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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뭐가 문제일까요? 조선시대가 없었어야 했나요?
외국에도 추수감사절 있어서 다들 모이잖아요. 다들 이럴까요? 시어머니가 친정가지 말라고 붙잡고 안놔주고
이럴까요? 남편들도 눈치보면서 궁둥이 붙이고 뭉기적 거리고?
저도 교인이지만 왜 같은 기독교도 우리나라 들어오면 이모양인가요?
극성이고, 목사들은 십일조=신앙=교회봉사= 무조건 복받음 이런 얘기만 계속하고 ..
주일예배, 주일 저녁예배, 수요예배, 금요철야기도. 구역모임.. 이렇게 교회 자주 나오고
열심인 나라 지구상에 우리나라 하나뿐일거에요. 근데 왜 이렇게 열심인 교인들이 정작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할까요?
왜 뭐든 우리나라에선 안좋은걸로 변질될까요?
너네집에 며칠있었네 우리집엔 언제가냐.. 이걸로 실랑이 하고..
저희 언니도 추석끝엔 항상 싸운다더군요. 시어머니 대신 시아버지, 형부 언니 이렇게 큰집에 내려가 이틀
제사지내고 올라오거든요. 그러구서 시댁으로 다시와서 시누오는거 다보고 와야하니까요.
그냥 얼굴만 봐야하나요. 처남들이랑 술이라도 한잔 하고 이야기도 나눠야한다면서 밤늦게까지 붙잡아 두고선
집 나설땐 " 이렇게 가면 맘 아파서 어쩌냐.. 일년에 한번 보는건데..."
무슨 일년에 한번요. 일년에 6-7번은 보는데요.
저희 시어머니도 올때는 막히니까 일찍 내려오고 갈때는 시누이랑 얼굴 보는것뿐만이 아니라
놀러도 다니고 정도 쌓아야 하니 하룻밤 같이 자는것도 모자라다고 하시네요.
왜 이리들 본질이 아닌 쓸데 없는것들에 에너지 소모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우리 인생들이요.
조선시대가 없었더라면 이런 유교사상에서 유례한 제사문화 이런거 없었을까요?
솔직히 이놈의 제사 때문에 우리나라는 망조들렸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아이들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까지만 기억하며 직계가족들 모여 추도일에 좋아하는거 마련해서
같이 식사하고 얘기나누고 헤어지면 될걸.
살아계실때나 잘해드릴것이지 뭐 생선 큰거 사야 자식들이 잘되네
과일이 어떻네 너무 골치 아파요.
좀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과거없는 오늘이 어디있겠어요. 조상들없인 우리도 없지요.
하지만 그 조상 모시고 받드는게 며느리 한사람에게만 지워지는 너무도 큰 짐이잖아요.
시집와서 얼굴도 모르는 조상 모시느라 골병드는거.... 이제 그만하면 안될까요?
1. 음..
'10.9.27 12:54 PM (211.221.xxx.193)명절 당일에 처가에 가는걸 당연하게 생각을 하고 점심전에 출발을 해야한다고
결혼초부터 단호하게 말씀을 드리면 시어머님은 좀 서운해하시더라도
시아버님은 그래야한다고 아들편을 들어주시더라구요.
누나,여동생들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얼굴을 보고 가면 한밤중이 되는데
그건 안된다고.다른날..부모님 생신이나 가족 행사때 만나자고 하면서 나오면 되요.
처갓집에 가서 잘 먹고,잘 놀게끔해주면..명절이면 본가보다 처가에 더 가고 싶어하게 되는것 같고,점점 동화되어서 처가에서 고기굽기,설겆이,심부름도 가족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레 하게 되더군요.
처음에 욕 들어먹는거 무서워서 시키는대로만 질질 끌려가다보면 서로가 불행해져요.
시댁식구들이 처음에 좀 서운해하더라도 자기들도 마찬가지 입장이니(시어머니,친정어머니,딸,며느리)결국 이해를 하더라구요2. 융통성없어
'10.9.27 12:58 PM (59.4.xxx.216)사람들이 너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성경도 글자 그대로 해석,
유교도 공자가 한 말 곧이 곧대로 글자 그대로 해석.
그 깊은 속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글자에만 치중하다보니
좀 엉뚱하게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되는것 같아요.
기독교의 참 정신? 이런걸 파악못하고 성경에 몇번 나오는 십일조 라는 글귀에만 치중해서.3. 공감
'10.9.27 1:00 PM (220.122.xxx.159)맞아요. 살아계실때나 잘하지.
우리집 남자들 제사상 차려놓고 절만 하고 밥먹으면서 오늘 누구 제사였냐고 묻습니다
이런 제사 도대체 왜 하는겁니까? 내 아들한테는 안물려줄랍니다.
사람들이 너무 고지식하고 융통성없다는 윗님 말에도 동감해요.
논리에 안맞더라도 어른이 말씀하시는건 나이가 벼슬이니 따라드려야되고요.4. 그러게나 말입니다
'10.9.27 1:01 PM (220.120.xxx.196)살아 계실 때나 잘 할 것이지!
수입이 전혀 없는 부모에게 생활비는 일원 한장안 드리면서
제사 지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동생을 보며
제가 시어머니에게 말했답니다.
살아있는 부모는 안 돌보면서 무슨 돌아가신 조상 제사냐구요.5. 답답하다
'10.9.27 1:05 PM (180.66.xxx.202)남자들은 결혼하자마자 효자로 변하는거. 그것도 문제에요. 뭘 먹어도 어딜 여행가도 본인 부모님 생각에 목이 메나봐요. 부부가 둘의 문제가 아닌걸로 싸우고 갈등을 겪어야 하는거.. 정말 자식들에겐 물려주지 맙시다. 자식 결혼시키면 그 둘 위주로 살라고 합시다...
6. N.B
'10.9.27 1:06 PM (122.35.xxx.89)조선시대의 양반 문화가 맥이 끊기지 않고 잘 이어져 와서 모던화되었더라면 오늘 대한민국이 이렇게 예의 없는 국민이 되진 않았을거예요.
문제는 유교문화지요. 저와 친하게 지내는 철학교수님과도 매번 유교가 이나라를 망쳐 놓았다고 한탄해 합니다.7. 적극동감
'10.9.27 1:09 PM (69.134.xxx.145)원글님 글 시원하게 잘 쓰셨습니다. 적극 동감해요.
조선왕조의 폐해인지 일제의 잔재인지 정말 국민성에 잠재된 유전자가 있는건지..
뭐든 우리나라 들어오면 변질되고 독해지는것 같아요.
수천년동안 오랑캐 소리 들으며 중국 위성국 노릇만 했으면서 유교의 종주국인양..중국에서도 안하는 짓거리 하고 있고, 기독교도 정말 전세계에 이런 나라가 없죠.
저 북쪽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시대착오적인 세습정권이 버티고 있고..8. 조선..
'10.9.27 1:12 PM (221.164.xxx.55)중기까지는 여자들 여권이 굉장히 셌습니다.
그넘의 유교가 사회를 망쳐버린것이지요.
초기까지의 조선사회는 굉장히 바람직하고 개혁적인 모델입니다.9. ,,
'10.9.27 1:12 PM (59.19.xxx.110)의사소통의 부재로 일방적인 수직하향의 사회였었지요.
청국은... 양반이란... 여자란... 노비란...무릇.... 일방적인 의사소통...
사회적 약자는 항상 입 닫고 시키는대로 해야만 했구요.
하지만 이제 약자들의 말을 들어주기에 당연한 목소리를 낼 뿐인데..
할머니, 어머니 세대는 애낳고 밭맸다느니... 하며 힘들다는 말 하는 꼴을 한심하게 생각하지요.
노인이 가치있고 중심이 되던... 한 가문 옹기종기 모여 농사지으며 같이 땅부쳐먹던 경제상황에서 도시사회로의 급격한 변화역시 있지만...
이 모든게 변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든 과도기적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부부가 너무도 독립적인 서양 일부의 문화가 최고라고는 보지 않아요.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일뿐이지... 변화를 거부하며 과거에 어쨌는데... 하는 것이 서로 부딪히고 문제가 되는 상황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10. ..
'10.9.27 1:19 PM (220.149.xxx.65)그렇게 현모양처라고 떠받드는 신사임당은
그시절 교육도 다 받았고, 시집살이도 안하고 친정에서 살았습니다 결혼 후에도요
율곡 이이도 외갓집에서 컸고요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여성의 입지가 굉장했고요
있는 양반집에서 처가를 왜 무시하겠습니까?
처가도 자신의 입지를 단단하게 해주는 곳인데요
양반집에서 처갓집 무시하고, 안사람 무시하고 이런 거 없었습니다
조선 후기 들면서
양반족보 사서 양반노름하는 사람들 늘어나고
경제력이 딸리니 여자들은 일찍 시집보내서 먹을 입 하나 줄이고
그러면서 며느리 알기를 우습게 아는 상황이 된 거죠
그리고, 공자가 들여온 그 유학이라는 게 이렇게 웃기는 거고요
제사문화도 원래는 제사는 보통 집안에서는 지내는 게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중국에서 황족들이나 지내는 제사를
춘추전국시대에 혼란한 시대상을 틈타 우리도 황족과 동등하다 뽐내려고 지내기 시작한 게
제사문화라고 알고 있어요 ㅎㅎ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요...11. ..
'10.9.27 1:24 PM (115.41.xxx.10)저도 그리 들었네요. 원래 양반만 하던 제사를
세월이 바뀌어 양반 상놈 구분 없어지니 너 나 없이 하게 되었다는 얘기.
그래도 양반사회에서의 여자는 칠거지악이란 것도 있을 정도로 그 위치가 매우 낮았습니다.
사람이 아니라고, 관직에도 못 나가고 평생을 규방에서 지내야 했으니까요.
게다가 첩을 둬도 아무 소리 못하고, 투기하면 쫒겨나고요.12. .
'10.9.27 1:26 PM (125.246.xxx.130)우리 부모님들...배우고 봐온 것이 그것이니 너무 욕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야 우리 선에서 변화 가능한 것들부터 조금씩 바꿔 나가다가
제가 모든 것을 주관하게 될 때(맏며느리인지라)...
그때부터 저는 정말 간소하게 합리적으로 처리해 나갈 생각이에요.
바리바리 먹지도 않는 음식 장만하며 허리 꼬부라지는 일 절대 없을 거구요..
다만 딱 필요한 몇가지로 제사 지내고
형제끼리 오랜만에 만나 회포 풀며 즐기는 문화로 만들 겁니다.
지나간 과거, 현실에 얽매여 한탄하기 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긴다고
이왕 하는 거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미래를 도모해야지요.ㅋ13. 그리
'10.9.27 1:28 PM (221.164.xxx.55)추앙하는 신사임당은 결혼후 평생 시집에서 산 세월이 합쳐서 2년이 안된다고 하죠.
율곡이이조차 외가에서 자라나서 외가 제사 지내주고 등등..14. ***
'10.9.27 1:31 PM (118.220.xxx.209)서양사람들 보니까 시아버지가 저녁먹고 설겆이 하는 장면 많이 나오더라구여..
또 예전에 스위스 보니까 시어머니는 좀 떨어진 곳에 혼자사시는데 주인공 며느리가 가끔 차마시러 가서 놀다 오던데요....
국제화, 세계화 된 사회에서 보고 듣는게 있는데 추석, 설날 이런 불합리한 구조로 계속 이어나갈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당장 없어져 버려도 아쉬울거 하나 없네요...15. 음
'10.9.27 1:33 PM (222.98.xxx.193)유교가 나라를 망친듯!!!!
맨날 저희 신랑이랑 제가 울부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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