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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끊어내는거 별거 없네요.
어쩌다 한번을 만나도 어제 만난 사람처럼 다정하고 재미있고 코드가 통하는 그런 사람.
커서 친구 만나기 힘들다는데 이 사람은 오래 가겠구나 싶었구요.
그러다 아이들이 한반이 되었어요.
이런저런 일들로 이 사람과 단짝 비스무레하게 다니긴 했지만
이 사람 먼저 전화하거나 밥을 먹자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언제나 내가.
또 대화를 하다보면, 늘상 제가 뭔가를 묻게되는 상황.
늘 그러니 나중엔 나도 묻지 않고 묻지 않으면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 상황.
1학기때엔 거의 매주 2,3일은 항상 함께 했는데
어제 뭐했어? 연락 안되더라. 이러면 응, 볼일 있었어.
내일 뭐 해? 낼 나 시간되는데 함께 할래? 이러면, 응, 일 있는데.
딱 여기까지.
대게 마음주는 사이면 그렇구나, 나 이런저런 일이 있어.라고 말 덧붙이지 않나요?
늘상 만나면 내 마음이 그 마음이이지 라는 식으로 말은 하지만,
막상 내쪽에서 연락 않하거나 무슨 일을 잡지 않으면 서로 뭘하는지도 모르는 사이.
실상 알고 보면 별거 없는 스케줄, 특별한 일 없어 그냥 아이랑 도서관 갔는데 거기서 마주치거나
아이랑 김밥이나 먹을까 하고 갔는데 일있는 사람처럼 휑하니 가서는 그곳에서 만나거나.
맨날 내게는 뭐해? 라고 물으면서 자긴 응, 사람 좀 만났어. 그걸로 땡.
그냥 그 사람 스타일이 그렇지 뭐.. 이렇게 이해하자며 쌓여가는 서운함을 다독이는데
그러다 아이 발표회가 있었는데 제가 한달전부터 부탁을 했어요.
가족중에 갈만한 이가 없으니 시간 되면 꼭 좀 와달라고. 미리. 꼭 부탁한다고.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전날 오전까지도 온다고 했는데.
오후에 함께 밥을 먹다 발표회에 같은 반 다른 아이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헌데 그 아이 엄마가 무지 말도 많고 반엄마들을 끌고다니는 스탈의 엄마인데.
갑자기 왜 미리 말 않했냐고, 자기 말 만들기 싫다면서 안온다고 하더라구요.
전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 엄마가 온다는게 무슨 상관이 있는지 전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우리 둘이 친한거 다 알고 아이들 둘이 서로 절친인거 다 아는데.....
그렇게 부탁하고 또 부탁을 했는데... 단지 그 엄마가 있다는 이유로 오지 않겠다고는 그 사람.
제 입장에선 이해가 안되네요.
그 엄마 손을 놓으려해요.
티 않나게 그냥 만날때는 웃으며 얘길 하지만 이젠 그냥 겉도는 이야기.
그 엄마도 느끼겠죠. 맹한 사람은 아니지만.
참 쉽네요. 사람 인연 끝내는 거.
전엔 사람 인연 나라도 놓고 싶지 않아서,
그 사람과 함께 했던 그 시간이 아쉬워서 놓치 못했는데
이제 나이들어 가나봐요. 이런것도 자꾸 하다보면 습관되겠죠...
1. 나랑
'10.9.29 12:27 AM (117.123.xxx.123)안맞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사람자체는 좋을지 몰라도..원글님 마음의 상처 푸시고 이분과는 안맞는거 같아요. 그 분이 좀 얌체 같네요.
2. 원글
'10.9.29 12:40 AM (58.148.xxx.138)윗님, 감사해요. 그쵸? 그냥 않맞는거겠죠. 나쁜 사람 아닌거 아는데 함께 있으면 제가 자꾸 상처입게 되네요. 저도 아픈거 싫거든요.
3. 휴~~
'10.9.29 12:44 AM (119.192.xxx.134)저두 요즘 같은 경우로 고민하고있는 사람이에요...나름 몇년동안 만났고 서로 잘 지내고있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딱 상대방 엄마 스타일이에요...남이 먼저 다가와주길바라고...자기얘긴 잘 안하구...조금 속을 모르는 스탈이랄까?? 그렇지만 사람좋고 서글서글해서 저도 좋아하고...다른엄마들도 좋아하는편이져... 그런데..이유가 있더라구요..그엄만 내성적이고 남의 입에 오르내리길 극도로싫어하고 특히 남편이 누구엄마 어쩌구 하는소릴 들으면 집안이 난리날정도로 싫어한데요
애들핑계로 아줌마들끼리 어울려다니는것도 싫어하고...해서 입조심 행동조심 한거구요
반대로 전 활달하고 할말은 해야직성이 풀려서 나름 조심하고 있었나봐요...혹 가다가 남앞에서 농담식으로라도 하게될까봐...몇번 그런적이 있었거등요...--;;
무언가 이유가 있을꺼에요...제 생각은 끊어 낸다는 생각보다는 조금 관망하고 지켜보시는게 나을것같아요...좀 멀리 하면서 진심이 통하면 다시만나면 좋구...아니면 말구...하구요...
너무 속상해 마세요...4. ㄹ
'10.9.29 12:59 AM (58.145.xxx.215)너무 속상해는마세요.. 사람마다 각각 맞는사람이 있는거니까요.
솔직히 저는 어울려다니는거 싫어하고,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것도 싫은쪽이거든요.
정말 친한친구들외에는 사람들이랑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편이죠.
근데 그뿐이에요. 아주 자세한 얘기를 안할뿐 어울려다니지않을뿐
상대방에대해 나쁜감정 전혀없고, 다른사람에게 뒷말도 안합니다.
사람들이 다 같을순없는거같아요.5. 음,,
'10.9.29 1:48 AM (222.106.xxx.112)어차피 딱 그정도 관계입니다,
아이친구 엄마들과 평생가 는 사람도 물론 있기야 하겠지요,,,
그러나 애가 학교 다니는 동안만 엄마끼리도 친구인겁니다,
그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자주 보고싶어하고,,,붙어다니려 하는 원글님이 부담스러웠을수도 있어요,
거리감,,이라는게 상당히 중요하더라구요,,
앞으로도 아이친구 엄마한테는 마음 덜 주는게 상처를 덜 받는 길입니다6. ...
'10.9.29 10:19 AM (59.18.xxx.81)저두 정말 저와 코드가 딱맞는 친구를 만난적이 있엇어요~~~
정말 우리 둘은 너무나 행복했어요 운동도같이 쇼핑도같이 맛사지도 같이
집에와서 전화도 많이하고~~
전 정말 오랜많이 나와 코드가 맏는사람을만나 행복의 나날들을 보냈는데
근데 그친구를 나만 좋아한게아니고 다른 아줌씨들도 좋아하더라구요
한번은 그친구네서 차 마시는데 운동같이하는 동생이 놀러왔는데
그친구주려구 꽃다발하고 케익을 사가지고오고 둘이 점점 연인처럼
친해지더니(그동생은 남편이 지방근무해서 시간이 많아서인지
내친구와 많은 시간을 보낸거 같더라구요) 결국 저하곤 멀어지고 지금은 전화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저두 기분나쁘고 서로 껄끄러운 감정이 생기더니 지금은 이젠
서로 연락도 운동도 같이 안하는 모르는 사람이 되버렸어요
지금 생각하니 그친구가 그립네요7. ..
'10.9.29 10:40 AM (125.184.xxx.183)원글님이 그분을 많이 좋아했나봐요.
그런데, 그 분 반응을 보면 님이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만큼 그 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인상도 온화하고 말도 다정하게 하고..아마 주변에서 인기가 많은 스타일이었을 것 같아요.
딱히 먼저 연락 안해도 누군가가 항상 찾고 자기 스스로는 남에게 딱히 정 안주는 그런..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친구도 서로 맞고 통하는 사람이어야 오래 가더라구요.8. 저는
'10.9.29 11:54 AM (203.235.xxx.87)제가 그분과 비슷한 편이네요.
성격적으로 사람들과 어느 선 이상으로는 깊이 들어가지 않는 편이예요.
많이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라도 너무 자주 만나고 붙어다니는 것 부담스러워요.
그런 면이 원글님과 코드가 안맞는 것이겠지요.9. 저도요...
'10.9.29 1:09 PM (121.142.xxx.193)저도 예전 새댁땐 아줌마들하고 많이 어울려다니고 커피마시고...반찬해서 나눠 먹고...
사람 사귀는거 정말 좋아했는데....
사람이 그래요...내맘같을 수 없어요
그냥 내가 줄 수 있는 만큼만 정 주고 친절 베풀고 그렇게 사는거죠 뭐...
혼자 하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사색하고...
나를 위한 시간 투자도 하고... 남 스케줄 맞춰 떠밀려 다니지 않아도 돼고...
전 지금이 더 나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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