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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확인 받은거 같습니다.

^^ 조회수 : 2,229
작성일 : 2010-09-30 18:35:37
요사이 많이 우울합니다.
저 조그맣게 장사합니다.
장사 정말 너무 너무 안됩니다. 아주 미치겠습니다.

남편 능력없어 제가 얼마안되는돈 벌어 먹고 살아도 저 제남편 사랑합니다.
어느면에서는 존경도 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저한테는 제 가족이 전부입니다..

오늘 어떤 여자분 저희 가게 오셔서 저 아래위로 훓어보고 나이물어보고 사는곳 물어보고
아이들 다 키웠는지 물어보고...
저 멍청하게 시원시원 웃으면서 대답 다 했습니다.

시내에서 제가 있는 곳까지 오려면 30분정도 걸립니다.
장사하고 있지만 일반인들 쉽게 드나드는 곳 아닙니다.
애써 애써 찾아와서는 궁금한거 다 물어보고 그냥갈 수 없어 6,000원짜리 물건 사갑니다.

저 나가는 그분 등뒤에서 아!!
내가 조사받았구나 싶습니다.
저 거의 아저씨들 상대로 장사합니다.
가끔 문자도 드립니다. 절대 이모티콘 하나도 안넣습니다.
아주 사무적으로, 단답형으로, 마침표 정확하게 찍어서 보냅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어떤 아저씨 오셔서 6급장애인 어쩌고 해서 짜증 제대로 났습니다.
오늘은 그 아줌마 등뒤에서 저 기분 완전히 바닥입니다...

저희 가게 오셔서 같은 시간대로 흥정하던 다른 단골분,
그 아주머니 나가시는 등 뒤에서
저보고 사장님 오늘 조사받으셨네요 합니다.
저 멍청하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완전 둔치입니다.
설사 알았다 하더라고 어떻게 했을지 저 그런거 잘 못합니다.

앞으로 더 조심하겠지만 기분은 정말 많이 속상합니다. 속으로 눈물도 납니다.
왜 내가 이러고 살아야 하나...
IP : 59.19.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30 6:38 PM (116.126.xxx.165)

    뭔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2.
    '10.9.30 6:40 PM (121.172.xxx.237)

    저는 무슨 말인지 알겠네요.
    원글님 심정 어떤건지 알거 같아요..^^
    아저씨들이 그 여자분 시켜서 저 여자 어떤 여자인이 알아보라 시켰다는거지요?
    에구 기분 안 좋으셨겠네요. 토닥토닥

  • 3. 토닥토닥
    '10.9.30 6:40 PM (121.151.xxx.155)

    원글님
    사는것이 다 그런것같아요
    그저 나는상식선에서 햇지만 그것조차 이상하게 오해받는일이 많더군요
    너무아파하고 속상해하지마세요
    사람사는것이 다 그런것같으니까요

  • 4. ㅋ ㅋ
    '10.9.30 6:46 PM (58.237.xxx.77)

    저도 원글님 스타일 ~
    근데요.
    인생 길게 보면 그런 스타일이 진국이고 사람들이 경계심 풀고 잘해줘요.
    살다보면 그럴때도 있나보다 하고 걍 넘기세요.
    원글님이나 저나 눈치 빨라질라고 맘만 먹으면 그렇게 될 수 있지만 우린 또 그렇게 살긴 싫잖아요.
    눈치 빠른 사람 부러워 하면서 걍 살죠. 뭐
    원글님이 행복한 사람이고 삶에서 뭐가 중요한지 잘 아시는 현명한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홧팅하시고요. 어떤 입장에 있든 현재처럼 행복하시길 꼭 빌어요.^^

  • 5. .
    '10.9.30 6:48 PM (211.195.xxx.213)

    저도무슨말인지 알것같네요...ㅜㅜㅜ

    그러잖아도 장사는 안되고 우울한데
    엉뚱하게 그런 대접을받으시고...

    좋은날이 올거라 믿고 살아야죠...
    힘내세요...

  • 6. ^^
    '10.9.30 6:48 PM (59.19.xxx.151)

    점 둘님, 흠님 저 남편단속하는 사모님께 우리남편과 어떤 관계인가
    확인 받은거 같습니다.

  • 7.
    '10.9.30 6:52 PM (118.32.xxx.249)

    아 역시 그런거였군요 저도 부인이 뒷조사(?) 같은거 하는거라 생각했었는데 댓글보고 아닌가 했었어요
    원글님만 떳떳하면 우울할필요 없어요
    그 부인의 남편이 나쁜사람이라 생긴 해프닝이라고 생각하시고 떨쳐버리세요

  • 8. 형광등
    '10.9.30 6:55 PM (121.148.xxx.125)

    댓글들 보고 ...
    요즘 장사 어느 업종을 가릴것이 없어요.
    더군다나 시내에서 떨어져 있고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으면 폭폭 하실거예요.
    대형마트 내에 의류 코너 개시가 오후 한참 지나서라고 그럴정도예요.
    힘내시고 하시다 보면 여유로움도 차려질거예요.

  • 9. 에휴..
    '10.9.30 10:01 PM (116.37.xxx.217)

    저는 전에 빌라살때 여름에 더워서 안쪽 잠금장치 한채로 문을 열었어요. 10센치쯤 열리지요.
    좀있다가 어떤 아줌마 와서 50미터쯤 떨어진곳을 가르키며 자기집인데 남편이 자꾸 우리집을 들여다보니 문 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불안해하는 얼굴에 알았다고 하고 문닫고 한여름을 났네요. 아마.. 불안해서 그랬나봐요.

  • 10. 경험자
    '10.10.1 12:34 AM (121.142.xxx.193)

    원글님....저도 악다구니 해가며 수금해서 먹고 사는데...
    열심히 살아야 해요...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열심히 살고 인생을 최선다해 산 싯점에서 마음편하게 임종하며
    자식들에게 난 노력했다...
    이런말하고 가는 인생이 성공한 인생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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