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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센 남자 어때요?
많은 사람을 만나본건 아니지만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은 처음입니다.
한시간 거리를 절 만나기 위해 마다않고 날마다 오는 사람
무뚝뚝하지만 자상한
만약 제가 불치병 걸려도 곁에서 간호해주고
바람 안필꺼 같은 성실함에 마음을 열였습니다.
근데 저희집에서 반대를 하시네요
제가 성격이 불같은 면이 있는데
제가 욱해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러면 포용해줄 수 있는 사람이 너랑 어울린다고
그 사람은 성격도 고집도 있어서 너의 그런 성격을 받아줄 수 없다고
실제로 전 아직 이사람 앞에서 이런 저의 성격 보여준적 없구요
결혼하신 분들은 더 세상을 넓게 봐라보더라구요
욱하는 성격 가진 여자와 고집있는 융통성없는 남자 어떤가요?
1. -0-
'10.9.24 6:03 PM (220.95.xxx.70)서로 양보하면서 살아야죠.
그런데 결혼 전에는 결코 몰라요.
그리고 맞아서 같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냥 결혼은 생활이니 같이 사는 겁니다.
동거인이니 서로 양보하면서 살아야죠.
오죽하면 전생의 원수들이 만난다고 했겠어요.
어쨌든 예상, 추측, 계획 등등의 말이 하나도 소용없는게 결혼생활 입니다.2. ......
'10.9.24 6:13 PM (115.140.xxx.147)결혼 10년 넘었고 욱하는 성질에 다혈질인 제가 고집센 남자랑 살다가
제 성질 다 죽었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도 같구요)
결혼 후 두어번 욱 했는데 세번째 욱한 날, 남편이 저랑 못살겠다고 이혼하자고 난리를
펴서, 앗뜨거 이러다가 정말 이혼당하겠구나 싶어서
그 이후 욱 안합니다. 적어도 남편 앞에선^^
대신에 남편도 고집 피우는걸 많이 줄였어요. 싸우면서 양보하고 타협하고 그렇게
이뤄낸거죠.
저보다 더 오랜 시간 결혼생활 하신 분들 계셔서 이런말씀 부끄럽지만
결혼이란게, 변할 생각없이 해서는 안되는 거더라구요.
내 성격 그대로 해보겠다, 그건 누구와 결혼해도 실패 확률 높아요.3. .
'10.9.24 6:26 PM (183.98.xxx.10)저도 윗님과 비슷해요...
결혼 11년차인데 엄청 울컥하는 다혈질이거든요. 근데, 남편은 평소에는 부처님가운데토막같은 그러나 쇠심줄같은 고집이 있는 사람이에요.
몇번 제가 울컥하는 거 다 받아줬는데 참다참다 안되겠는지 남편도 한번 버럭 화를 내더라구요.
저 진심으로 찔끔했구요, 그 다음부턴 성질 죽이려고 많이 노력해요. 이제 아이들도 커가니 더더욱 좋은 모습 보여야하기도 하고요.
서로서로 변해가야 한다는 말이 옳습니다.4. ...
'10.9.24 6:31 PM (86.185.xxx.101)고집세고 욱하는 성격의 남편과 살고 있는 아내로서 한마디 한다면 결혼전 부모님의 충고를 들을 걸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혼했던 걸 솔직히 후회할 때가 많이요. 성격 잘 맞아서 사는 부부 많지 않아요. 이해하고 인내하고 양보하며 사는 부부가 대부분일 거에요. 무뚝뚝하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속정이 깊고 책임감이 강할 수 있으나 아내가 욱하는 성격을 옆에서 지켜보며 포용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고집이 지나치게 세면 자신은 물론 배우자도 살면서 많이 힘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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