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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자주 옷을 봐달라고 하는데요.

곤란해요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0-10-01 11:28:44
언니는 직장인이고 저는 전업이라 가끔 회사에서 언니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른 옷을 저에게 봐달라고 전화가 와요.

언니 나이가 내년이면 40인데 골라달라는 옷들을 보면.. 사이트도 일단 20대 아가씨들이 사 입을 만한 쇼핑몰이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러블리한 것들을 보여주며 어떠냐고 하는데 대놓고 언니 나이에는 안 맞는다고 하기도 좀 그렇고.. ㅠㅠ

방금도 전화 와서는 허리 부분에 큰 리본 달리고 러플 있는 원피스 어떠냐고 하는데 일단 그건 좀 아니라고 얘기는 했거든요.

언니가 좀 동안이기도 하고 키가 작아서 그런지 그런 스타일을 아직 좋아하나봐요.

사실 제가 어떻다 얘기해도 결국 자기 맘에 들어야 사는 건데.. 저한테 묻고 하는 게 사실은 좀 귀찮네요. 제가 못됐는지..

IP : 218.52.xxx.1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언니
    '10.10.1 11:30 AM (119.70.xxx.26)

    이신가요? 참 남인듯 느껴지네요! 친언니인데 아니면 아니다 말할 수 있는거 아닌감요?

  • 2. -
    '10.10.1 11:34 AM (58.145.xxx.215)

    저희랑 비슷하시네요., 전 오히려 좋던데요.. 사이트도 서로 공유하게되구요. 안어울리면 안어울린다고하면 되구요.

  • 3. ..
    '10.10.1 11:36 AM (121.172.xxx.237)

    스타일이 언니에게 맞으면 그냥 입으라고 하세요.
    저는 친한 언니가 저한테 쇼핑 대행도 시킵니다. 저의 안목을 믿는다면서..ㅋㅋ
    그냥 저는 시간도 많고 쇼핑 좋아해서 대행 몇번 해줬어요.

  • 4. ..
    '10.10.1 11:40 AM (118.223.xxx.17)

    "언니 스타일이 아니야. 커리어 있어뵈지 않아 " 한마디로 잘라버리세요.

  • 5. 흠...
    '10.10.1 11:44 AM (112.216.xxx.114)

    언니랑 그런저런 얘기 하시는거 조금 귀찮으신가봐요~~
    저희는 매일 전화해서 이러쿵 저러쿵 서로 물어보고 옷이 이게 낫다, 저게 낫다...
    조언도 하고, 직접 쇼핑몰이나 백화점에 전화해서 서로 알아봐주기도 하는데 ^^;;

  • 6. 내동생
    '10.10.1 11:54 AM (221.146.xxx.1)

    내동생은 칼같이 얘기해요.
    저는 옷을 잘 못골라서 동생에게 의지하거든요.
    인터넷쇼핑몰은 거의 실패하고, 동생 밥사줘가며 백화점 데리고 가서 골라달라고 해요.
    동생이 안목이 있어서 완전 신뢰합니다.

    언니분도 제 심정 아닐까요?^^

  • 7.
    '10.10.1 11:58 AM (121.134.xxx.54)

    동생분 의견을 묻는 거니 생각대로 솔직하게 말하세요.
    동생 의견이 맞다고 여기면 본인도 슬슬 취향을 맞춰갈 것이고
    동생 의견이 못마땅하면 아예 다음부터는 묻지 않겠죠.

  • 8. 솔직히
    '10.10.1 12:12 PM (218.238.xxx.226)

    말해주세요..
    좀 동안이라고 하시는거보니, 스스로는 엄청 더 동안이라 생각하고 그런 스타일을 찾으시나본데
    사실 가족아니면 누가 솔직히 얘기해주겠어요^^;;

  • 9. 1
    '10.10.1 12:17 PM (122.40.xxx.216)

    전 옷 고르는 안목이 전혀 없고(동생말에 따르면 ㅎㅎㅎ)
    동생이 미대나와서 제 옷 잘 골라주는데.. 한번도 귀찮다고 한적은 없어요.
    오히려 제가 제주도와서 사는데, 저희집 올때마다 알아서 제 옷을 사서 가져와요.
    전 군말없이 입구요.. 항상 고마워서 옷 같이 사러가도 밥사주고, 커피사주고 해요 ^^

    귀찮다고하면 다 이해할꺼에요 자매잖아요 ㅎㅎ 근데 자매끼리 귀찮기도 한가요 ㅎㅎ

  • 10. ㅎㅎ
    '10.10.1 12:33 PM (121.124.xxx.162)

    매번 그게 싫다면 안어울리는 것 추천해주세요.
    살까말까하다가 저사람 말듣다가 낭패보겠네싶으면 해달라고 하지않아요.
    님 센스가 있으시기에 믿고 맡기는듯..

  • 11. 윗님 센스쟁이
    '10.10.1 5:07 PM (61.99.xxx.209)

    윗님 대박.. ^^
    저도 모르게 껄껄 웃었네요. 82오면 가끔 센스있으신(!) 댓글들에 웃음 터집니다. 하하하...^^

    원글님, 언니한테 원글님과 언니는 보는 취향이 다르다고 말씀드리세요.
    저도 언니랑 옷 취향이 정반대라서 옷사러 같이 가면 둘다 공통으로 괜찮다는 것만 사게 되네요.

    많이 닮았는데도 희한하게 제가 맘에 들어서 산 옷은 언니한테는 잘 안 어울리는 게 많더라구요.
    닮았어도 이런 건 다른 건가봐요. 그걸 몰랐을 때는 제가 사준 옷 언니가 왜 안입을까 했었어요.
    반대로 언니가 사준 옷은 제가 잘 안 입게 되니까 아마 언니도 알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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