PM (58.141.xxx.164)

    여기 모인 님들은
    자게에 가끔 출현해주시는 이상한 놈씨들 보면..
    저처럼 두주먹 불끈불끈 쥐고서
    정의의 사도가 되어 저집와이프를 구출해주자~
    이런 생각 다들 하실듯^^

  • 18. 아내분도
    '10.10.1 2:18 PM (220.76.xxx.246)

    그만큼 잘하시겠죠. 주는게 있어야 받는것도 있잖아요.

    착한남편둔 못된아내가 반성하고갑니다.

  • 19. 나도 결혼하고 싶다
    '10.10.1 2:39 PM (124.61.xxx.82)

    나두 얼른 좋은 남자 만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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