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0년.
대학1학년아들, 고1인 딸.
남편은 운동지도자인데 국제대회가 있어서 올여름내내 집에 제대로 없고 추석전에 외국나갔어요.
대학생 아들이야 워낙 들어오고 나가고 자유시간이지만 고딩딸도 연휴가 되다보니 성당행사로 연 이틀째
외출중이네요. 집은 조용하다못해 적막하기 이를데가 없고 휴일이니 누굴 불러내기도 마땅찮네요..
처음 아들이 고등학교 들어갔을때 야자하고 학원까지 마치고오니 12시가 다되어가고 딸아이도 학교갔다와서
학원다녀오면 10시가 훨씬 넘으니 내시간도 많아져서 세상에 너무 편하고좋다했더니 친정엄마가 그거 잠시라고
아들은 그러다 대학가고 군대가고 장가가면 얼굴볼날 얼마없다하시더니..
여자들 나이들면서 빈둥지 증후군인가 앓는다던데 아직 그정돈 아니지만 음식하는거 좋아하는데 이건 뭐 해봐야
먹을 사람이 있어야지요.
그릇채 다먹을듯이 식성좋던 아들녀석도 집에서 한끼도 안먹을때가 많고 딸은 아침몇숟갈 먹는둥 마는둥하고나가면
저녁도 대충 조금만 먹을라고하고 남편은 워낙 늦게 들어오기 다반사니까 아침 한끼가 다인데 오전운동할때 속 거북
하다고 반공기정도 후딱먹고 사라집니다.
나이 더 먹기전에 저자신을 위해 뭔가해야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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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사람이 없어요...
빈집 조회수 : 934
작성일 : 2010-09-26 13:55:29
IP : 112.153.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26 2:07 PM (125.184.xxx.192)좋은 취미 찾으시면 좋겠네요.
2. ..
'10.9.26 2:31 PM (61.79.xxx.38)저도 ..지금은 좋은데..정말 님처럼 애들 정말 사라지고 빈 집처럼 보일때 되기전에..
저만의 뭔가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취미든 사업이든,아님 신앙이든 여행이라도.. 그 하나에 시간 다 뺏기는 일로..3. 달리생각하면
'10.9.26 3:20 PM (180.66.xxx.18)나만의 시간을 가져야하겠더라구요.
품안의 자식은 이제 떠나가고...다 키웠으니...이젠 내 할일은 끝..그런거요.
무슨일하실지...공유해요.
전 요리를 다시 배워볼까하는데요.
집안메뉴보다는 파티코스 그런거요.
50넘으면 무조건 해외여행 고고고!를 외쳐놨는데...
그게 될러나 싶고...
저만의소유지마냥 방치해둔 집안 구석구석..좀 정리하고서는 여태 못해본거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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