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잘 지내시는 분은 없으신가요?

배고파 조회수 : 2,971
작성일 : 2010-09-28 22:12:57
남자친구와 내년 정도에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저기 글들을 보면 모두 부정적인 얘기 뿐이여서 고민이 많습니다.

잘 살 수 있을까란 고민으로 잠을 설칠때도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고 정신적으로 제가 굉장히 의지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시구요.

저도 30대 초반이여서 헤어지는게 겁이 나는 것이 사실이에요.

진정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잘 지내는건 힘든일일까요?

여기서 남자친구와 끝내는 것이 옳은 것인지 너무나 고민이 많습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사시는 분들께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시어머니와 함께 잘 사시는 분들도 어떻게 지내시는지조언좀 해주세요~~
IP : 124.49.xxx.246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들어요
    '10.9.28 10:32 PM (112.158.xxx.24)

    성인이 되면 각자의 영역이 확실이 구분이 되지 않으면 고통이 없을 수가 없어요.
    (동거 26년)

  • 2. ...
    '10.9.28 10:38 PM (220.88.xxx.219)

    저는 노처녀... 나이 먹으니 내부모랑 사는 것도 사소한 일부터 맞지 않는 게 너무 많아요.
    독립하고 싶어도 여자니까 절대 안된다고 하시고 내 부모랑 같이 사는 것도 답답해요.

  • 3. ....
    '10.9.28 10:40 PM (221.139.xxx.248)

    원글님께서 평생 정기적으로 나가실 직장 생활 하실꺼면...
    솔직히 쬐금 나을수도 있겠지만..
    근데 여기서 나오는 답글 치고..
    그리 희망적인 답글.. 못드리겠어요....
    저는 같이 살고 있지도 않지만....
    희망적인 답글이..안나온다는...

  • 4. 저도
    '10.9.28 10:51 PM (58.140.xxx.147)

    과거에 같이 살았던 사람으로서 더더욱 말린다는....분가를 일단 결정하고나니 꼭 우겨서 사직서 낸 회사 후임자 들어올때까지 버틸때처럼 어찌나 눈치를 주고 더더욱 못살게 굴던지 정말 인간이 다 싫어지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시어머니도 있을거예요...아님 님하고 궁합이 잘맞는 분일 수도 있고요......

  • 5. 살아본이
    '10.9.28 10:51 PM (121.169.xxx.72)

    저도 남들이 성격 정말 좋다고 하고, 잘 참는 성격인데요..
    1년살고 나왓어요, 결혼했을때 몸무게 59/나왔을때 몸무게 46..
    그동안 신경성위염은 달고 살았구요(더군다나 저희 시댁어른들은 참 좋으신분이예요. 그래도 그랬어요,,)
    같이 안사는게 서로를 위해 좋아요
    더군다나 시어머니 혼자라면 더욱더,,,,
    흘려보지마시고 진리로 알아드세요

  • 6. 이유없이
    '10.9.28 10:54 PM (125.129.xxx.96)

    사흘동안 열이나고 3kg 빠졌었어요...그 때 처음 정신과 가봤었지요...

    1년 살고 나왔습니다...참 좋은 분이신데 그렇더라구요....

  • 7. 휴~~
    '10.9.28 10:59 PM (211.214.xxx.74)

    주변에 시어머니랑 살면서 잘 사는 친구들이 몇명 있는데 이 친구들 보면
    정말 주변에서 웬만한 말을 해도 꿈쩍도 안하고 할말 다하고 사는
    일명 싸가지 없는 애들은 그럭저럭 잘 살더라구요.
    직장 다니면서 돈도 좀 잘 벌고...
    시어머니가 뭐라해도 별로 신경 안쓰고 싫으면 싫다고 그자리에서 말하니까
    되려 시어머니가 어려워 해야 한다고 하나..
    정말 며느리를 모시고 사는 형국이더라구요.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가 할수 있으면 분가 하고 싶어하는거 보면 시어머니랑
    사는건 정말 힘들인가봐요.
    남편 되실분한테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하신다고 하니까 맘이 여린분이신거 같은데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 8. ...
    '10.9.28 10:59 PM (121.153.xxx.34)

    거이다 시부모와 가까이하면 우울증걸리드라고요.
    많이참고살아야할것 같네요.

  • 9.
    '10.9.28 10:59 PM (58.76.xxx.155)

    잘 지냈습니다.

    저희 어머니게서도 아들 아들 아들 오직 아들뿐인 분이셨지요

    근데 전 잘 지냈어요

    자식에게 연연하며 자식댐에 희생하고 살아온 세월이...

    좀 안스럽고 그럽디다.

    그렇게 6년을 살고 분가할대는 눈물이 참 나대요

    지금도 잘 지냅니다.

    전 불편하긴 했지만 불행하진 않았어요

  • 10. 심지어
    '10.9.28 11:04 PM (116.125.xxx.93)

    남편하고도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 숨막혀 죽을지경인경우 많아요
    님이 계속다닐수 있는 직장이있다면 그나마 좀 낫겠지만 그렇다고해도
    힘든건 마찬가지...
    깨알같이 하찮은 문제조차 바윗덩이가되어 나를짓누르는 상황이 사는동안 내내
    발생할거예요
    남친이 결혼후 전폭적으로 님을 이해하고 지지해주고 시어머니수발에 적극적으로
    본인이 직접많은 부분을 책임져준다면 그래도 살만하겠지만 그런남편은
    세상에 이런일이에나 나올정도로 극히 드문것이 이나라 남자들이고 또 결혼후
    결혼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져 버리는것이 또 이나라 남자들이라....
    어쨌든 결혼하면 친정엄마랑도 같이사는건 힘든일이니 시어머니야 두말할필요도 없겠죠

  • 11. 저도
    '10.9.28 11:07 PM (122.35.xxx.86)

    잘 지냈어요.. 어머님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 다르지않을까요.. 전 사실 굉장히 낯 많이 가려서 같이 사는거 처음에 걱정이였는데, 어머님이 넘 좋으셔서.. 넘 잘지냈어요.. 시아버님보다 시어머님이 훨씬 편했거든요. 2년 살고 분가했는데, 만약 처음부터 같이 살지 않았다면 전 굉장히 어색했을것 같아요.. 어머니 아버님 소리도 못했을듯.. 형님에게 형님소리 하는데 10년 걸렸거든요..^^

  • 12. 글쓴이
    '10.9.28 11:12 PM (124.49.xxx.246)

    그래도 잘 지내시는 분인 있긴 있군요ㅡ ㅡ;;

    결정은 저의 몫이지만 안 모신다면 헤어져야 할 것 같아서 정말 결정하기가 너무 힘이드네요

  • 13. 국민학생
    '10.9.28 11:16 PM (218.144.xxx.104)

    혹시 그 남자가 자기 부모랑 안살면 헤어지겠다고 하는 경우라면 뒤도 돌아보지 마시길.

  • 14. ㅇㅇ
    '10.9.28 11:20 PM (123.213.xxx.104)

    집은 내가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내가 우선일수도 있어야 하고 모두가 공평해야지만 내가 편히 쉴 수 있잖아요.
    그런데 내 상사(?)가 한 공간에 있다고 생각해봐요..
    권리보다 의무가 집에서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봐요..
    친정부모님하고도 머리 굵어 같이 살면 맨날 큰소리 나고 싸우고 골이 깊어지기도 하지요...

  • 15. 00-
    '10.9.28 11:21 PM (121.162.xxx.98)

    전혀, 같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울 때가 많아요.
    내가 먹고 싶은 거 멈대로 먹을 수 없는 사소하달수 있지만 쌓이면 스트레스되는
    것부터 밥 먹을 때 쩝접거리는 소리, 식성 뿐만 아니라 어딜 가려고 해도 편하게 나 돌아 다니기도
    어렵고 저라면 다른 대안을 찾아 보겠어요.

  • 16. 글쎄
    '10.9.28 11:22 PM (59.22.xxx.237)

    괜찮은 분도 있겠지요. 확률로 환산하면 얼마일까요.
    10%는 절대 아닐테고 1%?

    내가 1%에 드는 사람인지 아닌지 돌아보시면..
    그냥 하는 소리고요.

    저도 예전에 지금보다 어릴땐 내가 합리적으로 행동하면,
    내가 양보하면 되겠거니 생각했던 일이 많았습니다.
    남들이 다 안된다고 말릴때에---.
    지금? 오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아니라고 하면 아닌 이유가 있는 겁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바보라서 나만 못해서 아니라고 하는게 아니라는..

  • 17. ...
    '10.9.28 11:32 PM (112.170.xxx.142)

    딴건 다 제끼고, 남자가 어머니 모시고 같이 못살면 헤어지재요? 그럼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바로 뻥!!!! 인생구원된겁니다.

  • 18. 흐음.
    '10.9.28 11:39 PM (211.209.xxx.77)

    글쎄요.. 저도 긍정적인 대답은 못 드리겠네요.

    저도 시어머니와 사이가 무척 좋아서, 첫 아이 태어날 때까지 정말 정말 잘 지냈답니다.
    1주일에 4일은 시댁에서 살 정도였어요- -;;;

    재택근무를 하는데, 일감 가지러 집에 들렸다가(신혼집까지 왕복 4시간 거리)
    다시 시댁으로 와서 일을 할 정도였어요.

    그렇게 잘 지내다가 첫 아이 낳고... 깊이 후회했답니다.
    다른 건 다 참겠는데, 손자 대하기를 아들 대하듯 하시더라고요.
    내 아이인데 내가 키우고 싶은 대로 못 키우는 심정.. 아시려나요.
    심지어 젖도 본인 젖을 물리시더군요- -;;;;;
    그러면서 밤낮 바뀌면 밤에는 산후조리하는 며느리 줍니다. 애보라고.
    주말이면 일가친척 다 모아서 손자 자랑 하시고, 산후조리하던 며느리는 술상 차리고, 새벽 1, 2시까지 자리 지키다 술상 치워야했죠......

    잠시 제 신세한탄으로 갔는데요,
    잘 지내다가도 한순간에 틀어질 수 있는 게 인간관계잖아요.
    고부간은 일반적인 인간관계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남편과 시어머니가 일반적인 인간관계의 선을 지켜주지 않거든요.
    며느리에게 그을 선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좋은 의미의 선은요.

    벌써부터 남편 되실 분 생각해서 시어머니와 함께 살 생각을 하는
    전형적인 "착한 분"이신 것 같은데... 그럼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거,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제 동생이라면 정말 말립니다..................................................

  • 19. 오마이갓
    '10.9.28 11:45 PM (222.107.xxx.6)

    저 회사에서 성격좋다 소리 많이 듣고 온갖 괴팍한 상사들 다 모셔봤습니다만 이 시어머니 한 분을 못 당해냅니다. 이 시어머니가 그렇다고 몰상식하시냐~ 아닙니다. 밖에 나가서는 경우바르신 이웃 아주머니에요. 다만 그분과 제가 시모와 며늘로 만났을 뿐이죠. 아휴.. 빨리 육아휴직 끝나고 복직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 20. .
    '10.9.28 11:52 PM (221.148.xxx.108)

    원글님 심정도 이해가 가는데요,, (헤어지기 두려운)
    "여기저기 글들을 보면 모두 부정적인 얘기 뿐이여서 고민이 많습니다." 여기에 답이 있어요. 못 보시겠지만.
    모셔야 할 상황이란게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쓰지 않으셔서 모르겠는데
    남자가 요구해요? 그렇게 하자고?
    그럼 헤어지셔야 해요. 그런 일방적인 요구를 하는 남자랑 같이 인생을 일궈나갈 가치가 없어요.

    나이들면 내부모와 같이 사는 것도 힘들어요.
    그리고 성인이 되면 부모와는 떨어져서 사는 게 훨씬 좋죠. 그게 자연스러운 거에요.

  • 21. 글쓴이
    '10.9.28 11:57 PM (124.49.xxx.246)

    혼자 되셨어요. 얼마 안되었죠. 젊었을때 고생도 많이 하시고,,,,, 그래서 모시고 싶어해요

    모시고 싶어하는 마음 이해는 가요. 고생하신 저희 엄마를 생각하면,,,,,,마음이 짠하죠

    하지만 고생하시고 외로우신 어머니께 잘해드리고 싶지만 제 삶이 더 중요하기에 고민이 너무 많네요

  • 22. 저는
    '10.9.28 11:57 PM (183.98.xxx.113)

    양가부모 상견례 떄 시아버님이 2년은 함꼐 살겠다고 폭탄선언(?)하시고 보수적인 울 친정아빠가 훌륭하신 생각이라 맞장구치신 바람에 신혼 2년을 시부모 모시고 살았습니다..
    3층주택의 맨 위층에서(방 3개 화장실 2개) 살았지만 참 불편했어요..물론 시부모님 두분 다 좋으신 분이었고 저 직장다니던 터라 크게 힘든 일 없었어요...
    1년은 그리 살다 참 불편해서 다음해엔 2층 세입자가 나가서 거기 살다가 2년만에 약속대로 전세집얻어 나왔어요....(시아버님이 잘지내서 이쁘다고 그 당시 돈으로 거금주셔서 20평대로는 서울에서 젤 비싼 아파트 전세얻어 주셨어요..그 돈이 종자돈되어 지금 강남 40평대 아파트 삽니다)
    그런데 처음엔 힘들다 생각했던 그 시절이 나오니까 추억이 되고 지금도 시부모님이나 시누이들과 잘지내는 건 그때의 경험때문이라 생각되어요....
    좋은 점도 있습니다..

  • 23. 허허
    '10.9.29 12:22 AM (219.250.xxx.167)

    <호랑이 두마리는 한굴에서 못산다>
    옛말 이지만 명언이지요..

    굉장히 의지하고, 굉장히 좋은사람이 결혼하면 굉장히 더 그래요....(무슨뜻인지 아실듯)
    틀린말 아닙디다.

  • 24. 말리고 싶네요
    '10.9.29 12:25 AM (124.122.xxx.197)

    결혼4년차 합가해서 살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한걸 후회한적은 없는데 시댁에서 살겠다고 한거는 후회합니다.. 시부모님이 아무리 좋은분이셔도 저랑 코드가 맞지 않으니 같이 살기 힘드네요..직장 상사가 아무리 좋은분이어도 하루종일 같이 산다고 생각해보세요...객관적으로 볼때 저희 시부모님 정말 좋은분들이세요. 아이도 잘 봐주시는데 문제는 아이를 제맘대로 못키우는거죠..어쩔땐 제가 애봐주는 도우미 같아요..모든 결정권은 시어머니..다 그러진 않을테지만 잘 생각하세요..

  • 25. .
    '10.9.29 12:32 AM (221.148.xxx.108)

    그럴거라 짐작은 했네요. 고생한 홀시어머니. 몸도 어딘가 아프시겠죠.
    그런데 혼자 되신 시어머니는 꼭 모셔야 해요? 전 그거 이해가 잘 안가는데요.
    제가 나중에 혼자 되어도 자식하고 안 살 거에요. 왜 자식 발목을 잡죠? 자식은 자기 배우자하고 살아야죠.
    그 결혼 하시면 바로 고생길로 접어드시겠네요. 엄청난 마음의 고생.

  • 26. 저 4년정도
    '10.9.29 12:33 AM (220.75.xxx.180)

    살다 가까이 살았는데요
    좋은점 2가지
    나쁜점 98가지 입니다.
    저 살면서 저 많이 죽이고 살았어요 그래서 지금도 뭐 잘 지내고 있지만
    그런 희생모드 아니면 합가하지 마세요

  • 27. 글쓴이
    '10.9.29 12:37 AM (124.49.xxx.246)

    역시 잘 지내기란 정말 힘든일 같네요......

  • 28. 제동생이면
    '10.9.29 1:10 AM (180.65.xxx.117)

    정말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20년동안 스트레스로 온갖 병 얻고 지금은 사람들이 제 얼굴도 못알아봐요. 완전 삭았어요.

    다시 태어난다면 결혼이란것도 안하겠지만 시집살이는 더더욱 안하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고파요. 천사도 아니면서 왜 천사노릇은 하려들었는지..죽지 못해 삽니다~

  • 29. 착한분이라
    '10.9.29 1:37 AM (119.67.xxx.4)

    더더욱 힘드실거에요.
    전 저만 착하게 말 잘 듣고 살면 별 문제 없을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시어머니는 제가 하는 일 모두가 마땅치 않고...저도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너무 불편하고...
    우여곡절끝에 분가했는데...
    분가하고도 한 일년간은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나왔어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저런 시어머니를 만났나 싶어서요. 아휴... 그냥 저도 말리고 싶어요.
    그 남자분이랑 헤어지기 싫다면 남자분을 설득하시던가...
    안되면 그냥 마세요.
    어머니 지켜드리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 님은 말구요.

  • 30. 음음...
    '10.9.29 1:44 AM (58.145.xxx.215)

    위에 어떤분말씀처럼
    진짜 싸가지없다면 잘지내실수있습니다. 시어머니가 눈치보는 형국.
    형님이 그렇거든요..... 아버님한테 말대답하는데 보는 제가 다 민망스럽더라구요.
    형님이 선생님이셔서 얼마나 형님께 칭찬일색인지ㅋㅋㅋ
    전 속으로 잘됬다고생각합니다.
    아 난 안모셔도 되겠구나~하면서ㅋㅋㅋ

  • 31. ...
    '10.9.29 6:19 AM (98.174.xxx.199)

    절대로 반대입니다. 어떤분이 말씀하셨듯이 내 부모도 같이 살려면 너무 불편해요. 제 주변을 봐도 시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문제 없는 사람들이 없네요. 한달 같이 지내는것도 스트레스 받아서 미쳐버릴거 같더라구요. 가까운곳에 사시면서 자주 찾아 뵙는게 정답일듯 싶은데. 남자들의 그 끝도 없는 효심에 여자들만 힘들죠.

  • 32. ..
    '10.9.29 8:41 AM (211.245.xxx.176)

    제가 시어머니께서 제 눈치보는 형국으로 삽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기까지 엄청난 사건들의 연속이 있었고 (회사 사람들이 왜 이렇게 점점 마르냐, 몸이 아프냐 할 정도) 홀시어머니 맏아들 올가미 영화 몇 탄은 찍었습니다.
    이렇게 사느니 애들 데리고 따로 살자 싶어 이혼한다 했어요.

    시어머니께서 이혼 이야기 들으시더니 길길이 날뛰고 영화 한 편 더 찍으시더니
    드디어 깨달으셨습니다. 본인 아들이 이혼남 되어봤자 거두어줄 여자 하나 없을 거란 것.
    (홀시어머니, 애 둘, 재산 별로 없고 평범한 30대 회사원. 이혼사유는 시어머니의 구박...)
    그 후에는 제 눈치 보고 사십니다.

    그런데 하나도 잘 지내는것 같지 않고 저는 지금도 내 집은 이 세상에 없다는 심정으로 삽니다.
    아이들 집이라 들어가는 것 뿐이죠.

  • 33. 잘지내는
    '10.9.29 8:49 AM (58.229.xxx.59)

    경우도 있긴 해요. 근데 그게 무지 예외적인 경우지요.
    원글님같은 경운 ... 솔직히 좀 아닌듯 하네요.
    혼자 되셔서 안쓰러워서 모신다? 정말 많~~이 힘들거 같아요.

  • 34. 홀어머니
    '10.9.29 8:59 AM (220.117.xxx.86)

    정말 많이 힘듭니다.
    나도 아들 키우는 입장이라 언젠가는 홀어머니가 될지도 모르지만...
    홀어머니에 효자 아들 정말 힘든 조합입니다.
    게다가 그 둘이 죽고 못살아도 문제지만, 가끔씩 부딪힐 때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도 종종 있어요.
    모시지 않으면 헤어진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 곳에 살면서 자주 찾아 뵙는다.. 이런 절충안을 내 보세요.
    시부모님 모두 계시면 몰라도 홀어머니 정말 힘들어요. 눈치볼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랍니다.

  • 35. 흠..
    '10.9.29 9:16 AM (59.6.xxx.11)

    저 결혼하자마자 멀쩡히 집이 있었는데도 2년 합가했더랬죠. 아주 쿨~하게 ㅋㅋ
    위에 어느분도 말씀하셨는지.. 명백한 '오만'이었습니다.....
    사회생활 하는 저는 사람간의 일인데 서로 적당히 양보하고 맞춰가면서 살면 뭐가 문제? 오히려 돈굳고(주거비용 안들고, 전세보증금 합쳐 집마련했어요..)이래저래 차암 낙천적이었다고밖에..
    일단..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하대합니다.
    82에서 입바른 소리하시는 그 분들(미래. 현재 시어머니들).. 현실에서 10%나 될까요? ㅎㅎ
    저랑 생각하는 기본 체계가 다르고 말로 설명되지 않는 여자들간의 뻔한 기싸움.. 웃기지도 않게 해소되지만 그마저도 저에겐 매우 찜찜한.. 그런 개짜증나는 상황의 연속..
    그러다 점점 멀어지는 거예요.
    문제없다라고 여기 답글들 한귀로 흘리시면 정말 오만하신거예요.
    제가 정말 뜨겁게 디여 봤거든요..

  • 36. 원글님
    '10.9.29 9:28 AM (123.248.xxx.167)

    직장인이시면, 귀가가 또다른 직장으로의 출근이 됩니다.

    경험한 1인자로서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 37. 으으으
    '10.9.29 10:28 AM (211.251.xxx.89)

    친구 하나 잘 지내요.
    그러나...신혼에는 따로 살다가 아이 낳으면서 시어머니가 아이 봐주러 주중에는 같이 살고 주말에는 본가 시아버님한테 가시고...
    살림 다 살아주고, 반찬 다 만드시고, 그저 아들보다 돈 더 버는 며느리에게 꾸벅 죽는 착한 시어머니였기에 가능...주말에는 떨어져 지내고..1%에 해당하는 경우지요.

    요즘 누가 신혼부터 며느리랑 같이 산다고 합니까..
    만약 그대로 진행된다면 그야말로 잿빛 얼굴 새댁 되시는 거지요.
    우연히 알게 된 새댁, 예쁜 얼굴에 엄청난 그늘...홀어머니 외아들에게 시집간 새댁.

    찜찜한.. 그런 개짜증나는 상황의 연속..2
    리얼한 표현이네요.

  • 38. 우리 엄마
    '10.9.29 10:35 AM (211.109.xxx.150)

    시댁서 20년 살다가 분가했습니다. 시어머니(우리 할머니)가 직장여성이였는데도 힘들었습니다.
    자식인 저랑 동생이 엄마의 가사노동으로 케어를 많이 못 받았구요.
    울엄마 분가후에 이런 신세계가 있었구나 하고 놀라더군요.
    20년 동안 너무 바보 같이 살았다고..
    몰랐으니 가능한 일이였지, 요즘처럼 이런거 저런거 다 아는 세상에서 시부모님이랑 같이 산다면 아주아주 무던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부모한테 뭐 바라는거 있거나 하는 사람아니고선 3년을 못 버티던데요.
    별로 희망적인 말씀 못 드려 죄송합니다.
    원룸 얻을 돈만 있음 독립해서 사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 39. 생각해보니
    '10.9.29 11:12 AM (203.235.xxx.19)

    제주변에 6가지 예가 있는데요 같이 모시고 산분들요
    안좋게 끝난 경우
    학원샘: 시어머니가 모든걸 결정해서 집에 들어가기 싫어했어요
    심지어 새아파트에 이선생님이 살 방 벽지까지도 시어머니가 고를정도.
    항상우울해 하시고요.
    더더구나 생기지도 않은 애봐준다고 같이 사는데 애가 안생겨요.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건지.. 몇년모시다가 얼마전 분가했다는소식들었어요
    후배 : 아들사랑이 지나쳐 결혼하자마자 같이 살았는데 여기도 애가 안생겨요
    이 후배나 남편 모두 연봉이 빵빵했는데 어느땐 시어머니를 위해
    돈버는거 같다고 내인생이 뭔가 맨날 이런 회의를 하더니만 시어머니 남겨두고
    결국 남편이 미국본사로 가게되서 지금 미국으로 휘리릭
    구역장님 : 정말 이렇게 믿음좋으신 분을 뵌적이 없고 너무 너무 좋으신데
    시어머니 도 쿨하게 함께 살자고 먼저 제안하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집에 들어가기 너무 싫고 시어머니가 그냥 보통 할머니여도 이건 다 공통인거 같아요
    그래서 결국 못모신다 선언하고 부부관계도 안좋아지고 조카들 생일 여태까지 챙길정도로
    형제들한테도 잘했는데 안모시겠다는 얘기이후로는 남편쪽 형제들이 다 삐져서 아는체도 안하신다 하더군요

    그럭저럭 사는 케이스
    친한친구 : 이친구 더치패이 엄청 좋아하고 할말 다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어머니가 애들을 너무 잘키우고 살림도 야무지게 잘하고 이친구 직장다니는데
    시어머니에게 선을 그어놓고 할말 다하는 스타일.
    아이들을 봤는데 정말 맞벌이 애들 티도 안나고 어찌나 해맑고 이쁘던지
    울 남편도 다른집애들 칭찬안하는데 칭찬많이 하더군요.시어머니가 정말 육아에 소질이 있으신분
    친한언니 : 여기는 공간을 따로써요
    일반주택 1,2층에 살고 언니가 직장다니는데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시어머니가 살림 모두 하시고, 시아버지는 격일로 청소 하시고
    돈버는 며느리 우대 하십니다. 물론 손주도 다 키워주시고..
    사촌언니 : 시어머니가 계시나 하실정도로 있는듯 없는듯 사시고요
    조용히 자기 할일 하십니다.
    가족들 가는곳에 잘 따라나서지 않아요.작년에 언니 유럽여행갈때도 언니와 애들만 데려가더군요.
    흠.. 우리 시어머니 같았으면 당장 따라나섰을건데.

    종합해 보면 잘 지내는 경우는 할말을 그때 그때 하는 성격일것,시어머니가 대접받을려고 하지 않고
    같이 사는경우 공생의 미덕을 알고 확실하게 한부분 담당해 주실것(육아/살림), 아들내외 영화/외식 가는거
    전부 낄려고 하지 않고 적당히 알아서 끼어주는 센스 있는 분일것.아또 어느정도 공간이 독립적일것
    이런경우 무난하게 함께 사는거 같아요

  • 40. 참는다는
    '10.9.29 5:24 PM (124.53.xxx.100)

    생각은 버려야 됩니다.
    평생 참을 수는 없지요. 참는다는 것은 부당함은 느끼는건데 그런 일방적인 관계가 얼마나 갈까요?
    서로 적정선에서 하고싶은 말은 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없으면 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7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1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7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