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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애정을 갈구하시는 시어머니
여러가지 일들도 많았지만...
참...
연휴내내 잘해드려야지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지냈네요
항상 고고하고
우아하고 품위있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몸은 코스모스처럼 연약하고
식사도 조금밖에 못하고
우수에 차서 자신의 슬픔을 간직하고 있고 ...
하지만...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 생각하는 시어머니
그런데 시아버지만 당신을 싫어한다 생각하시네요
시아버지는 항상 징징거리고 텍텍거리고 잘난체하는 시모한테 질렸다 하시고 ..
시아버지는 시어머니한테 요번에 보니 완전 정 떼신거 같아요
시아버지는 시모랑 50년을 사시고 저렇게 정이 없을까 싶어요
두분보니 답이 없네요 ...
80가까이 되신분들이...
시아버지는 밖으로만 도시고 ...
시어머니는 시아버지 등에 업히고 싶은데 한껏 어리광부리고 싶은데 ...당신 돌보지않는거에 불만이 가득차있고 ...
제가 남편한테 사아버지가 너무하신거 같다해도 아버지 탓만은 아니라 하니..
아 .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
1. 음
'10.9.25 11:00 AM (59.28.xxx.172)그냥 자기인생 자기가 사는거죠 냅두세요
2. 답답
'10.9.25 11:17 AM (115.140.xxx.18)음님 말씀이 맞긴해요 .근데 저만 보면 하소연하시니 정말 할말이 없어요
한동안 제 등에 올라타려고 하셨다가 그만두셨는데.
저렇게 나름 평탄한 삶을..(시부 공무원에 연금 나오고 신경쓸거 없고)
노년을 즐기기만 하시면 되는것을
못하고 하루하루를 저러고 사시니 ...
처음엔 미웠다가 이제는 불쌍합니다...3. 공주병이네.
'10.9.25 11:24 AM (211.225.xxx.45)같은 여자가 봐도 '재수없는' ....
공주병이 심각해 보임.4. 약간
'10.9.25 11:38 AM (175.116.xxx.165)약간 그 시어머니 제과네요.
저는 제가 대중의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남편이 저를 싫어하지 않는다는게 다르네요.
근데 은근 안죽습니다. 걱정마세요.5. 답답
'10.9.25 11:57 AM (115.140.xxx.18)아 ,근데 정말 시모가 체격도 좋으시거든요 .나이 80다 되가시는데 165에 등도 안굽고 어깨도 번듯하니 넓고 .,,(외삼촌들 다 180넘으시거든요)
근데 왜 자신이 강수지같은 코스모스같은 타입이라 생각하실까요 ...?
그리고 식사도 임신한 저보다 많이 드시는 양반이 조금먹는다 착각하실까요?
시댁이 다 대식가 거든요 .입맛없다고 죽 드실때도 한냄비!! 끓여 드십니다 .
시아버지가 식탐이 많아서 하루종일 드시는데 거기에 비해서 시모가 덜 드시는 착각 하시나 싶어요
아 .줄줄이 나오다 보면 또 미워집니다6. 여자는
'10.9.25 12:45 PM (59.6.xxx.229)영원히 여자입니다.
아직도가 아니고, 살아있는 한 영원히 사랑를 받고 싶어하죠..
살다보니,
눈에 힘이 없어집니다.
누구에게 기댈 것도 없고,
남편에 대한 사랑도 빛을 잃어가고,
남편도 나에 대해 똑같고,
다 키워놓은 애들에게도 마찬가지이고,
마냥 좋았을 때가 있었지요.
줄줄이 엄마 아니면 아무 것도 못하는 줄 알았던 아이들,
다 키워놨더니, 이젠 밥이나 돈 아니면 엄마의 존재감이 별로 없습니다.
'엄마, 밥'이 전부 같은 없는 존재감에 이 가을 너무나 쓸쓸해집니다.7. ''
'10.9.25 1:32 PM (61.79.xxx.38)저런여자분..남자분들이 대부분 좋아하는뎅..! 아니 부부간에요.
부부로 살다보면 성격 다 아는거고..그런면 좋아서 결혼했을수도 있는데..
저렇게 평생 살고 있다는건 남편이 잘해주고 가정도 평안하니 우아하게 꽃처럼 사는거지..
살기 힘들고 풍파 많은 집이면 예전에 코스모스 여인도 억센 들꽃 되어있지요..8. 저도
'10.9.25 2:17 PM (59.159.xxx.42)영원히 여자입니다.
아직도가 아니고, 살아있는 한 영원히 사랑를 받고 싶어하죠.. 222
시어머님 성격 저도 그다지 좋아하는 성격은 아닐거 같지만..
그냥 제목의 '아직도'에서 눈이 걸리네요.
왠지 슬퍼요.9. 저는
'10.9.25 2:26 PM (124.195.xxx.88)그저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 성품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좀 피해다니는 성품이죠
그런데
예전에 꼭! 절대로 안된다고 하는 할아버지 서랍 뒤지는 애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서랍 뒤지는 걸 너무나 싫어하시는데
돌쯤 된 아가가 그 서랍만 관심이 있답니다.
한 자리에 있던 그 분야의 일을 하는 친구가
'결국 한번도 못 뒤져봤지?
그러니까 그 궁금증이 점점 커지는 거야'라고 한 적이 있습지요
아직도
사랑을 갈구하는게 아니라
아직도
그 사랑이 채워지지 않은 거죠
가엾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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