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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진보여, '북한의 3대세습'을 비판하라

봄비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10-09-30 20:05:40
김정일이 자기 아들을 특채했지요.
유명환이 너무 억울할 것 같습니다.
이메가 아들이 매형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한 걸 가지고도
우리가 너무 쪼잔하게 씹어댔던 것 같아요.

가끔 통일이 되면 북한 전역에 널려있는 김일성 동상과
김일성 부자의 기념물들은 어떻게 될까... 궁금해집니다.
김일성대학 명칭은 어떻게 될까요?
가스통 할배들은 김일성 동상과 만경대기념관부터 철거하자면서 또 돌진할테고
그럼 우리는 수구꼴통들과는 다르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김일성 부자의 우상화 기념물들을 철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까요?
(대체 바위 같은 자연물에 이름을 새겨놓은 것은 어쩐답니까?)
그때도 북한에는 ‘순수하게’ 김일성, 김정일 장군님을 흠모하는 사람이 있겠지요.  
정말 순수하게 말이지요...
그럼 그 사람들도 반대하며 나설테고...
독일은 통일후에 적어도 저런 문제를 가지고 갈등할 일은 없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

그래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북한이 민중들에 의한 민주화가 되길 고대합니다.
그에 따라.... 남한 수구세력의 난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북한의 민주화과정에 따른 절차를 통해...
북한 민중들 스스로 저런 것들을 합의하고
우리는 그 합의를 존중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전두환 정권이 무너지길 간절히 바랄 때처럼
북한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남쪽의 진보세력이 ‘도대체 어떤 기준을 갖다대도 말이 안되는’
3대세습을 비판해주는 것이 큰힘이 날 것 같아요.
우리도 그때 독일기자가 5.18영상을 촬영해
해외에서도 신군부의 폭압성을 고발해주었던 것이 큰힘이 되었었지요
그런점에서 진보신당의 논평이 조금더 강해도 괜찮지 않았나... 싶구...
여튼 유명환은 차~~암 억울할듯....
IP : 112.187.xxx.33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비
    '10.9.30 8:05 PM (112.187.xxx.33)

    남한의 진보여,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라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00930110930&Sectio...

    아빠, 북한에서 살고 싶어?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0052

  • 2. 에효
    '10.9.30 8:07 PM (121.151.xxx.155)

    왜 남의 나라에대해서 욕하나요
    그쪽일은 그쪽에서 알아서 할일이지요
    우리나라도 할일이 많은데 내나라일도 머리싸매고할일 많은데
    남의 나라일까지 신경써야합니까
    할일이 그리 없는지

  • 3. 봄비
    '10.9.30 8:09 PM (112.187.xxx.33)

    그럼 우리가 경제적 지원도 해주지 말까요?
    남의 나라일이니까...
    그리고 콩고나 르완다에서 일어나는 학살에 대해서도 침묵할까요?
    남의 나라 일이니까...

  • 4. 봄비
    '10.9.30 8:11 PM (112.187.xxx.33)

    아무리 '사회역사적 특수상황'이라는 것이 있다 해도
    인류가 '보편적으로' 견지해야할 가치가 있는법입니다.

  • 5. 아니요
    '10.9.30 8:12 PM (180.64.xxx.147)

    이건 진짜 아니죠.
    3대 세습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삼성이 부자 세습 되는 것도 말이 안된다 생각하는데
    하물며 한 나라가 3대세습이라면 이것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왕조체제라고 봅니다.
    그러나 북한의 체제붕괴에 대한 것은 너무 과한 것 같군요.

  • 6. 에효
    '10.9.30 8:12 PM (121.151.xxx.155)

    지원은 우리나라에서필요하니까 하는겁니다
    북한에만 좋은것이 아니라 북한원조를 하지않으면 중국이랑 붙기땜에
    우리도 도움이 되기땜에 하는것이지
    북한을 위해서 하는것이라고 착각하면 오산이지요
    북한을 건들어서 좋을것없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유명환이야기 나오니 신경쓰지말라고하는겁니다
    김정일과 유명환을 놓고는 왜 억울하다는소리합니까

    진보신당쪽보면 한나라당과 다를것이없어요
    우리나라는 특수적인 성격이기에 북한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지냐에 따라서
    생각이 변할수도 손잡을수도있거든요
    그런면에서 보면 아주 무서운 조직이 진보신당이라고 보네요

    그리고 씹을수는 잇어요 그어떤나라일에도
    그러나 우리나라일하고 비교하면서 씹을필요없죠
    다 비슷한 병*같은것들이라고 욕하면그러거니하죠
    이건 뭐

  • 7. ///
    '10.9.30 8:20 PM (110.9.xxx.43)

    진보신당이 '왜' 민노당에서 분리되어 나왔는지? 에 대한 얘기를 들었었는데...
    '봄비'님 글 보니 그 얘기가 맞나봅니다.
    김정일과 유명환을 놓고는 왜 억울하다는소리합니까 2222222222222222222

  • 8. 봄비
    '10.9.30 8:21 PM (112.187.xxx.33)

    아니요/
    체제붕괴를 말한 것이 아니구요...
    차근차근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김일성 사후 YS정부에서 북한이 붕괴할거라며 호들갑 떨다
    된통 당한적이 있지요.(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잃어버린...)
    그런 점에서 김정일의 건강이상이나 사망을 북한체제 몰락하고만
    연결지어 바라보는 관점에는 저도 반대합니다.

    에효/
    외국의 상황과 우리나라 일을 비교하면서 왜 씹을 필요가 없습니까
    이메가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민간인 사찰을 얘기하면서
    미국의 워터게이트를 끌어다 얘기하곤 하는데요...

    민주당 송민순 의원이 얼마전에 대북인권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지요.
    글쎄요, 그런걸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저는 강제적으로 결의안을 채택해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조치에는 반대합니다.
    하지만 북한정권을 비판하면 '특수한 상황인 한반도 상황을 무시한채'
    수구세력의 논리에 편승하고 있다는 님과 같은 주장도 아~~~주 많은 문제가 있다 봅니다.
    정부는 핵실험이나 3대세습에 대해 비판을 하지 못할 수 있어요.
    냉전주의와 결별하지 못한 이메가정부마저 남북관계나 국제역학관계등을 고려해
    이번 3대세습에 대한 공식 비판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은 정부와 달리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이나 인류보편적 가치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정치적 관점에 기반해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핵실험때 정부는 가만히 있었지만 열린우리당은 비판적 논평을 내고
    이번에도 이메가정부는 가만히 있지만 한나라당은 비판 논평을 내는 것입니다.

  • 9. 다 좋은데..
    '10.9.30 8:23 PM (121.66.xxx.91)

    왜 유명환이 억울해하나요~~??

  • 10. 봄누리
    '10.9.30 8:24 PM (222.112.xxx.186)

    북한을 콩고나 르완다에 비교할 수는 없죠. 한 나라였던 나라잖아요.
    그리고 역사적으로 봐도 분단 상태라는 건 한반도 역사에서
    아주 예외적이고 일시적으로 지속되는 시간일 수도 있으니까요.
    좋건 싫건 통일이 불가피한 것일 수도 있고 그 미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비를 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진보진영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북한 체제 비판이나 인권 등의 문제에 대해
    진보 진영에서 보수 세력에게 발언권을 뺏긴(?) 듯한 모습은 참 보기 안 좋습니다.
    물론 북한에 대한 비판이 수구 세력에게 유리한 빌미를 줄 가능성 때문에 조심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말을 안 하면 점점 자기 입지만 좁아지지 않나요.

    그런데 전 진보신당이 북한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는 잘 모릅니다.
    민노당의 종북세력에 대해 끝까지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긴 하지만
    진보신당이 그 문제로 민노당과 갈라서는 걸 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당 문화의 교조성에서도 진보신당이 그렇게 민노당보다도 더 낫다고 생각되지 않았어요.
    봄비님 글에 태클 거는 것은 아니고 그냥 평소에 느끼던 바입니다.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 11. 봄비
    '10.9.30 8:25 PM (112.187.xxx.33)

    음냐....
    유명환은... 웃자고 해본 소린데
    유머일번지의 변방의 북소리가 유행하던 시절
    쌍팔년도 감각에 머물러 있다 보니

  • 12. 에효
    '10.9.30 8:25 PM (121.151.xxx.155)

    내생각이 문제가 잇을지 모르지만
    그건 내생각이니 일개 개인의 생각이니 다행이겠지요
    그런데
    진보신당사람들이 이리 생각하고있다는것은 정말 문제가 많지요
    진보신당은 진보라는말을 빼길 바랄뿐이네요

  • 13. 봄비
    '10.9.30 8:30 PM (112.187.xxx.33)

    에효님. 이것도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진보신당 논평이 더 셌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는 것이구요...
    저도 진보라는 말을 빼고 확실한 지향점을 드러낼 수 있는 당명으로 가길 바랍니다.
    사민주의면 사민주의당 사회주의면 사회주의당...
    비정규직연대당이면 비정규직연대당... 복지국가추구당이면 복지국가추구당으로요..

    여튼 북한정권에 대한 비판을 꺼내면
    그 지점과 논리가 명백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수구세력과 같은 목소리로 '몰아가는 것'...
    저는 굉장히 문제있다 생각합니다.

  • 14. .
    '10.9.30 8:39 PM (116.126.xxx.195)

    저는 원글님이 유명환과 이메가 아들에 대해 말하신 부분이 비꼬는 의도를 가지고 쓰신 것으로 보이는데 왜 유명환이 억울해 하냐고들 물으시면...
    그리고 저의 경우 또한 북한을 우리나라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우리나라 국민들과 심정적으로 완전히 별개인 남의 나라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데
    정말 북한이 무언가 한마디 논평을 할 수도 없을 만큼 '남의나라' 인가요?

  • 15. ...
    '10.9.30 8:41 PM (211.209.xxx.158)

    에효님의 생각에 놀라고 갑니다

  • 16. 관련없어요
    '10.9.30 8:41 PM (122.37.xxx.51)

    북한편들기는 아니지만
    우리도 세습비스무리하게들 하고있잖아요
    삼성도 이재용이 3대 아닌가요 그외의 대기업들 대형교회도 그렇고
    작게는 조그만 중소기업들까지 자식들이 이어받는구조라
    찔리는 사람들이 뭐라카는거 입꼬리 올라갑니다
    한마디만 3,4대 세습이 이뤄지고 있다면 거긴 폐쇄된 곳이죠 명령과 복종만 있는곳이고
    조만간 북한은 사라질것같네요

  • 17. ㄴㅁ
    '10.9.30 8:45 PM (115.126.xxx.83)

    당근 비판받고 비판해야 할 일인데..
    ..이건 뭐 우리 코가 석자니..
    이 쥐박이 상황에서 솔직히 뭐 비판이고 자시하고 할 기분도 여력도 없네요,,

  • 18.
    '10.9.30 8:53 PM (118.223.xxx.85)

    유명환 이야기는 비유를 극대화하고자 하신얘기같고..
    유명환을 변호하기위함은 아니라 보입니다!!!!!
    봄비님...제말이 그말이여요..
    말도안되는 3대세습에 남쪽의 진보세력들이 더 강하게 비판해야된다라고 생각해요...
    계속 가만히 보고만 있는다면 수구세력들이 무분별한 친미,친일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 19.
    '10.9.30 8:53 PM (125.129.xxx.102)

    115.126/ 웃긴게 이런분들은 김대중,노무현때도 북한에 대해 한마디 없으시다는게 특징.
    그때도 코가 석자셨나보죠?..

  • 20. 국제백수
    '10.9.30 8:56 PM (220.79.xxx.18)

    ㅋㅋㅋ 봄비님!
    농능 농으로 못받아들이는 분들에게까지 너무 성실하게 답변하실 필요까지야.....

    봄미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ㅎㅎㅎ

  • 21. 이머꼬
    '10.9.30 8:58 PM (110.12.xxx.201)

    봄비님 자중자애 하세요. 별로 보기 안 좋습니다.

  • 22. 국제백수
    '10.9.30 9:00 PM (220.79.xxx.18)

    이눔의 오타는 언제까정....
    봄미 ==>>봄비..

  • 23. 봄비
    '10.9.30 9:02 PM (112.187.xxx.33)

    o/
    글쎄요..115.126님은 '비판해야 할 점이 있다면' 북한도 비판해야 하신다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요..
    님께서 확대해석하고 계시다는 생각입니다.
    다만...115.126님께서는 그럼 남한이라도 잘 돌아갔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을 강조하신 것 뿐이지요.

    국제백수/
    ㅎㅎㅎ 봄미면 '봄처럼 아름다운'인가요?^^

    이머꼬/
    저도 논쟁이 민노당과 진보신당 얘기로 흘러서 조금 당황스럽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주제를 막는 것도 그리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얘기들이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각각의
    살을 갉아먹는 행위라는 것도 이제는 좀 극복해야할 프로파간다가 아닐까 합니다.^^

    자중자애할려다 보니 댓글들이 좀 경직된 것 같은데...
    그런 점들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24. 이머꼬
    '10.9.30 9:13 PM (110.12.xxx.201)

    봄비님/ 아는 것만 얘기하세요! 님이 북한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무엇인지 조용히 자문 해 보세요. 아는 척 하지말고. 지금 전세계에서 이 문제에 대해 대놓고 말하는 나라 제대로 없죠? 왜 그런지 곰곰히 함 생각 해보세요. 현 정부도 입도 입 다물고 있는 사안입니다요!!

  • 25. 휴...
    '10.9.30 9:28 PM (118.223.xxx.54)

    지긋지긋한 내재적 접근법인가 뭔가...북한에 대해 알고 있는건 폐쇄적 수령(왕조) 국가라는 것, 인민 수백만이 아사하고 있다는 것 정도 밖에 없지요. 이 모든 것도 오로지 미제 때문인가요? 진보언론들을 포함한 서구 언론들이 저들의 3대 세습 문제에 대해 3류 코미디 취급하는 건 알고 있나요? 이것도 서구 언론의 편향적 시각 때문인가요? 입다물고 있는건 북한과 동북아 정세 전체에 이해관계가 얽힌 중국 정도나 그렇죠.

  • 26. 휴...
    '10.9.30 9:34 PM (118.223.xxx.54)

    참 지난 번 북핵 실험에 이어 이번에 나온 민노당 논평보고 이정희씨가 있든 누가 있든 민노당은 영원히 아웃했음.

  • 27.
    '10.9.30 9:56 PM (125.177.xxx.83)

    비판하고 그 체제 욕한다고 달라지나요? 우리가, 전세계 여론이 뭐라 한들 눈썹 하나 꿈쩍하냐구요..
    정말 또라이 같고 사이코 같은 권력세습 체제지만, 인정하고 협상해야죠.
    달래고 얼러서 협상테이블에서 서로 얻을 것 얻는 햇볕정책은
    뭐 바보천치라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들이 주장하고 지켜온 정책인가요??
    진보세력이 북한의 권력세습체제 비판하고, 정부가 적절히 대북외교 밀땅하면 몰라도
    이 정권 하에서, 이 거지같은 대북정책 펴는 맹뿌 정권 하에서
    이런 주장도 사치죠~~

  • 28. 정형근
    '10.9.30 10:22 PM (110.69.xxx.163)

    그냥 김정일 만세해라 머리굴려서 헛소리 말고 왜 전두환이 필요악인지 정형근이 필요악인지 알것같다

  • 29. 기막혀
    '10.9.30 10:33 PM (183.98.xxx.24)

    정말 댓글이 놀랍군요....전 봄비님처럼 의식있는 분들이 정말 북한의 저 우수꽝스러운 지질 코메디-정말 딱 공산국가가 2개인데 쿠바는 곧 붕괴된다하고...북한이란 나라는 전세계가 정말 웃긴 인간들의 나라라 생각할듯-를 신랄하게 비판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래야 북한의 불쌍한 인민들이 그런 체제를 붕괴시키고 새로운 체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죠,...여기서 자칭 진보적인 성향을 가졌다는 사람들이 북한이 남의 나라니 내 살기 바빠죽겠단 소리들 보곤 참 그래요...
    북한이 변해야 바로 이웃이고 형제인 우리나라가 잘되는거 아닌가요..
    그나저나 일사불란하게 박수까지 딱딱 맞추는 인간들 보면서 또한번 소름 끼쳤어요...
    북한 찬양하는 인간들 북한에 가면 아마 하루도 못견딜걸요...일단 인터넷이 안되니...

  • 30. 깍뚜기
    '10.9.30 10:36 PM (110.68.xxx.55)

    아아 역시 매키시즘은 위대하네요
    북한체제에 대한 비판과 북한주민의 삶살이에
    대한 관심을 동일시해서 그런 것인지...
    수구의 반공과 진보라하든 인도주의라하든 상식이라하든
    암튼 이런 입장에서의 비판이 언제까지 동일시되어야 할까요?
    무엇이 치열한 비판 정신마저 마취시켰는지요
    게다가 지극히 현실 정치적 관점에서도
    북한의 이번 세습은 핫이슈인데요
    외신 국제란마다 대형 기사가 즐비;;;

  • 31. 깍뚜기
    '10.9.30 10:39 PM (110.68.xxx.55)

    제가 매카시즘이 위대하다고 한 건 반공이란
    수구의 단일 프레임이 다양한 대항논의를 말살시켰다는
    의미로 쓴 말이에요....

  • 32. 봄비
    '10.9.30 10:40 PM (112.187.xxx.33)

    휴.../
    그들이 변함이 없다면 같이 하기 힘들다 생각해도
    그들과 끊임없이 논쟁하고 대화하는 것까지 기피하지는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격론 끝에 내놓은 논평이 저런 내용이라는 점에서 미칠 노릇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격론이라도 벌어진' 상황에서 희망을 찾아야 할까요?-.-

    o/
    저는 기본적으로 님의 시각과 같은데요...
    손호철 교수가 말하는 내용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추진해온 햇볕정책을
    진보진영에서 내용적으로 더 발전시키자는 말입니다.
    참여정부에서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때 남쪽 대표단으로 참가하기도 했던
    백낙청 교수님께서 '어물어물 통일론'이라는 것을 주장하지요.
    남북이 '민간' 교류를 확대하다 보면 남북 민중들(백낙청 교수님은 '시민'이라는 표현을 쓰십니다만)
    사이에 장벽이 없어져서 어느순간 '어라? 어물어물 통일 되버렸네?"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입니다.

    백낙청 교수님의 주장도 요지는 '민중(시민) 중심의 통일'이에요.
    남북관계와 통일은 이제 정부의 관리하에 들어와있고
    시기와 방식(흡수통일이냐 다른 통일이냐..)의 문제가 남아있는데
    남북한 위정자들이 통일을 자신들(남북한 기득권층)의 이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못하도록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손호철 교수의 주장도 결국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남한 진보진영은 민주정부가 햇볕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배후세력'이 되어왔지요.
    그것을 한단계 더 진전시켜 북한민중들의 이해까지도 고려하자는 말입니다.
    우리가 추진하는 통일이 삼성권력을 북한땅에까지 확장시키는 통일인가,
    아니면 끊임없이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남쪽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처럼
    북한에도 그런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게 해서 통일이 진짜
    영토적으로만 커진 것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내용에서도 크고 깊어지는 통일이 되게 할 것인가...
    그런 고민을 하자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위해 남북한 민중의 이익을 중심에 놓고
    남한 정권이건 북한정권이건 잘못된 점을 비판하는 것에
    자가검열장치를 작동해서는 안된다는 말로 저는 이해했지요.

  • 33. 기막혀
    '10.9.30 10:45 PM (183.98.xxx.24)

    여간 여기 82에서도 참 이상한 사고방식 가진 사람들 많군요...
    현 우리나라 정권 비판하는 잣대의 일부만이라도 북한을 들여다버면 좋겠네요..
    서방세계가 볼때 참 엄청나게 웃긴 코메디같은 나라죠,,북한은,,,,
    그리고 여기서 하고싶은 말을, 심지어 욕설까지 섞어 비파하는 자유...정말 소중한 겁니다..
    백번 얘기해도 진실인것은 비교하기 도 웃기지만 내가 여기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이 참 엄청난 행운이란겁니다..여기서 떠드는 사람들,,,,북한에 가서 단 하루만 살아보라죠,...아마 미칠걸요...

  • 34. 봄비
    '10.9.30 10:53 PM (112.187.xxx.33)

    그리고 남한의 진보진영이 북한의 3대세습을 비판하는 것은
    북한정권내 개혁파들의 입지확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통일이 삼성권력이 북한땅에까지 확장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현재의 북한정권이 남한까지 확장되는 통일을 바라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오마이뉴스의 이 기사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친북인사들에게도 낯선 3대세습... 핏줄세습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53148&PAGE_CD=1...

  • 35. ..
    '10.9.30 10:57 PM (68.38.xxx.24)

    (봄비님의 원글 댓글, 완전 동감하면서)
    기막혀님/
    가끔 보면, 진보신당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내용은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스팀부터 내뿜는 분들이 몇 분이 있는 곳이에요.;;;

  • 36. 깍뚜기
    '10.9.30 10:58 PM (110.68.xxx.55)

    쳇 이 글 때매 집으로 가는 스텝이 꼬였슈
    봄비님 책임지삼 ;;;

  • 37. ..
    '10.9.30 11:04 PM (68.38.xxx.24)

    깎뚜기님,
    ㅎㅎㅎㅎㅎㅎ(웃어서 죄송해요)
    내리셔서, 벙개 때리실 돈으로 택시타삼. =3==33

  • 38. 잘못된전제에서출발
    '10.9.30 11:04 PM (110.14.xxx.95)

    하니 되지도 않는 논리가 나오는 겁니다.
    그럼 3세 세습 비판을 하려고 촛불이라도 들어야 아 우리 진보측은 북한의 세습을 반대하는 구나. 그렇게 이해하십니까?
    귀찮아서 그냥 두는거죠. 어차피 우리가 말한다고 달라질 것도 아니고 그러니 그냥 있는거죠.
    만약 우리가 촛불을 들어서 세습체제가 무너지고 개방이 된다면 제가 앞장서서 들고나가죠.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머든 진보 우익으로 나눠서 생각하지 맙시다.

  • 39. 봄비
    '10.9.30 11:17 PM (112.187.xxx.33)

    '그럴 것이다' 생각해서 침묵하고 있는 것과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북한정권이나 북한민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다 생각합니다.
    다른걸 떠나서
    위에서 제가 북한의 개혁파 얘기한 덧글로 답변을 대신할까 합니다.

  • 40. 그럼,
    '10.9.30 11:22 PM (218.39.xxx.149)

    담 정권을 박근혜에게 넘겨주고 싶어하는 남한체제는 북한과 다를게 뭐가 있는지...
    독재자의 딸을 세습시켜주지 못해 안달하는 이나라는?
    저긴 독재로 했지만 우린 민주라는 이름의 투표라는 아름다운 행위까지...

  • 41.
    '10.9.30 11:47 PM (112.72.xxx.175)

    그러고 보면 외국에는 정치지도자의 자식이 대를 이어 정치를 하는 경우가 많아도 큰 거부감은 없는거 같군요. 가까운 일본도 그렇구요.
    미국도 부시대통령 아들이 또 대통령하고, 대통령 부인이 국무장관 하구요.
    아마도 그 절차나 과정이 민주적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 별 이의를 제기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 42.
    '10.9.30 11:51 PM (112.72.xxx.175)

    근데 민주주의의 원조라고 할수 있는 영국이라는 나라는 아직도 귀족이 있는걸 보면 좀 알쏭달쏭 해요~

  • 43. 봄비
    '10.9.30 11:59 PM (112.187.xxx.33)

    안그래도 부시 주니어가 당선됐을때... 미국인들 사이에서
    '미국이 북한이냐? 그래서 왕조로 회귀한 것이냐?'하는 농담이 돌았었다지요?^^;;;;
    음냐리... 영국을 비롯해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도
    군주가 존재하지만 아시다시피 명목상의 군주일뿐이지요.
    군주가 정치적 독재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지요....;;;;;;
    그런 것과 '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표방하고 있는 북한에서의 '세습'을 같이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구요...

    여튼.....
    김용옥 교수가 남북정상회담 대표단으로 참가하고 나서 TV강연에서 그런말을 했습니다.
    북한에 가서 보니 북한 사람들이 꽃을 들고 남쪽사람들을 환영하고
    웃으며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꼭 영화 트루먼쇼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구..
    그 현실이 너무 암담해서 백낙청 선생님께 물었답니다.
    "선생님, 우리가 저런 사람들하고 통일을 해야 합니까?"
    백낙청선생님께서 그러셨다는군요.
    "저도 김선생과 같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꾸준히 대화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 그것이 역사의 진리입니다."

    북한정권이 아무리 사이코같은 모습을 보인다해도 우리가 대화파트너로....
    또 통일의 당사자로 인정해 대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을
    이끌어내야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통일이 남북한 '서민'들을 위한 통일이 되게끔 노력하자는 말이지요.
    북한정권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는 것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마땅히 비판하는 것 외에도
    남한 진보진영이 그것에 반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북한 내부에서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남한 진보세력들조차도' 이러고 있다는 논리로 세력확장을 꾀하는 계기를 제공해줄 것 같습니다.
    (제가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참... 이번에 북한에 수해가 나서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재개를 미끼로
    남쪽에다 먼저 지원을 요청하는 것을 보면서
    이메가는 운빨도 좋구나.... 자기들의 뻘짓거리로 남북관계 얼어붙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북한이 먼저 손을 내밀어줘서
    고민을 한방에 날려주다니...

    하지만 저런 생각도 거두고-.- 이메가에게 인도적 지원을 머뭇거리지 말것을
    요청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이산가족상봉이 정례화되고...
    금강산관광이 재개되고 개성공단이 다시 콸콸 잘 돌아가서
    남북교류의 활성화, 통일로의 진전을 바래야겠지요.-.-;;;;;;

  • 44. ---
    '10.10.1 2:27 AM (115.88.xxx.143)

    북한이 스스로 절차에 의해 민주주의 국가로 되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요?
    주변조건이나 상황이 그래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으면 북한지도층의 운명이 위태위태 하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북한지도층이 북한주민들과 타협을 하게될 가능성은 좀 없어 보여요.
    물론 북한지도층이 미국이나 남한과의 물밑교섭이나 극적인 합의를 통해 자신들의 신변안전을
    보장받고 타협을 볼수도 있겠지만 대개 역사를 보더래도 알수 있지만 일부 국민들이 지도층에 대한 분노를 주체할수 없어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계속 그런생활을 해야되고, 말로 해서는 자신들의 주장은 관철되지 않고...지도층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국민들을 누르니까 타협의 가능성은 없어지고, 의도와는 상관없이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 지는거 같습니다.
    대개 보면 민주주의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필요하잖아요
    그런 과정을 한번 겪고 나면 북한 스스로 민주주의를 이룩할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저는 위와 같은 시나리오도 희박하다고 봐요, 그렇게 현 북한정부가 무너진다면 그건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는게 아니라 또다른 군부세력이 정권을 잡을거 같습니다. 적어도 세습정권은 아니더래도 평생 실세를 잡을 가능성이 많을거 같아요.

    그런데 영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배울점이 많은 나라인거 같습니다.
    뉴턴과 다윈을 배출해낸 나라이기도 하지만 그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싶어요.
    위에 ㅜ님이 말했듯이..
    영국은 민주주의 본산이자 제국주의의 패권자 입니다. 영국은 선과 악이라는 두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 그리고 자본주의 체재의 원조 이기도 하구요.
    영국이 대륙, 특히 프랑스와 다른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최초의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했던거죠.
    대륙의 다른 나라상황을 보자면 프랑스같이 무력을 사용하고,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치르고, 그 열매를 맺는 경우나 아니면 독일처럼 그냥 일방적으로 외부로 부터 민주주의를 수용한게 대부분이거든요.
    영국은 민주주의를 발명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민주주의를 도입하는 과정 그 자체도 민주적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의회민주주의에서 중요한건 자신과 생각이 전혀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고 논쟁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선에서 서로 서로 약간씩 양보를 해가며 타협을해 어떻게 해서든지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인거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의 의견을 100% 수용하는 경우도 생기구요.
    민주주의는 완전히 생각이나 신념이 다른사람들끼리 끊임없이 논쟁과 토론을 하면서도 합의된 결론에 이르는 그 일련의 과정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나온 결론이 모든사람들을 100% 만족 시킬수 없다는것도 이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죠. 상대가 영 아니면 그렇게 하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그런면에서 영국인들의 노하우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보수적인 영국인들과 다혈질적인 프랑스인의 기질 차이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요즘 역사학자들이 프랑스혁명을 두고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불필요한 이벤트였다고 평가하는것도 이런 맥락인거 같습니다.

    유럽에서 이런 우여곡절의 사건들은 19세기 이전에 다 겪은일이지만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아직 진행형인 경우가 많고(20세기 남미의 여러나라에서도 허다하게 이런 반란이나 혁명이 일어났었고 많은 피를 봐야 했습니다.) 앞으로 가야할길이 많이 남아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대개 보수든 진보든 신념이 너무 강하다 보면 이런 민주적 절차를 밟는과정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개 사람들은 "타협"을 불의에 굴복했다는 의미로 좋지 않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만 "타협"은 민주주의를 이루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45. 우리는
    '10.10.1 4:30 AM (99.60.xxx.239)

    차기에 독재자의 딸, 박근혜 뽑는 짓만 안하면 됩니다

  • 46. 봄비
    '10.10.1 6:29 AM (112.187.xxx.33)

    ---/

    의회민주주의가 정치세력간의 합의와 타협에 기초하고 있다는 님의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프랑스혁명에 대한 시각은 좀 다르네요^^;;;;;
    의회민주주의를 '신뢰'하신다는건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자유주의를 신뢰한다는 뜻입니다.
    현대 민주주의의 내용을 이루는 자유주의는 프랑스혁명을 거치면서 완성되었다고 봐도
    그리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프랑스혁명은 민중혁명이 아닌 부르조아혁명이었지요.
    18세기에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등장한 부르조아들의 이해를 정치적으로 수용하여
    체계화시킨 것이 프랑스혁명이겠습니다.
    혁명의 주체가 부르조아들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정치적 자유주의는 태생부터가 서구적 내용일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정치적 자유주의가 실현되었느냐 아니냐가
    근대를 맞이했느냐 아니냐로 귀결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60년대까지 전근대적 농업국가 상태를 유지하다가
    70년대의 급속한 산업화로 압축성장을 하였지요.
    서구처럼 몇백년에 걸쳐 '근대'를 형성해오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시도하신 시스템 개혁을 저는
    우리나라에 근대를 실현하기 위한 자유주의적 개혁의 시도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전에는 4.19와 5.18, 6월항쟁 같은 민중 주체의 혁명이 시도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남한은 짧은 시간안에
    시민, 인권, 의회민주주의, 절차적 민주주의 같은 개념들에 익숙해져왔지요.
    다 서구적 개념이고 이른바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단련된 개념들입니다.
    그렇다해도 그것이 지닌 의의를 우리가 아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것을 넘어선 사회를 고민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런데 북한은 ‘전혀’ 그런 과정을 거치지 못했지요.
    님께서 말씀하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국가들이 '아직 진행형'이라는 것도
    그런 상태를 가리킬 것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스스로 그런 과정을 거치도록
    남한의 진보세력이 어떻게 해야할까도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북한은 완전한 ‘다른 나라’가 아니라 우리와 통일해야할 대상이니까요.
    그것이 북한을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마당에도 진보라 자처하면서
    3대세습을 당과 인민과 수령이 혼연일체가 된
    북한상황에서 나온 ‘가장 민주적인 결정’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어떻게 타협하고 합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좌파가 먼저 진영을 재편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인데....
    진짜 종북주의에 가면 턱하고 걸리네요.
    유시민의 명쾌한 정의대로 사상이라 할 수도 없는 유치뽕짝 리포트를
    아직도 추종하고 있다니 아아.... 진짜 벽을 느낍니다.
    (남편이 오늘은 일찍 출근해야 해서 새벽에 일어나
    정신이 아직은 혼미합니다. 그래서 두서없는 답변이

  • 47. 봄비
    '10.10.1 6:42 AM (112.187.xxx.33)

    우리는/

    남쪽의 진보진영이 박정희 독재와 함께 북한의 3대세습도 비판해야 하는 이유는

    1) 북한문제가 완전히 '다른나라'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2) 북한은 28살짜리 김정일 아들을 대장으로 지명한 당대표자회의에서 공산주의를 폐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군정치 노선'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젠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 군사주의에 기반한 봉건적 왕조국가임을 스스로 천명한 것입니다. 핵개발을 강행하고 있는 선군정치 정책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정책일까요? 당연히 남한에서 비판할 수 있고 우리의 안위, 평화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비판해야 합니다.

    나머지는 경향신문 사설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사설]민노당은 3대 세습을 인정하겠다는 것인가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북한을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다. 좋다는 것은 가치가 내재되어 있는 선호의 표현이고, 대화는 방법론이다. 그러므로 북한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대화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모순이 아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차원인 이 두 가지를 구별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의도적인 경우도 많다. 북한과 대화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친북 혹은 북한 추종행위로 왜곡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비논리적 왜곡이 기승을 부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진보라고 자처하는 일부 세력의 행태 때문이다.

    북한의 3대 세습은 민주주의는 물론 사회주의와도 아무런 인연이 없다. 북한의 가족통치는 사회주의 이념을 배반하고, 사회주의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 사람 누가 21세기 한반도 북쪽에 왕조의 탄생을 바랐을 것인가. 북한 스스로도 이번 당대표자회의 당 규약 개정을 통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김정일·선군사상으로 바꾸었다. 그런 정권은 북한 사람들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면, 전 세계 앞에 보란 듯이 그런 결정을 한 김정일 정권의 문제를 올바로 인식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게 한반도 민중의 고통을 덜기 위해 헌신해온 진보세력의 과제일 것이다.

    그런데 민주노동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3대 세습을 공식화한 당대표자회가 긴장 완화와 평화통일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해할 수 없다. 여전히 3대 세습 정권에 희망을 걸어볼 여지가 있다는 뜻인가. 북한의 문제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는 주장도 했다. 3대 세습을 비판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같이 들린다. 그러나 북한의 문제는 곧 남한의 문제요, 한반도 문제이다. 포용정책이 왜 필요하겠는가. 북한 문제를 북한의 일로 내버려둘 수 없는 남북간의 운명적 관계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북한이 어떤 결정을 해도 우리는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면 설득력이 있겠는가.

    민노당은 북한 체제를 비호하고, 나아가 상부로 간주한다는 비판에 부딪혀 분당이라는 아픔까지 겪은 바 있다. 그 때문인지 분당 이후 민노당은 북한 두둔으로 오해할 수 있는 언행을 자제했고, 그것은 반성의 의미로도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3대 세습이라는 명명백백하고 중요한 사안을 두고는 비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하고 말았다. 실망스러운 일이다. 민노당은 조직된 진보정치 세력으로서는 가장 크며, 그 때문에 진보적 대표성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정당이다. 따라서 민노당이 진보적 가치를 올바로 내세우느냐가 진보세력 전체의 신뢰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북한은 무조건 감싸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이야말로 냉전적 사고의 잔재이다. 한국의 진보세력이 그렇게 냉전시대에 갇혀 있는 한 냉전적 보수세력의 발호를 차단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진보는 동시대의 모순을 올바로 이해해야 하며, 항상 눈을 부릅뜨고 시대의 최전선을 지켜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북한의 3대 세습 때문에 한국 진보가 다시 몰락해서는 안 된다. 민노당이 입장을 바꿔 진보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48.
    '10.10.1 7:04 AM (112.72.xxx.175)

    --- 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하니까 제가 대학을 들어가던 해인 1989년도에 프랑스혁명 발발 200주년 축제를 언론에서 요란하게 방송했던게 생각나네요..
    물론 뉴스에서는 축제를 즐기는 프랑스 시민들과 전세계 각나라들의 정부에서 프랑스에 축하메세지를 보내는거 뿐만 아니라 진지하게 프랑스혁명의 역사적 의미도 소개하기도 하고,
    그리고 미국의 스티브 원더가 노래 불렀던것도 기억나고, 아뭏든 그때 9시뉴스에서도 거의 그거만 나오고 완전 난리도 아니었는데,

    전 고딩때 역사수업에서, 프랑스 혁명을 세계역사의 분수령으로 배울만큼 인류사적 대사건으로 배웠었는데, ---님 이야기처럼 프랑스혁명을 저평가 하는 학자들도 있는거 같더군요.

    그리고 ---님 말마따나 영국인들이 무력을 사용하지않고도 끊임없는 논쟁과 설득, 타협을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걸 보면 문명인의 전형을 볼수 있다고나 할까요? 참 부럽습니다.
    ( 실제로 현재 영국정치가 얼마나 깨끗한지는 모르겠지만요.)

    강압정치와 감성정치로 각각 상징되는 물대포와 촛불시위가 민주주의의 본모습은 아닌거 같아요.
    논쟁과 토론, 타협이 실종 되버렸으니 말이죠.
    우리나라도 가야할길이 좀 먼거 같아요. 앞으로 시행착오를 더 겪으면서 점차 낳아 지겠죠.

  • 49. 기막혀2
    '10.10.1 8:36 AM (61.79.xxx.50)

    정말 댓글이 놀랍네요 22222222
    나는 가끔 이런 댓글들 보면 정말 조금 의심스럽습니다..뭔가가요..
    정말 주부사이트 맞는지.과연 여자분들인지..
    그리고 정치에 불만이 있을수 있어도 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 50. ㅎㅎㅎ
    '10.10.1 10:25 AM (218.145.xxx.84)

    그냥, 제목만 보고 드는 생각인데
    아마도 봄비님이 정말 하시고 싶은 말씀은
    '종북주의자 민노당아, 입이 있으면 뭐라 말해봐라' 이거죠?

  • 51. 봄비
    '10.10.1 10:42 AM (112.187.xxx.33)

    '종북주의자 민노당'은 아니지요. 민노당의 일부가 종북주의자일뿐...
    그건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저 기사를 링크한 것도 아니구요
    물론 그일부가 당의 브레인이자 실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문제지만....
    그래도 저는 민노당이 종북주의를 떨쳐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저의 희망으로만 끝닐지도 모르겠으나...)
    그렇다고 또 자주파와 완전히 단절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도 부단히 논쟁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님 의견에 쓴 덧글이 ---님께 반박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껫단 생각이
    뒤늦게 드네요. 그런건 아니라는 점 다시 밝힙니다^^)

  • 52. 봄비
    '10.10.1 11:26 AM (112.187.xxx.33)

    아공 자꾸 저만 댓글을 쓰는 것 같아서 그런데...
    ㅜ님의 의견에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촛불집회는 대의제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시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온 것이지요.
    그런 현상은 영국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의 명예혁명에 '명예'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도
    그만큼 그들이 피를 뿌리는 대립과 대결이 많았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근대정치의 원형으로 평가받는 것이 오히려 프랑스혁명입니다.
    혁명이라고 해서 단두대만 있었던 것이 아니지요.
    혁명세력들간에도 노선을 달리하는 정치세력들이 있었는데
    설득을 통해 노선을 같이하는 세력을 조직하고 그 세력들간의 논쟁을 통해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걸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람이 아이러니하게도 공포정치의 화신이라 불리는
    로베스피에르여서 로베스피에르를 근대정치의 기획자라고도 한답니다.

  • 53. 공감
    '10.10.1 11:33 AM (222.98.xxx.45)

    저도 프레시안글을읽고 공감했습니다.
    수구 꼴통들이 늘상하는말,,,니들은 북한의 인권과,체재의부조리를 비판했느냐....
    그때마다 남한의 어둠먼저 뚥어야지,,, 그 들의 모순을 숨기려는 작태라고 눈 흘겼지요.
    하지만 북한의 3대세습을보면서 참 한민족 세계적으로 쌍으로 노는구나,
    당연히 부끄럽고 창피할 일이지요.

    몇몇 댓글들에 놀라고있습니다.
    봄비말씀따라,세계역학관계상,남,북의 정치적 이해관계상 먼저 나서기 곤란한곳은 빼더라도
    정당들,시민단체등등은 나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줘야지요.
    특히 도덕과,양심,소외된사람들편에선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울림이있지않을까요
    지금 한나라당은 변해가는데(예전 일당독재보단 나아진,워낙 후예들이 진상들이라).
    민주당은 2000년도에 못 따라온다고들하쟎습니까
    이제 진보도 유연성을갖고 대처할 때라고봅니다.
    82쿡에서도 늘 느끼는거지만
    자신의 틀에만 묶여져있는 옹(?)들을보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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