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들어오면서
그럽디다.
"내일 도시락싸줘"
뭔도시락???했더니
요즘 일이 없어서 강화도 마니산에 놀러간답니다요..
지가먹을 밥 지가 싸와야 한다나 어쨌다나...
"완전 신의 회사 맞구만..일없다고 놀러댕기고.."
"뭐싸줄거야?"
"김밥..단무지만 넣고..채소값이 느무느무 비싸서리.."
울남편...
조용히 나가더니..
보쌈용 돼지고기 이따만큼하고..
비싸서 양파로 대체하고 있는 금파를...한단 사오셨네요...ㅡ.ㅡ
파절이 꼭 해야한다고...
아들넘 입맛없을때 김치찜 해서 멕인다고
지인한테 딸랑 한포기 얻어온 묵은지꺼정..
싸달랍니다..
배밖으로 간이 나오지 않고서야
금파에 묵은지에...
아놔 진짜..
아침부터 새밥에 보쌈수육에 묵은지에 파절이 이따만큼에 요리저리 싸서 보냈더니
어깨에 힘 잔뜩주고 나갑니다.
"나 된장남이야"
이럼서...
얄미워도 참습니다.
나 좋아하는 맥주도 어제...
한번들 사다가 쟁여놓았거든요
애나어른이나
놀러가는건 좋은가봐요...
새벽같이 일어나서 샤워하고 나가는거보면..
언제 철들래 남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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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남 제남편
새단추 조회수 : 1,019
작성일 : 2010-10-01 09:40:43
IP : 175.117.xxx.2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1 9:45 AM (118.223.xxx.17)금파에 묵은지가 얼마나 귀한줄 알면서 싸가신거보니
남들에게 아내 자랑도 하고 목에 힘도 주고 싶으셨나봅니다.
귀여워요~~~2. ㅋㅋㅋ
'10.10.1 10:16 AM (114.180.xxx.110)야무지게 자랑하며 드실듯ㅋㅋ
큰아들 도시락 싸준 보람 있으실 겁니다~3. 귀여우신듯
'10.10.1 10:30 AM (124.54.xxx.17)원글님도 남편 재롱이 귀여우신 듯^^
보기 좋아요.4. ..
'10.10.1 10:36 AM (112.151.xxx.37)회사가서 아내 자랑하고 싶었던거예요.
'우리 집사람이 이렇게 나한테 신경써줘.
대단하지?? 나 이렇게 대접받고 사는 남자야.'
항상이 아니라 어쩌다가 한번이라면 그렇게 해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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