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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어학 연수
이번에 큰맘 먹고 회사를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가볼 예정입니다.
그런데, 참 걱정이 많네요. 조금 있으면 정년퇴임할 나이에 어학연수라니....겁도 나고, 이 나이에 가서 적응 잘 할까 걱정도 되고.. 또, 돌아오면 취직은 어떻하나...
생각하면 걱정 투성이죠. 그래도 떠나볼까 하는데요.
우선 갈 곳은 영국이라고 정했는데, 어느 쪽이 좋은 건지도 모르겠구요. 막막합니다.
미혼이라 가족 걱정없이 그저 훌쩍 떠나기만 하면 됩니다.
혹, 늦은 나이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경험이 있으시거나, 혹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 분 있나요?
여러분의 좋은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1. ^^
'10.10.1 10:50 AM (180.66.xxx.4)나이가 무슨 상관이예요. 잘해내실거예요.
전 아주 어릴때 잠깐 다녀오고 인생이 바뀌었는데 .그리고 결혼해 4년 넘게 미국 살다 왔어요.
그런데 영국 물가비싸지 않을까요. 울 동생은 먹는게 영 안맞았다는데..
중요한건 원글님 마음가짐이지 어려울건 하나도 없을거예요. 그리고 발음 이 우린 미국식에 길들여져 처음 고생좀 하던데요. 죄송해요. 미국에서만 살아서요..^^;;2. 아하
'10.10.1 10:55 AM (203.126.xxx.130)영국으로 특별히 정한 이유가 있으세요? 어학연수와 재충전의 의미도 같이 있는거라면 다른 나라는.. 고려 안해보셨구요? 저도 제레미아이언스 오빠 때문에 영국발음에 완전 홀릭된 사람이지만 물가도 비싸고 집 렌트도 ㅎㄷㄷ하고.. 날씨도 영 으슬으슬한데.. 아무튼 훌쩍 떠나실 수 있는건 정말 부러워요~~~
3. 고민중
'10.10.1 10:55 AM (112.149.xxx.51)무역회사에 10년 넘게 다녔는데, 팩스는 그냥 저냥 쓰는데, 듣는 거와 말하는 게 많이 부족합니다.
무역회사라고 해도 바이어를 직접 대면하는 일은 거의 없는 편이구요. 그냥 간단한 이메일 작성만 해왔습니다. 영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살아왔는데, 더 늦으면 절대 못갈 거 같아서 큰 맘 먹고 나가려고 합니다.
목표야 "영어로 두려움 없이 회화를 원활하게 해보고 싶다.
영어 뉴스를 듣고 70% 이상은 이해하고 싶다." 입니다.4. 고민중
'10.10.1 10:59 AM (112.149.xxx.51)영국으로 정한 이유는 한국 사람이 비교적 많지 않고,
발음이 미국식보다는 좀 쉽지 않을까...그런 맘도 있고요.5. 아하
'10.10.1 11:00 AM (203.126.xxx.130)원글님 화이팅!!!!!!! 열심히 일하셨으니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재충전도 겸사겸사로 즐기시면서 알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위에도 댓글 달았는데 부러워요~~ 넘 부러워서 글에 또 들어왔어요~ ㅋㅋ 전 아기가 제 옆에 딱 달라붙어 있어서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
'10.10.1 11:05 AM (61.78.xxx.173)하시던일이 전문직에 가깝고 영어를 배워오면 도움이 많이 되는 직종이라면
가보시는것도 괜찮지만 솔직히 요즘 영어 잘하면서 님보다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좀 되는 사람들이 많아서 취업이 쉽지는 않을꺼 같아요
친하게 지내는 미혼 언니가 있는데 이 언니도 39살에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갔는데 솔직하게 공부하러 간다기 보다는 미국에서 오래 비자 나오는게
이거 밖에 없어서 간다고 하더라구요. 집에서도 그 나이에 그냥 쉬고 싶어서
간다고 하면 부모님도 주변에서도 하도 뭐라고 해서 어학 연수를 핑계로
가는거라고... 근데 일년이 지난 요즘 전화해 보면 차라리 장기 여행을
가는게 나았을꺼라고 하네요. 그래도 명색이 어학연수니니 학원을 다니는데
젊은 애들 사이에서 공부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늘지 않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비싼 물가 때문에 생활이 빠듯해서 처음 생각처럼 멋진 생활이 아닌 한국에서
사는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6개월 정도면 한국 돌아와야
하는데 슬슬 미래에 대해서 불안하기도 하고요.
한두달 여행이였으면 좋은곳도 많이 가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이것저것 많이
해볼텐데 2년 정도 계획하고 오다보니 예산은 정해져 있고 집에서 요리 실력만
늘었다고...
님도 그냥 단순히 떠나고 싶은건지 아님 공부가 엄청하고 싶은건지
고민해 보고 결정하세요.
그 언니처럼 공부도 여행도 아닌 이상한 상태가 될수도 있으니까...7. 흠
'10.10.1 11:05 AM (203.142.xxx.230)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거라면 필리핀이 낫지 않을까요?
8. 고민중
'10.10.1 11:05 AM (112.149.xxx.51)그냥 한국에 있으면 이것저것 아무 것도 아닌 상황이 됩니다.
너무 오래 회사를 다녔으니 회사가 아닌 곳에서 나를 다시 보고 싶기도 하네요.
사람이 좀 피폐해졌달까.. 환경을 확 바꾸고 싶고, 10년 정도 전인가에도 떠날까 싶었지만, 여러걱정으로 그냥 제자리였었거든요.
인생 뭐 별거 있을까 싶은 마음...돌아온 후에 취직 문제도 "죽기야 하겠어" 이런 심정이네요.
한국에서 공부하는 옵션은...제 생각에 없어요.9. 저도
'10.10.1 11:09 AM (211.47.xxx.6)미혼이고요
30대 후반이고 프리랜서인데 저도 어학연수 가고 싶어요
아마도 부모님이 아시면 기겁하시겠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저 나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어요10. 저라면
'10.10.1 11:13 AM (210.217.xxx.67)갈 것 같아요. 대신 영국도 비자 받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요즘 까다롭다고 해요.
준비잘 하세요.
저두 작년 이 맘때쯤 가야겠다 맘 먹었는데, 어쩌다보니 상견례하구 올 초에 결혼했어요
결혼하고 보니 가기 너무너무너무 힘들어 보여요.
미리 준비 단단히 하시고 틈틈히 영어공부 더 많이 하고 가시구요,
1년이란 시간동안 엄청나게 네이티브처럼 되진 않지만, 많은걸 보구 즐기다 올수있고
영국이라면 주변 국가 여행하기도 좋을거구요.
다녀와서의 문제가 늘 맘속에 짐처럼 따라다니겠고, 힘들수는 있겠지만,
정말 죽기야 하겠습니까?? 건승을 빕니다!11. 저라면
'10.10.1 11:17 AM (210.217.xxx.67)그리고 다녀와서는 눈을 좀 낮추셔야 할 것 같고,
이왕이면 학교를 알아보시는건 어떠세요? 어학원 조금 다니시면서 주변 컬리지에 눈을 돌려보세요. 암튼 여기보다 가서 보면 정말 하고 싶은게 더 많아지실지도요~12. 힘내세요~!
'10.10.1 11:51 AM (175.221.xxx.230)저는 대학생때 엄마한테 등떠밀려 영국에 잠깐 3주 학원다니고 여행했는데 그3주가 제 영어실력을 확높혀줬어요. 서울에서 회화학원도 열심히 다녔지만 그3주간 는 영어실력 생각하면 그 학우ㅏㄴ비들이 아깝더군요. 겨우3주 연수다녀온 덕??에 바잉오피스 취직해서 쭉 영어이멜하고 미쿡애들이랑 통화하고 그랬는데 날이 갈수록 영어를 더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여자고 28에 미국으로 1년 어학연수 또 떠났어요. 한국 사람 없는곳 찾는다고 시골 뒤져서 갔다가 우중충한 날씨와 나이어린 친구들하고 어울려서 허송세월하는건 아닌가싶어서 6개월만에 때려치고 귀국했어요.
말이 길어졌는데 어쨌던 지금 그나이라도 미래 생각하신다면 가세요. 계속 일하실꺼라면 단기연수3개월이라도 다녀오시는게 확실히 한국서 하는것보다 실력 늡니다.
한국사람 없는데는 없어요. 돈 걱정 별로 없으시다면 날씨 좋은데로 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날씨우중충하면 향수병 걸릴확률 높아져요. 그리고 쉬는 텀마다 여행 꼭 다니시고요. 안하고 오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주절주절 말이길었네요~
잘 다녀오셔서 더 나은 삶??ㅎㅎ 을 사시길 바래요~13. 고민중
'10.10.1 12:08 PM (112.149.xxx.51)모두 말씀 감사합니다.
유학원관계자님...아주 현실적인 문제를 말씀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14. 저도 같은고민
'10.10.1 12:12 PM (119.195.xxx.76)저 서른여섯 노처녀,
영국 어학연수 질문 올렸다가
너무 늦었단 답변 듣고 맘 접었답니다..ㅠㅠ15. 저는 내년 출발
'10.10.1 1:18 PM (180.66.xxx.50)고민중~ 님 우선 화이팅!
저는 30대 초반인데 내년에 1년 예정으로 어학연수 가요.
여기에서는 집중할 수가 없어서요.
어학연수 후에 스펙이 올라가리라는 기대감은 전혀 없어요.
그저 재충전의 시간과 회화 실력 향상이 목적이예요.
영국은 물가가 후덜덜하던데...준비 잘 하셔서 좋은 성과 얻으세요.^^16. 추천
'10.10.1 2:24 PM (175.211.xxx.227)필리핀에서 6개월 튜터 붙여서 기본기 닦아 놓으시고 6개월은 무비자로 영국 가는게 비용면에서나 효율면에서나 나으실 것 같아요.
전 오히려 너무 어린나이에 연수가는것에 대해서는 꺼려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가는건 무조건 찬성합니다. 제가 외국에서 esl코스 들을때 칠순이 가까운 일본인 할머니랑 같이 수업들었어요. 단기간이지만 홀로 영어공부하러 외국땅을 밟으신 그 분이 얼마나 멋져보이던지..
참 그리고 영국 가보시면 깜짝놀랄거예요..
왜냐...한국사람이 정말 많아요17. 화이팅~
'10.10.1 2:34 PM (113.10.xxx.234)근데..우울해서 뭔가 전환점을 원해서 가신다하면 차라리 호주나 뉴질랜드 캐나다로 가세요.
울 언니 영국을 정말 좋아하고 유럽도 좋아해서 영국에 어학연수 갔었는데
정말 피폐해져 왔더라구요.
너무 우중충하고 날씨도 안좋고(특히 건강이 조금이라도 안좋으면...죽음..)
한국사람도 정말 많고...
잘못하다가는 영어는 후퇴하고 한국어만 늘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유학은 미국으로 갔어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인상이 달라졌더라구요...
한번 고려해 보세요..18. 고민중
'10.10.1 2:36 PM (112.149.xxx.51)저는 내년 출발님도 화이팅!
저소 스팩 올리려고 가는 거는 아니에요. 돌아왔을 때 취업도 지금 보다 좋은 곳이 어려울거라는 것도 짐작하고 있구요. 하지만, 너무 자신이 고갈되고 피폐해지니 떠나고 싶네요. 우리 힘내요!
추천님, 그렇군요. 영국에도 역시 많군요. 좋은 대안선 추천 감사합니다.19. 고민중
'10.10.1 2:38 PM (112.149.xxx.51)화이팅님, 그렇군요. 날씨는 짐작을 하긴 했지만... 네, 고려해볼께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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