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에 결혼을 했는데 동아리로 있었던 밴드 멤버들이 라이브로 공연을 해주셨어요.
힘들게 드럼까지 다 옮기고 미리 세팅하시고 리허설하고 고생 많이 한 만큼 그날 공연도 너무 잘해주셨어요.
제가 건반인데 제 자리는 그날 피아노 연주를 해 줬던 제 친구가 대신하고 세분께서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봉투에 10만원씩 30만원 드렸더니 절대 안받으신다길래
그럼 다른 사람들이랑 뒷풀이 할때 쓰라니까 그 때도 안쓰시고
제 계좌를 알고 계신 선배 한분이 그 돈을 다시 저에게 보내주셨어요. ㅠㅠ
그 후에 만남이 있을 때마다 제가 식사 대접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저보다 다들 선배라서 그런지 절대 못내게 하셔서 결국 얻어 먹고 말았네요.
밴드 전체는 사람이 많아도 함께 공연하던 멤버들이 가장 친해서인지 저희끼리 엄청 친하구요.
다들 막내라서 그러신지 저를 동생처럼 잘 돌봐주시고
제가 행복하게 잘 살면 그게 자기들이 불러준 축가에 대한 보답이라면서 그 어떤 것도 받지 않으시네요...
마음은 너무나도 감사한데 저도 뭔가 해드리고 싶어서요.
저희 신랑 친구들한테는 사회 보는 사람한테도 꽤 주고,
그날 저희 미용실에 태워다주고 결혼식장에 데리고 간 친구에게도
웨딩카 운전해 준 친구에게도 다 줬거든요.
그리고는 신랑한테 친구들 뒷풀이 비용 주자니까 주지 말자길래 싸우고 안줬는데
저희가 묵었던 호텔 앞까지 남편 친구들이 찾아와서
뒷풀이 비용을 40만원인가 50만원인가 달라고 해서 받아갔네요 -_-;;
저도 수고해준 제 지인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데 이렇게 안받으시니...
축의금도 10만원씩 하시고 선물도 사주시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다음주에 밴드 모임이 있어서 선물을 드리려구요. 저에게 환불하라면서 돌려주지는 않으시겠죠;;;
세 분 다 남자분들이고 직장 생활 하고 있어요.
나이는 29 30살이고 모두 미혼이네요.
어떤 선물들이 좋을까요.
가격은 10만원 정도씩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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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가 답례 선물 뭐가 좋을까요
답례 조회수 : 766
작성일 : 2010-09-30 12:21:59
IP : 114.204.xxx.1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0.9.30 12:37 PM (203.244.xxx.254)감사의 넥타이 선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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