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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떨려요...(조언 좀)

... 조회수 : 890
작성일 : 2010-09-27 16:56:36
제가 우리 회사 직장인 일부를 대상으로 직무 관련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요.
강의 경험이 없어서 떨려요ㅠㅠ 제가 낯도 가리고 좀 내성적인 성격이라...
대학 때 리포트 발표 경험이 다인데, 이 일을 우짤꼬 싶네요.
강의안이야 내용은 다 나와 있지만,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자신있게 잘 할 수 있을까요.
강의 경험 있으신 분들 제게 노하우 좀 전해주세요.
안 떨고 강의하기, 졸리지 않게 강의하기, 강의시간 잘 맞추기(일찍 끝나버리면 초난감하겠죠), 예상 외의 기습질문을 받을 때 버벅거리지 않는 방법,,,
아무 거나 좋아요.
IP : 210.115.xxx.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에는
    '10.9.27 5:09 PM (125.128.xxx.4)

    처음 강의 하면 다 떨리고 그래요
    그래서 처음 5분이 가장 중요해요
    5분동안 직장인들을 휘어 잡아요 해요
    그렇지 않으면 끝날때까지 잡혀서 제대로 강의가 잘 안될꺼예요

    5분동안은 최근 시사문제라든지, 유머라든지, 부담이 가지 않는걸로
    해서 직장인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해요
    어떤 내용을 강의하는지는 모르지만
    요즘 강의는 PPT로 많이 하는데 그냥 내용을 읽기 보다는
    그 내용에 관련된 경험담 등 예를 많이 곁들이면 좋은 강의가
    될것입니다.

  • 2. ..
    '10.9.27 5:10 PM (121.150.xxx.202)

    예행 연습만이 살 길 입니다.

    강의 시간에 맞춰 준비하시면 되요.
    전 표를 만들었었어요.

    예를 들어 50분 수업이면

    3분까지 : 인사 - 옆에 인삿말을 썼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버전으로요. 대상에 맞춰서 작성하기도 하고 날씨가 맑을 경우와 우천시 버전까지 미리 만들어 놨었어요.

    그 후 5분 : 강의 계획 및 진행방법과 대략적인 내용 소개

    그 후 15분마다 : 내용과 방법에 전환을 줬습니다. 지루하지않도록. 농담도 옆에 써 두었고, 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할 경우에는 **를 시킨다고 적어뒀습니다. 심지어 **가 대답 못 할 때는 또 ~~를 시키고, 그래도 대답 못 할 때는 어떻게 하겠다. 이런 준비도 했어요.

    끝나기 전 5분 : 강의 내용 정리와 Q&A 및 인삿말

    질문 : 예상 질문 리스트를 작성해서 모범 답안을 만들어 갔습니다. 그래도 나오는 기습 질문은 시간 관계상 일단 강의는 끝내야하니 강의 끝난 후 개인적으로 찾아오라 했습니다. 혹은 2~3초 뜸 들인 후에 모르겠다...라고 솔직히 이야기하고 알아보고 연락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반드시 연락해서 대답을 해줬고요.

    떨리는 문제 : 미리 청심환 먹었습니다. -_-;; 그리고 강의실에서는 내가 짱이다!!! 라느 마인드로 무장..ㅠㅠ



    저 극소심 내성쟁이 a형인데
    지금은 강의 좀 합니다.
    기립박수도 받아봤어요.

    원글님도 잘하실겁니다.

    연습만이 살 길!!

  • 3. 음...
    '10.9.27 5:14 PM (72.213.xxx.138)

    다 아는 내용이더라도 거울보며 연습하세요.
    확실히 연습을 서너 번 하다보면 말하는 요령이 생겨요.
    그리고, 시간이 충분하면 캠코더를 통해서 본인의 모습을 녹화해서 보면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좋은 모니터가 될 거에요.
    ebs 프로 보시면 강의하시는 분들의 모습이나 제스처, 농담등도 좋은
    팁으로 도움이 될 거에요. 유튭으로 평소 말을 잘하는 진행자의 모습을 돌려보셔도 좋구요.
    누구나 발표나 강의는 떨리지만, 다 사람이 하는 거 잖아요^^ 연습하다보면 늘어요^0^

  • 4. 제일 좋은방법은
    '10.9.27 5:15 PM (115.178.xxx.253)

    일단 준비를 많이 하는겁니다.
    내가 잘 아는 만큼 자신감도 생기지요.
    준비중에 하나는 교재를 가지고 똑같이 할 필요는 없지만
    직접 빈 강의실에서 처음 인사부터 해보는겁니다.
    일반적으로는 오프닝에서 자기소개, 강의 순서, 강의의 주요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이에 앞서서 ice breaking 라고 해서 간단한 농담 같은걸 준비해서 하거나
    시사성있는 사건을 연개시켜서 해도 좋습니다.
    긴장도 풀리고 분위기가 부드럽게 되는 역활을 하는거지요.
    그리고 뜻하지 않은 질문을 받은 경우
    지식 측면이면 모르는건 솔직히 잘 생각이 안난다. 확인해서 메일로 알려주겠다.
    곤란한 질문은 다시 질문을 확인하고 역으로 질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xxx가 xx냐고 물으신겁니까? 선생님 의견은 어떠세요? 라는 식이지요.

    일단 강의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하면 준비된만큼 자신감이 생깁니다.
    타인앞에 서기때문에 생기는 긴장감은 누구나 다 있어요.
    너무 걱정마시고 잘 준비하세요~~~

  • 5. .
    '10.9.27 5:21 PM (175.114.xxx.24)

    ㅎㅎㅎ 저도 강의로 밥 먹고 사는 사람인데...윗분들...넘 훌륭하시네요.
    저리 준비를 하시면 정말 명강의 되겠는걸요.
    윗분들 글 읽으면서 저도 참고 되고...반성도 합니다.
    역시 좋은 82군요.

    전 학생들 참여 많이 시키고....연상 할 수 있는 예를 많이 듭니다.
    기승전결 이야기 꾸며서 재미있게요.
    백번 강의한 이론보다 1번의 예를 더 많이 기억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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