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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보다가 남편이랑 싸웠다...
오랫만에 남편과 앉아서 같이 자기야를 봤다.
첨엔 따뜻한 마음으로...
좀 거북한 장면도 있었지만 사는게 다 똑같다는 생각에 출연자와 같은 마음으로 눈물도 흘리며...
TV처럼 남편과 어린시절 아픈기억도 서로 나누면서...
거기서 끝나야 했다.
그랬다면 좋았을걸...
남편에게 서운한 점을 이야기 했다.
자기야 출연진들 처럼...
솔직한 심정으로
이래 저래 이런게 서운하다...
남편 듣더니 자기 변호 심하게 한다.
그래서 티격태격 또 아픈말이 시작 됐고
끝내 남편의 침묵으로 끝이 났다.
남편의 뒤통수에 대고 오늘 내가 마지막으로 내 뱉은 말
"자기랑은 좋은 얘기든 듣기 싫은 얘기든 짧게 끝나야해. 말이 길어지면 끝이 안 좋아"
요즘 남편과 대화가 줄었다.
길어졌다 하면 싸움이 된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 난 참 철없는 아내다.
남편의 깊은 속을 헤아리지 못하니...
내 이야기를 꺼내 놓으면 남편은 참 무심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다.
"자기야"가 준 오늘의 교훈은
<"자기야"는 혼자 맥주 마시며 볼때가 젤 재미나다.> 이다.
1. 저희도
'10.9.25 2:01 AM (211.213.xxx.139)지난주엔 남편이 늦게 들어와 같이 못봤고, 오늘은 같이 봤는데요,
제가 보다가, 나도 저렇게 상담 받고 싶다...그랬더니, 남편이 자기한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저사람들처럼 이야기 해 보래요. 그래서 제가, 싫어....중간에 전문가나, 객관적으로 중재 해 줄 사람 없으면 대화가 안돼. 그랬어요.
결국 싸우니까요...2. ,,
'10.9.25 2:12 AM (203.142.xxx.41)저희 남편도 슈퍼스타 k 본다고 난리인걸, 제가 낼 재방송 보라고 꼬셔서
자기야 같이 봤는데요,, (지난주에도 같이 봤음)
그들 부부의 엄청 심각한 문제를,, 그냥 재밌는 에피소드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오늘도 보면서
"우리도 부부상담 한 번 받아봤음 좋겠다. 저런거 한번쯤 필요하다니까.
근데 나는 문제가 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문제가 없다." 그랬더니
남편 하는 말
"그게 니 문제다"
대화 끝....3. o,o
'10.9.25 2:19 AM (58.123.xxx.47)그래도 남편분들이 같이 그 프로를 보기는 하는 모양이네요.우리 남편은 아예 그런 프로 관심도 없고요.같이 보자고 틀어 놓으면 잠만 잡니다.아무런 느낌도 없고 관심도 없고 생각도 없고...
4. ㅇㅇ
'10.9.25 11:08 AM (123.213.xxx.104)울 남편은 자기야를 도대체 왜 보냐고.. 재미도 없는거..
그래서 그 날만 일찍 자요..
전 혼자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5. 남편도
'10.9.25 11:38 AM (118.223.xxx.185)이뻤다 미웠다 하더라구요.
6. ..
'10.9.25 12:43 PM (59.9.xxx.152)저도 혼자봅니다 . ㅇ,ㅇ 님 남편분하고 똑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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