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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공부 정말 어렵네요
아마 제가 멋지게 설명해주기를 기대했을 텐데...
으... 정말 어렵습디다.
시를 난도질하면서 질문하는 것도 거슬리고, 문제는 무슨 말인지도 알쏭달쏭.
헤매고 있었더니 이번에는 비문학 문제를 보여주더군요.
이건 뭐,
지문이 대체 뭔소리를 하는 건지 머리에 쥐가 날 정도.
내용이 어려운 게 아니라 설명을 정말 어렵게 해놨어요.
못알아먹으라고 쓴 글 같더만요.
게다가 문제는 몇번이나 꼬여있어서 정말 답 찾기가 어렵고도 어려웠어요.
한참 본 다음에 아들에게 말했네요.
얘야, 너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어려운 공부를 하다니.
아들이 제게 문제를 보여준 이유는 평소 제가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랬지요.
즉 문법도 제법 알고, 상식도 풍부한 편인데...
대번에 꼬리 내렸습니다.
이런 공부 하려면 머리가 터지겠더군요.
게다가 언어만 이렇겠어요, 수학이며, 외국어며, 사탐, 과탐... 전부 이런 수준이겠지요.
정말 애한테 잘해주어야겠네요.
공부 내용이 우리 때(30년전^^)와는 차원이 달라요.
1. ..
'10.9.23 9:56 AM (59.28.xxx.216)제가 보기엔 학력고사 문제가 훨 어려워보이던데요.. 익숙해지면 사탐과탐언어영역 스타일이 훨씬 쉬우실거에요.
2. morning
'10.9.23 9:58 AM (222.239.xxx.85)어떤 문제였는지 한번 보고 싶네요. 오래 전에 시험을 치른 세대로써 원글님 말씀 들으니 요즘 문제가 어떤지 궁금해져서요.
3. .
'10.9.23 10:19 AM (211.196.xxx.200)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일을 해요.
학력고사 국어 1개 틀린 사람이구요.
우리 애는 고 2 인데 언어 문제 손도 못대겠습니다.4. 학력고사
'10.9.23 10:42 AM (125.132.xxx.182)가 더 쉬었어요.. 그 당시에 그 문제들은 모르면 무작정 외우면 되었거든요..처음부터 끝까지 암기만 잘하면 점수 잘 받았었는데요..
수능은 창의적인 사고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만들어 졌으니 무조건 외워서 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의 사고력과 꾸준한 독서력으로 최소한의 시간으로 지문 분석이 필요하게 문제를 출제하고요..그래도 수능도 시험패턴이 비슷해서 계속 풀어보고 기본기만 잘 되어있으면 풀어볼만해요.. 저도 가끔 조카 모의고사본거 언어영역이나 수리는 머리쓰고 싶을때 한번씩 풀어봐요.5. 수능첫해
'10.9.23 10:53 AM (211.213.xxx.139)그때는 두번 봤어요. 제 기억에...
8월 어느날 회사 월차내고 뒹굴 뒹굴 하다가 신문에 제출된 수능 국어 시험을 풀기 시작했어요. 심심해서...
너무 쉽더라구요. 채점해 보니, 거의 다 맞았다는...
그일에 고무되어, 고졸이었던 저, 수능에 도전해서, 6개월 공부하고, 그 해 두번째 치는 수능 보고 결국 대학갔네요. (인서울)...^^
그냥 수능얘기가 나와서 옛기억이 나서요.6. 그나마
'10.9.23 11:29 AM (121.166.xxx.162)언어영역만큼은 웬만한 거 다 맞추겠던데요^^
(올해는 아니고, 몇년 전에 심심해서 수능 다음날, 신문에 딸려온 수능 시험지를 다 풀어봤거든요^^)
외워서 푸는게 아니고, 이해해서 풀고,상식적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게 언어영역이던데,,,
나머지 과목들은 다 잊어버려서 못풀겠던데요..그나마 영어는 좀 풀겠고....
학창시절 제일 잘했던 수학,물리등은 전혀 손도 못대겟던데요...
제가 보기엔,,언어영역은 나이가 들어 상식적이고 합리적,논리적인 판단을 잘 할 수 있게 되면 될수록, 쉬워지는 것 같았구요,,,
암기가 필수적인 과목들은,기본 개념이나 공식정도는 암기해 둬야 해결가능해 보였어요..
물론, 정해진 시간 안에 푼게 아니고,시간제한 없이 여유있게 풀어서 그런 것 같긴해요..
아들이 틀리는 언어나,영어문제를...어려운 것인양 엄마도 풀어보라고 하길래, 문제 보고 답 얘기하면, 거의 다 맞거든요...감으로 풀지만요^^...
그러면, 아들이 늘 하는 말이,,엄마도 시간 정해놓고 풀면,시간이 모자라 그렇게 여유있게 생각할 틈이 없어 제대로 못풀거라고 얘기해요...
하긴, 시간만 좀 더 있었다면,,다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아이들이 얘기하는 게,,,, 핵심인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나이가 들수록 쉬워지는게 언어영역이던데요^^(수학,탐구등은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손도 못대겠더라구요^^)7. 그나마
'10.9.23 11:40 AM (121.166.xxx.162)제가 보기엔,요즘 애들 공부가 특별히 더 어려워 보이진 않아요.
영어만 수준이 높아진게 확연하긴 한데,
그건,예전에 비해 영어 공부 할 여건이 확실히 좋아져서(해외연수,원어민교사등,,예전과 달리 영어를 접할 기회가 아주 많아졌죠) 그런거지,,,
나머지 과목들은 그냥 그렇던데요...
오히려,예전엔 이과,문과 할 것 없이 모든 과목 다 공부했고,
전 이과였지만, 학력고사에 안 나오는 심층수학도 다 공부했었는데요...
대학 가서 수학,물리가 정말 쉬웠어요..다른 애들은 고등학교에서 그런 공부 안하고,학력고사범위만 공부해서인지 쩔쩔 매더군요..
제가 보기엔,,,누구나 자기가 처한 입장이 제일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공부든,취직이든,결혼이든,,사회형편이든,,,,
물론,객관적으로 어렵다고 인정되는 시기가 있긴 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누구나 같은 조건,같은 환경에서 경쟁을 하는거고,,,그 안에서 살아남는 사람도 있고,도태되는 사람도 있는 거지요..
그냥 내가 사는 지금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거....인간의 공통된 마음이라고 생각되요^^8. 기술
'10.9.23 12:39 PM (118.36.xxx.127)그래서 과외를 하는 거지요.
수능 연식이 오래 되면서
문제가 문제은행처럼 유형화 되어 수능문제를 풀려면
기술이 좀 필요하답니다.
...애들은 훈련이 되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9. 신문에
'10.9.23 1:11 PM (222.106.xxx.112)나오는 수능문제는 문학만 풀어보는데 거의 다 맞아요,,
근데 고딩아이 내신시험은 정말 손도 못 대겠어요,,,
선생 정신상태가 의심스러운 문제들,,,틀린거 살명해달라면 황설수설 한대요10. ^^
'10.9.23 2:35 PM (180.231.xxx.14)원글님이 문제 자체가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문제 유형이 낯설어서 그러셨던 것 같아요,
요즘 애들처럼 앉아서 비슷한 유형의 문제집 몇 권만 푸시면, 절대 그런 생각 안 하실 거예요.
글을 읽고 다루는 직업이시라니 더더욱...요.11. 22
'10.9.23 2:54 PM (110.13.xxx.249)일부러 꼬는 문제 그러니까 '문제를 내기 위한 문제'라고 할까 그게 맞는거 같아요
저 영어공부 때매 엄한 이베스 영어듣기 수능 영어 문제집 사서 풀어보고 있는데요 ㅋ
얼마나 웃긴 문제 있는지 아세요?
이 사람이 지불해야 할 금액이 얼만지 알아맞추는 문제입니다.
수학문제를 영어에다 낑겨넣은 거에요 .
지문을 대충 얘기해볼까요?
어느 제품을 사러 전자매장에 갔다 . 얼마냐고 물으니 얼마인데 두개를 사면 몇퍼센트를 깍아준다 . 그런데 파우치는 세개를 사야 꽁짜로 넣어 줄 수 있고 한개만 사면 원래 파우치 가격은 얼마다 . 이 사람이 직원과 이거저거 딜을 하고 결국 세개를 사면서 파우치는 하나 더 받기로 했는데 이 사람이 얼마를 지불했는가?
참나
영어도 얼른얼른 알아들으면서 몇퍼센트 깍아주니 그 계산도 해야지여 아주 사람머리를 쥐나게 합니다 아주 .
변별력을 위한 문제내기가 그렇게 밖에 안될까요? 흐흐흐흐12. 근데
'10.9.23 3:15 PM (118.137.xxx.7)요즘아이들 많이 무식한것 같아요
일반상식이나 아주쉬운퀴즈문제도 잘모르는아이들이 많은듯.13. ..
'10.9.23 4:46 PM (121.136.xxx.58)저는 학력고사 국어가 더 어렵던데요.
수능 언어는 시간만 충분하면 모두 풀겠던데요.
시간 싸움이지 전문지식의 싸움은 아닌 거 같애요.14. 솔직히
'10.9.24 10:52 AM (124.136.xxx.35)국어는 나이가 들수록 쉬운 거 같은데요. 전 자연계이고, 물리학 전공했고, 그걸로 밥먹고 살지만 언어 지문이 어렵다고 느낀 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특히나 최근 경향은 자연계쪽 지문이 많이 나와서 오히려, 이건 틀린 문장이네~ 하면서 읽기도 해요. ㅎㅎㅎ 어찌나 어설픈 내용들이 많은지, 전공자인 제가 보면 기가 다 막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