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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성규관유생들의 나날 보면서 역사공부

달콤이네 조회수 : 756
작성일 : 2010-09-28 13:34:14
읽다가 잼나서 펌했어요.


[한드] (펌)성균관 보면서 역사공부,,,,|시끌시끌 연예계
musemuse | 조회 704 | 2010.09.26. 16:35 http://cafe.daum.net/n-mk/JIQI/3962  ..
텔존이라는델 첨 가봤습니다...

그냥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던 역사 이야기가 쉽게 나와 있어서요...

전 이과라 아무래도 관심이 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는 가슴이 아파서요...ㅠ.ㅠ

그나마 수능세대 전이니..^^

금등지사도 여기서 성균관 스캔들에서 첨 들었네요..ㅠ.ㅠ

사도세자도 그냥 붕당에 희생된 비운의 세자로 알고있었으니..머......

이글을 보고 나서 성균관을 보면 아무래도 성균관 좀 더 이해가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정말 오랜만에 잼있는 드라마 입니다....

이러다가 동방신기 시디와 dvd살 기세....ㅠ.ㅠ

그럼 텔존의 해피데이님 글입니다.....

사진도 펌 사진입니다...^^



이런 기초 지식은 설명이 좀있으면 드라마를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은데...

kbs 에서 좀 하면 좋으련만....^^

수출 많이 되었으면 합니다....우리나라를 널리널리 알릴수 있게.....

우리 나라 역사를 많은 사람들이 알수있게 말이죠.......

문화가 힘입니다....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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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역사뒷담] 수수께끼의 금등지사란 과연 뭘까?



걸오군이 칼침맞아가면서도 홍벽서 야간알바를 뛰는 이유. 그것은 금등지사의  

존재를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수수께끼의 키워드, 금등지사란 과연 뭘까요?  

금등은 쇠줄로 단단히 밀봉한 상자인데, 서경의 고사에 등장했던 소품이기 때문에

그 이름 그대로 금등이라고 불립니다.


영조의 금등이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한 것은 정조 17년인 1793년입니다.

이 해에 정조의 최측근인 영의정 체제공은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상소문을 올리지요. 그동안 사도세자의 죽음은 아무도 언급할 수 없었던 금기

사항이었기 때문에, 체제공의 상소문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킵니다.

특히 사도세자 죽음의 원인제공자였던 노론은 체제공의 행동에 크게 분개할 수밖에 없었죠.  

사도세자를 죽인 것은 영조의 뜻이었으니, 이를 다시 언급하는 것은 영조에 대한 모욕이라는  

논리였습니다. 그때 채제공이 공개한 것이 바로 문제의 금등입니다.


체제공의 주장에 따르면 영조는 당시 왕의 비서관인 도승지였던 체제공을 은밀히 불러  

이 금등을 전하며 소중히 보관하라고 명하였다고 합니다.  체제공은 사도세자의 폐위를  

반대하다가 귀양까지 갔던 인물이므로, 영조는 그를 믿고 금등을 맡긴 것이지요.

정조는 신료들에게 이 금등에 담긴 문서 중 영조가 쓴 한 구절의 싯귀를 공개하였는데,  

‘피묻은 적삼이여, 피묻은 적삼이여,  

삭장 지팡이여(장례 때 상주가 짚는 지팡이), 삭장 지팡이여, 그 누구의 것이던가.  

(이 일을)금등에 담아 천년을 간직하면서, 내 품에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또 생각하노라.’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시는 죽은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면서 그의 억울한 죽음을 애통해 하

는 영조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었지요.  이처럼 영조가 금등을 통해 사도세자의 처형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도세자의 죽음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체제공의 주장도  

정당성을 갖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미 죽은 영조가 금등을 통해 정조의 편을 들어준 것이지요.  

정조는 금등을 덕분에 노론과의 대결에서 우위권을 얻을 수 있었고,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을 중심으로 하는 화성 개혁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영조는 죽기 전, 손자인 정조가 노론들과 맞서 싸울 수 있으려면 죄인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먼훗날 그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마지막 전언이  

담겨진 금등을 마련한 것입니다. 위태로운 위험 속에 손자를 두고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할아버지 영조의 마지막 선물인 셈이지요.


드라마에서는 '영조가 남긴 마지막편지'라는 설정만 따오고, 체제공이 아닌 윤희 아빠가  

어딘가에 숨겼다 뭐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듯 합니다. 역사사실이라면 체제공네 집안에

있겠지만, 드라마니까 비밀스럽고 은밀한 데에 숨겨져 있겠지요?

어쨌건간에 흥미진진한 보물찾기가 빨리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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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역사뒷담] 등장인물 당파 총정리


성균관 스캔들에는 당파니, 탕평이니 하는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간단히 개념정리가

필요할 듯 합니다. (버럭!! 누구나 아는 상식을 가지고 웬 자랑질이냐!!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ㅜㅜㅜㅜ)  

모두 아시겠지만 조선의 당파는 기본적으로 동, 서, 남, 북의 4개 당파로 나뉩니다.  

먼저 동인과 서인이 나뉘어 대립하다가, 동인이 다시 남인과 북인으로 나뉘었고,

서인은 노론과 소론으로 분열되지요.  

북인은 광해군 시대에 완전 아웃됩니다. 광해군을 지지했거든요.  

남인은 장희빈 때 아웃됩니다. 네, 장희빈을 지지한 죕니다.


소론은 영조 등극할 때 아웃됩니다. 장희빈 아들인 경종을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남아있는 것은 ..

노론- 절대다수, 소론- 미미하게 약간, 남인- 명맥만 겨우겨우, 북인-안드로메다  

이런 상태입니다.  



드라마 등장인물들로 보면 이엏게 구분됩니다.  

노론 - 선준, 그리고 하인수와 아이들

소론 - 재신, 그리고 선준 뒷담화 까는 아이들  

남인 - 윤희 그리고 정약용  


그런데 노론과 소론은 원래가 좀 사는 집안입니다.  

원래 두 파벌의 전신인 서인이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권문세족의 중앙관리들이 주축이 된  

세력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당파싸움이 심해도 완전히 권력을 잃을 때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론인 재신이네는 살짝 꿇리긴 해도 나름 명문가 자제인 겁니다. 다른 소론애들도

나름 괜찮게 삽니다.


하지만 윤희의 남인은 원래가 지방 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붕당입니다. 윤희네도 그렇고

약용 선생님 댁도 그리 잘 살아 보이지 않지요..... (윤희네는 그나마 몰락 ㅠㅠ)

노론은 다시 정조를 지지하는 시파와 정조결사반대인 벽파로 나뉘는데, 드라마에서는

아직 시파 인물은 안나오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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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역사뒷담] 성균관 경쟁률은 얼마나 되나?

성균관 스캔들의 제작된다는 소리를 듣고 성균관에서 펄쩍 뛰었다는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아니, 무엄하게 우리 성균관을 어쩐다고?!!!' 하면서 말이지요.  

이 뉴스를 듣고, '아~ 꼰대들 진짜 ~!!' 라고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가는 면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성균관이란 그야말로 '초 엘리트들의 집합체'이자  

'꿈에 그리던 학문의 전당'  뭐 그런거였으니 말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조선시대의 수험공부는 5세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사서삼경 및  

역사, 문학서적을 완전히 암기하는데 성공하면 과거시험에 응시합니다.  

과거는 3년에 한번씩 치뤄지는데,  1차로 전국에서 240명을 뽑습니다.

서울대 신입생 입학정원이 3000명인 것을 생각한다면 경쟁률이 짐작될 겁니다.  

요즘처럼 재수, 삼수 정도가 아니라 10수, 20수 이런 아저씨들도 다같이 몰려오기

때문에 그 경쟁률은 엄청납니다. 오죽하면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처럼 각종 부정부패가  

넘쳐나겠습니까. 10수쯤 하게 되면 목숨을 팔아서라도 합격하고 싶어지겠지요.. ㅜㅜ  

여기까지가 윤희양이 처음 본 시험인 소과 초시입니다.


그 다음 시험은 서울에서 치뤄지기 때문에 15일에서 30일씩 걸려서 시험장에 도착을  

합니다. 소과 복시의 시험과목은 두 개인데, 유교지식을 테스트하는 생원시, 문장력을  

테스트하는 진사시 중에 선택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진사시가 경쟁률이 높습니다)

생원시에서 50명, 진사시에서 50명 이렇게 100명을 선발하는데, 이 100명이 성균관  

입학의 자격을 갖습니다. 그러니까 성균관 커트라인이 전국 100등인 겁니다.  

전국 고3들만 대상으로 해도 전국 100등이 하늘에 별따기인데, 전체 재수생들을  

다 합한상태에서 전국100등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  

성균관 꼴찌도 완전수재란 의미이지요.


때문에 성균관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는 꼰대 아저씨들은 어벙어벙하게 묘사되는

성균관 몇몇 유생들을 보면서 '에잉~ 쯧쯧....' 막 이러고 계실 겁니다.  

'성균관이 어떤 곳인데 저런 물건들을 데려온게야?!!' 하고 말이지요.

어벙한 친구들은.... 아마도 시험이 아니라 아버지 빽으로 들어온 애들이겠지요?^^  

이런 엄청난 성균관 수재들 중에서 다시 대과를 통해 추려진 33인만이 고위관직에

오를 수 있었으니, 조선시대의 관료들은 난다긴다하는 수재들의 집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푼수떼기 대사성도 만만한 인물인 아닌 거지요. 좌상 아저씨 쯤 되면  

이건 천재를 넘어 만재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등장인물의 평균아이큐가 가장  

높은 드라마가 바로 성균관 스캔들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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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역사뒷담] 등장인물 당파 상세정리 (노론)

에... 지난번 당파정리가 너무 미흡했던 고로, 이번엔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드라마에서 주로 등장하는 세력은 노론입니다. (좌상, 병판, 하인수와 아이들 등)

그런데 이 자식들이 왕인 정조를 '금상'이라 부를 정도로 건방이 하늘을 찌릅니다.


정조 역시 그들의 작태를 뻔히 알면서도 가만히 있지요. 왜일까요?  

노론의 시건방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조의 할아버지인 영조는 무수리 출신인 최숙빈의 아들입니다. (네, 동이 입니다)

인현왕후랑 장희빈이 피튀기는 전쟁을 벌이고 있을 동안 최숙빈과 어린영조는  

조용히 찌그러져 있을 수밖에 없었지요. 실제 장희빈에게 죽을 뻔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영조를 데려다가 왕으로 만든 이들이 바로 노론입니다. 수많은 노론이  

숙청당하면서까지 그들은 영조를 기어이 왕으로 만듭니다. 항간에는 그들이 장희빈의

아들이자 영조의 형이었던 경종을 독살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러니 영조와 노론의 관계는....생명의 은인이자 공범자의 관계... 뭐 그런 끈끈한 사이

입니다. 왕일지라도 노론들에게는 함부로 할 수가 없었지요. 노론 역시 '네까짓 것을  

왕으로 만든 이들이 누구인 줄 아느냐' .. 이런 마인드였고요. 그런 꼴을 보며 자라난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는 당연히 이런 노론을 싫어할 수밖에 없었고, 자기가 왕이되면  

노론을 몰아내고 소론이랑 손을 잡겠다... 뭐 이런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과는....... 뒤주 속에서 죽었지요.  

노론들에게 왕은 더이상 '하늘이 내린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존재였죠.


정조 역시 현재 권력의 실세인 노론에게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드라마 속 정조는

사람좋게 허허 웃고 있으면서도, 굉장히 날카로운 눈빛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저것들을 한번 제대로 밟아줘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 기회만 엿보고 있는 상태지요.  

정조가 유난히 성균관의 젊은 인재들을 탐내는 이유도 바로 그러한 이유입니다.  

당파와 상관없이 자신의 힘이 되어줄 아군이 절실히 필요하니 말입니다.  

노론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일 수 있는 비장의 카드인 '금등지사'역시 현재 정조에게  

반드시 필요한 무기입니다.


정조의 현재 계획과 성균관 스캔들을 둘러싼 시대상황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더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남인과 약용씨에 대한 설명도 아직 남아있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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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준이 이쁜얼굴...^^...

복사해왔는데 넘 잘생긴 선준이 사진 여러장이 사라졌어요..쿨럭;;





































IP : 119.67.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라마
    '10.9.28 1:48 PM (58.149.xxx.218)

    그럭저럭 정조시대의 얘기가 들어있긴 한데,
    너무 뻥이 크죠... 일단 성균관에 여자가 어찌... ㅋㅋ
    그리고 정약용은 정조보다도 10살이나 어린데, 성균관 박사로 들어올 타이밍이 좀...

    드라마/소설은 해피엔딩이겠지만
    결정적으로 정조가 규장각등의 열씨미 개혁 노력을 했으나 49살에 죽어서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린다는 거... 슬픈 역사죠.

  • 2. 꾸벅
    '10.9.28 8:13 PM (175.125.xxx.233)

    대따 재미나게 봤는데 조회수도 댓글수도 기대 이하네요...
    흥미있게 잘봤습니다

  • 3. 진짜
    '10.9.29 1:23 AM (122.35.xxx.167)

    금등지사가 있긴 있었군요
    저는 소설 "영원한 제국"보고 금등지사가 허구인줄만 알았는데..

  • 4. 이런글 좋음
    '10.9.29 11:48 AM (180.71.xxx.214)

    이렇게 쉽게 정리해준 글 너무 좋아요. 원글님 감사.^^

  • 5. 저도
    '10.9.29 1:57 PM (210.205.xxx.201)

    아주 잘 읽었습니다.
    2편도 기다립니다.
    꼭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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