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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부가 제일 싫어하는 광고 ㅋㅋ

아이폰4 조회수 : 3,248
작성일 : 2010-09-24 22:07:13

추석에 아이폰 4 광고가 나왔는데

그 한복 앞치마 입고 젊은 새댁 혼자 종종 음식 준비하고

친정어머니는 영상통화하면서 모녀간에 눈물바람하는 그 광고요.

그 광고보고 딸 둘인 저희 형부는 버럭 ! 하더라구요 ㅎㅎ

저도 그 광고 마음에 안들긴 하던데

저희 조카딸이 결혼해서 시댁 어른 생신 상 차린걸 자기 미니홈피에 올린걸 언니가 보고

너무 가슴이 미어지더래요. 얼굴은 수척해가지고 친정에서는 물한방울 안묻히고 공부시켜 결혼했는데

그렇게 떡하게 밥상을 어찌 차렸을꼬 하면서요.

아들들은 결혼해도 처가에 제사음식 하랴 장모님 첫생신상 차려야되랴 고생안하잖아요.

그 사진보고 저희 언니 많이 울었다길래 저도 가슴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그런 사진 엄마가 보는줄 알텐데 올린 조카도 살짝 밉고요.

그래서 사위한테 그런 생일밥상 받으면 되지 달래줬어요.

나중에 저도  집에서 나한텐 김치볶음밥도 안해준 아들이 장모님 첫생신상 휘황찬란하게 차리면

마음이 좀 미어질것도 같네요 ㅎㅎ 이래서 내 자식 고생하는 꼴은 못보나봐요.  
IP : 220.122.xxx.15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
    '10.9.24 10:09 PM (120.142.xxx.251)

    밥상 한번 차린걸 보고..뭐 눈물까지야..
    그리고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키운거 자랑아닙니당
    전 딸이 그러면 뿌듯할거 같아요 막 칭찬해줘야지 ㅋㅋ

  • 2. 원글
    '10.9.24 10:15 PM (220.122.xxx.159)

    그 물 한방울이 정말 물 한방울이 아니잖아요.
    본가에서는 곱게 키운 딸이 맞벌인데도 얼굴 핼쑥해가며
    밥상 한상 딱 차려내면 엄마들 정말 눈물날거같은데요.
    사위도 물 한방울 안묻히고 컸지만 언니 밥상 차려줬음 좋겠네요 ^^

  • 3. 저도
    '10.9.24 10:18 PM (116.125.xxx.153)

    저도 그 광고 보면 손발이 오글오글......
    제가 친정엄마랑 살갑지를 않아서 그런가 너무 광고적이고 너무 가식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막 싫어요.

  • 4. ..
    '10.9.24 10:19 PM (58.141.xxx.234)

    원글님이 하려는 얘기가 뭔지 알겠어요
    이땅에서 며느리의 삶이 어떤건지 우린 잘 아니까..
    그래도 됨됨이 좋은 시댁 만나서 귀염받고 사는 며느리들 요새는 많더라구여
    젊은 시부모들이라 생각도 많이 젊어지신듯^^

    뒷부분이 춈 그렇네~
    원글님 82출신의 현명한 시어머니 되셔야징요~~~
    아들낳은 죄?ㅋ로 남의 집에 고이 보내야한다는 사실
    잊으셨수?ㅋㅋ

  • 5. 그 광고보며..
    '10.9.24 10:24 PM (58.141.xxx.234)

    얘~넌 그인물에~ 친정집안도 좋아보이는데~
    시집은 머더러 갔냐? 머가 좋다꼬..
    그랬는뎅~
    ㅋㅋㅋㅋㅋ

  • 6. 원글
    '10.9.24 10:25 PM (220.122.xxx.159)

    ㅎㅎㅎ 윗님 감사합니다. 제 뜻을 알아주시니
    저도 너무 좋아한 우리집 첫조카라서 언니 우니 저도 마음이 아렸어요.
    제가 딸이없어서 더 그랬나봐요. 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자기 여자친구한테도 곧잘 음식해주는거보니 처갓집에서도 요리 실력 발휘잘하겠죠?
    그렇게 생각하는 현명한 시어머니도 되야죠 ^^

  • 7. 아이고..
    '10.9.24 10:34 PM (58.141.xxx.234)

    우리 원글님^^
    아내한테 잘 할 아드님 두셨으니..
    며느리에게 효도는 제대로 받으시겠어요^^
    대부분 남편이 잘해주는 아내들이 시댁에도 잘 하징요~헤헤^^

  • 8. ..
    '10.9.24 10:38 PM (221.165.xxx.117)

    앞으로 사위덕 보는 것도 많을 겁니다
    속상하시더래도
    이래저래 쌤쌤 쳐요 ㅋㅋㅋ

  • 9. 동감
    '10.9.24 10:39 PM (175.114.xxx.194)

    아이고...........저도 그 광고보고 완전 뚜껑열려서 어디 거기 사이트에 욕 한바가지 쓰려다가 걍 바빠서 잊어버렸어요.

    정말 요즘세상에 연두저고리 떨쳐입고 뭐하는 짓인지........화딱지나 죽겠더군요.

  • 10. 마죠마죠
    '10.9.24 10:52 PM (58.141.xxx.234)

    우리집이 딸만 부잣집인데..
    울엄마를 주변에서 넘흐 부러워하지요
    친구분들이 나도 이럴 줄 알았음 딸만 주루루 낳을 걸 한다지요~ㅋ
    사위가 열아들 안부럽게 잘해준다꼬~
    언니랑 형부에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친정에서 그리 사랑 듬뿍 받고 자란 조카
    시댁에서도 이뿜^^ 뜸뿍 받을 거구만요~^^

  • 11. ...
    '10.9.25 2:54 AM (175.114.xxx.24)

    저도 그 광고 아주 맘에 안들어요.
    그렇게 해야 좋은 아내, 며늘이고....안하믄 나쁜*같은 분위기 조성하는 거 같아서....ㅠㅠ
    워낙 요리가 취미고 좋담 그럴 수도 있지만. 나같이 요리가 정말 잼병인 사람은
    참, 무서운 광고예욧.

  • 12. .....
    '10.9.25 8:14 AM (59.4.xxx.55)

    저도 저도 그광고 맘에 안들어요.뭔 한복에 상까지 차려서 .............
    딸가진 엄마로 속상합니다. 나중에 며느리한테도 그렇게 안해줄꺼에요~
    올추석에도 저 혼자 전부치고 나물하고 진짜 속상했습니다.
    애들은 거실에서 전쟁치르고있는데 누구하나 도와주는 인간없어요.
    이런것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 13. 근데
    '10.9.25 2:11 PM (175.114.xxx.246)

    겨우 밥한상 차린다고 얼굴이 핼쓱해지나요?

  • 14. 원글
    '10.9.26 5:47 PM (220.122.xxx.159)

    윗님. 시댁가면 시어머니들이 며느리 얼굴 볼 시간없이 우리 아들 수척해졌네 이러시죠? ㅎㅎ
    같은 마음입니다.

  • 15. 웃기는 게..
    '10.9.27 2:16 PM (210.97.xxx.220)

    '보통' 남자들은 엄청 울컥하며 감격한답니다..82언니들한테 혼날거야!! 막 그래주고 싶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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