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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사람들,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경우가 많은가요?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입니다.

궁금~ 조회수 : 2,757
작성일 : 2010-09-27 11:54:47
얼마 전에 런던, 파리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궁금한 점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먼저, 팁 문화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어요.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보통 10-15% 정도 팁을 주는데요. 프랑스 파리의 경우에는 어떤가요? 파리 여행 책자에 5% 정도를 주면 된다고 되어 있어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다음으로, 파리에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사람들이 많은가요?

물론 어느 나라나 대도시에 가게 되면 좀 더 무뚝뚝, 불친절한 경향이 있기는 한데요. 제가 이번에 파리 방문했을 때 유독 그런 사람들을 꽤 보아서 여쭙니다. 특히 CDG 공항에서는 정말 진상이라 할만한 직원도 겪었네요.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프랑스 CDG 공항의 A 항공사 카운터 직원이었는데요, 프랑스 여성분이었구요. 티켓팅을 하는데 처음부터 무뚝뚝하고 단답식으로 대답하고 그러기는 했는데, 마치면서 제가 영어로 마일리지 적립이 되었느냐고 물었거든요. 그 말을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한 두 차례 더 같은 질문과 단답형 답이 오간 다음에는 정말 엄청나게 큰 목소리로 싸우듯이 답하고 신경질적으로 행동하고 완전히 고객을 자기 하인 대하듯이 하더군요. 나중에 보니 마일리지 적립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잘 이해를 못한 직원 같았습니다. 해외 공항 수 십번 이용하면서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직원은 정말 보도 듣도 못했습니다. 히스테리 환자 같기도 하고 외국인 혐오증이 있나 싶기도 하고... 일단 다른 승객들을 위해서 그 자리에서 조용히 나왔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A 사에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또 다른 한국 승객들에게도 그 짓을 하면 어쩌냐 싶어서요.

그 외 여권 검사하는 공항 직원들 태도도, 참.... 아주 귀찮다는 듯이, 게다가 끝나도 가란 말도 없고 그냥 세워놓질 않나, 그러면서 옆 자리 직원과 프랑스어로 수다 떠느라 정신없구요.

참, 베르사이유 궁전에 갔었는데요. 거기서는 또........ 내부에 있는 정원 구경을 갔는데, 입장을 위해 관광객 수백명 이상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직원들은 아무 설명도 없이 나타나질 않구요. 나중에 보니 점심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그럼 시간을 시켜줘야지요. 1시 10분 넘어서야 여유부리면서 나타나서 무뚝뚝하게 문열어 주더군요. 직원들이 돌아와 문을 열어주자 오죽하면 기다리던 일부 관광객들이 한숨과 탄식을 내쉬면서 박수를 쳤을까요? --; (현장에서는 참 웃기기도 했구요... )

예고없이 갑자기 파업을 하는 바람에... 관광객들은 말할 것도 없고 비즈니스 때문에 현지에 오신 분들은 일정 차질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이 부분이야 뭐, 그럴 수도 있다 치지만... 하여튼 그러고도 박물관 패스니 뭐니 환불이나 기간 연장도 불가하다고 하더군요.

또 생각나는 점... CDG  공항의 택스 리펀드 받는 곳은 딱 한 군데! 도장 하나 받으면 되는데 그 긴 줄을 서야하는 관광객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담당자들의 불친절함은 말할 것도 없구요. 여기서도 뭐 하나 물어보면 단답형으로 답하고 엄청 귀찮다는 표정으로 고갯짓으로 방향 가리키구요.

이건 뭐, 아쉬운 것은 너희들이지 하는 태도가 역력하더라구요. 관광오고 싶으면 오고, 말고 싶으면 말아라 하는 것인지............. --; 바로 앞에 다녀온 런던과는 상당히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런던도 대도시이고 그래서 다른 지역들에 비하자면 무뚝뚝하고 차가워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 파리는 그와 비교 불가일 정도로 심하더군요. 파리에 비하니 런던은 정말 양반이더라구요.

런던에서 상당히 자주 듣던 Excuse me, 파리에서는 거의 들어보질 못했네요. 사람 앞을 지나가도 심지어 몸이 닿아도 뭐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군요. 횡단 보도 앞에서도 차들은 어찌나 무섭게 씽씽 달리고 경적도 자주 울려대는지...

파리는 15년 전 쯤 가보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요. 처음 가봤을 때도 별로였고 이번에도 그냥 그렇네요. 날씨 좋고 하늘이 예술이라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을 뿐~ 현지 사람들에 대한 느낌이 별로에요.

참, 제가 불어를 거의 못하고 주로 영어로 대화를 했었다는 점도 있는데요. (학창 시절에 배운 불어는 거의 다 잊어버린 상태라서요. ) 어쨌거나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영어가 관광객들의 공용어처럼 쓰이지 않나요? 파리에서는 관광지에서도 영어 안내판 보기 참 힘들더군요.

파리에서 거주하시는 분들, 혹은 자주 다녀보신 분들, 제가 느낀 이런 부분이 혹시 지나치게 과장, 왜곡된 부분인지 좀 알려주세요.

IP : 220.76.xxx.21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7 12:02 PM (98.110.xxx.4)

    프랑스 사람들, 자기 나라말이 지구상에서 최고라 생각해서 영어 사용하면 알아 들어도 대꾸도 안하는 사람들 허다해요.
    영어, 곧잘 알아듣고도 대답은 불어로만 한다는.

    런던이던,뉴욕이던,파리던, 어디던 대도시 사는 사람들은 냉정하고 살쌀맞은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끼리 물가 비싸고 벌어먹고 살기 힘들어 돈이 저리 인간을 피폐하게 만들엇다고 우스개 소리하죠.

    잘못해도 님이 불어 사용했다면 반응이 달라지고요.
    파리에도 영어 아무리 잘해도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 않아요.
    떠듬거려도 불어 사용하는게 대접받아요.
    마치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이 한국말로 뭐 물어보면 우리가 성심껏 답해준느거랑 비슷한 이치죠.

  • 2. 절대농담
    '10.9.27 12:06 PM (112.144.xxx.27)

    파리 사람들은 excusez-moi 라고 해야 좋아할거 같은데요...
    그럴리야 없겠지만 아무리 일어가 세계공용가 된다해도 우리나라 에서 외국사람이 일어로 물어보면 체질적으로 거부감 나듯이요...
    여행이란게 당시 상황의 느낌마다 다르더라구요
    제가 아는 어떤분은 파리는 좋았는데 런던이 힘들었다 하시더라구요

  • 3. 원글쓴이)
    '10.9.27 12:22 PM (220.76.xxx.211)

    영어로 말하면 대꾸 안하는 파리 사람들이 많다...? 이건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그런 경우는 저는 겪어보지 못했거든요. 일단 거리에서 만난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본인이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우에는 최대한 답해주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러고보니 제가 무뚝뚝 혹은 불친절하다고 적은 사람들이 대부분 공항, 관광지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이었네요. 그리고 일반인들에서는 구사 언어와 상관없는 일반적인 무뚝뚝함과 불친절함을 느낀 것 같습니다. 말이 전혀 오가지 않은 상태에서 느낀 것이니까요.

  • 4. 이어서)
    '10.9.27 12:24 PM (220.76.xxx.211)

    참, 떠듬거리더라도 불어를 사용했으면 대접이 달랐을까요? 제가 느끼기에는 떠듬 떠듬, 불어로 얘기하면 더욱 무시하면서 상종 안하려들겠구나 싶은 느낌도 받았거든요. 위 본문에서 언급한 유독 불친절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말이지요.

  • 5. 저도 그런 경험
    '10.9.27 12:26 PM (210.222.xxx.100)

    했어요.몇년 전에요.
    역에서 표를 사야 했는데 자판기에 넣을 잔돈이 없었나 해서
    직원한테 문의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모멸감 느끼게 대하더군요. 돈도 집어던지듯 하고.
    그때가 휴식시간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참, 영어로 떠듬거리는, 한눈에 보기에도 관광객이 뻔한데
    조금 인간적인 친절을 베풀면 어디 덧나기라도 하나 싶어
    프랑스에 대한 인상이 확 구겨졌어요.
    그전엔 동경하던 나란데.
    관광객이 너무 많아 귀찮은가 보다 싶어요.

  • 6. ......
    '10.9.27 12:30 PM (211.33.xxx.121)

    프랑스가 유럽의 중국이라죠. 음식이 발달한 문화등 중국하고 비슷한 점도 은근히 많아요.
    왁자지껄하고 자존심이 굉장이 높은 것도요. 중화사상 저리가라할 정도로 자국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지요. 그래서 타국민을 깔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 7. ..
    '10.9.27 12:30 PM (110.14.xxx.164)

    시내 사람들은 그저 그랬고요 시골쪽으로 가니 친절하더군요 안되는 영어로 도와주려고 애쓰고요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어요 거기도 영어 못하는 사람들은 관광객 피하더군요 ㅎㅎ

  • 8. 원글쓴이)
    '10.9.27 12:31 PM (220.76.xxx.211)

    저도 관광 책자 손에 들고 있지, 복장도 그렇지, 누가 봐도 관광객 같아 보였을 거에요. 영어권 국가에서 거주 경험이 있어서 영어는 비교적 능통한 편이지만, 파리에서 다짜고짜 영어부터 쓰지도 않았구요. 안녕하세요,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정도는 당연히 불어로 했지요. 그 이상의 내용을 얘기할 때만 영어를 사용했구요, 그것도 꼭 할 말만 또박또박 했습니다.

  • 9. ..
    '10.9.27 12:37 PM (24.167.xxx.88)

    유난히 프랑스를 동경하는 일본인중에 특히 미혼의 처녀들이
    프랑스를 동경하고 상상만 하다가 여행을 가서 프랑스 현실에 부딪히면 급작스레 병이 생긴다죠
    기억력이 하도 좋아 잊어 버렸는데 ...오직 일본 젊은 처자들에게만 생기는 병이랍니다.
    상상속의 프랑스는 친절하고 부르럽고 사랑이 넘치는 곳인데
    막상 가보면 원글님이 느끼는 그 상태 인거죠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한대요 . 일본인 의사가 찾았냈다고 하네요.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사실입니다.

  • 10. 프랑스가
    '10.9.27 12:40 PM (115.41.xxx.10)

    그렇군요. 전에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프랑스의 더러운 지하철이며 추접한 모습만 올린거 보고 환상이 깨졌는데, 또 깨지네요. 프랑스 살고 계신 분 없나요? 분위기가 왜 그런지. 거기도 먹고 살기 팍팍한가요?

  • 11. ...
    '10.9.27 12:43 PM (180.69.xxx.68)

    유럽에서 몇년살았는데요.

    프랑스사람이고 뭐고...유럽인들의 밑바닥에 '인종차별'이 있어서 그러합니다.

    그리스비지니스차 택시탔다가 도로에서 쫒겨난적도 있어요.(중년의 한국인아주머니와 아기랑 함께요..)
    이유는 마늘냄새가 나서..였습니다.(호텔식사만 했고 마늘은 먹지도 못했어요.)

    프랑스 루이비통에서는 중국인은 줄세워서 1인2품목한정으로...
    그런데도 거기에 줄서서 땡볕에 기다리다가 한국인붙들고 한개만 대리구매해달라는 중국인도 봤고요..

    유럽.별...로 가고싶지않아요.

  • 12. .
    '10.9.27 12:51 PM (118.176.xxx.52)

    프랑스 여자들이나 남자들이나 감정기복이 심합니다. 오늘은 상냥하고 내일은 미친x... 히스테릭하기도 하고...

  • 13. 그냥
    '10.9.27 12:55 PM (220.90.xxx.223)

    이미지만 그럴싸한 나라중 한 곳이죠.
    어느 분 말대로 자문화 주의도 유럽쪽에서 가장 강하다 할 정도라서 유럽 사람들 중에 프랑스 사람 싫어하는 경우 많더라고요. 웬만했으면 유럽의 짱개란 말이 나왔겠어요.
    같은 유럽인데도 유독 특권의식도 강하고.
    전에 그쪽 부부가 우리나라에서 아기 죽여서 냉동보관인가 하다가 걸렸을 때도 우리나라 유전자
    감식은 믿을 수 없다고 대놓고 무시했죠. 그러다가 나중에 맞으니까 제대로 쏙 들어갔지만요.
    그리고 프랑스 여자들이 남자한테 맞고 사는 비율이 꽤 높아요.
    그쪽 남자들이 의외로 욱하고 폭력적인 기질이 강한 듯.
    전 이 통계치기사보고 정말 프랑스가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문제가 많구나했습니다.

  • 14. ...
    '10.9.27 1:24 PM (111.103.xxx.14)

    저도 프랑스 하면 이가 갈리는 사람입니다.
    여행자수표 바꾸려는데 직원이 저한테 볼펜집어던진적 있고요
    지멋대로 파업해서 돈낸거 이용못했는데 환불도 못받은적 있습니다 ㅡ ㅡ;

  • 15. ..
    '10.9.27 1:46 PM (210.123.xxx.201)

    원글님! 그 택스리펀하는 직원 정말 싸가지 없죠!!! 그리고 택스리펀 현금으로 받는 곳도 최고 싸가지 없고. 프랑스는 갈때마다 늘 기분 팍 상하는 일이 생겨서 다시는 안가고 싶은 곳이에요.
    남에 나라에서 친절하게 대해주는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쌀쌀맞거나 무뚝뚝한게 아니라 무시하고 막대해요. 오히려 길에서 오가다 마주친 사람들은 나쁘지 않아는데 상점, 공항 등등 직원들은 참... 불쾌했어요.

  • 16. N.B
    '10.9.27 1:59 PM (122.35.xxx.89)

    말 못알아 들어서 몇번씩 반복해서 대답하는것 짜증내는건 미국인이 가장 심하다고 하구요,
    저도 짜증납니다. 하물며 하루종일 거의 똑같은 답변을 반복해야 하는 그 항공사 직원들은
    많은 경우 말 못알아 들어 반복하게 될때 짜증 내지요.
    아시다시피 관공서 직원들 친절한건 한국만한 나라 없어요.

    프랑스가 문제가 많은 나라?
    흠...프랑스인들이 자부심 엄청 강한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실인데 프랑스 정도면 자부심 가질만 하지요. (또 사대주의 얘기 나올라~).
    프랑스 여자들이 까칠한것도 유명하고요.
    허지만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는 절대 아니예요.
    물론 엄밀히 말해서 인종차별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한국에서 동남아시안 차별만큼 심한 나라가 또 있을라구요?

    저의 오랜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
    상대가 타고나기를 불친절하고 까칠한 사람이 아닌한
    불친절을 당하는건 분명히 상대적인 거라서 당신이 어떻게 했냐에 따른것이 대부분이예요.
    무뚝뚝하고 화난것 같은 표정으로 (상냥한 인삿말도 없이), 게다가 우물 우물하면서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한다면 아무도 당신에게 친절하게 답해주지 않는다는거예요.
    우리 모국어도 아닌데 외국어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말할때는 문법에 안맞는 영어라도 또박 또박 당당하게, 그러나 차분하고 상냥하게 말하세요.

  • 17. 원글쓴이)
    '10.9.27 2:11 PM (220.76.xxx.211)

    N.B 님, 위에 리플로 적었습니다만, 저희 경우에는 인삿말은 분명히 프랑스어로 했구요. 본 내용은 영어로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어서 영어는 능통한 편이지만 유창하게, 길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 그리고 저희는 한국에서도, 외국에서도 항상 미소를 띠우고 대화하는 편인 사람들입니다.

    제가 파리에 대해서 여쭌 이유는, 그 바로 앞에 방문했던 런던과도 사뭇 느낌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런던에서는 방문하는 곳마나 오히려 미안하다 싶을 정도로 친절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관광객으로 보이고 게다가 여성이었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거리에서 마주친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서로 몸 닿는 것도 조심스러워하고 '실례합니다', 라는 얘기를 매우 자주 했구요. 파리에서는 이런 경험을 거의 못했습니다.

    횡단보도 얘기도 좀 했는데요. 런던에서는 길을 건너면 차들이 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서서 기다려주는 경우가 많던데요. 파리에서는 신호가 바뀌기 무섭게 쌩~ 달리더라구요. 그리고 횡단보도 앞에서도 서행하기보다는 씽씽~달리는 차량들이 많았구요. 서울과 비슷하거나 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놀랐습니다. (사실 그동안 서울이 그런 면에서 굉장히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

    미국 얘기를 하셨는데요. 글쎄요, 저는 미국의 서부 대도시와 중소 도시에서 몇 년간 거주 경험이 있는데, 그런 직원들은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 18. ...
    '10.9.27 2:16 PM (123.109.xxx.45)

    론리플래닛 /DK 파리편에도 나와있쟎아요
    현지인에게 물을땐 덮어놓고 영어로 묻지말고
    엑스큐즈뫄 마담, 브자베파흘레 앙글래? (영어하세요? 정도) 꼭 양해를구하라구요
    다행히 이렇게 시작하면 잘 가쳐주더군요
    유럽각지에서 온 관광객 많을땐 진짜로 영어모르는 사람많아요
    만국공통어는 개뿔

  • 19. 원글쓴이)
    '10.9.27 2:21 PM (220.76.xxx.211)

    참, 저희가 겪은 A 항공사 직원은...... 아마도 본인이 마일리지 적립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옆의 다른 직원이 귀뜸을 해주니 그제서야 눈치를 챈 것 같았으니까요. 그리고 처음부터 퉁명스러운 표정이었으며 점점 목소리와 행동이 더욱 거칠고 무례해졌습니다.

    N.B 님께서는 프랑스와 프랑스인들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이신지요? 프랑스에서 불친절을 당하는 것이 상대적인 것이라는 말씀을 무슨 근거에서 하시는 것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외국 공항 수십번 이상 이용해봤고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등을 방문해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올린 글입니다.

  • 20. N.B
    '10.9.27 2:26 PM (122.35.xxx.89)

    원글님.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이제 이해가 오는군요.
    저도 좀 디테일하게 말씀드리자면요,
    영국인들은 (지금은 절대 아니지만) 젠틀맨 문화가 있어서 속은 아주 냉정하지만
    겉으로의 친절이 베어 있구요, 반면에 프랑스 사람들은 친해지면 굉장히 화기애애하답니다.
    운전으로 말하면, 프랑스인과 이탈리안들이 질서라든가 도덕심 부족한거 유명하고요,
    좀 더 그들을 가까이 들여다 보면 배려심이 부족한게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안들 특유의 문화라는게 있어요.
    여기서 이 얘길 하자면 너무 길어질거고...예술가적인 기질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미국 얘기는요, 뉴욕의 경우였어요.
    어느 나라나 대도시일수록 여유가 없고 인간미가 적은건 공통적이예요.
    프랑스의 경우, 파리와 나머지 지방과는 딴나라라고 할만큼 멘탈리티가 확 달라요.
    말하자면 미국인들사이에서 뉴욕커들이 미국인이라 안하고 자신들을 뉴욕커라고 부르듯이
    프랑스에서도 파리지엔들은 프랑스인이라 하지 않고 파리지엔이라고 부르고
    파리가 아닌 다른 지방 사람들은 또 파리지엔들을 아주 싫어하지요.

  • 21. N.B
    '10.9.27 2:29 PM (122.35.xxx.89)

    덧붙여...원글님이 겪으신 그 직원은요 한마디로 자기가 모르면서 오히려 고객에게 화 내는 격인 부류인것 같군요...(그런 사람들은 어느 사회나 꼭 있더군요).

  • 22. 원글쓴이)
    '10.9.27 2:35 PM (220.76.xxx.211)

    N.B 님, 추가 설명 감사합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저도 좀 더 이해가 가네요. 사실 저는 꽤 상당 전 런던에서도 거주 경험이 있는데요. 그 때는 전에 거주했던 미국 서부 도시 사람들에 비해서 표정이 딱딱하네, 좀 덜 친절하네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 웬걸~, 이번에 런던과 파리를 연이어 방문해보니 런던은 그야말로 양반 중의 양반으로 느껴지던 걸요. ^^; 참, 관광객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일본이나 영국이 물가는 비싸지만,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친절해서 참 좋았습니다.

    또 프랑스와 파리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이 더 자세한 말씀들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23. ...
    '10.9.27 2:49 PM (220.88.xxx.219)

    프랑스 몇 번 밖에 안가봤지만...
    파리의 여자들(점원들) 대부분 딱딱하고 사무적이거나 불친절, 남자들 어디나 모두 무척 친절...
    근데 파리를 벗어나면 다들 친절하던 걸요, 젊은 사람들은 영어로도 해주고...
    특히 할머니들은 엄청 친절하시구요.
    저는 말 걸 때만 간단한 프랑스어 몇마디만 더듬더듬 했어요. 고등학교 때 제 2외국어 불어라...

  • 24. ...
    '10.9.27 3:11 PM (210.180.xxx.254)

    그럴 때는 표정 바꿔 김정렬씨 처럼 한국어로 욕이나 실컷 퍼부어 주고 싶네요.

  • 25. 프랑스
    '10.9.27 4:14 PM (59.159.xxx.42)

    저도 이미지 안좋아요.
    저는 파리는 아니고 니스에서 기차를 놓쳐 예상치 못한 1박을 하게 되었는데
    마침 성수기라 방 구하기가 힘들었어요.
    간신히 방이 있는 호텔을 발견하고 카드 결제하려는데 자기네는 카드 결제가 안된다더라구요.
    그래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방으로 올라가려는 찰나
    백인 배낭족이 와서 자연스럽게 카드결제하는걸 보아버렸지요.
    안그래도 마음 상했는데 이후 아랫방 물이 샌다며 쫓아올라와서는 머라머라하고;;
    이건 알고보니 자기네 샤워커튼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물이 샤워부스 밖으로 튀었는데
    그게 아랫방으로 샜나봐요. 자기네 설비가 안좋은것도 우리가 욕을 먹어야하는지=ㅅ=
    이날 호텔 체크인하고 잠시 시내 구경 나갔다가 펫숍 쇼윈도에 강아지들 구경하는데 옆에서 구경하던 남자가 한국인인걸 알더니 저녁식사용으로 좋아 보이냐는.. 비꼬는 발언을 하고 사라지질 않나..
    여튼 인상 무지 안좋았어요.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기억이 생생~

  • 26. 프랑스
    '10.9.27 4:17 PM (59.159.xxx.42)

    아참.. 그 호텔.. 요금도 바가지 씌웠었다는-.-;
    체크인 다 하고나서 짐정리하다가 방문 뒷쪽에 붙어있는 요금테이블을 봐버렸지요.
    어쩐지.. 요금이 딱 떨어지더라니.. 흙..
    여튼 그때 이것저것 어찌나 분했던지 지금까지 이렇게 소심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 27.
    '10.9.27 6:32 PM (222.106.xxx.112)

    ㅎㅎ 제주위에 프랑스에서 유학10년정도 한 사람들이 무지 많은데요,,
    다들 공통적으로 싸가지 없다고 이를 갈아요 ㅎㅎㅎ
    2년째 살고있는 친구엄마는 에스프레소도 얄밉다고 맨날 커피믹스 보내달라고 전화합니다

  • 28. 저도
    '10.9.27 7:22 PM (115.136.xxx.235)

    파리랑 런던 여행갔다가 로망이었던 파리지엔은 듣보잡되고 ^^;;
    런더너가 되어봤으면...으로 로망이 바뀌었어요.
    전 뭐 딱히 큰 이벤트는 없었지만...전반적으로 무뚝뚝하고 뭐든지 오래걸리고 관광객을 위한 표지판도 부족하더라구요. 공항에서도 얼마나 느리던지...출국심사랑 짐찾는데 2시간걸렸어요.
    런던은 도착순간부터 근처에만와도 쏘리쏘리...짐들어주려고 난리...엘리베이터 대기하고 서있고...표지판도 너무너무 자세하고...택시기사님들도 완전 친절하시더라구요.
    파리라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문화적인 차이도 분명 있어보였어요.
    참 런던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참 많아서 더 편안하더라구요. 파리에서는 도도한 파리지엔만 쓱쓱 지나다녔는데...런던은 전세계인종들이 북적북적해서 괜히 흥분되더라구요. 올림픽기간이야? 혼자 그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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