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랑이 인간극장 볼때마다 참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번주 인간극장보면서
월요일부터 얘기들은거 같아요.
참하다..대단하다..장하다...등등등...
정말 그속에 따님들 정말 너무 참합니다..너무 효녀들이구요.
엄마가 얼마나 자식들에게 힘을 얻을지 눈에 다 보이더라구요.
힘이 내어주는 자식들 너무 이뻐보이고
그런 자식들속에 둘러싸인 부부가 너무 부러웠어요.
제가 여자여서 그런지....
한편으로는...세월이 8년이라는데...경제적으로 여유롭고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부분이 아니었으니
저렇게 할수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동행을 항상 봅니다. 그속에는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 부분이고 사람을 힘들게 하고
가족을 힘들게 하죠.
남편 역시...생활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야???? 하더군요.
직장다니는 사람은 큰딸 한명 뿐인거 같았어요.
그러면서도 남편이 .....정말 대단하다. 와이프 마음도 천사야 천사....그러길래
오늘....
제가 그랬어요. 대단하고 참하고 그런건 다 인정하지만...그속에 부유함도 있기때문에 저렇게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그랬두만....세상을 삐딱하게 본다고...이렇게 할수 있는 사람 얼마나 되겠어...없을껄...
너라면 할수 있겠어???
아침부터 티비프로 하나 보다 싸울꺼 같아 그냥 묻었습니다.
제가 정말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걸까요??? 제가 정말 꼬인건지???
1. 제생각
'10.10.1 10:45 AM (123.204.xxx.168)부유함이 있어도 그렇게 못하는 사람이 있겠죠.
하지만 가난해서 입에 풀칠도 하기 어렵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2. ..
'10.10.1 10:47 AM (59.13.xxx.108)전 원글님 말씀에 동의해요.
경제적인 부분을 절대 무시할 수 없죠.
경제적으로 어려워 보고나니 세상사 돈이 다는 아니더라도
삶에 끼치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말씀은 현실적인 의견이죠.
사람 사는 것이 현실인데 현실을 무시하고 나아갈 수 있나요?3. 맞아요
'10.10.1 10:59 AM (110.14.xxx.197)저도 보면서 대단하다,,,,를 연발했지만,,,
경제적인것도 당연히 뒷받침이 되기때문에 가능할거에요.
원글님 말씀처럼 동행에 나오는 그런 상황이면 저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죠...
실제로 동행에서 돈벌이 때문에 아픈 가족을 집에 혼자 남겨둬야 하는 경우도 많이 나왔잖아요.
어쨌든 여러가지 상황이 되기때문에 기본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고,,,같은 상황이라도
못하는 사람이 더 많기때문에 그분들이 대단한 것 같아요.4. 저도
'10.10.1 11:12 AM (121.129.xxx.79)그런생각했어요. 마음이 있어도 경제적인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현실적으로 여러가지 불행이 겹쳐들텐데 말이죠.
그 부분이 수월하니 저렇게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ㅠ.ㅠ
그리고 큰 딸 직작인이고, 쌍둥이들도 둘 다 초등학교선생이라고 하던데요.5. dd
'10.10.1 11:30 AM (210.95.xxx.253)쌍둥이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인 초등학교 시간제 강사구요
딸셋이 정말 다 이쁘고 착한것같아요 저라면.....그렇게까지 못할듯요
그프로 보면서 아들보단 딸 많이 낳아야지..그생각했다는 ^^6. .
'10.10.1 11:58 AM (220.92.xxx.205)아이둘 다 가야금을 시킬 정도였다면
경제적으로는 잘사는 집이었을것 같아요.
수달씨는 천사 4명과 같이 살고 있는듯.....7. -
'10.10.1 12:39 PM (211.33.xxx.165)그렇게 딸래미 키우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인데...참 대단해요...부럽구요^^ 전 보면서 경제적인건 별로 생각을 안해봤네요..
8. ...
'10.10.1 1:19 PM (220.72.xxx.167)환자 수발이라는게 안해본 사람이 상상하기엔 정말 너무 힘든일이 많아요.
저희 아버지도 8년넘게 편찮으시다가 지난 겨울 돌아가셨어요.
저희도 딸만 셋이거든요.
처음 편찮으셨을 때, 처음 몇년은 그집 딸들처럼 했어요.
대소변 수발, 밤에 깨서 가래빼고, 네뷸라이저 끼워주고, 병원에서 자고...
그런데 온 가족의 생활이 엉망진창이 되가기 시작했어요.
울엄마는 허리병까지 생겼구요...
저희들도 직장생활도 할 수 없어서 다들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구요.
점점 파출부를 집으로 부르거나, 간병인을 부르거나 이렇게 바뀔 수 밖에 없었어요.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서, 아빠한테 참 못했구나 생각해도 다시 그런 일이 생기면 이렇게 밖에 못할거야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많이 미안하기도 했구요.
경제력이요, 굉장히 중요하긴 해요.
그런데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경제력때문만은 아니예요.
저는 그 집을 보면서, 저 아버지가 아프지 않을때, 정말 딸들하고 끔찍하게 사랑하고 그 사랑을 아주 많이 표현하고 산 사람인가보다 싶었어요.
우리아부지, 딸들을 많이 사랑하셨던건 사실이고, 우리 모두 다 그건 알고는 있지만,
보통의 그 나이때 아버지들처럼 직접적인 표현은 거의 없는 분이셨죠.
저희집 경제수준이 중하정도 였지만, 경제적인 것 때문에 괴로와 하지는 않았어요.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계속 처음같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그게 제일 아버지한테 미안한 거구요.
사랑 표현도 다 어려서부터 연습이 안되면 안되는 거더라구요.
30년 넘게 아버지랑 데면데면하게 살다가 갑자기 연민이 생겨서 생뚱맞게 살갑게 표현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그 아버지, 정말 딸들한테 사랑의 표현 많이 하고 사셨던 분이었구나 싶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그 딸들이 아무리 효심깊어도 그런 표현, 잘 못해요.
사랑의 표현도 역시 가르치고 습관이 되어야 나오는구나 저는 생각했어요.
딸들하고 대화도 어려서부터 잘 하셨던 분이구나, 딸들말도 잘 들어주던 분이구나.
저는 그게 제일 부럽더라구요. 울아부지, 완전 고집불통이었던 사람이라...
제가, 울엄니가 아무리 좋은말을 해도 본인 고집에 수용못하면 모른척하던 셩격이라 식구들이 나중엔 암말도 안했었거든요.
자기가 똑같이 이 상태였어도 남편은 똑같이 해주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는, 부인의 말을 듣고, 저 아버지, 저런 사랑을 받을만한 분이었구나 생각이 들었답니다.
울 엄니, 그런 비슷한 말씀 많이 하셨었어요. 늬 아부지가 거꾸로 내가 쓰러졌다면 이렇게 해줄 사람 같으냐? 그냥 돈으로 다 했을거라고, 그러고 다 할 수 있는거 다했다 생각할거라고...9. 돈만이
'10.10.1 3:24 PM (210.90.xxx.75)문제일까요,...
마음이 천사인건 맞는 말에요...전 돈있어 간병인 두더라도 저렇게 못합니다..
남편 말이 맞는거 같아요10. 궁금
'10.10.1 3:28 PM (211.63.xxx.199)저도 이번주 내내 인간극장 보면서 감동했는데요. 진짜 그 가족들은 생계를 어찌 이어나가는지 궁금하더라구요.
큰딸이 벌어서 가족을 부양하는거 같진 않아보이고, 경제적으로 원래 부유했던 사람들일까요?
두 딸들 가야금 시키고 옷차림도 다들 깔끔하고요. 중형차에 주방식기들도 포트메리온이더군요.
제 눈엔 그런것들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울집은 남편이 멀쩡히 열심히 벌어오는데도 하나도 못 누리는것들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