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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이 저를 형수라고 부릅니다(대문글보고 저도 한마디)

그럼 나도 서방? 조회수 : 7,749
작성일 : 2010-09-25 16:46:28
저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형에 부인이니 형수님이 맞는거 아닌가요.
친구이름 부르는것도 아니고..
그럼 나도 서방님...하지말고 서방이라고 해야할까요??ㅋ
IP : 125.178.xxx.18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0.9.25 4:52 PM (175.116.xxx.165)

    저는 남편한테 얘기했어요.
    전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성격상 안 전했을것 같은데;;;)

    그 이후로 한번도 저를 부르지 않네요. ㅎㅎ

  • 2. 시누
    '10.9.25 4:52 PM (115.140.xxx.24)

    남편보다 2살어린 막내시누 저보다 2살 많아요..
    저보고 저기요 합니다..
    시모한테 저를 지칭할땐 **엄마 라고 부르더군요..
    확 뒤집고 싶지만...참아요..
    못배워 그런거라면....그러려니 하지만..
    이건뭐...

  • 3. ..
    '10.9.25 4:53 PM (119.194.xxx.122)

    사촌 동생의 남편이 저보고
    처형~ 이라고 불러요.반말 까구요.
    막 쥐어 박고 싶어요.
    하긴 처형님이라는 말은 없는 거 같기도 하네요.(무식...)

  • 4. 허걱
    '10.9.25 4:55 PM (183.98.xxx.94)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
    한살 차이지만 학년은 두학년 차인데 대체 뭔 생각으로 형수, 형수인지..
    하지만 콕 찝어 따지기도 뭐하고
    내가 민감한건지 싶어 참기를 10년이 훌쩍~

    예전에 최진실-박상원 나온 드라마에서
    버릇없는 시동생으로 나오던 차인표가 늘 최진실에게 형수, 형수하던 생각에
    기분이 나빴음..

    ( 지 누나인 제 손아래 시누이도 저 보고
    초반에 저기요, 거기요.. 하더니만 ..
    이건 너무 넘기기가 힘들어 한판 붙었었죠 )
    으이구~~~

  • 5. ..
    '10.9.25 4:58 PM (118.223.xxx.17)

    그냥 서방이라 부르면 태클 들어올테니
    동서의 姓 본관이 있을거 아니에요?
    전주 이씨든지 밀양 박씨든지..
    그런 本을 붙여 밀양(댁의)서방, 전주(댁의)서방 이렇게 불러버리세요.
    이거 예전부터 쓰는 아~~~주 예법에 맞는 호칭이랍니다.
    시동생보고 서방님이라고 부르는게 바로 저기서 온거에요.

  • 6. 그럼 나도 서방?
    '10.9.25 4:59 PM (125.178.xxx.182)

    옆에서 가만 듣고 있는 시어머님과 동서...
    모르는척 하는건지.
    모르는건지.
    아무 지적질도 안해주나봐요...울오빠들 꼭 형수님형수님,,,하는 소리 듣다가
    제가 형수 소리들으니..빈정 상하네요..

  • 7. 저희도요
    '10.9.25 5:00 PM (122.37.xxx.51)

    세째아주버님이 두 형님들보다 나이가 많아서(서너살)
    항상
    형수라고 부르는데요
    당사자는 기분 안나쁜지 잘 지내던걸요 저에겐 제수씨, 그리고 말은 짧게하는데
    좋게 생각해요....친근감정도로 여겨요

  • 8. 그럼 나도 서방?
    '10.9.25 5:01 PM (125.178.xxx.182)

    ..님~~~~~
    넘 웃겨요 ㅋㅋㅋㅋ
    그럼 담부턴 전주서방~~낙찰되것슴돠 ㅋㅋㅋ

  • 9. 우리
    '10.9.25 5:02 PM (180.66.xxx.203)

    시동생도 저보고 꼭 '형수,형수'이래요.기분 나빠요.

  • 10. 그럼 나도 서방?
    '10.9.25 5:03 PM (125.178.xxx.182)

    저희도요님~~
    아마 제 동서도 제가 기분 나쁠거라 생각 안할거예요..ㅋ
    집에와서 울신랑만 잡거든요...ㅋ

  • 11. 질문
    '10.9.25 5:04 PM (125.184.xxx.192)

    육촌형님의 부인보고 처형이라는 호칭이 맞는건가요?
    육촌시동생이 저보고 처형이라고 부르길래 깜놀했었거든요..
    형수가 아닌가하고요..
    처형께서도 어쩌고 저쩌고.. 문맥은 존대인데.. 처형이란 단어는 낮추어 보는 단어가 아닌지요..

  • 12. 그럼 나도 서방?
    '10.9.25 5:09 PM (125.178.xxx.182)

    처형은 부인에 언니에게 부르는 호칭 아닌가요??ㅋ

  • 13. 질문
    '10.9.25 5:11 PM (125.184.xxx.192)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럼 제가 실컷 비웃어도 되는거죠?

  • 14. 저두요
    '10.9.25 5:14 PM (121.170.xxx.245)

    제 둘째 시동생이 반말 찍찍 하고, 형수라고 부르죠. 동서도 호칭만 형님이고, 반말 찍찍 하구요.
    저두 이들한테, 누구아빠, 누구엄마~ 이렇게 부릅니다.

  • 15. ..
    '10.9.25 5:16 PM (175.113.xxx.183)

    전 반대로.. 울 여보야는 2살어린 형수에게 꼭 형수님~ 하고 존댓말 하는데 그 형수가 울 여보야한테 반말해요.. 짜증나요.. 호칭도 저기...

  • 16. 시누 쓰신분
    '10.9.25 5:16 PM (119.67.xxx.89)

    "저기요." 하면 "뭐요..?" 하고 대답하세요.
    손 위 올케한테 저기요라니..

  • 17. =
    '10.9.25 7:13 PM (118.45.xxx.74)

    저도 경상도 사람인데요, 시동생도 내 가족이니 도련님, 서방님이 아니라 도련, 서방이라고 부르는 게 옳은가요? 남편의 동생이면 내 아래 레벨인데요.

  • 18.
    '10.9.25 7:18 PM (218.239.xxx.132)

    아~ㅋㅋㅋㅋㅋ 한참 웃었어요.
    =님 너무 정확한 지적을 하셔서요.
    그 위에 자신이 경상도 출신이고 형수 호칭이 맞다고 나름 논리적으로 설명하신 분이 너무 단순하셔서 웃음이 납니다.ㅋㅋㅋㅋㅋ 생각 좀 깊게 하셔야 겠어요;

  • 19. 반대로
    '10.9.25 8:08 PM (117.123.xxx.96)

    우리는 위에 형수들이 제 남편을 도련이라고 불러요~
    혹은 삼촌~
    그럼 우리 남편도 형수라고 불러도 되겠죠?

    호칭은 서로 지켜 챙겨야지 한쪽만 챙겨받으려들면 안되겠죠?

  • 20. 역시 경상도
    '10.9.25 8:14 PM (61.102.xxx.186)

    경상도식의 남존여비가 여기서도 드러나네요
    형수라고 하는게 뭐가 어떠냐고 우리 남편도 거들더군요 귀엽고 친해지려는 표현이라나?
    그래서 저도 친해지려고 반말하면 안되냐 어차피 손아래고 나이도 어리니.. 이랬더니 죽일듯이 달려듭니다 시가쪽은 경상도 상주입니다
    제 아들과 딸에게 엉터리 호칭 정리를 하는 남편.. 장모님은 아이들이 외할머니라고 해야하며 시어머니는 그냥 "할머니"다 그건 왜냐면 이 세상에서 할머니한분을 꼽으라면 시어머니가 대표할머니라서.... 아주 웃기지도 않습니다

    우리 딸은 경상도 남자 근처에도 못가게 할겁니다
    결혼하고나선 시누이인 지 누나한테 누님이라고 부르며 시어머니에겐 어르신이라고 남편이 호칭하더군요 제게 높여살으라고 쇼맨쉽을 하는데 코가 막히더군요
    참고로 전 서울여자입니다
    지금도 사상과 이상이 안맞아서 억지로 삽니다

  • 21. D라인
    '10.9.25 9:04 PM (210.222.xxx.252)

    경상도식.. 틀리셨네유~ 제가 고향은 경기도지만, 본관이 그쪽이라
    가끔 그쪽 어른들께 엎드려서 배웠습니다만.

    심지어, 고모, 고모부, 숙부.. 도 존칭이 아니고 그냥 '호칭' 이라고 배웠습니다.
    고모님, 고모부님, 숙부님.. 이 맞는 말이라고.
    가까움에 따라서 고모, 고모부~라고 할 수 있지만, 분명 존칭과 경어는 ~님 입니다.

    할머니, 외할머니는.. 그냥 '구분' 을 위한 것 뿐이고, 실제 호칭에서는 할머니가 맞습니다.
    숙부님은.. 외숙부님.. 이라 불러도 결례가 아니라고 하네요.

  • 22. .
    '10.9.25 10:59 PM (119.201.xxx.223)

    저도 결혼하고 나서 시동생이 형수 형수 하길래 짜증나더라구요..나는 도련님~이라고 님짜 붙여서 부르는데 지는 애 형수라고 부르나 싶더군요..근데 지금은 그러려니 해요..

  • 23. 이머꼬
    '10.9.25 11:22 PM (110.12.xxx.201)

    경상도식 남존여비까지 나오는데... 경상도에서는 형의 부인에게 깍듯이(?) 형수님이라고 부르는 경우 없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형수 형수 이렇게 부르지도 않고요. 형수를 직접 부를 때 "형수요~~'하고 지칭할 땐 그냥 '형수'라고 하죠. 남자 형제 간에 형님 형님 하는 집 드물듯이... 형수도 시동생 부를 때 '도련님'이라고 정확하게 호칭하지 않죠. 경상도식 짧은 말로 '대림'이라고 대충 호칭합니다.

    남자들 사이에서도 '형수'와 '형수님'이라는 호칭으로 약간의 분란이 종종 있는데... 선배 부인을 부를 때 '형수'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형수님'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각자의 언어 습관이니까 크게 탓할 것 없다고 봅니다...

  • 24. 차라리
    '10.9.26 12:18 AM (125.178.xxx.182)

    남편 후배가 형수라 한다면...신경안쓰고 넘어갑니다..

  • 25. 참~~
    '10.9.26 8:06 AM (115.140.xxx.24)

    시댁이고 친정이고 모두 경상도지만..
    이 경상도식 호칭??
    집안 어쩌고저쩌고....며느리 도리 어쩌고...휴...정말 싫어라...
    추석 구정 심지어는 제사만 다녀와도 맏며느리인 나는 무수리? 하녀? 몸종이 된 기분..

    사촌동서들은 아기들땜에...몸이 안좋아 바빠서 그래도 용서가 되나..
    큰집 외며늘인 나는...모든것이 용서가 안되는
    경상도식 사고들???(아님 전국구인가)

    참말로 싫어라...
    다른곳은 잘모르겠고요...

    시댁이 경상도라...이런문화 더 강한것같아..
    경상도 너무 싫네요.

    저위~~시누가..저기요...**엄마 지칭하는 그집 며늘이에요..

    반란한번 일으켜야 겠죠~

  • 26. 그건...
    '10.9.26 11:39 AM (112.214.xxx.225)

    시어른들이 바로 잡아줘야해요.
    공개석상에서 명확히 구분지워져야 합니다.
    저도 며늘,사위 보야할 처지인데 만약 그런사태가 벌어 진다면 명확히 구분지워줄 예정입니다.
    저도 결혼 당시 손윗동서가 2살 어렸는데 어른들이 나이가 적아도 형님은 형님이라고 형님이라 부르라고 했죠. 우리사회가 원래 그런 규칙으로 주욱 내려왔잖아요?
    그런데 그 잇동서가 너무 서열에 충실한(?) 나머지 날 "자네,자네... 그렇게 하게"하고 하대하는데
    뒤집어져 말은 못하고 병생길려고 해서 되도록 만나는 것을 피했는데 그 형님도 나이를 잡수셔서인지(58세) 이젠 "동서가 이렇게 해"정도로 순화되었어요.
    양반되었죠.

    서로 도리만 지키는사이.

  • 27. ㄴㄴ
    '10.9.26 11:53 AM (124.60.xxx.23)

    저희 집안은 작은아버지가 어머니한테 형수 형수 거리다가 어머니가 참다참다가 확 뒤집었어요. 무슨 배워먹지 못한 것처럼 큰형님 부인한테 감히 형수님이 아닌 형수라고 부르냐고. 실제로 제가 생각해도 작은아버지 완전 막장이거든요. 같은 집안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아주 최악 개막장. 그뒤로 그런 일은 없어졌지만 호칭부르는 한 가지만 보더라도 그 인간 됨됨이를 알게 해주기는 하죠. 그거 그냥 뒀던 그 집안 어른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 28. 저는
    '10.9.26 12:21 PM (175.118.xxx.148)

    저는 맞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님자를 붙이는 게 잘못 된것이 많죠.
    호칭에 또 님을 붙이는 모양이 사실 잘 못 된 거아닌가요?
    사장이면 사장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데요. 뭐 사회가 군대조직이니 다 이름 뒤에도 님을
    붙여야 하고, 정말 존대말이 없어져야 사람들 관계가 편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서로 반말하는 게 어색하지만, 때로는 우리사회가 아래위 너무 따지고
    나이 너무 따지기 때문에 오히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새로 취업을 하고 , 다른 직종을
    바꾸어 인생을 리셋하려해도 그놈의 나이 상하 관계 때문에 힘들어요.
    영화보세요..외국 영화 보세요.. 아무리 아시아권이라도, 아랫 사람이 부장을 부장님이라 안하고
    부장이라고 부르고, 사장을 사장님이라고 안합니다. 어머니를 어머님이라고는 하지만 어머니님이라고는 안하고요. 호칭을 그대로 써도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그게 잘 못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아래 위가 있어서 좋은 게 있다고 할 분도 있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만큼 불평등하고 경직된 사회같아요..

  • 29.
    '10.9.26 12:28 PM (222.109.xxx.88)

    님도 김서방 이렇게 부르세요. 아가씨가 시집 갔는데 어머니가 부르시더니 서방님이라고 부르라는 거죠. 어머님 계실땐 절대 안 부르고 안 계실때는 김서방 이렇게 불러요. ㅋㅋ

  • 30. 근데
    '10.9.26 12:35 PM (165.229.xxx.7)

    형수는 지칭어고, 형수님은 호칭어 아닌가요? 타인과 얘기할때는 형수, 본인을 부르거나 얘기할때는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틀린건가요?

  • 31. -_-
    '10.9.26 1:04 PM (180.224.xxx.33)

    우리 형님은 저한테 '너도 먹을래?' '동서야 너는 잘 지냈어? '
    우리 남편한테는 '삼촌은 뭐 했어?'
    .
    .
    두 살 차이밖에 안나고, 그래도 시댁 식구며, 엄연히 애들 삼촌이지 형님 삼촌이냐고요.
    -_-;;;;
    그래서 그런지 우리 남편도 어느 순간 '형수님'에서 님 잘라 먹더라구요.....그냥 '형수는...'
    둘 다 바꿀지 그냥 둘 지....남편도 안바뀔 것 같고 우리 형님도 안바뀔 것 같고....
    옛날 같으면 '님 붙이지?' 했겠지만 저도 안들어보던 너 소리 들으니 뿔나기도 하고...
    둘 다 바로 하는 걸로 가자, 내가 이야기할게. 해도 남편이 사이 어색해진다고 말립니다....
    ㅋㅋ 그럼 뭐,
    걍 맘대로 둘 다 부르게 놔 두죠 뭐. 부르고 싶은대로.. 잘 돌아간다 에헤라디야!
    아가씨들한테도 이름 탁탁 부르는 형님한테 궂이 님자 챙겨드리고 싶진 않아요.

  • 32. ..
    '10.9.26 1:17 PM (121.168.xxx.57)

    즈희 남편은 막내인데 위로 형님들한테 형수~~ 하거든요. 그만큼 형님들께도 애교(?)부리고
    지나가다도 등짝 한번씩 치고 가고 그럼니다.
    시골 깡촌식 애정표현이라 생각 해요. 형님들도 즈희남편한테 이도령~~ 이럼서 같이 불렀다는
    호칭보다 느낌이 중요한거 같아요. 울 형님들은 울 신랑 귀여워라 합니다. ㅠㅠ

  • 33. 아이고..~
    '10.9.26 4:05 PM (116.34.xxx.7)

    시동생 되시는 분이 님보다 나이가 많으신가봐요.
    글에서 왠지모를 자격지심이 살짝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미운 맘이 있나보다 싶기도 하네요.
    (미우면 뭐든 다 밉고 짜증나니까요^^)

    그냥 편하게 받아들이세요~어른들 다 같이 있을때 공식적인 느낌으로 칭할때는
    형수님이 어찌어찌 해주셨다..그렇게 말을 하지만..
    또 편하게 형수 형수 그렇게 부릅니다..다정하고 정감가는 표현이라서
    우리 식구들끼리는 술자리에서 먹다 형수~뭐 떨어졌습니다~그렇게 농을 던지면
    아이고~그렇습니까~또 그렇게 웃으며 받고 그럽니다.

    날서서 그럴꺼까지 없어 보이는데요~..좀 릴렉스 하셔요~

  • 34.
    '10.9.26 4:09 PM (122.34.xxx.230)

    우리아랫동서 지남편도 오빠
    시아주버님도 오빠
    시누이남편도 오빠
    나한테 언니언니하는건 들어주겠는데 아무나한테 오빠오빠하는건 정말 못들어주겠슴
    동서야 호칭좀 가려서해라~~

  • 35. 우리집
    '10.9.26 4:40 PM (118.221.xxx.81)

    손위 올케가 11살 아래입니다.
    11살 많은 결혼 안한 손아래 시누한테 아가씨는 고사하고
    애들 고모라고 작은고모 작은고모 하면서, 반말 반 섞어서 말합니다.

    난 언니네 뭐네 아예 호칭 안 부르고, 그냥 올케가... 이렇게 저렇게 해요, 그래요, 저래요...
    그러긴 하는데... 지 딴에 친근한 척 반말 툭툭 섞어서 말하면
    그냥 확 짜증이 올라와서
    그마저도 말 섞기 딱 싫습니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14살 어린 지 마누라밖에 모르는 불출 우리 오빠,
    올케 앞에서 내게
    언니한테 언니 소리 안하고 응응 한다며 타박하는 말 듣는 순간...
    열 받아서...
    나이많은 손아래 시누한테 반말 섞어 말하는 건 귀구녕에 안들어오냐고 쏘아붙이고
    그날 이후 그냥 발길 안합니다.

    피 한톨 안 섞언 생판 남이 가족이라는 끈으로 서로 어우러지는 건 좋은데
    기본적인 존중도 없이
    항렬이네, 손위 손아래네 따지면서 제 편한대로
    막말하는거 정말 싫습니다.

    결혼이라는 제도 속에 편입 안하면 애 취급하는 한국 사회에서
    결혼의 부조리한 측면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왔던 지라
    이리 저리 채이며 서러워도
    결혼 제도 속에 편입되면 피튀기게 싸워야 하는 데 그것 싫어서
    그냥 벗어나서 자유롭게 삽니다....

    우리나라 위 아래(상하관계) 따지는 말 풍속도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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