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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인 분들 나중에 남편이 마음이 바뀐다면??
주위에서 다들 한마디씩 충고 하시죠.
나름 생각해서 하는 말이란건 알겠는데,, 그래도 들을 때마다 마치 우리
부부가 잘 못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줘서 기분이 상해요.
그런데,, 하도 주위에서 많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세뇌당해서 그런가...
요즘은 가끔씩 나중에.. 남편이 마음이 바뀌어 아이를 원하게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듭니다.
혹시, 밖에 나가서 바람펴 아이라도 낳으면??
만일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제 주위 사람들..
내.. 그럴줄 알았어..
라고들 할게 그림이 그려지네요..
82엔 딩크족이 제법 있는 것 같아 써보았습니다.
1. ...
'10.9.29 1:30 PM (58.148.xxx.68)남편 마음이 바뀌더군요.
아이가 갖고 싶대요.
아이 싫어하던 사람이라 매우 놀랐어요.
그래서 아이 낳았습니다.
자기가 원해서 낳은거기 때문에 아이에게 정말 잘해주고 잘 놀아줍니다.2. 제주변 보니
'10.9.29 1:31 PM (115.178.xxx.253)그런 경우는 없던데... 딩크족으로 있다가 뒤늦게 아이를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내 두부부가 잘 지내는 커플도 있습니다.
다 사람 나름이라고 봐야지요.
다만 본인은 아이를 원하는데 상대방 배부자의 뜻을 따른 경우라면
나중에 마음이 변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3. 윗글에서 배우자
'10.9.29 1:31 PM (115.178.xxx.253)왜 이렇게 오타가 나는지..ㅠ.ㅠ
배부자->배우자 ^^4. 믿음
'10.9.29 1:32 PM (58.102.xxx.205)그런 믿음 없이 어떻게 딩크로 살아요. 저희도 딩크인데요, 충고 중에 제일 기분 나쁜 충고예요.
나중에 남편이 바람 피면 어쩌냐는. 남의 가정사에 과도한 참견하는 말들에 일일히 대꾸하기
싫어 웃고 말지만, 속으로 그러죠.
'우리 가정은 견고해.' 그리고, 남의 말이 뭐가 중요해요.
행여라도 남편 바람이라도 나면, 그야말로 딩크로 산 게 다행이다 싶을 것 같아요.
아이 때문에 이혼 못하고, 바람 난 남편 붙들고 살기엔 내 남은 삶이 몹시 소중하니까요.5. -
'10.9.29 1:35 PM (58.145.xxx.215)아이가 열명있어도 변할남편은 변하지않을까요...
6. 음
'10.9.29 1:36 PM (211.42.xxx.225)저도 믿음님과 같은 생각으로 사는 딩크입니다.
전 질문하는 분들께 나중에 서로 싫어지면
어쩔수없이 가볍게 헤어지겠죠.
뭐 자식때문에 사네 못사네는 안할테니...7. .
'10.9.29 1:37 PM (112.168.xxx.106)저희도 아이없는집인데
젤많이 듣는얘기가.
나중에 남편이 바람나서 딴데가서 애생기면 글로간다 그전에 정신차려라 ㅡㅡ; 이말과
세상에 내가한일중에 젤잘한게 애낳은거다 이말..
ㅡㅡ;;
아이로 사는게 아니라 서로간의믿음과 신뢰로 사는거에요.
그런 남의말에 신경쓰지마세요8. 딩크
'10.9.29 1:39 PM (110.47.xxx.171)저도 딩크족인데요.
주변에 다른 딩크족 부부중에 한팀은 아이 낳았어요.
남자가 마음이 변해서 아기 낳자도 졸랐거든요.
다행히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때여서 아이 낳아서 잘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변함 없구요. 저도 그 팀이 아이 낳았을때 불안하여 몇번이고 물어보고 다짐 받았어요. 혹시라도 아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더 늦기전에 말해라.
나중에 나 나이 많아서 못낳을때 말하면 가만 안두겠다고요.
그랬더니 자긴 변함 없다고 하더군요. 아이 없이 계속 살다보니 이젠 아이 있는 부부들 만나면
안스럽게 보이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정말정말 갈수록 더 생각이 없다고 하는데
이건 뭐 어디까지나 저희 부부의 예 이고요.
주변에 딩크족으로 마흔 넘어까지 아무 이상 없이 잘 살고들 계시고
오히려 아이 있는 집보다 다들 금술도 좋고 알콩달콩 잼나게들 살고 계시더라구요.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고요. 주변에서 많이들 부러워 해요.
결국 이건 그 사람에 대한 믿음과 인성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주변에 애 없어서 바람나는 남자 확률보다
애가 있어도 바람나는 확률이 더 높던걸요.9. 제친구는
'10.9.29 1:41 PM (122.37.xxx.69)남편이 아이를 너무 싫어해서 아이를 안 낳기로 했대요.
그런데 어느날 임신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허락받았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봤었어요..ㅎ
지금은 아이둘이구요..
남편이 직장관두고 영어유치원 함께 운영하는데,
남편이 적응 잘하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좋아한답니다.
자기가 이렇게 아이들 좋아하는 사람인줄 몰랐다고 하더래요..
결론은 사람은 누구나 변할수 있다는 겁니다..
대화 많이 하세요..10. 음
'10.9.29 1:47 PM (220.86.xxx.73)또 오지랍을..;;
제 친구가 딩크였는데 심지어 남편이 아이 낳지 말자고 해서 억지로 그렇게 한거였어요
피임 너무 오래하다가 불임된 케이스죠
그랬더니 친구 남편이 마음이 변했어요. 40대 중반이 되니 그냥 아이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난리쳐서 친구 이혼했어요...바람을 피고 안피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남편은 그냥 아이를 너무 원하게 바뀌었더라구요.. 친구는 이미 불임인데...11. 다른 건 몰라도
'10.9.29 1:51 PM (203.232.xxx.3)애 없다고 남편이 바람 피운다는 것은 진짜 어불성설 같아요.
조선시대 임금님도 아니고..ㅡㅡㅜㅜ
그런데 살다보면 아이를 원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12. .
'10.9.29 1:54 PM (218.144.xxx.62)애 있는 부부보고 안스러워 하실 필요가...
애가 있든, 없든..
바람 피울 사람은 피웁니다. 안그런 사람은 안그러구요.13. 충고를 가장한2
'10.9.29 1:57 PM (124.216.xxx.120)충고를 가장한님 의견에 저도 동감입니다.
원글내용과 관련이 있는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친구중 한 명은
나름 자기자신의 가치관, 학벌,인간성이 너무너무 괜찮다고 자찬하는데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항상 아이가 있으면 절대 이혼안한다고 해요.
그럼 전국의 이혼 부부들은 다 아이가 없는 사람들이라는건지.
정작 그친구는 아들딸 다 있지만 남편눈밖에 날까봐서 사돈의 팔촌집안
대소사까지 다 찾아다니고 100개정도 되는 촉수를 달고 다니면서 남편
신경 거스릴까봐서 신경쓰고 눈치보면서 살아요.14. 글쎄
'10.9.29 2:08 PM (175.123.xxx.14)애 있는 사람도 바람 잘만 피던데요. 애 있으면 이혼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거지 안하는 거 아니잖아요.
저는 딩크였다가 어떤 큰 일을 계기로 마음이 변해서 남편 졸라 아이 낳았어요. 둘다 아이 너무 예뻐하긴 하는데요, 얘 하나로 딱 끝내기로 했고 그 큰 일의 여파가 지나가고 나니까 안낳았어도 좋았겠다 싶어요. 남편도 안낳았어도 둘이 행복하게 잘 살았을 거라고 합니다.
저는 인생에서 제일 잘 한게 남편이랑 결혼한 거라 생각하고 아이낳은 것은 잘한 건지 긴가민가 해요. 물론 낳은 아이는 최선을 다해 키우고 있구요, 사랑 듬뿍 주고 아이도 사랑이 많은 멋진 아이긴 해요.
남편이 변할지는 남편 본인도 모르겠지만 믿어야지요 뭐.15. 글쎄
'10.9.29 2:10 PM (175.123.xxx.14)참, 애기 낳고 나니까 확실히 남편과 끈끈한 유대감은 더 강해졌어요. 같이 고생한 동지 그런 느낌도 있고, 아이를 매개로 피로 연결된 "가족"이란 생각이 훨씬 강해졌어요.
왜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지 이유가 있을텐데 그 이유가 변할지 아닐지 (단순히 애가 싫다 이런 거면 변할 수도 있을 듯) 잘 생각해 보세요.
자기 인생 누구한테 물어본다고 아나요. 본인 결정이지요.16. ...
'10.9.29 2:11 PM (220.84.xxx.189)시험관 몇번 실패하고 이젠 포기했어요
이젠 누가 뭐래도 상처 덜 받구요
걍 이럭저럭 받아칩니다
신랑이랑 저랑 넘 어려운 형편으로 자라 포기도 쉬웠던거 같아요
지금 양가형편도 안좋구요
일단 경제적인 책임이 아무래도 남자가 크다보니
신랑도 괜찮다고 하는데 아마 그럴거라고 믿어요
둘이도 잘지내고 주위에 40대 50대 딩크분들 잘 지내시죠
자식있어도 바람피고 이혼한 사람 주위에 많아요
자식없음 바람피고 이혼한다는 말 하는 사람들
시야가 좁거나 우리가 부럽거나 암튼 신경안써요
암튼 경제적인게 커서 둘다 포기했어요17. ...
'10.9.29 2:14 PM (61.78.xxx.173)저희도 아이 없이 살려다가 본의 아니게 생겼고 생긴 아이를 지울수는 없어
낳고 키우는데 저희 결혼 생활중에 가장 많이 싸우고 있네요. ㅠ.ㅠ
물론 아이가 이쁘고 사랑스럽고 인생에서 잘한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신랑이랑 아이 없어도 잘 살았을꺼야 하는 말을 하고는 하네요.
후회는 없지만 그래도 다시 돌린다면 안낳을꺼 같기는 해요.18. ..
'10.9.29 2:17 PM (112.151.xxx.37)부부간에 믿음이 중요하지요.
여자들은 무슨 깡으로 아이를 둘 셋 씩 낳을까요? 언제 갑자기 남편이
마음이 변해서 아내와 자식을 다 버리고 젊고 이쁜 여자한테 갈 지도 모르는데....
실제로... 자발적인 딩크로 잘 살다가 중년이 되어서 아이가 너무 갖고 싶어서
이혼하는 남자보다는 자식 여럿있는데도 다 버리고 바람나서 가정 버리는 남자의
비율이 훨 높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도박인걸요.
그나마 이혼할때 자식이라도 없으면 훨 감사한 일이죠.19. 왜
'10.9.29 2:33 PM (220.86.xxx.73)그런데 참 이상하네요.
왜 결혼 하고 나서 이혼을 먼저 전제로 하시는건지..
딩크족의 딜레마 핵심은 아이 없다고 남편이 바람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 없이 살기로 했다가
나중에 어느 일방이 가치관의 변화를 겪으면 어찌하나.. 이런거 아닌가요?
사람의 욕망이 얼마나 다양한데
하물며 몰랐던 자식사랑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럴경우 가임기간을 넘겨버린 와이프의 입장에선
억울한 일일 수 있는거구요
아이가 있어도 바람피고 이혼만 잘하더라..는 건 이 일의 주제와
상관없는 일이에요. 아이있어도 그럴 인간들은 없거나 있거나 똑같아요
더 생각해봐야할 것은 딩크로서의 가치관 변화를 당했을때에요
나이 중년 넘어 아이에 대한 욕망이 생기는건 인간으로서도
어쩌는 수 없는 변화일수 있어요. 단, 그 욕구가 남자는 60대까지도 가능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선 가임기간이란 한시적인 시간내에 해결을 봐야하는 문제일 뿐이죠
인간의 가치관 변화를 그 누가 압니까?
제 작은 아버님은 철학자시고 평생 인간이 왜 태어나야 하고 왜 인간을 낳아야하냐고
집안에서 대학에서 학교에서 줄창 떠드시더니
나이 55세에 40살 와이프 만나서 아이 낳았습니다.
지금 하하호호 좋아 죽고 난리도 아닙니다...20. ^^
'10.9.29 2:36 PM (58.141.xxx.83)오지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
그런 거 안좋아효;;; 하지마삼
주변을 보면 대부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안좋은 일이 더많이 생긴다는 거
그냥 지금은 하루하루 편한 맘으로 사세여~
어차피.. 바람이란 거. 이혼이란 거.
미리 방지한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서로 믿은 만큼 그리 살면 되지요
어느 날 안좋은 일이 생긴다면.. 그땐 또 그때대로 해결점이 생긴다는 것
부부의 인연이 거기까지라 생각하고 새출발 하면 되는 거고
그래도 대부분 제대로 된 사람들이라면~
나이들어 변심할 정도로 가볍게 살진 않지요21. 저는
'10.9.29 2:39 PM (112.164.xxx.86)딩크는 아니지만 아이 안 낳기로 하고 결혼했었어요
아이 안 낳아도 좋다고 남편이 그랬거든요
그러다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기전에 너무 원을 하셔서 한명만??? 낳게 되었지요
아이 없었어도 변함없이 남편하고 지금처럼 살았을거예요
남편도 아이 없다고 변하리라 생각안해요
아이가 있던 없던 상관 없다는거지요
딩크족이라고 바람 어쩌고는 아니예요
차라리 딩크족은 괜찮은데
아이 낳고 싶은데 못 낳는 경우가 문제지요22. 을
'10.9.29 2:53 PM (180.69.xxx.161)덧글들 읽으면서 82님들의 혜안에 무릎을 치고 갑니다. 다들 참 생각들이 깊으신 것 같아요. 딩크에 대해 여러 모로 생각해 보게 되네요.
23. 흠
'10.9.29 2:53 PM (222.106.xxx.112)무슨 피임을 했길래 불임이 되셨을까요,,,출산경험이 없으면 먹는 피임약 이나 콘돔정도일텐데요...
아마 불임인걸 모르고 피임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ㅠㅠ
많은 딩크들이 30대 중반이 되면 마음이 바뀌더라구요,,,더 늦으면 못 낳는다는 불안인지...24. 다 널 위해
'10.9.29 3:53 PM (220.76.xxx.27)하는 말이라면서 자기 생각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남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데 너는 왜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사냐.. 는 식이죠.
대학가고, 졸업해서 회사 다니다가 적령기에 남들 하는 만큼 혼수해서 결혼하고, 결혼하고 1년쯤 지나서 아기 낳고. 40대가 되면 집은 몇평에 살아야 하고 차는 어떻고.
무슨일을 할때마다 왜 남들과 항상 비교하는걸까요.
왜 본인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건가요?25. 저는
'10.9.29 4:45 PM (119.64.xxx.14)가끔 이런 글 올라올때마다 젤 어이없는 댓글 중 하나가...
'애 있는 부부들이 이혼 더 많이 하더라' 는 댓글이예요.
아니 무슨.. 결혼해서 사는 커플 중에 애낳고 키우는 사람들이 딩크족들보다 비교도 안되게 훨씬 많은데 당연히 숫적으로는 더 많겠죠. 대체 그게 뭔소리인지.. --;;;;
그리고 원글의 핵심은 혹시라도 나중에 남자가 맘이 변해서 아이를 갖고 싶어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는 건데..
우리도 딩크인데 그런 일 없다.. 혹은 주변에 나이 들어서까지 애없이 잘사는 딩크족들 많다.. 이런 얘기가 무슨 소용일까요. 그건 그 사람들 얘기고..
사람들 맘이 다 같진 않고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건데요. 세상에 장담할 일이 어디있다구요
사실 딩크족이든 애를 열을 낳고 살든.. 다들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감수하고 선택하는 거 아닐지..
무조건.. 우리 부부 봐라. 괜찮다.. 문제없이 잘산다... 이런 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그런 일이 만에 하나라도 닥쳤을 때.. 내가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주변 대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길이 아닌.. 조금 다른 방식의 삶을 택하려 한다면 그만큼 더 자신에게 확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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