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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터졌습니다....
1. 잘해가고
'10.9.23 4:42 PM (124.53.xxx.100)이으신것 같네요.
가장 큰일은 하신것 같고 문제제기를 하셨으니 어떤식으로든 해결이 될겁니다.
다행히 막된 분들은 아닌것 같으니 나름 생각이 있으시겠지요.
큰시누하고 상의를 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냥 이대로 흐지부지 덮으시면 나중에 더 힘들게 됩니다.
제 생각은 항상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입니다.
효도든 불효는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해야 뒷탈도 없고 관계도 오래 지속될 수 있어요2. 기쁜 추석
'10.9.23 4:46 PM (211.178.xxx.59)잘 하셨습니다..원글님 말대로 그쪽이 인정하면 더 효과가 좋았겠지만 일단 털어놓는다는 것 자체가 남편님이 큰 고개 하나를 넘은 셈이에요..원글님이 잘 도우셨구요...입양은 일단 말씀대로 상처가 있으신 부분이 많이 나으신 다음에 결정했으면 좋겠다는게 제 의견입니다.,,이제 겨우 고개 하나를 넘으셨다면서요.울면서 호통치시는 것에 따를 필요없고 정말 울면서 미안했다..하실 때 잘 하시면 좋겠습니다..
3. 전에
'10.9.23 4:52 PM (175.116.xxx.165)전 직장에 (=마지막 직장)에 싸이코 악마 상사 같군요.
오전에 막말로 갈구고 오후에 일 끝나고 같이 놀자고;; 미친;;
고생많으셔요. 토닥토닥4. 휴
'10.9.23 6:28 PM (118.36.xxx.86)힘 내세요.
그 말 밖에 해드릴 말이 없네요.
고생 많으셔요. 토닥토닥 2222222222225. 새단추
'10.9.23 7:48 PM (175.117.xxx.225)잘하셨어요..
제가 좀 살아보니..
남편가족들과의 앙금이라는것은.
내 가정이 주체가 되지 못하면 더 진해지는듯해요
어느쪽으로든 상처는 줄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겠지만
내 가족이 먼저 주체가 되면 가볍게 넘길 수 있을거예요.
시작도 내가하고 마무리도 내가해야할 일인데
말만 보태는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휘둘리지 않기 바랍니다.6. ...
'10.9.23 11:02 PM (110.8.xxx.95)부모님과 대면하는,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을 하셨네요.
그런데...부모님께서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마음을 터놓고 사과하거나 솔직하게 각자의 심정을 이야기하거나 하는 결과가 오기는 참 힘든 상황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너무 부모님을 바라보며 계속 <내 상처를 봐주세요, 왜 그러셨나요>하고 외치다가는 남편분과 원글님이 더 힘들어지실수도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일단 그 부모님과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지못한 어린시절을 보내신것같고, 그 어머님이 실제로 자신의 부모님과 감정이 오가고 교류하는 경험을 거의 못하셨다면 지금 아드님의 이야기를 전혀 이해하지못하실수있습니다. 하다못해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보려하다가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며 여태까지 쌓아올린 부분이 다 무너져내릴수있기 때문에 절대 인정하고 대면하지않으려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두 분이 가정을 이루셨고, 다행히 두 분의 공감과 협조의 관계가 탄탄하니 두 분이서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시는 방안을 모색하셨으면 합니다. 신뢰할수있는 곳을 찾아 상담을 진행하시는 것도 좋겠고, 책들도 권해드리고싶습니다.
<독이 되는 부모>--제일 먼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부분에 부모와의 대면, 용서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나옵니다. 반드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8살 이전의 자존감이 평생 행복을 결정한다 >--아이를 위해서 읽기도 하지만, 어른에게도 크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 저자인 정신과의사 스캇 펙 박사의 다른 책까지 다 일독을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이곳 82에도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자 애쓰는 분들의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원글님과 남편분께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반드시 부모에게서 치유받고자 애쓸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레 제 경험을 비추어 말씀드리고 싶네요. 부모가 변화를 거부할때 나자신도 거기에 매여 계속 원망하고 상처에 신음하게 됩니다. 두 분의 가정에서 치유와 변화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출발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경험하였고, 또 다른 분들도 경험한 일입니다.7. 원글
'10.9.23 11:19 PM (222.106.xxx.253)격려와 충고 감사합니다.
댓글님들 말씀대로,
이 상황에서 다른 어린생명 데려오는 것은 일단 남편에게 무리인 것 같아서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오늘밤 다시 한 번 나누고 사과해야겠어요.
시부모님께는
저는 사실 부모님의 변화와 그로부터의 치유..사과...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앞에서 털어놓고 보니(주로 제 감정을 서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음이 그것만으로도 날아갈 것 같이 가벼워졌습니다.
이 선에서 이미 만족했습니다.
남편은 저보다 100배나 더 힘든 상처이기에 아직도 힘들어하고 분해하고
할 말 더 남았는데...하며 안타까워하지만
남편에게도 그만한 기회가 있었음을 감사해하고
그래도 세 번째에는 들어나 주셨음에 감사해하자고 말했어요.
시댁을 떠나오는데 그래도 배웅나오신 어머님 눈빛이 처음으로 기가? 죽으신 듯한 모습이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하면서 (사실 조금 통쾌한 마음도 있어요) 측은하기도 하네요.
내일 시누가 잠깐 다른일 떄문에 드른다고 하니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서로 더 건강해지도록(주로 어머니와 남편이죠) 같이 도와주자고 할 참입니다.
윗님 전해주신 책,,아직도 가야할 길은 조금 읽어보았습니다. 좋은 책이라 다른 사람에게
선물 주기도 했고요. 다른 책들도 찾아 읽겠습니다.
사실,,,,용서라는 것은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내가 타인을 용서한다는 것이
기껏 인간의 한계가 있는 용서겠구나..란 생각 많이 합니다.
저 자신도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 알게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고 있죠.
그래서 누군가를 정죄할 자격은 없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더 친밀해지고 갈등이 주는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아프지만 고름을 터트리는 작업은 꼭 필요한 것 같아
나온 김에 터트리게 되었습니다.
정리도 할 겸 글 올려놓고 괜히했나...도 싶었어요..괜히 떠벌리는거 같아..
그런데 충고와 격려를 듣고 보니 더 맘에 평안이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글은 내일 펑~ 하겠습니다.^^8. 하지마세요
'10.9.24 1:11 AM (125.132.xxx.228)혹시라도 시어머니를 따로 불러서 진솔하게 얘기하겠다고 하신거 하지마세요.
특히 시누를 불러서 같이 사회보라고 하는거 정말 해선 안됩니다.
그냥 시누를 만나게되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되 도와달라거나 하셔서 중간에 끼워넣지마세요.
지금 상황이 님이 알다시피 시부모에겐 충격이라고 하셨지요?
아마 시누역시 비슷하게 쌓인게 많다면 님이 그런자리를 만들어봤자 시어머니는 자신을 다른자식까지 동원해서 수세로 몰아넣는다고 여길뿐입니다.
자식속에 쌓인 한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을 몰아세웠다고 노여워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요.
그러니 그냥 지금상황에 놓였던걸로 큰일을 지냈다고 여기세요.
일단 시작을 하셨으니 남편분도 조금씩 더 진전을 하시겠지요 부모랑의 관계에서.
그리고 지금상황은 님이 나서봤자 절대로 해결날 부분이 없어요.
남편분 격려하시고 혹시라도 다시 상처받으면 위로하시면서 남편잘못이 아님을 항상 주지시켜주세요.
그리고 남편입장을 세워줄려고 시부모앞에서도 노력하시구요.
말씀대로 용서라는건 그 용서를 받을 사람이 사죄하고 뉘우칠때나 가능한거지 맘대로 혼자서 한다고 용서가 아닙니다.
그러니 긴시간이 될수도 있겠지만 섯부르게 행동마시고 때를 기다리시면서 조금씩 조금씩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시간을 당기도록 도와주시면 됩니다.9. 원글
'10.9.24 1:02 PM (222.106.xxx.253)시누가..그런 위기를 지내왔다는 것 어머니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시누와도 이 문제 가지고 저와 따로 만나고 했었고
시누도 저에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충고 주신 것처럼
완급조절과 균형에 신경쓸께요.
급히 갈 생각은 없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