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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할까요?

제사 조회수 : 740
작성일 : 2010-09-24 16:24:49
이번 추석 시가다녀와서 머리가 복잡하고 어찌해야 할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상황>
시아버지 - 3년전 사망
큰시어머니 - 6.25때쯤 사망하셨고 아들 한명 두셨음
시어머니 - 아들 한명 있는 상처한 시아버지와 결혼해서 2남3녀 두셨음

저는 시아버지 입장에선 둘째며느리이고, 시어머니한텐 맏며느리입니다.  현재 형님(맏며느리)이 설날, 추석 명절을 포함하여  큰시어머니를 포함, 조상들의 모든 제사를 주관하고 계십니다.  아주버님이 자신이 우리 집안의 장남임을 항시 강조하는 스타일이라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제사를 모셔서, 명절때 저희는 시부모님댁에 가서 지내다가 명절당일 차례모시러 다녀오곤 합니다.  

저랑 남편은 우리 시어머니 세상 가시면 그 제사는 우리가 지내려고 합니다.  어머니 및 다른 형제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그런데 평소 어머니가 아주버님과 사이가 참 미묘했는데, 아버님 사망후 더 그런것 같습니다.  저희는 서울에 있고, 어머니와 아주버님네는 한 빌라에 부산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마주칠 일도 많은데, 우리 모르는 서로의 알력 특히 현재 어머니 명의로 되어있는 집 및 재산등에 대해 아주버님이 엄청 관심이 많다고 하면서 어머니가 경계를 하십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당신 사후 제사 문제를 걱정하는데, 요는 우리가 어머니 제사는 당연히 지내고 아버지 제사도 모시길 바란다는 거죠.  그 말씀을 엊그제 제 남편한테만 말을 하셨는데, 남편이 아버지 제사는 장남인 형님이 지내야 옳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머니는 아버지 제사때 올릴 상이 아버지, 큰시어머니, 시어머니 이렇게 3개인데, 왜 당신이 남의 자식 손에 상을 받느냐며 주위에서도 친아들인 우리가 하는게 맞다고 그랬답니다.

이 모든게 저는 전실자식인 아주버님과 관계가 안좋아서 그런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아버지 제사까지 지내는게 도리며 옳은 거라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그게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금까지 아주버님네서 잘 지냈는데 제사를 우리가 모셔온다고 해도 그렇게 하라고 하실 분들도 아니며, 우리가 서울에서 따로 제사모신다고 하면 두군데서 한꺼번에 같이 모시는건데, 그렇게 해도 되는건지요?  귀신이 이곳저곳 왔다갔다 하는거 아니라고 해던데요..  또한 며느리 입장에서 형님과 또 아래 동서와도 잘 지내왔는데, 어머니 뜻에 따라 제사문제로 부딪치면 결국 인연이 끊길것 도 같은데, 너무 심란하네요.  그리고 어머니가 제사에 그리 관심이 있었다면 아주버님한테 넘기지 말았어야 하는데, 몇십년동안 형님 고생하시면서 제사모시고 어머니는 제사에 있어서는 홀가분하게 지내오셔놓고 이제와서 그런 말씀하신다는게 제 입장에선 형님한테 민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남편은 아주버님한테 어렸을때 당한게 많아서 제가 보기엔 어머니를 더 이해하는 듯 합니다.  오늘 이 문제로 서울에 사는 손윗시누이를 만나서 상의하려고 합니다만 제사에 대한 법도랄까요?  그게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복잡합니다.

따로 아버지 제사를 지내도 되는건가요??

IP : 121.166.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4 4:31 PM (222.107.xxx.125)

    저희는 제사를 지내는 집안이 아니라
    제가 법도 그런 거 잘 모르는데요,
    그냥 평범한 생각에,
    어쨌든 형님이 장남이신데, 본인이 하겠다고 한다면
    아버지 제사는 형님이 모시는 게 맞다고 보여지네요.
    사이가 안좋아서 형님이 새 어머니 제사는 안 모시겠다고 하면
    어머니 제사는 원글님네가 하는 게 맞으시고요.
    그런데 제사라는 건 각각 기일에 지내는 거니 상을 아버지, 어머니, 새어머니
    그렇게 세 개를 차리는 건 아니지 않나요?
    그냥 원글님 시어머니 제사만 원글님이 지내시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 2. 아니
    '10.9.24 4:34 PM (218.37.xxx.125)

    장남이 있고 그장남이 지금것 주관해온 제산데 그제사를 왜 차남이 따로 지내나요?
    지금 시어머니 제사는 님댁에서 지내는건 맞는거 같구요
    시어머니 이상한 분이시네요... 멀쩡한 집안의 장남을 (것두 의무충실히 하고있는) 왜 제껴두려
    한대요?.... 몇살때부터 들어와 키워주셨는진 모르겟지만 전실자식이라고 어찌 키웟을지 안봐도
    알겠네요... 엄마 먼저 보낸 그집 장남이 정말 가엽습니다

  • 3. 제사
    '10.9.24 4:35 PM (121.166.xxx.2)

    아.. 상이 아니고 밥공기 말하는 거예요.. 밥공기가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아버지 제사때도 큰시어머니 밥공기와 수저를 올리더라구요..

  • 4. 어렵네
    '10.9.24 4:48 PM (112.154.xxx.166)

    집집마다 틀린데 원래는 아버님 제사에는 아버님 메(밥)만 놓거든요.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정없게스리 두분이 저세상에 같이 계시다 같이 오실텐데
    돌아가신 어머님 메(밥)도 놔야지..(즉 아버님만 드시고 어머닌은 같이 오셨다가 굶으시겠다.,.) 해서 아버님 제사에 어머님 밥도 떠 놓거든요.
    그래서 아버님 제사에 아버님밥-어머님밥 두그릇 놓고, 어머님 제사에도 아버님밥-어머님밥 두그릇놓는건데요. 그런데 이건 정말 집집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집은 그렇게 하고, 어떤집은 돌아가신분 밥만 떠놔요. (기제사때말이지요) 어느게 맞고 틀린게 아니라 집집마다 다른거죠.

  • 5. 제사
    '10.9.24 4:51 PM (121.166.xxx.2)

    형님네는 제사에 있어 절대 양보 안하실겁니다. 아주버님이 자신이 장자라는 것에 매우 집착하시고 또한 몇십년동안 그리 해오셨기때문에요.. 그래서 아버님 제사를 저희가 따로 모시게 되면 한꺼번에 두군데서 제사가 진행되는 건데 그렇게 해도 되는가 해서요.. 어머니가 그리 원하시는거거든요..

  • 6. 어렵네
    '10.9.24 4:56 PM (112.154.xxx.166)

    ..... 그 아버님 제사라는게 기제사를 말하는지 명절차례에 올리는건지 궁금한데요(전자라고 생각하고)
    한분 기제사를 동시에 다른 장소에서 두군데 올리는건 안됩니다.
    정 사정이 따로 살아서 제사 참석하고싶은데 못하는 경우라면(바다건너 같은곳)
    기제사는 기제사 대로 한곳에서 지내고 다른 곳에서 혹 연미사나 불공 올리는 경우는 보기는 했습니다.

  • 7. 제사
    '10.9.24 5:01 PM (121.166.xxx.2)

    아.. 그렇군요.. 기제사를 의미하는 거였어요..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생각을 바꾸셔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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