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철없는 시동생...푸념...

수원쿡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10-09-27 04:54:13
저는 이제 결혼한지 4년차
서른둘 아짐임니다...
딸 하나... 유난 맞은 시부모님...

그리고 도련님이 계세요...
저희는 분가를 못해서 함께 살구 있지요. ㅜㅜ

우리 도련님...
서른인데...잘생기진 않았지만... 키 크구 몸매 좋아요.

우리 딸도 끔찍히 이뻐해주구요
낙천적이고 성격도 밝아요...

근데 큰 결점이 하나 있어요...
능력이 없어요
네... 한마디로 백수에요
네... 남편이 늘 한숨쉬며 말하는 우리집 애물단지예요...

어렵사리 취업한 회사에선 몇 개월을 못 넘기고
시댁 돈도 갖다 몇 달만에 날려먹고...

운동 하다 프로 입단을 못해서
제가 보기엔 지금 정상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데가 별로 없네요...


기술이라도 배우면 좋을텐데
저렇게 건강한 신체에 노가다라도 뛰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한게 한 두번 아니네요...

어쨌든 지금은 부모님한테 용돈받으면서
백수로 지낸지 2년가까이 되요...


저희 시댁 잘 사냐구요?
아뇨 아뇨~
저희 살고 있는 집이 전재산이죠

저희의 빠듯한 생활비와
부모님 연금으로 그냥저냥 밥은 안굶고 살아요..


도련님은 좋게 말하면 낙천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개념없죠...
성격이야 워낙 넉살 좋은데...
저 보기 민망해선지
저는 조금 어려워하네요...

저야 워낙 스트레스 잘 안받는 성격이라....
시댁 식구들도 시큰둥 하며 살구요...

근데 저희 도련님...
일년 전쯤...
본인의 처지가 그런대도...
결혼 할 여자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헉

(도련님은 예전부터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었데요
키크고 유머러스하고 몸매 좋고 ...
전형적인 숫컷 냄새 나는 외모에요...
운동을 했으니 몸도 탄탄하구요...)

여자친구는...
처음 볼 때 부터 결혼하고 싶었고...
이 여자와 살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했었데요.

그래도 요즘 여자들 약아서...
설마 우리 도련님을 어떤 여자가
좋아하며 결혼하고 싶어할까 생각했어요...


혹시나

어디서 또 엄한 여자 꼬셔서 임신이라도 시켰나... 하구요...

속으로 저는 허걱 한거죠...

그리고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왔어요.
세상에!!!!!!!!!
세상에!!!!!!!!!

진짜 괜찮은 아가씨였어요...
나이는 도련님이랑 동갑인데
들어오는 순간 정말 환하구나 느껴질정도로

귀티가 좔좔 흐르고...  웃는게 얼마나 생글생글한지...
장진영 닮았더라구요... 눈이 동그랗고 인상이 좋은 ...
구김살이라고는 전혀없는 예쁜 아가씨였어요.
안그래도 둘째아들이라면 절절하던 시부모님...
침 바르느라 정신 없으셨죠

직업이며, 학벌이며,
가정 환경까지...그 아가씨 아버지도 직업이 대단하더라구요
모자랄게 없는 아가씨더라구요

시부모님 신상명세 쫙 조사하시더니 흡족해하시며
(마마보이인 도련님이 이미 다 보고했지만 다시한번 확인 사살까지 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은 당장 날 잡을 기세로
아기 낳으면 본인이 다 키워줄거라고 걱정말라 하고...
어느 집 딸을 잡으려고 또 저러시나 저는 허걱...

한 허풍하시는 시아버님의 허풍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희 결혼하면 시골에 내려가 살겠다고 하고
그런 아버님 말에 대답도 잘하고 깔깔거리고 잘 웃고

어른들에게 기죽지 않으면서도 깍듯하고 예의바르게 하는거 있잖아요...
천성이 밝은 아가씨구나 싶었어요

왜 우리 도련님을 만날까?? 왜 우리집에 와있을까??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죠...ㅎㅎ

아무튼 도련님 여자친구라는게 가장 큰 흠인 아가씨였어요

실은 온 식구가 그 아가씨에게 집중하니...
(우리 남편까지도 나서서 신이 났었어요)
기도 죽고 좀 서운했을만도 한데...

제가 그 아가씨가 맘에 들었던 이유는,,,

우리 딸이 갖고 노는 장난감 그랜드 피아노??가 있거든요...

피아노도 잘 치는지...
그걸로 동요 여러곡을 쳐주며
함께 노는 걸 봤는데

우리 딸 보면서 사랑스럽게 웃는 그 모습에
제가 반할 뻔 했다니까요...

태어나서 상처나 근심은 가져보지 못한
여자의 웃음처럼 느껴졌어요...

저 아가씨는 저 나이까지 맘 고생이라곤 전혀 안해봤구나...
주위에 늘 사랑 많은 사람들만 있었구나...
저 아가씨 부모님은 정말 딸 곱게 키웠구나 싶었어요...
우리딸도 저렇게 크면 좋겠다 싶을정도로요...

아무튼 꽤 충격받았어요.. 그 웃음에...

그래서 우리 도련님 여복 많네 싶다가도
저 아가씨 집에서 우리 도련님을 받아줄까 싶고
저 아가씨가 도련님 차버리면 그 상처가 얼마나 클까 싶었는데

도련님과 그 아가씨
서로 절절하게 아껴주고 사랑하는게 느껴져서
아이구 좋을때다~ 하면서
괜히 맘이 짠하고 그랬네요

솔직히 우리 도련님 개차반이라고 욕 한 적도 많았는데

그 아가씨 옆에 있는 모습보고

능력있네~?? 했어요

숱한 여자 울리고 다닌 우리 도련님이 신랑한테
살면서 이렇게 찌릿한 감정 첨이라고 했대요...

그 아가씨 집에서는 우리 도련님이랑 교제하는거 몰랐는데

우리 시부모님 그 아가씨 집에 돌아가는 길에

부모님께 전해드리라며

차와 술을 싸서 보냈네요...그 아가씨는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그날밤 누워서 남편이랑

시동생 여자복 있다고...

여자를 그렇게 만나고 다니더니 여자 잘 골랐다고...

근데 그 집에서 반대 하겠다...
우리딸이 도련님같은 남자 만나면 나같아도 반대하겠다..
여자한테 어떻게 하는 지는 몰라도 좋은 남편감은 아니지...
도련님 취업부터 해야겠다고
남자는 한방이 있으니까 우리 도련님도 금방 자리잡을 수 있겠지...?
우리 신랑이랑 수다 좀 떨다 잔게...
벌써 일 년 전쯤 일이에요...

일년 후 ... 짜잔...
우리 도련님요?

아직 백수예요...

여자 친구한테 기죽지 않으려고
뭘 좀 배워본다고 다니더니 금방 포기...

시부모님이랑도 많이 싸우네요.

저에게는 이야기도 거의 안하구요...
가끔 저희 딸만 봐주는 정도??

하루종일 시부모님과 뒹굴뒹굴,..
영어 공부 좀 하는가 싶더니 공부는 못하겠다네요...

저희 신랑이 아무리 얘기해도...
본인이 할 수 있는게 없다며 ...
취업할 수 잇는데가 없다며 자존심만 상해하네요...

뭐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그냥 휴일이면 축구, 야구 동호회 같은델 다니네요

그리고 그 여자친구는 지난 봄에
두달동안 미국에 출장을 갔었나봐요

그 새를 못참고 우리 도련님
다른 여자를 만났다네요..
친구들이랑 술마시다가 동석한 젊은 여자라네요...
재주도 좋아요

그 아가씨 몰래요...

여자친구랑 헤어질 생각은 없었던 것 같고
호기심이었대요...

미국에서 돌아온 여친이 그걸 알았고...
한달전쯤 둘은 헤어졌다네요...

내막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도련님이 자존심? 자격지심?으로 내내 힘들어했고
여자친구는 계속 달래다가 싸우기를 반복하고...

그 아가씨는 본인 집에 남자친구 있다는
얘길 계속 못하고 있었나봐요...
여자친구의 친언니만 우리 도련님 존재를 알고 노발대발...
그것때문에 여자친구는 속상해하고...

여자는 누가 봐도 괜찮은 처자이니
들어오는 선자리도 많았구...집에서는 결혼을 재촉하구요...

그러다가 서로 많이 지치고...

새 여자사건으로 결국 엄청 안좋게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가씨는 이별이 오자 엄청 힘들어 했는데
오히려 우리 도련님은 너 왜 쿨하지 못해? 하며
무덤덤했데요...

새로운 여자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후회는 좀 된다고 했다네요...

우리 남편이 듣고 전해 준 얘기네요...

시부모님은 헤어진 걸 안타까워 하셨는데
그 아가씨가 그 집에 도련님 얘길 못한걸 알고는 괘씸해 하시며
자존심 상해하시네요...
인연이 아니라며 잘했다는 위로까지 아들에게 하시네요...
“아. 들. 생각 안하시나요??” 입 밖으로 나오는걸
겨우 꾸역꾸역 넣었습니다...

시부모님들 ... 말 해 뭐하겠어요...

저는요?
도련님 편이 되야는데
이상하게 그 아가씨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또 안도의 한숨이 나와요...


물론 도련님이야
자기 복을 이렇게 걷어 차는구나... 싶구요..

우리 도련님 그릇이 그정도죠. 뭐.

저 도련님 그렇게 싫어하는건 아니에요
보면 짠하고... 어쩔때 보면 짜증나고 그래요


아무튼 근데
어제 밤 남편이랑 도련님 싸이에 갔거든요...

가관이네요

새로 사귄 여자친구랑 찍은 사진 있는 폴더만
전체공개로 해놔서 봤는데.
보자마자 남편이 욕을 욕을 해대네요...
끼리끼리 만난다고...

새로 사귄 여자친구 싸이도 가봤는데
온통 핑크로 도배 해놨네요...
몸매 좋네요. 젊은게 부럽다...
배도 안나오고 부럽다...

그리고 예전 사귀던
그 아가씨 싸이까지 찾아가봤네요...

도련님이랑 헤어진 후엔 아무런 글도 사진도 없구
도련님의 흔적도 없고...

그냥 예전 여행가서 찍은 풍경 사진들 ..

친구들과 찍은 사진

몇 장만 있네요...

대학동기들 사진이라고

남자친구들과 찍은 사진이 한장 있는데

우리 도련님과는 다른 분위기...똑똑하고 멋있어 보여요..

저런 좋은 친구들이 있는데 우리 도련님은 반대여서 끌렸나?.

그 아가씨...
혹시나 아직도 상처 받고 잇을까 걱정이네요
잘 살고 있겠죠?
이 오지랖...

그녀의 친구가 일촌평에 최근 한 줄 써놨네요.
"그런건 추억도 안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아휴... 괜히
결혼 전 남자친구들이랑 헤어지고 눈물 좀 흘려봤던 터라...
그 때 생각이 솔솔나네요..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저는 그 때 지구가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암튼 청춘남녀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나봐요...
제게 동서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하는 생각하면 좀 아쉽고
그 아가씨 인생을 생각하면 더 안꼬이고 끝낸거 잘된거구...
뭐 그렇네요...


그나저나 우리 도련님 철은 언제쯤 들꼬??

저도 한 태평+낙천 하는 아짐인데 스트레스 받을라고 하네요...

이것 역시 잠 못드는 아줌마의 오지랖이겠지만요.
IP : 222.112.xxx.3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7 5:07 AM (222.236.xxx.117)

    내용은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닌데...
    글을 참 맛깔나고 재미있게 쓰세요.
    흐뭇한 내용이 아님에도 읽으며 웃었답니다. ^^

  • 2. 집집
    '10.9.27 5:07 AM (211.236.xxx.24)

    마다 애물단지들은 하나씩 꼭 있나봐요.
    저희도 뭐 그래요.ㅠ.ㅠ...제부가10년째 백순데..동생이 너무 안스러워요...
    에효...

  • 3. ㅎㅎ
    '10.9.27 5:18 AM (221.155.xxx.90)

    저도 읽으면서 재미있다하고 계속 읽었어요^^
    도련님에 대한 시각을 무던하면서도 관심있게 글을 잘 표현하셨네요
    저 또한 인사오신 분의 안부가 사뭇 궁금해집니다.

  • 4. 저희집에도 비슷한
    '10.9.27 5:24 AM (112.170.xxx.218)

    시동생 하나 있어요.보면 짠하면서 한심하고 지 무덤 지가 판다는 생각도 들구요..
    제동생도 슬슬 남자의 나이가 되어가는데 얘도 또....낌새가 보이네요

    암튼 저 로그인 잘 안하는데 글을 너무 재미나게 쓰셨어요..
    중간중간 반전도 있었고요.
    잘 읽었어요 ^^

  • 5. 지나가다
    '10.9.27 6:43 AM (69.134.xxx.145)

    맛깔스러운 글솜씨에 한달음에 읽어내려갔습니다^^

    어쩌면 평생의 인연이 될 뻔했으나 이제는 영영 남이 되어버린 그 참한 아가씨..

    왠지 제 일처럼 아쉽고 좀 쓸쓸해지고 그러네요..

  • 6. 노란곰
    '10.9.27 8:38 AM (222.105.xxx.199)

    그니까요. 윗님들 말씀처럼 글솜씨가 너무 맛깔나서, 사실 쫌 재미있게 읽었어요. 내용은 심각한데... 근데 진짜 그 참한 아가씨만 그렇네요.. 그래도 그 아가씨는 곧 잘 살거예요.

  • 7. .....
    '10.9.27 8:51 AM (211.210.xxx.30)

    글도 재미있고
    아가씨의 표정도 눈에 그려질 듯 하네요.
    그런 아가씨와 가족이 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기도 하구요.

  • 8. 사촌오빠
    '10.9.27 9:57 AM (115.21.xxx.30)

    저희집에도 그런 인간 하나 있습니다
    사촌오빠(라고 쓰고 그놈 이라고 읽는다. 말이 오빠지 서른살 동갑내기인데
    그거 있잖아요 생일 빨라 학교 7살에 들어가서 오빠인거ㅠㅠ)
    가 그런 케이스 인데 고졸에 현역으로 간 군대도 기합받다가 허리를
    삐끗 했는데 그걸 핑계로 엄살부리며 병원에 처박혀 있다가 결국 몇개월만에
    의가사제대=_= ,회사 다니다가 반년도 못채우고 나오길 여러번...
    결국 부모님이 하시는 장사 같이하고 있는데 그와중에 좋다고 목매는
    여자 있어서 결혼했어요
    여자가 어찌나 지극정성인지 집안 식구들이 어리둥절 했었죠
    인간성이 좋은것도 아니고(장사하는 시장에서 매일 마주치는 다른 상인분들께
    인사 안한다고 싸가지 없다고 소문났다고 합니다)
    얼굴이 뛰어난 미남도 아니고, 능력이 있는것도 아닌데 좋다는 여자가 나와
    큰집에서는 이런기회가 또 올쏘냐~ 라고 하며 냉큼 결혼 시켰죠

    암튼 세상에는 참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요

  • 9. ㅋㅋㅋ
    '10.9.27 10:56 AM (222.98.xxx.193)

    단 한가지의 흠이라면 도련님의 여자친구인것이 흠인 아가씨 ㅋㅋㅋㅋㅋㅋ
    저두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 10.
    '10.9.27 11:19 AM (122.100.xxx.251)

    그런 도련님 우리집에도 있어요, 형이 소일거리 시키고 생활비 받아가죠,
    본인은 뭐 큰일 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다니는 전형적인 허세구요
    결혼하면 철들려나 결혼시켰더니 그 반쪽은 더 철없는 사람에 목돈이라도 주면 야금야금 빼먹고 ㅎㅎ 결혼하면 시댁에서 가게라도 차려줄줄알았는지 시댁에 엄청바라고요,
    그런 도련님 하나면 낫죠, 도련님을 사귀는게 흠이아닌 아가씨와 결혼한 경우
    상황이 더 기가막히게 돌아가죠, 아이고 맙소사...

  • 11. ..
    '10.9.27 1:02 PM (110.14.xxx.164)

    그 아가씨 입장에선 잘된거고요
    진짜 그런 남자 결혼해도 걱정입니다 걱정이 몇배로 느니까요

  • 12. ...
    '10.9.27 2:30 PM (59.24.xxx.245)

    집집마다 애물단지 하나씩은 다 있는 모양이네요. 우리집 애물단지 시동생은 마흔이 넘었는데 아직 백수구요. 어쩌다 직장을 잡아도 얼마 못갑니다. 그런데도 노름에 손대고 친구들이라면 환장을 하죠. 덕분에 울어머님 손자손녀 뒷바라지 하느라 하루도 일을 쉰적이 없고 쉬는날은 밑반찬에 청소나 기타살림을 해주러 시동생집에 갑니다. 참고로 집전세금도 어머님이 해주셨고 다달이 어머님이 생활비를 대주고 있어요. 동서는 집나간지 오래구요.
    이번 추석 울어머님 저 보자마자 당신 몸 아프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시동생한테 번 돈을 다 뜯겨서 당신 생활이 어렵다는 얘기를 눈물까지 비치면서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시동생 안쓰럽다는 얘기도 줄줄... 예전에는 어머님이 눈물쇼를 하시면 돈도 드리고 위로도 해 드리고 했는데 최근에 남편이 시동생에게 돈을 왕창 뜯긴 참이라 화가 나있던터라 이제 제발 그만 좀 하시라고 어머님이 그러시니까 사십이 넘어도 어른이 못되는 거라고 말대답을 했어요.
    나이 사십먹은 아들 생활비 대주려고 일흔 노인이 일하시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 그것도 모자라 먹을것 까지 나르면서 아프고 힘들다는 얘기는 왜 저한테만 하시는 건지... 그리고 내친김에 어머님 생전에는 어머님이 시동생 뒷치닥거리를 해주신다 쳐도 어머님 돌아가신 뒤에는 어쩔거냐고, 놀고먹는 버릇을 그렇게 들여놓고 돌아가시면 이제 그 뒷감당은 누가 해야 하느냐고 전 죽어도 어머님처럼 시동생 뒷치닥거리는 못하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어머님이 생활비 다 대주고 살림 다 해주는 지금도 걸핏하면 거짓말로 형제들의 돈을 뜯어가는데 어머님 돌아가시고 나면 어찌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693 가스레인지 상판 코팅이 다 벗겨졌어요 1 큰일 2010/09/27 486
580692 시내 백화점에서 하는 요리강좌 해보신 분! 어땠나요? 5 초보 2010/09/27 652
580691 꿈에 사이코패스가 나타나서 저를 괴롭혔어요...ㅜㅜ 1 ... 2010/09/27 365
580690 꿈해몽좀. 1 , 2010/09/27 495
580689 "김황식 후보, 고교 졸업때까지 안경도 안써" 5 세우실 2010/09/27 711
580688 남편에게 수상한 냄새.. 초기에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6 흠.. 2010/09/27 1,978
580687 모시 한복 손세탁 가능한가요? 궁금해요 2010/09/27 349
580686 철없는 시동생...푸념... 12 수원쿡 2010/09/27 2,579
580685 도망자 첫방 했나요 5 새옹지마 2010/09/27 840
580684 귀농 하려면 금액이 얼마정도 필요한가요? 10 궁금 2010/09/27 1,881
580683 소고기 간 걸로만 만두 만들어도 맛있을까요? 10 만두 2010/09/27 884
580682 전기요금 고지서 자세히 보지 말걸... 25 홧병나겠어요.. 2010/09/27 7,977
580681 하겐다즈 커피아이스크림 ^0^ 9 아우, 맛있.. 2010/09/27 1,235
580680 주근깨 빼는거요..괜찮을까요? 4 주근깨 2010/09/27 845
580679 아벤트 유축기vs스펙트라 유축기 어떤게 좋은가요? 4 이번엔 혼합.. 2010/09/27 804
580678 용필 오라버니의 어떤 노래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31 용필오라버니.. 2010/09/27 937
580677 에버랜드 근처 맛난집or볼만한 곳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1 간만에 나들.. 2010/09/27 383
580676 코글 이라고 해보신분? 4 -.-// 2010/09/27 820
580675 쯔유 4 특수문자 지.. 2010/09/27 712
580674 우리 하나씩 이뻐지는 방법 공유해요 36 . 2010/09/27 10,729
580673 기저귀 뗄 신호인가요? 6 팜므파탈 2010/09/27 561
580672 아이한복 드라이비가 얼마정도 하나요? 5 ... 2010/09/27 431
580671 혹시, 쓰던 장롱 필요하신 분 계실까요? 3 조심조심 2010/09/27 755
580670 블랙헤드 없애는 좋은 방법~ 12 자몽 2010/09/27 3,284
580669 시골에서 주신 호박인데 어떻게 요리할지..;; 7 초보 2010/09/27 630
580668 [초긴급ㅜㅜ] 인터넷으로 가입한 적금도 은행 가서 해지할수 있나요? 6 초긴급 2010/09/27 974
580667 혹시 로드시스템이라고 아세요? 3 주식 2010/09/27 366
580666 저는 사진빨이 안 받을까요? 7 2010/09/27 1,307
580665 영국발음 억양 익힐 수 있는 방법은? 8 .. 2010/09/27 1,738
580664 에스랜드 아시는 분 계세요?? 혹시.. 2010/09/27 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