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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릇이랑 옷 욕심만 많아요

유후 조회수 : 1,110
작성일 : 2010-09-27 10:57:59
그릇 (에 수저나 테이블보 화병 냅킨 각종 주방도구들이 포함되긴 하지만)이 제일 좋고
옷 (에 가방 구두 악세사리가 포함되지만)이 막상막하로 좋아요

그릇과 옷만 마음대로 살 수 있으면 다른 사치들은 아무래도 좋아요
차 욕심도 없고 책도 읽으면 누구 줘버리거나 빌려보거나 해도 괜찮고
디비디나 블루레이같은거 모으는거 이해 안가고 디지털기기에도 관심없어요
자잘한 인형 장식품 같은거 구경은 괜찮은데 줘도 안 받아오고요
문방구 제품도 구경까지만 좋아요
화분은 지금 키우는 것만으로도 지치고요
음식도 해먹을때는 재밌고 좋은데 냉장고가 꽉 차 있으면 어쩐지 마음이 갑갑해지고 감자 한 알 생선 한 도막까지 다 소비되고 텅텅 비면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시댁이나 친정 가면 과일이며 고기며 이것저것 싸주시는데 별로 안 반가워요

저 같은 분들 계시나요?

IP : 199.201.xxx.2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7 11:03 AM (120.50.xxx.4)

    그릇이 별로예요
    여자가 아닌가...

  • 2. ....
    '10.9.27 11:10 AM (122.203.xxx.130)

    그것도 한때인것 같아요. 보통의 여자들이 그릇, 옷 관심 많지요.
    그릇은 82에서 장터에 잘 팔리는거 보면 사고싶은거 쓰다가 실증나면 팔아도 되겠더라구요. 옷은 별로 인기가 없는거 같구요.
    이경실 나오는 TV프로에 여자들이 나중에 그돈 아깝다고 생각한다고 하는것의 2위인가 3위에 옷, 그릇 다 있던데요.

  • 3. ..
    '10.9.27 11:12 AM (123.204.xxx.33)

    그것도 한 때라는 데 한표.

  • 4. 반대성향
    '10.9.27 11:12 AM (124.51.xxx.171)

    그릇욕심은 없어요. 친정엄마..그릇이 많은데 보고 있으면 숨막혀요. 정리정돈이
    잘돼 있어도 보고 있음 좀 답답한 느낌이 있어요.
    옷도 너무 많으면 그것도 신경 쓰여서 삼년 넘게 안입는 옷은 과감히 버려요.
    집안에도 꼭 있을 것만 있어요. 콘도 같은 집이 딱 제집 이네요.
    동생이 놀러와서 어디 이사가냐고 휑~한게 찬바람이 분다고.....
    대신 책이 좀 많고 시디. 비브이디가 다른 품목에 비해서 많아요.
    앞으로도 계속 헐렁하게 살려구요.

  • 5. 저도
    '10.9.27 11:19 AM (125.184.xxx.192)

    반대성향님과 비슷한 성향같아요.
    전에는 옷 구두 가방 등등 욕심이 많았고 다 구비해야 되는줄 알고
    색깔별로 맞춰서 그러고 다녔는데요..
    우연히 어떤 책을 읽고 싸악 개조되었어요.
    저한테 제일 어울리고 편안한 스타일 하나을 고수하자 맘 먹어서 그렇게 하고 있구요.
    옷이랑 가구랑 책이랑 씨디랑 정말 많이도 버렸어요.
    조르지오 알마니나, 마크 제이콥스 보면 평소에 한가지 옷만 입고 다니잖아요.
    그것도 많이 참고가 되었죠. ㅎㅎ
    콘도처럼 휑한 집으로 하고 살려고요..

  • 6. ...
    '10.9.27 11:26 AM (58.29.xxx.122)

    저는 명품백과 그릇들에 관심이 많아 사다보니 집이 엉망이네요..
    게다가 잘 못버리기까지...
    50평 집이 너무 답답해요..
    오늘부터 옷과 신발 책들 버릴려구요~
    냉장고도 더 비워야 하는뎅,,,,
    콘도 같은 집 저도 가지고 싶어용~

  • 7. 그런데
    '10.9.27 4:41 PM (121.161.xxx.15)

    요리를 즐겨하지 않는데 그릇에 욕심이 생기는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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