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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는 다들 어디서 만나셨나요?

가을날 조회수 : 4,943
작성일 : 2010-09-26 21:17:03
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저는 명절연휴 + 연차까지 더해서 터키여행 다녀왔네요. 홀로 하는 여행도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마음이 외로워지네요.
33살.. 싱글..
3달후면 34살이 된다생각하니 누워있다가도 잠이 깨어 일어나지네요. 이러다가, 계속 혼자인거 아닌가싶어서..
'결혼해도 마찬가지이다' '혼자인걸 즐겨라' 등등 말이 많지만, 저는 혼자보다는 둘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아기도 갖고 싶고..
도대체 어디서 남자를 만나나요? 참..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묻게되네요.
어렸을적은 소개팅등 많이 했던거 같은데..33살이다보니 만나기도 전부터 나이가 많다고 거절을 당하네요.
그남자들을 원망하지는 않아요.
뭐.. 부담스런 나이일수 있으니까요..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혼자 있는 지금..
외롭네요.. 저..깊은곳부터..
부모님과 같이 살지은 않아서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 이런것은 없지만.. 얼마나 속터지겠어요..
그러나, 스트레스줄까봐 아예 말씀 안하십니다..
혼자 먹는 밥..
혼자 하는 여행.. 혼자보는 영화..
다..좋지만, 이제 둘이 하고싶네요.
정말.. 저의 문제가 뭔지..? 알고도 싶고.. 외모? 성격? 이런걸 지인들에게 물으면 아직 인연을 못만난거다 하지만
그들은 워낙 오래알아왔으니 저에 대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는 없을테고..
제 나이도 있고 하니, 제가 알아서 노력을 해볼까하는데..
다들 소개팅 말고 어디서 만나셨나요??
좀..알려주세요.
정말.. 결혼해야하는데..하고 생각에만 그치는것이 아닌 정말 노력하고 분발해보려구요..내 인연을 만나기위한..
IP : 220.116.xxx.3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5세
    '10.9.26 9:21 PM (175.116.xxx.70)

    친정엄마가 직접.(맞선)

  • 2. 친구
    '10.9.26 9:21 PM (203.152.xxx.224)

    제 친구...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남자가 싫은것도아니고 좋은것도 아니라고했는데....
    35세에 2세연하의 멋진 남친을 만나서...결혼해서...아기낳고 잘 삽니다....
    산후조리원에 가면서 왕언니 될까바 걱정하고 갔는데...절대 아니었습니다 !!!
    원글님...아직 인연을 못만나신걸꺼에요...어딘가에 원글님의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껍니다.

    전...20대 초에 학교에서 CC로 만나서 결혼해서 살고있습니다.
    가끔은...너무 이른 연애를 한거 아닐까 후회될때 있답니다.
    홀로하는여행...부러워 하는이도 있다는사실...알아주셨으면....*^^*

  • 3. 예비새댁
    '10.9.26 9:21 PM (115.136.xxx.177)

    저는 외삼촌의 소개팅,,, 직속 부하 직원^^ ...

  • 4. 그냥
    '10.9.26 9:22 PM (114.200.xxx.56)

    주위사람을 들들 볶는것도 방법일듯...싶어요.
    소개좀 시켜달라고,,,,

  • 5. ..
    '10.9.26 9:24 PM (222.107.xxx.125)

    저는 저희 시누가 소개해주셨어요.
    시누랑 저는 같은 직장에 있었고,
    동생이 괜찮은데 한 번 만나보라고 해서
    예의상 만났다가....엮였지요.

  • 6. .
    '10.9.26 9:26 PM (58.233.xxx.249)

    대학1학년때 3학년인 지금 남편...캠퍼스에서...
    누구도 사귀어 보지 못했지만...그럼에도...지금 잘 만났다고 생각하고...행복해요^^

  • 7. ...
    '10.9.26 9:29 PM (122.34.xxx.139)

    저는 친구 결혼식 뒤풀이에서요.
    원글님.올해가 가기전에 좋은 분 만나시라고 마음속으로 응원합니다.

  • 8.
    '10.9.26 9:31 PM (222.106.xxx.112)

    중매쟁이 넣은 맞선이요,
    고향 종교 학력 집안 다 맞춰서 나오기때문에,,둘다 좋으면 바로 오케이,,라서 편했어요

  • 9. 취미생활
    '10.9.26 9:31 PM (122.35.xxx.122)

    해보세요...요즘 인터넷 동호회들 많잖아요...그게 꺼려지심 사내동호회도..^^
    개인적으론 그런쪽이 좋아보여요...결혼해서도 같은 취미생활 하고요...^^

    전 술번개(?) 나가서 만났네요...남편은 제 대학후배의 대학원 룸메이트 ^^;;;;;
    결혼한지 몇년 됐는데도 아직도 신기해요...
    그날 전 야근하고, 남편도 방돌이(ㅋㅋ)의 꼬드김을 물리치고 공부하고 있었으면 못만났을텐데 말에요..ㅋㅋㅋㅋㅋ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보다 삶을 여유롭게 즐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소개팅처럼 정형화된 만남말고,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가져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어요..
    결혼하고 애낳고 하면 못할일들을...흑흑흑 ㅠㅠ 그때가 그립네요 ㅠㅠ

  • 10. 35세 겨울에
    '10.9.26 9:32 PM (125.182.xxx.42)

    결혼한 내 친구....직장 동료. 그것도 바로 옆에서 일하던 동갑내기 물어서 하더군요.
    고년은 항상 입버릇처럼 친구같은..... 자연스럽게 주위에서 만나서 오래 사귀다 결혼하고 싶다고 맨날 주술처럼 말 해 왔었어요.

    서른에 결혼한 본인은, 고등학생 때부터 나는 공부와 연애질 두개를 못하겠으니, 나중에 결혼할때느 맞선으로 볼 거다. 결심하고서 나중에 결혼정보업체를 통해서 했구요

    이걸 보면,,,자신이 원하는 결혼을 결국 하는거 같아요.

  • 11. 말랑말랑
    '10.9.26 9:38 PM (121.162.xxx.109)

    저도 중매로 만났어요. 저도 조마조마해지기 시작할 무렵 결혼한 지라 원글님의 심정이 백번 이해가 가네요. 넘 초조해 마시고 걱정도 하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12. 전26
    '10.9.26 9:45 PM (121.137.xxx.66)

    세에 채팅으로 만났어요 -_- 죄송해요 영양가 없는 답글.....
    채팅으로는 만나지 마세요 ㅜㅜ 저희는 불순한 의도로 만나서 28세에 건전하게 결혼했지만...
    빨리 임자 만나시길 바랍니다.

  • 13. ..
    '10.9.26 9:49 PM (118.223.xxx.17)

    엄마. 친구. 아들.
    말 그대로, 요즘 말대로 둘 다 해당되는 엄친아입니다.

  • 14. 잘못걸려온전화
    '10.9.26 10:12 PM (222.238.xxx.247)

    ㅋㅋ

    딸아이는 대학동기^^ 멀고먼길을 돌아서 연애는 딴애랑하더니 결혼은 오랫동안 보아온 사람하고하네요.

  • 15.
    '10.9.26 10:13 PM (58.227.xxx.121)

    취미 동호회에서 만났어요.
    처음 그 동호회 들어갔을땐 다른사람 사귀고 있었고요..
    남친이 있었을 뿐 아니라 남편은 저보다 연하였기 때문에 사귀거나 할 대상으로 생각해 본적 없었어요.
    그런데 당시 사귀던 남친하고 헤어지고 나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지금 남편 사귀게 됐네요. ㅋ
    처음 알게되고 한 1년쯤 지나 사귀게됐고, 한 1년 사귀고 나서 결혼했어요.
    가~~끔 생각해보면 너무 신기해요.. 남편은 평소 제가 남편감으로 생각하던 이상형(?)과는 전혀 거리가 멀거든요.
    근데 남편과 결혼 안했으면 어쩔까 싶을 정도로 너무 좋은사람이예요.
    원글님.. 저는 원글님보다 나이가 더 많았을때 남편 만났어요..
    사실 그 전에 사귀던 남친도 원글님 또래일때 만나서 사귀게 됐고 그 사람 역시 연하..
    그렇다고 제가 엄청나게 연애를 잘한다거나 뛰어난 미인이라거나 그런거 전혀 아니예요..
    그냥 남자들을 많이 접할수 있는 기회를 만드시되 오픈마인드하세요..
    사실 제 경험상 남자 만날수 있는 기회보다는 오픈마인드가 더 중요합니다~

  • 16. 사람이
    '10.9.26 10:17 PM (211.207.xxx.67)

    많은 여러 단체나 모임에 적극 참여하셔서 열심으로 찾으셔야합니다.
    다차려진 밥상을 기다리다 굶어 죽어요~!
    전 대학때 고무신 거꾸로 신어서 결혼했습니다. 사랑은 쟁취하는 거예요~!

  • 17. 다라이
    '10.9.26 10:22 PM (116.46.xxx.54)

    십년전 동호회에서 만나.. 그냥저냥 연락 유지하고, 친구처럼 지내다 3년전부터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냥 알때는 몰랐는데 사귀고 나니..통하는게 너무 많아 흙속에서 진주를 건졌구나(?) 하고 있습니다

  • 18. 동호회
    '10.9.26 10:24 PM (180.70.xxx.187)

    인터넷 동호회요~
    주변 소개도 좋지만 취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게 좋은것 같아요.

  • 19. 근데
    '10.9.26 10:40 PM (175.113.xxx.56)

    근데요.. 다들 어떤 동호회에서들 만나셨나요?^^

  • 20. 친구의
    '10.9.26 11:06 PM (59.8.xxx.111)

    직장 동료였어요. 어쩌다 봐서 제가 필 받고 친구에게 회사에 소문 내버리라고 했어요. 누가 어디서 여자랑 만나고 잇더라...뭐 이런 식의...아무도 관심 못갖게..ㅋㅋ..결국 제가 쟁취했습니다. 중학교 친구의 아주 적극적인 소문내기 작전으로. 성공.

  • 21. 전 보험아줌마가
    '10.9.26 11:17 PM (112.164.xxx.22)

    직장에서 우연히 부모님 보험을 하나 들었는데 그 설계사 아줌마가 저를 이쁘게 보셨다고 남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해서 차마 거절못해 나간자리에서 만났어요.

    시아버지까지 나온 정식 맛선 자리였는데 전 그냥 얼굴만 보여주려고 갔다가 너무 당황했었지요.

    더 황당한건 나온사람이 내친구 남편의 친구였다는거.... 어디서 본사람인데 누구지? 했는데 알고보니 친구결혼식날 뒤풀이때 본거였지요.

    한번 만나고 다신 안만나리라 했는데 그 설계사 아줌마가 양쪽에다가 한번만 더 만나봐라 사정해서 한번더 만나고 또 만나고 하다보니 결혼까지 했네요.

    인연은 인연이었나봐요... 총각때 부터 소갈머리가 없었는데 제 눈에는 그게 들어오지도 않고 이상하게 보이질 않았다니깐요...

    너무 외로워 마세요. 그리고 어떤 만남도 두려워말고 자주 만나세요. 어떤 사람이 내 사람일지 아무도 모르는 거랍니다.

  • 22.
    '10.9.26 11:28 PM (124.49.xxx.214)

    소개팅에 급 빵꾸 나서 대타로 나온 남잡니다. 알고보니 선배더이다.
    이러저러한 동문행사에 보고 또 보고 봤던 남자였을텐데 기억도 안 나던 얼굴. 왜냐면 미남이 아니어서 ㅠㅠ...
    헌데 희안하게 말이 잘 통하더라구요. 이공계 친구가 드물던 차에 그러저러한 과학질문을 나누다보니 어찌나 재밌던지 알고나 지내자 싶던게 혼인신고까지 이어졌슴다. 좀 이상한 발전이지만;;

  • 23. open mind
    '10.9.26 11:29 PM (119.71.xxx.196)

    what if you have a chance for a blind date with a man around 10 years older than you?
    No..? because he is too old..?
    That's why you are still single.... probably.

  • 24. 결혼해도
    '10.9.27 12:03 AM (211.63.xxx.199)

    밥 혼자 먹구요 (신랑 맬 10시 넘어야 오고, 출장도 잦아요)
    여행 가기 쉽지 않구요. (돈 아껴야하구.. 주말엔 피곤하다 잠만 자려하죠) 영화는 아이들 데리고 만화영화나 보러 갑니다.
    전 친구의 친구(두다리 건너온) 소개팅 나갔다가 결혼했네요.
    울 남편 상사가 처제를 소개시켜주려하다 그건 좀 불편할거 같아서 처제에게 친구 소개해달라 했다가..처제의 친구가 다시 제게 소개팅을 넘겼네요.
    울 남편 그렇게 두 다리나 건너온 소개팅도 좋아라!~~ 하고 나가서 결국엔 성공했습니다.

  • 25. ㅎㅎㅎㅎ
    '10.9.27 12:40 AM (124.195.xxx.86)

    사람은 원래 외롭습니다.

    남편 늦으면 밥 혼자 먹을 수도 있고
    귀찮아서 그나마 굶을 수도 있고
    이거 안 좋아 하는데 그 인간 좋아해서 억지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게을러터진 서방 꼬셔서
    여행가느니 안방에서 뒹굴란다
    가 될 수도 있고
    안 가려면 저나 안가지
    왜 친구들과 가는 것도 못가게 하냐 할 수도 있고 ㅎㅎㅎㅎㅎ

    인연은 어떻게든 만나집니다.
    그 어떻게든에는
    주변 사람들 들볶아서도 포함됩니다.

  • 26. 원글이
    '10.9.27 2:37 AM (220.116.xxx.38)

    와..이렇게 많은분들이 답글 달아주셨네요,,
    쭉..읽어보면 다들 각자의 인연은 있는거 같은데.. 왜이리 제게는 없을까요?
    10살정도나,저보다 키 작더라도, 사람만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자라면 ok하는데도 쉽지가않네요..
    아.이제 자야할까봐요..내일출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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