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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몇살때부터 놀이터 혼자 보내셨어요?
저희 큰애가 지금 7살 남아입니다.
어렸을적부터 엄마애착이 엄청 강해서 지금도 혼자서 어디 못가요.
쓰레기버리러 나가는 1~2분도 두고 못갑니다.
2살 동생 잠깐만 보고 있으라고 하고 달려나가다 보면
그 전까지는 알았다고 씩씩하게 대답하다가도
울면서 맨발로 뛰어나오는 큰아들래미땜시 다시 끌려들어가
애들 옷입히고 신발신기고 해서 버리러 다녀요.
집앞이 바로 놀이터예요. 집은 1층ㅋ
한참 놀다 목마르다고 해서 물 다먹어서 가지러 잠깐 갔다온다고 해도(1~2분)
알았다고 해놓고서는 동생도 팽개치고 엄마를 따라 뛰어오는 큰아들땜시
역시 작은애 다시 유모차 태우고 큰애는 자전거타고 온 식구가 2분거리 집에 다시 들어왔다 나가요.
그런데 놀이터에 나가보면 7살 애들은 혼자 나와서 노네요.
여자애들이건 남자애들이건 혼자서 카드출입문키 걸고 나와서(아니면 핸드폰 걸고 나와서)
한참 놀다가 저녁때 들어가요.
8살 애들은 방과후에 3~4명씩(남자애들) 몰려다니면서 오후내내 놀아요.
애들끼리 좀 거칠게 놀기도 하고 막대기같은거 위험해 보이는거 막 가지고 놀기도 하고..
어떤때 보면 부럽다가도, 어떤때 보면 저럼 안된다...싶고,
울아들이 한살 더 먹어 저리 혼자 나가 논다고 하면 갈등될것 같아요.
아..내몸이 편한데 보내? 하면서도, 나가서 무슨 사고날지 모르니 말아야지...하기도 하고..
아파트가 새로지은데라서 위에 차가 다니거나 그런건 거의 없어요. 택배차랑 어쩌다 다니는거 말고..
그리고 조경을 잘해놓아서 애들 놀기에는 참 좋거든요.
그럼 보내도 될 것 같기도 하고...어찌 생각하면 안될것 같고...ㅎㅎ
그래서 선배맘들 의견좀 여쭈어 봐요.
사족 하나,
지금 저녁때 울큰애 작은애 데리고 놀이터 나가는게 제 즐거움 중 하나긴 해요.
애들 노는 것도 보고, 즐거워하면서 노느거 구경하는 것도 좋고, 제 몸도 편하고..ㅎㅎ
이제 2살 7살이고 큰애 성향이 그래서 한참 엄마 옆에서 머무는거 좋아하고 엄마가 최고인줄 아는 시기인데..
이 시기도 곧 지날거라 생각하니 섭섭해요.
작은애만 데리고 놀이터 나가게 되면 마음이 좀 쓸쓸할 것도 같긴해요.
이건 무슨 상반된 심리인지...ㅎㅎㅎ
1. 135
'10.10.1 12:42 PM (119.67.xxx.201)저도 비슷한 시기의 아이를 키우는데.... 초등학교 되어도 생각해볼 것 같아요.
그리고 간혹 저희 아파트 놀이터에도 혼자나오서 놀고 있는 7세 아이들이 있는데,
그러면 다시 쳐다봐요....... 걱정되어서...2. .
'10.10.1 12:53 PM (183.98.xxx.10)저는 초2 짜리도 혼자 안보내요.. 절대로 못 믿어요.
놀이터에 생각보다 이상한 아이들, 어른들 많습니다.3. 6살 ..
'10.10.1 12:58 PM (180.65.xxx.108)여섯살 아이들도 혼자 놀이터 다니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하지만 전 그렇게 못하네요. 쌍둥이라 둘이 같이 놀아도 ... 아파트 엘리베이터도 아이 혼자 안태웁니다.
일곱살이 되어도 전 데리고 다닐거구요. 초등학교는 글쎄요 ... 보내봐야 알겠지만 ,,,
이 무시무시한 세상에 그리 빨리 놀이터 독립을 시키고 싶지는 않네요4. 아이가
'10.10.1 1:58 PM (219.240.xxx.242)7살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길 싫어하니 엄마가 곁에 계셔야 할듯하네요
아이 성향이 다 다르니가요
전 8살 6살 남아 입니다
아파트 이사온 해에 6살 4살 이었구요
그때부터 아이들이 엄마 따라오지 말고 혼자 놀길 원하더군요
첨엔 넘 걱정되서 그러라하고는 미행하고 다녔어요^^
그해 여름 나가서 아이들과 놀기 시작해서
지금껏 전 안 따라나섭니다
학교 끝나고 어린이집 끝나면 자전거 타고 쌩 나갑니다
남아라서 이리 키운것도 있구요
집에서 제가 오픈마켓을 운영하다보니 이런것 있어요
아이 성향에 따라서 엄마 성향에 따라서 키우세요5. 세레나
'10.10.1 2:14 PM (121.179.xxx.100)저는 딸애가 지금 5세인데요
초딩되도 혼자는 안내보낼거 같아요
근데 아랫집은 다섯살짜리 여자아이 혼자 내보내긴 하더만요..
저는 무서워서리..6. ..
'10.10.1 2:28 PM (124.56.xxx.39)남자아이라 초2 하반기부터 혼자 내보냈어요..
7. 저기요
'10.10.1 5:32 PM (118.44.xxx.36)저희집 애도 과도한 엄마 집착이 있어요 ㅎㅎ 그래도 쓰레기 버리러 갈 정도는 되네요.
그문제로 (저번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껌딱지 남매'가 나왔어요)
일부러 찾아서 봤는데 어찌나 비슷하던지요.
7살에 그정도면 애착이나 여러가지로 부모와의 관계를 돌아봐야 하는거 더라구요.
엄마가 유난히불안해해서 아이도 그런거라는 진단이 나오던데 저는 맞다고 봐요.
그 프로보고 많이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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