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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는 차례나 제사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모두들 게으른 신자에요. 냉담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예전엔 양가가 모두 큰집이 아니어서 직접 차례나 제사를 지낸 적이 없었는데
몇년전 시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차례와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시아버님만 성당을 다니시지 않았어요.)
어머님께서는 본인 (살아) 계실 동안엔 제사상 차리지만,
그 이후로는 그냥 성당에서 지내라며 성당다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지 알아보라는데;;;
성당에 안나간지 너무 오래되어서 물어볼 곳이 없네요.
성당에 연미사(?)라는걸 넣고 기도하고 가족들끼리 식사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정확히 어떤 절차(?)로 제사나 차례를 대신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럴려면 모두 다 이제 게으른 냉담 신자의 길을 벗어나는게 우선이겠죠...)
질문이 장황한데, 요약하자면....
가족 모두가 천주교 신자인 경우에는 차례나 제사를 어떻게 하시는지요??
1. 두가지
'10.9.24 4:51 PM (116.125.xxx.153)저희 친정이 모두 가톨릭인데 저희집 같은 경우에는 제사 안지내고 가족들 모여서 연도하는 걸로
마쳤어요.
제 친구네도 가톨릭인데 그 집은 일반적으로 제사지내듯이 똑같이 음식 장만해서 지내구요.
성당에서는 제사양식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인정해요.2. ..
'10.9.24 4:56 PM (218.39.xxx.113)저희는 제사는 아직 큰집에서 지내서 제사는 그대로 지내구요,
차례는 차례 절차 같은게 따로 있어요. (성당에 문의하시면 알려주실 것 같습니다)
차례상 차려놓고 그 절차에 따라 성가도 부르고 성서도 읽고 기도도 하고 절도 합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교황청에서 우리나라 문화적 특성상 특별히 절과 제사를 허용해줬다 들었어요.3. 모두가
'10.9.24 5:04 PM (210.106.xxx.214)천주교 신자라면 말씀 하신 대로
기일에는 연미사 넣고, 명절에는 합동위령미사 넣으시면 되겠네요.
미리 성당 사무실에 신청하시면 돼요.
저희 경우에는 양가 아버님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어머님들만 계신데
3주기까지는 연미사와 별도로 제사상도 차렸습니다.
올 추석에도 아침에 성당 가서 미사 드리고 집에 와서 같이 식사했고요.
그냥 미사만 드려도 되긴 하지만 어차피 가족들이 모이고 하니까
음식도 준비하고 다 모여서 연도도 합니다.
얼마전 아버지 기일이었는데 평일이라 친정이 지방이라서 내려가기 좀 곤란해
저는 집에서 간단히 나물하고 조기 구워서
신랑이랑 둘이서 기도하고 식사했습니다.
아무 것도 안 하면 괜히 좀 섭섭한 것 같아서요. ^^;;
집안 형편이나 형제들 사정에 맞게 잘 상의하셔서 정하시면 될 거예요.4. 게으른신자
'10.9.24 5:14 PM (61.254.xxx.129)아, 너무 감사합니다. 어머님이 말씀하신거랑 대충 맞는거 같네요.
차례상 제사상 안차리더라도 식구들이 먹는건 어차피 해야하는거지만,
뭔가 교리에 맞는 절차가 있었음 하셨던거 같아요.
잘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5. ^^
'10.9.24 6:31 PM (121.166.xxx.185)천주교인 우리 집 형식은 이래요~~~
설,추석은 차례상 별도로 안차리고 아침에 상차리고 기도 먼저한 후 식사합니다.
기일에 제사는 지내되, 천주교 형식대로 정성껏 음식을 차리되
밥을 뒤적여 놓거나 젓가락질을 하거나 하지는 않고 돌아가신 조상 사진과 천주교식으로
쓴 고인의 성함을 올려놓고 기도하고 절합니다. 문을 열거나 하여 혼령을 불러들인다든가
하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
설과 추석에 미사 넣고 성묘는 갑니다^^
제 친구네는 설,추석, 제사 모두 안하고 가족끼리 모여 기도하고 미사 넣습니다.6. 저희는,,
'10.9.25 8:36 PM (61.102.xxx.162)설, 추석에는 상차리고 연도 바치고 나중엔 절도 합니다.
기일에는 그냥 촛불 꽃정도 놓고 기도만 드립니다.
그리고 식사따로 하고요~
별다른 예식이 없어요,,, 제사 음식도 제약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