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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결혼제도를 철폐하라

디시브 조회수 : 393
작성일 : 2010-09-28 21:32:11
물론 이해는합니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라고 해서 여러사람에게 축복받고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어느정도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위해 혼수도 준비하고 등등...
하지만 요즘세상을 둘러보면 웬지 주객이 전도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성의 사회진출로 남성의 절대적 필요성도 떨어지고
가전제품의 발달로 여성의 절대적 필요성도 떨어졌습니다.
성적인 욕구조차 죄다 자본주의적으로 포장되어
굳이 결혼이란 분출구로 그 욕구를 해소할 필요성도 없어졌습니다.
거기다 날로 결혼에대한 환상과 눈높이는 높아져만 가서
결혼하기위해서 지출해야되는 경제적부담은 가히
소자본 양민 노동자로써는 거의 전심전력으로 악착같이 모으지않고서는
마련하기 힘든 부담이되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작 그렇게 어렵게 결혼해도 이혼하는 사람은 날로 늘어가고
양심적으로 상대방을 행복하게하며 살겠다는 사람들보다는
그저 호르몬 밸런스상 끌리면 같이살다 안맞으면 헤어지는것을 전제로
최대한 자기 손해보지않겠다는 부류가 오히려 현명한 사람소리를 들으니...
결혼자체에 대한 매력은 날이 갈 수록 떨어지는 현실입니다.
게다가 훌륭히 결혼생활을 수행해서 노후생활이나 넉넉하게 보장받고싶어도
자식도 핵가족이니 뭐니해서 떨어져나가고 배우자도 황혼이혼으로
자기삶을 찾겠다고 떨어져나가고... 혼자살아가는 노하우도 없이
늙어서 혼자가 되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결혼은 더 이상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주는 보험이 아니란 것이죠.

한국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선진국일수록 결혼안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적으로 결혼이란 것이 도태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것 아닐까요?
그렇다고 결혼반대주의는 아닙니다.
결혼이란것이 뭐니뭐니해도 인간적인 성장의 발판이되고 그래도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어린이들이 성장을 위해 필요한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개개인의 최소한의 행복과 생존유지보다 값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제가 볼 때엔 결혼은 몬스터처럼 덩치가 불어나기만 하고 그것을 감당하기위해 점점 결혼이란 것이 그저 사랑이란 달콤한 욕구로 이성간에 서로 불을 당기기엔 너무 위험부담이 커져가는 것이 현실이라 생각되어지는군요.
문제는 아무리 위험하다고 해도 눈맞아 결혼하고 사고치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나마 결혼이 유지되겠지만 사람들이 점점 똑똑해지면서 그나마 초식남이니 뭐니 해서 더더욱 결혼이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이정도까지 갔으면 결혼이란것도 재고찰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 번 그 전통을 무너뜨리고 프랑스처럼 그저 눈맞아 같이살다가
그게 평생가면 결혼이고... 같은 문턱낮은 결혼이 필요해보입니다만...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IP : 180.227.xxx.8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삼스럽게...
    '10.9.28 9:47 PM (211.208.xxx.95)

    그런 줄 알고 이미 독신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알아서 할 일, 남의 의견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왜, 물어보고 대세가 그러면 젊은이들 억지로 노처녀 노총각 만들게요?

    그저 나라에 바라는 것은, 제 은퇴시기가 왔을 때 국민연금이 잘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맘대로 골라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실버타운!

    추신
    82를 들여다보며, 깨우친 사실 하나.
    다 자란 자식에게 돈 없는 부모는 그저 짐일 뿐.
    전 결혼 안 하고 자식도 싫으므로 그런 짐은 안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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