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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란 존재..이렇게 변하는군요..
제가 혹시 기분 상할까봐요.
내가 옆에만 있어도 좋고 존재 그 자체가 의미라던 사람이..
이젠 나를 은근히 무시하네요.
운전중에도 대놓고 여자들을 쳐다보지 않나? 그래서 그런 모습 싫다하면 ..남자의 본능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그렇게도 이해심도 많던 사람이 조그만 일로 화를 버럭 버럭 내고..배 째라 하고..
배 째라 하는 이 모습..참 못 견디겠네요.애들 말로 "어쩌라고!" 이거요..
어제는 집에 있는 내 모습..밖에서 보는 여자들이랑 비교하는듯한 말투..그 여자들 옷차림 야하고 시선 끈다고..아껴서 고급옷 안 사고 미용실 자주 안간 내 탓같아 눈물만 나더라구요.
내가 삐져도 기분 처져 있어도 그만이고 애들에게만 신경쓰고 아랑곳하지 않는 저 사람...
이제 내가 예쁘지 않은거죠..이제 내가 매력이 덜한거겠죠..이젠 별로 ..별로인 존재?
한때 의처증을 의심할만큼 내게 집착하던 사람이 저렇게도 변하네요..
날도 구물한데..어젯밤 눈물과..쓸쓸함과..허무함이..따갑게 제 가슴을 치네요..
이 나이에..어떻게 변할까...어떻게 좀 변화할까....
1. ....
'10.9.29 9:01 AM (121.153.xxx.34)좋은사람이잇어서 집사람이 눈에 안들어오고 싫은가보내요...
울남편하고 같내요,,
부부는 정들어서 더 좋아져야는대
눈이 다른대로가니 맘까지 다른대로가더라고요.
월급백오십주면서 나한태 맛사지좀 끊어서 받어라...
그러대요.
고딩애둘키우는대 돈이 안들어가는줄아나봐요
저번달 결혼해 3번재대나이백타온적이
일하는대로 돈주는직업이라..
야....이백 그돈 다 어디다쓰냐...넘 많다이거조
식당가도 4천원자리는갠찮은대
오천원
자리보면 비싸내이래요
남자는 다 그렇구나하고 살아야지
진짜 방법없드라고요
못나가게하면 아프다 속화안댄다하고 드러누워서
씩씩거려요2. ,,,,,,
'10.9.29 9:14 AM (219.248.xxx.169)결혼하신지 어느정도 되셨는지요,,,,,,,사람은 변한답니다,,,,사랑도 변하구요,,,,,집착도 끝이 있더군요,,,둘째애가 어릴때 제일 많이 멀어지더군요,,,,여자는 애둘을 건사하느라 남편을 쳐다볼 정신이 없고 남자는 아침저녁으로 바쁜 와이프를 보며 소외감을 느끼더군요,,,우리자식키우는라고 그런거다,,이런건 남자한텐 우이독경입니다,,,,,,사실,,,,,다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좋던 마누라를 소,닭보듯 타박시작하면서 남편은 바람이 났었습니다,,,온갖 종류의 바람이죠,,그당시의 저에겐 막을 힘도 여력도 없었어요,,,,그냥 나도 너무 힘든나머지 모든걸 알게 된순간 다 버리고 싶었습니다,,,,,실제로 이 인간 처음 알게돼었을때는 뻗땡기더군요,,,,,그래서 애들도 다 줄테니 그 여자 데려다 키워라,,,,이만큼 키워놓았으니 나도 쉬겠다,,,진작 애기하지 그랬냐,,싫으면 싫다고,,왜 숨어서 이 난리냐고,,,,나 싫다는 놈하고 난 살기싫고 언제든지 놔줄꺼다,,,,,,다 데리고 나가라고 했어요,,,그때부턴 무릎꿇고 빌더군요,,,,그후로 10년,,,,,우여곡절끝에 잘 살고 있고,,,,,남편은 다시 옛날의 남편으로 돌아왔습니다,,,,,지금은 이렇게 담담히 글로 쓸수있지만,,,,그 중간과정이야 말로 표현하기힘듭니다,,,,지금 생각해보면 남편도 잘못이 많지만,,,남편한테 초심을 잃었던 저자신의 문제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결혼생활이 평탄하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그러나 이런 터널같은 과정을 겪어도 행복하데 살수도 있더군요,,,,,,ㄴ원글님도 결혼초기 초심으로 돌아가서 남편분을 생각하시고,,,아이둘키우느라 잃어버린 나자신을 추스리세요,,,원글님을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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