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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재산은 부모님것이 맞지만..
저희의 경우는 어떤가 싶어서요...
저희는 시부모님께서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셔서 생활비를 드리고 있어요...
저희 신랑은 5남매의 막내로 시누와 아주버님 모두 계시지만 생활비를 드리고 있는집은 저희 집 밖에 없어요..
시누들은 커가는 아이들 가르키기도 벅차신것 같고 아주버님은 외국에서 생활하시는데 제가 결혼할 당시에는 공부중이셨고 지금은 학위는 받으셨는데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해서 아르바이트, 강사 등으로 생활하시는것 같아요..
결혼전 신랑이 부모님께 생활비는 꼭 드려야 한다고 얘기해서
결혼후 매달 50만원씩 한번도 빼먹지 않고 보내드렸어요...
게시판의 다른글에서 말하는것처럼 결혼할때 예물,예식,집 모두 시댁에서 10원한푼도 받은것 없고
제가 예단을 안하는대신 천만원을 전세값에 보태서 결혼했고
나중에 신랑이 친척들 예단선물사시라고 부모님께 얼마를 드린것을 알았고요..
축의금도 부모님이 가져가셨구요..
결혼후 시아버지께서는 1년에 한번씩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외과수술, 내과치료등...)
치료비는 부모님이 예전에 마련해두신 돈으로 해결했지만,, 각종 부대비용들은 저희 차지였어요..
뭐.. 저희가 당장 먹고살것을 걱정할것도 아니고 자식중에 제일 형편이 나은편이니까.. 라고 생각하며 살기로 했어요..
그런데 지난해에 부모님께서 아주버님께 500만원을 부쳐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주버님께서 갚으시기로 약속하셨던 대출금 600만원도 대신 갚아주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일년동안 농사 열심히 지으셔서 그렇게 하셨으니
부모님재산이니까 할말은 없어서 저희도 부모님앞에서 입을 다물었는데...
저와 저희신랑은 충격이 컸습니다...
저희는 매달 용돈을 부쳐드리고... 다른 자식은 받고... 참 할말이 없네요...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농사지으시고 몸이 아프셔서 병원에 가실때는
저희 집에 올라오셔서 저희가 모시고 다녀서 병원 가시고(시골분들이라 대학병원 혼자서는 못다니세요..)
다치시거나 아프시면 저희가 쫒아다녀야하고...
누나들은 다들 저희들보다 훨씬 큰 집에 살고있고..
저희는 평수를 넓혀서 전세로 이사가고 싶은데.. 모은돈이 딱 전세비용에 맞아서
혹시나 여유돈도 없는데 부모님 다치시면 어떡해하나 싶어서 조금더 모을때까지 이사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시골에 남은 재산도 별로 없으셔서 나중에 병원비로 다 쓰고도 모자랄것 같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부모님이 본인재산이니까 항상 맘에 걸려하는 큰아들 주시겠다 하거나...
욕심많은 큰시누가 나눠달라고 한다면
저희 신랑은 그자리에서 거품물고 쓰러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부부의 목표는 나중에 자식한테 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님 재산은 부모님것이 맞지만,, 열심히한 자식도 한번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 ㅠㅠ
'10.9.24 11:37 AM (119.17.xxx.90)원글님 글 읽다보니 제일 같아 정말 안타깝네요. 저희도 4남매중 막내인데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3억짜리 집 팔아 큰아들 집에 가셨는데 2년만에 시숙 사업 망하는 바람에 어머니 빈몸으로 저희 집에 오셨네요. 어머니 처지도 안타깝지만 1원 한푼 못 물려 받고 의무만 다해야 하는 처지라 한번씩 울컥해요 ㅠ
2. 열심히...?
'10.9.24 11:38 AM (203.247.xxx.210)댓가 없다면 할 일이 아니다...고 생각하는 일은...
지금...안 하시는 게...두루두루 서로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부모는 결과의 평등을 바라는 사랑의 신과 같은 입장일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3. ....
'10.9.24 11:40 AM (211.49.xxx.134)음
분명한건요
뭔가를 기대하고 지금 하고 계시면 얼른 중단하세요
그런 어른들 서푼이라도 남는건 당연히 큰아들몫이라 여길어른들이거든요 .
그냥 있는거 팔아 쓰며 살다가시라하세요 .4. 와우..
'10.9.24 11:49 AM (121.181.xxx.21)50은 진짜 힘든건데..
친정에는 어쩌고 계시나요??
지금 충격받으시면 나중엔 두 분 다 홧병 나요..
지금에라도 중단하세요..
그런데 드리다가 중단하기 참 어렵죠..5. 님
'10.9.24 11:53 AM (202.156.xxx.98)당장 모은돈으로 전세 옮기세요.
뭘 나중에 어려울때를 대비해 갖고 있나요.
정말 큰일 닥치면 님네 전세값을 뺄게 아니라, 당연히 형제들이 전부 모아야죠.
그냥 내 할 일 한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현실 앞에서 마음이 돌아서게 마련입니다.
님이 할 수 있는 소소한 일만 하세요.
50만원은, 님네 집 장만 한 다음에 드리던지요. 아무리 어려워도 자식들이 다달이 십만원도
못 마련할까요. 십만원씩 내라고 하던지요.6. 그냥
'10.9.24 11:54 AM (118.218.xxx.143)원글님은 댓가를 바란다기보다는 자식된 도리로 하는데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어떤 면에서 부모님께서 공평하기를 바라시는 것 같아요.
어느 집이나 보면 부모님께 할일을 다하는 자식이 있는 반면 얻어만가는 자식 따로 있더라고요.
나중에 일은 모두 하는 자식차지이고요.
그렇다고 모두 손을 놓는다면 부모님상황을 생각해보셔야죠...
댓가를 바라는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나 인간이기에 이런 생각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7. 막내며늘
'10.9.24 11:57 AM (180.224.xxx.246)저희는 지금 뭔가를 바라고 하는건 절대 아니예요...
뭐.. 바랄것도 없구요...
글에 쓴것처럼 가지고 계신것 나중에 부모님 병원비로 쓰면 절대로 모자랄것 같아요..
지금 저희가 생활비를 안드리면 당장 다니실 병원도 잘 안가실것 같고...
생활도 하셔야 하니까... 안드릴수 없어요...
그래서 드리는것이지만 모아서 다른자식 주시는것도 할말이 없구요...
시골분들이라서 그냥 있는땅 팔면 큰일 나시는줄 아시죠...
지금은 농사를 지으시고 계시니까 더 그러시구요...
저희도 댓가 없다고 하는일은 맞는데
지난번에 아주버님께 드리는 돈으로 속상해하는 저와 신랑을 보니
그래도 사람이라서 섭섭한건 어쩔수 없다란 생각을 한거예요....8. 님...
'10.9.24 11:57 AM (221.149.xxx.250)어떤 마음이신지 알 것 같아요.
기대를 하셔서 하는 게 아니라, 당장 지원하시던 것을 끊으면 부모님들이 어떻게 생활하실지
알 수 없으니까, 그런 마음에 힘들더라도 계속 지원을 하시는 건데 부모님들은 엉뚱한 곳에
돈을 쓰시니 답답하신 거죠?
게시판에서 종종 나오는 게 나는 어렵고, 힘들게 돕는 건데 상대방이 그걸 중요하게 생각해주지
않으면 끊으라고 얘기나오잖아요.
그리고 결혼하셨으니 원글님 가정이 우선이구요. 그러니까 우선 원글님네가 먼저입니다. 집도 비좁고, 옮길 생각도 못하고... 그러면서도 시어른들 도우시면 관계가 점점 더 악화될 것 같아요.
먼저 집 옮기시고, 이러저러해서 이 정도밖에 못하겠다... 그렇게 말씀드리세요. 차분하게요. 그간 섭섭했던 거 얘기 나오면 상황 더 골치아파지니까요. 그냥 죄송하다 이만큼이 최선이다 그렇게까지만 하세요.
저도 양가 부모님들께 지원을 하는데... 저는 힘들게 드린 돈 조카들 어린이날이다 무슨 날이다 해서 그 액수 훌쩍 들어가버리면 나는 뭔가 싶더라구요. 에휴...
지금 그냥 제 바람은 계속 일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 밖에 없답니다. 원글님네가 바라시는 게 있어서 그간 어른들께 하신 것처럼 답글 다신 분들이 계셔서 오지랖 넓게 떠들고 갑니다.9. ..
'10.9.24 12:03 PM (118.36.xxx.17)사람이라면 원글님 처럼 생각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되요.. 화병생길까 걱정스러운 상황인데요
나중에 재산도 모두 아주버님 드릴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세올려서 가시고 부모님께 들어가는 돈은 다른 형제들과 나눠서 하세요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지금 형태로 간다면 다른 형제들과 등돌리게 될것 같아요
효도도 화병안생길 정도 내에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생활비도 좀 줄이시는게...10. 동감
'10.9.24 2:35 PM (115.89.xxx.100)저희도 딱 이럴 거 같아 걱정입니다. 죽는 소리 하는 아주버님네는 애들 영어 유치원에, 방학에 영어 캠프에 보내면서도 난리시고...우리는 그냥 열심히 아무 소리 안 하고 웃는 얼굴로 대하니 만만히 보시는지 온갖 경조사에 막내인 저희만 데리고 다니십니다. 앞으로도 걱정이네요.... 시골분들 큰 아들이 최고!! 이 생각 절대 못 버리실테니...
11. 황당
'10.9.24 2:55 PM (122.37.xxx.51)저라면 적당히 하겠어요
왜 생활비를 나눠서 하자고 말못해요
나만 자식인가요?
먹고살만해도 한쪽만 희생하는거 탈이 나게되있어요
그리고 막내에게서 생활비 받으시면서 다른형제에게 돈을 주신다? 어려운 아들이 걱정되서 그런가 생각하면 쿨하죠, 하지만 사람마음이 어디 그렇나요
저는 단순해서요 똑같이 하자 그러구 한발 물러서겠어요12. ....
'10.9.24 5:11 PM (112.148.xxx.28)시골분이라고 다 큰 아들이 최고!!!!는 정말 아닌것 같아요.
저희 시부모님들 큰 아들이 주는 돈은 당연하게 받으시고 동생들이 몇 푼 드리면 한 달 내내 자랑하십니다.
형제끼리 식당을 가도 당연히 큰 아들이 내는 걸로 아십니다.
전 두 분 돌아가시면 제사고 뭐고 아무것도 안 할거에요.
지혜없는 노인네들 정말 싫네요....13. 순이엄마
'10.9.24 8:31 PM (116.123.xxx.56)죄송한데 줄만하니까. 주는거다 생각하실수 있어요. 오십이면 적은돈 절대 아닌데... 원글님. 정말 당황하셨겠어요. 잘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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