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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때문에 아주 답답합니다
정말 너무 객관적으로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그럽니다.
지금 28에 제 직업은 약사입니다. 어머니는 주부고 아버지는 은행계 지점장이시고.. 서울에 30평 이상 집 두채 가진걸로 대략 알고있습니다. 진짜 손발 오그라들지만 ..외모나 키나 옷입은건 괜찮은 편이라 듣곤???했습니다 ;
남자친군 저보다 6살 많고 . 삼성 이런덴 아니지만 이름 들으면 알만한 곳에 다닌지 8년째 되고.
지금은 이름 대면 알만한 매장을 2개 (친구랑 동업하는 곳도 있음)하고있습니다. 고로 월순수익 1000은 넘깁니다. 그런데 대학은 지방대 다녔고 .. 키가 170정도? 집안은 지방이지만 어느정도 노후대책도 다 되 있으셔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아..문젠 ..이런걸 다 떠나서 2년 이상 사귀다 보니 너무 편하고 좋고 신랑감이라 생각했는데
부모님이 너무도 싫어하세요 특히 학교! 나이!
저 아빠한테 먼저 담주에 같이 인사드리러 갈 예정인데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합니다. 헤어진 줄 아는데.. 충격 받으실까봐
오늘 부모님 뵈고 마음이 불안하네요
도대체 ..반대할 이유가 그렇게 큰건지..아님 부모님 욕심이 지나친건지...
1. ....
'10.9.22 8:53 PM (221.139.xxx.222)음 남자쪽이 돈이 많은건 분명 큰 플러스요인이긴 하지만 그것도 여자쪽에서 돈이 없는 경우라야 그렇지, 원글님 댁은 물질적으로 넉넉하신 편이니 그게 다른 떨어지는 점을 상쇄할만큼의 장점은 아닐 수도 있어요. 근데 조건이 기우니 넘치니 하기 전에... 아버님 입장에서 딸 시집보낼 때 이런 저런 게 눈에 안 차서 반대하시는 거... 어찌 보면 딸을 사랑하시기에 나올 수 있는 행동 아닌가요? 불안하고 불만생기실 거 알지만 조근조근 잘 설득하시기 바래요. 남자분 돈 잘 버는 걸로 설득하지 말고 정말 나를 사랑해준다, 정말 사람이 좋다, 평생 나를 아껴줄 거라 확신한다... 이런 걸루요.
2. ..
'10.9.22 8:59 PM (111.118.xxx.22)저도.,.남자분도 뭐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다 하시겠지만
제가 원글님 부모라도 사윗감욕심은 좀더 생기겠네요
솔직하게 원글님이 전문직이시고(뭐 요즘 약사들 위상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나 그래도 전문직이고) 외모, 스타일, 키, 집안등이 어디서 빠지지 않으시니 부모입장에서는 하다못해 그래도 사자붙은 전문직사위 기대하셨을꺼에요
전문직종의 사람에게는 월수 1천만원은 보통수준이니 돈도 그다지 큰 매릿은 아닌건 같구요
얼마나 사귀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세속적인 조건보다 남친분이 더 우위를 점할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는지 잘생각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예를들어 나를 정말정말 아껴준다거나 부모님 사이가 매우 좋으셔서 남친이 집안에서 매우 사랑받고 좋은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을 것이라든가..인성이 좋은지를 잘 생각해보시고
원글님이 어디에 더욱 중점을 두는지를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참고로..세상에 좋은남자들 참 많습니다 지금 정든사람이 세상의 단한사람이라고는 생각지마시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3. -
'10.9.22 9:01 PM (218.239.xxx.132)제 딸이 원글이라면 너무 속상할듯.
부모 입장이라면 이해가 아주 안 되는 얘기도 아닌... 그런...
근데 원글님 남자친구랑 오래 사귀신건가요? 오랫동안 지켜보고도 괜찮은 사람일 때만 결혼 결심하세야 해요.ㅋ4. ....
'10.9.22 9:01 PM (175.114.xxx.98)반대할 만 해요...
원글님의 친구들의 결혼을 한 번 보세요...
근데 반대 이유가 그게 다인가요?
남자의 성격적인 문제는 전혀 없나요?
잘 사는걸 보여주는 수밖에 없는데...5. 음
'10.9.22 9:03 PM (118.91.xxx.88)객관적으로보면 남자쪽이 조건이 딸리긴하네요. 부모님입장에선 당연한반응이신것같구요.
근데 문제는 님이 그런부모님반대에 흔들리고 있다는거네요. 진짜 확고하면 부모님을 어떻게든 설득하려고하지 이런저런 고민 안들거든요. 그런상태에서 결혼하면 좀만 삐걱해도 남편의 조건이 마음에 걸릴거에요.
결혼한아짐으로서 조언드리면...남자의 학력 나이 이런건 어느정도만 돼어준다면...성격이나 경제력,시댁쪽 환경에 더 촛점을 맞추는게 훨씬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것같아요.
남자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성격이나 이런면에서 평생 같이가도 될사람인지 생각해보시고...결정하세요..
사실 부모님반대는 차후 문제지요...님만 확실하다면요...6. ㅣ
'10.9.22 9:07 PM (218.239.xxx.132)이름 대면 알만한 매장을 2개 (친구랑 동업하는 곳도 있음)----이게 크게 좋은 조건은 아니에요.
장사라는게 하루아침에 기울수도 있는거고...안정성 면에서 불안하죠. 솔직히 말해서..
근데 원글님..이쁘고 집안도 좋고 약사시고 28살이신데... 지금 남친만큼 경제력있고 성격도 잘 맞으면서 나이도 비슷하고 키크고 잘생긴 사람 만나실 수 있는 여건이신데요..
부모님께서는 그걸 아시니 반대하시는 거죠.. 그리고 6살 차이라니..좋지 않아요..
나이차는 나는게 얼마나 큰 결점인데요. 결혼 생활 20-30년 이상 하신 분들께 여쭤보세요.7. ....
'10.9.22 9:08 PM (221.139.xxx.222)솔직히 제가 글만 본 인상은... 원글님이 세상 물정 모르고 연애도 별로 못해봐서... 남자보는 눈이 많이 낮으신 상태인 것 같아요. 부모님이 걱정하실 수 있죠.
8. love12
'10.9.22 9:10 PM (125.187.xxx.138)네 감사합니다 원글 쓴이에요.. ㅠ더 우울해지네요 ㅎㅎ제가 연애는 많이 해봤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직업 좋고 집안 좋아도 뭔가 치명적인 결점이 있더라구요.. 예를들면 성격이랄까..
정말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안 나타날거 같아요... 특히 의사같은 전문직종에 크게 데여서.. 특히 선보는 것도 너무 싫고9. love12
'10.9.22 9:12 PM (125.187.xxx.138)주변 약사 선생님들도 결혼한거 보면 뭐 의사 변호사랑 해도 결코 행복해 보이진 않더라구요 시간적 여유도 없고 ... 아직 전세를 못 벗어난..그런
10. 원글님의
'10.9.22 9:20 PM (175.114.xxx.98)말도 마자요....의사 변호사랑 결혼해서 더 행복한 거는 아니에여....
아직 전세를 못벗어났어도..그들은 그게 문제는 되지 않고....
그 사람들의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다들 조아하는거죠...
선택...이건 신중하셔야....11. 내맘대로
'10.9.22 9:20 PM (218.239.xxx.132)원글님이 남친에게 정이 많이 드셨나보네요..
남친과의 만남을 합리화하는 이야기들을 하시네요.
조건 상관없이 원글님이 좋으면 결혼 하시는 거죠^^;
그런데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이유는 꼭 경청하시고 충분히 새겨 들으신 다음에 결정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부모님 말씀 들을걸...이런 후회가 안 생겨요.12. .
'10.9.22 9:22 PM (175.125.xxx.233)이 글도 좀 있으면 사라지나요? 요 밑에 결혼에 관한 조언글에 기껏 댓글 달았더니
삭제했더군요
댓글이 달리면 이미 그건 ㅇ원글만의 글이 아닌데 말이죠...
혹시 삭제할거면 자기글만 삭제하고 댓글은 놔두시길......13. love12
'10.9.22 9:24 PM (125.187.xxx.138);; 저 삭제 안 했어요 ^^;
14. 흠
'10.9.22 9:33 PM (175.196.xxx.133)여기 82에서 이런 글 보면 참 맘이 안좋군요...이게 대세인가요?
전 좀 생각이 다릅니다...대체 먼 조건들이 결정사도 아니고 서로 연애한 사람들에게 이리 어려운거죠? 원글님 원칙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세요...남자친구분의 어떤 점이 님이 결혼까지 결정하게 하신건가요? 글로 봐선 님과 잘맞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거잖아요...아버님이 님의 인생을 살아주실건지요...
경제적 조건, 학벌 물론 중요하고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요소는 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성격, 나와 얼만큼 잘 맞는가, 나와 대화가 얼만큼 통하는가에요..님 생각처럼 앞으로 이런 사람 못만날거 같다면 아버님을 잘 설득해보세요...15. ..
'10.9.22 9:34 PM (112.151.xxx.37)6살 나이차는 문제가 아니구요.
아마 원글님이 부모님 욕심에 맞는 남편감을 보인다면
6살이 아니라 7살 차이라도 대환영하실겁니다.
딸에 대한 기대가 컸을거구..평소 주변에 딸자랑도 아주 많이 하셨을건데...
좀 그럴싸한 사위감을 기대했는데....아니니깐 실망하신거지요.
주변사람들에게도 창피하고.16. 뭐가 문젠지
'10.9.22 9:36 PM (122.100.xxx.29)사람 됨됨이 좋고 큰 결격 사유 없다면 결혼하세요.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결혼 못합니다.
그리고 저도 남편과 6살 차이 나는데 오히려 더 낫구요,
티격태격 보다는 저를 이해해주는 편이 많아요.(이건 나이와 상관없이 인격에 관한 문제겠지만)
제 딸이라면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성격은 어떤지 그런걸 먼저 볼거 같네요.
글에 남자분의 큰 성격적 결함이나 예비 시댁의 문제나 이런거 하나도 없는데
저는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요.
누가 뭐래도 내가 얼만큼 이사람을 사랑하는지 그 사랑이 단단한지 그런걸 먼저 보세요.17. 저는
'10.9.22 9:36 PM (211.230.xxx.13)원글님 부모님 심정도 이해가 가구요 원글님 상황도 이해가 가요
저도 비슷한 경험 한 적 있어서
근데..진짜 그랬어요 완벽한 조건의 선남들이 보면 성격적으로
나 잘랐어 나 아주 오냐오냐 자랐어 그런 경우 많았어요
그게 또 그들만 탓 할 수 만은 없는 게 그리 자란 성장 배경이 있으니까요
음..결혼 생활 5년넘게 해 본 제 지론이 뭔지 알아요?
친구들에게 누누히 말하죠 좋은 조건 매력적인 조건 중요하지만
나와 얼마나 코드가 맞냐 그것은 아주 치명적이다 라구요
나와 코드가 잘 맞고 사랑이 깊고 인서잉 바르면
그 조건일 아주 최악이지 않는 이상 (원글님 연인의 경우라면)
나머지들은 커버가 가능하고
또 내가 부모가 되어서 보니 어떠한 조건이 좋아 맨숭 맨숭 사는 커플보다는
서로 좋아 알콩 달콩 사는 커플이(결혼 당시 내 자식이 아까워 반대 했어도)
나중에는 더 보기 좋고 부모가 잘 결혼 시켰다 싶다라는..생각이 들거라는거죠
살아보니 그래요 진심으로 학벌? 그게 살면서 그리 대단할까?
(이런 저도 학벌로 사람 많이도 평가했드랬죠)
키?...살면서 그리 불편할까? (키 작은 남자랑 삽니다)
돈? 없으면 진짜 힘들겠다
사랑? 남자가 정말 자상하지 않으면 여자는 외롭겠다
암튼 이런 구구절절 한 상상을 해 보면
님 연인은 커버가 될 조건들이 많다는거죠
저라면 부모님께 말씀 드리겠어요 부모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사위 욕심 이해한다
하지만 난 내 배우자 이기에 내가 잘 골랐다 생각하고 장점들을 부각 시켜
말씀 드리겠어요18. love12
'10.9.22 9:43 PM (125.187.xxx.138)답글 써주신 분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해요... 눈물만 계속나네요.. 혼자 펑펑 울고있어요 ㅠㅠ 하아.... 머리가 터질거같네요 ;
19. 결혼
'10.9.22 9:55 PM (175.112.xxx.18)20년차 선배로 말씀 드리면
경제적으로 무능하지 않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날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거에요.
사실 불같은 사랑도 3년 정도면 식는다잖아요.
그치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그 시간이 지나도
공유한 추억들이 많아서
자식 낳고 아웅다웅 별탈없이 살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결혼을 한다면,
더구나 선본것도 아니고 연애라면
너무 조건에 연연해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리고 지방대면 어때요?
지방대라도 실력이 있으니 남들 다 알만한 직장에 들어간거고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면 생활력이나 재물을 모으는 눈이 있다느건데..
제 아버지
제 남편 고향 트집 잡아서 완전 무시하더니만
지금요?
그 사위가 잘하니까 김서방만한 사람 없다고 완전 달라지시더만요.20. 흠
'10.9.22 10:06 PM (175.196.xxx.133)맘이 아프시고 힘든거 같으시네요...
결혼이란 것이 물론 조건은 있습니다....그런데 그 조건이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거 아닐까요...제 경우를 보자면 울 나라에서 젤 좋은 대학 나왔습니다...외모도 거기 나왔다고 사람들이 안 믿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이었구요..같은 대학 석사 졸업하자마자 어렵다는 국책연구소 연구원으로 들어갔구요....그러니 제 부모님들도 욕심이 많으셨습니다...
소위 말하는 '사'자 들어가는 사람들과 소개팅도 많이 받았습니다...학교때 사귀던 친구들도 그럴싸한 직업 가진 친구들에게 댓쉬도 많이 받았구요...
결혼적령기가 되니까 저도 조건을 따지면서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중 연수원 졸업하고 검사임용되었던 사람이 매우 적극적으로 구애를 했습니다...매일 저희 연구소에 찾아와 기다릴 정도고 결혼하자는 것이었습니다..부모님, 특히 사업하시면서 사위가 법조계였으면 하던 저희 아버지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었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서클선배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처음 본 순간 무언간 찌르르 할 정도로 시선이 갔고 함께 대화하면서 정말 저랑 잘 맞는 사람이란 생각들었구요...양다리라고 하긴 머하고 두어번 지금의 남편과 검사를 만나면서 확신이 생겼어요...
내가 좋아하고 나랑 잘맞는 사람과 결혼은 하는거라고...
물론 부모님은 실망이 크셨죠...아버지는 더했구요..더구나 바로 검사임용된 사람과는 달리 울 남편은 그 당시 대학원생이었어요....제가 몇년은 기다려야 했구요..그래도 확신있었고 전 직장다니면서 남편이 준비하는 시험 뒷바라지하고(남편은 행시준비하고 있었구요..)시험 붙고나서 2년뒤에 결혼했어요...아버지는 여전히 가난한 공무원(검사분은 집안이 부유하셨고 울 남편은 정말 가난한 5남매의 그나마 막내긴 하네요)이 마땅하진 않으셨지만 우리가 사랑하고 잘 사니 바로 우리 사위 젤이다시더라구요...
울 둘 맞벌이하고 열심히 살아서 서울에서 다들 살고싶어하는 그 동네 아파트 당첨되서 아이 둘 낳고 잘삽니다..
제가 결혼생활에서 제일 만족하는 것은 울 남편이 늘 저와 많은 대화를 한다는 겁니다..처음 만난 그 순간, 저와 얘기가 잘 통한 거처럼 결혼생활 십수년간 단 한번도 대화가 끊긴 적이 없습니다..
부부간의 가장 중요한 건 나와 얼마나 잘 맞는 사람인가..내가 얼마나 사랑하는 가가 진부하게 들리진 몰라도 맞는 답이에요...나머지 조건은 그 다음 아닐까 해요...
님이 곰곰 생각하고 정하시길 바래요...Good Luck!21. 음
'10.9.22 10:13 PM (211.212.xxx.221)이곳 82는 스펙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ㅎㅎㅎ
그냥 스카이 대학 출신에 전문직에 종사하는 중산층 이상 남자분하고
결혼하세요...무엇보도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이고 본인도 주변 사람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울 겁니다...그러다 운 좋으면 행복하게 사실 것이고 운 나쁘면 안좋게 사실
것이고 어차피 인생은 복불복입니다..22. 나무
'10.9.22 10:18 PM (211.209.xxx.158)님이 우리집 딸과 동갑이네요
부모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내 딸은 최고의 신랑감에게 보내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지요
님이 조건이 좋으니 조건 만 따지면 좋은 혼처에도 보낼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남친도 조건이 그렇게 딸린다고 생각 안해요
윗 분이 가게하는 것이 언제 망할지 모른다고 말했지만
그 나이에 그 정도 이루는 거 쉽지 않아요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조건은 맞지만 사랑 없는 결혼 보다는 사랑이 있고 잘 통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모님을 기다려 주며 둘 사이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준다면
부모님도 인정하지지 않을까요23. 저의 의견
'10.9.22 10:30 PM (24.57.xxx.82)제가 결혼생활 15년 해보니....제일 중요한건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배려, 그리고 사랑입니다.
더구나 님이 경제적인 능력을 가져서 돈에 궁하지 않게 살 입장이니 더 그러겠지요?
남친 또한 월수입이 그 정도 되는데..솔직히 학력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저나 남편 모두 최고수준(--;;)의 대학의 석사 이상의 학력이고 집안 모두 평균 이상이지만
가끔 삐그덕거리는 성격차이로 마음의 사상받고 힘든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젠 결혼생활 15년이 되니 아이들 보고 제가 도 닦는 심정으로 참으며 살고 있고
시부모님이 제 입장에서 이해해주셔서 넘어가고는 있지만..
살다보니 정말, 나를 위해주고 맘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 진국이란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남친이 경제적 무능력자도 아니잖아요?
저는 원글님이.. 마음을 나누고 인생의 동반자로 파트너로 함께할 사람인 지..
그 부분을 잘 생각하고, 부모님께는 차분하게 말씀드리길 바랍니다..화이팅~~!!24. 부모맘이..
'10.9.22 10:35 PM (114.200.xxx.81)부모맘이라기 보다 부모는 자기 자식을 200% 정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공부못하든 얼굴이 못났든. 그니까 세상에서 보는 객관적인 게 100점이라 하면 부모는 200점 이상을 보죠. 절대적으로 자기 평가가 맞다고 생각하며..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는 세상 기준으로 봐도 괜찮거든요. 그러니 부모님께서는 못해도 SKY 출신의 의사 사위 정도는 기본이라 생각해 오셨을 거에요.
그리고 스펙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은 이야기해보고 성품이 좋으면 좀 스펙이 딸린다 싶어도 인정해주실 때가 있는데.. 아버지하고 남친하고 술자리를 좀 만들어보시지 그래요?
아버지가 키하고 학력 때문에만 반대하는 게 아닌 다른 이유는 없으신지..25. 가로수
'10.9.22 10:45 PM (221.148.xxx.240)제딸하고 동갑이군요
딸애는 좋은 대학나왔고 미국 명문대 대학원에 다녀요
그런데 대학시절 잠시 만났던 아주 가난한 청년을 좋다고 하네요
직장도 아주 전망이 좋은건 아니고요 공무원이예요
며칠 고민을 했는데 결론은 딸이 원하는대로 였어요
남편도 자기 부모도 자기에게 그러했고 자기도 딸을 믿고 딸이 원하는대로
해준다고 해요
저도 섭섭함도 있었지만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어요
분별을 잘하여 그사람이 정말 자기가 생각한 그사람이라면 결혼하겠지요
전 사랑이 다는 아니지만 가장 큰 조건이라는건 믿어요
딸애가 남자때문에 학위를 포기하고 돌아온다면 맘이 상할테지만..
그것도 자기 선택이군요26. yyjj
'10.9.22 10:55 PM (211.255.xxx.248)ㅠㅠ 감사해용 윗분님처럼 저희 부모님도 좀 더 제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셨음 좋겠어요. 저희 어머니가 특히 세속적이고 고집도 세셔서... 인사드릴 생각하니 심장이 터질거 같아요
27. ㅡ
'10.9.22 11:48 PM (122.36.xxx.41)제가 원글님 부모님이라고해도 반대할것같아요. 글만 읽어도 원글님이 아까워요.
28. .
'10.9.23 12:08 AM (125.187.xxx.172)부모님 심정이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조건을 원하시겠지만
남자쪽 조건이 그리 나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계산적으로 나도 안 손해보고 상대방도 안 손해보고
그래서 정말 똑같은 조건으로만 만난다면
세상사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학교요??
그게 무슨 대수라고요.
최고 학벌에 사회적 지위도 취상위층 전문직 종사자들 주변에서 많이 봤지만....
사람 사는 거 다 마찬가지도 별거 아니에요.
서로 사랑하고 성격 잘 어울리고 경제적 기반 든든하면 OK 이라고 생각해요.29. ..
'10.9.23 12:23 AM (122.40.xxx.30)이런말 아무론 도움도 안될런지도..
제가 원글님 부모님이나 친구라도 해도 이 결혼 반대할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건적으로는 그래요.. 일단 나이다 차이가 좀 나네요..
남자들 학벌이나..키에 대한 컴플렉스가 보통은 있는데.. 남친분은 어떠신지..
그런저런게 하나도 없고.. 키..나이... 학력만 빼고는 절대 이런사람없다...하는...
원글님 부모님께서 반대하신다 해도 여유롭게 기다릴줄 알고 원글님 사랑해 주실 분이라면..
부모님을 설득하셔서 결혼하셔야 할거 같구요..
그런게 아니라면.. 생각해 보세요.. 생각보다.. 사람은 여러면이 있고요..
조건으로만으론 설명되지 않는 그 무엇도 있지요..
전 제 조건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부모님 반대 없이 결혼 해서 10년째 잘 살고 있고요.
살면 살수록 이런사람 없겠다 싶어요...
결혼땐 아니면 그만둘 수도 있다 싶었거든요..;;
이래저래 남들 아무리 말해봐도... 결혼은 정말... 자기 복대로 사는거 같더군요..
말려도 말려도 될 인연은 되는거고.. 아무리 붙이려 해도 안될인연은 안되는듯...
너무 맘 졸이지 마세요..
제 친구 님과 비슷했는데요.. 나이..키..학벌...등등...
아버지께서 남친 만나보시고는 허락하셨다 하더군요.
그래도 제가 봐도 제 친구가 너무 아깝긴해요... 지금도 뭐..착하긴 하지만...
제 맘엔 그냥 그래요..;;;;
잘 생각해 보시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세요.30. 음
'10.9.23 12:35 AM (221.160.xxx.218)아버지한테 사람을 먼저 봐달라고 하세요.
이름있는 회사에 매장까지..생활력 강하고 듬직한데,,관건은 사람됨이죠.
사람을 보시고 반대를 해야지.. 어른답지 못하시다는31. 결혼
'10.9.23 12:41 AM (222.153.xxx.209)거래가 아니고 결혼이죠?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 아니에요?
부모님의 생각은 유감이지만, 따님의 생각은 반듯하네요.
결혼하세요! 그 분과.32. 죄송하지만
'10.9.23 12:43 AM (124.61.xxx.78)친척중에 약사인 여자가 이번에 서울대 나온 동갑내기 남자랑 결혼합니다.
원글님보다 집안, 조건, 외모... 다다다 한참 떨어졌는데도요.
부모님께선 아무래도 딸이 넘 아까우시겠어요. 당연합니다.33. 사랑
'10.9.23 1:10 AM (182.209.xxx.164)결혼은 우선 두 남녀가 서로 감정적으로 이끌려야 하는거라 생각해요.
그 남자분과 잘 맞으시는지, 크게 성격이 모나지는 않는지, 만나면 설레고 애틋한지... 이런것들이 정작 중요하지 않을까요? 경제력이 있으시다니 일단 괜찮구요.
결혼은 변수가 많습니다. 좋아보이는 조건의 배우자끼리 결합했어도 어이없는 결말을 맺는경우도 봤구요, 그다지 훌륭한 외형적 조건이 없는데도, 결혼후 사업이 크게 성장해서 부유해지는 분도 보았어요. 그래서 복불복 이라는 거겠지요? 많이 고민하시는게 당연합니다. 홧팅!34. ..
'10.9.23 3:12 AM (116.121.xxx.223)부모입장에서 말씀 드릴게요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제일 잘났는지 안답니다
직업도 약사시니 얼마나 자랑스러우시겠어요
거기다가 외모 키 안빠진다고 생각하니
최고의 신랑감을 보고 싶은거겠지요
신랑감이 부모눈에 딸에 비해 한참 모자른다고 생각하시는거에요
이제 28살인데 얼마든지 잘나가는 사위 만날수 있을텐데
부모 입장에서는 충분히 과욕 부리실만하답니다35. ..
'10.9.23 4:17 AM (210.217.xxx.4)저는 님의 심정도 부모님 심정도 다 이해가 돼요. 저두 성격이상한 조건좋은 사람들과 선보는거 너무 지친적이 있었거든요. 선보러나갈때마다 내가 무슨 상품인양 취급되는것도 너무 싫었구요.정말 선을 볼수록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또 딸의 그런심정보다는 딸의 앞으로의 인생이 결정나는 거니까 더 좋은사람 더 신중한 입장을 가지실 수 밖에 없죠. 저도 결국에는 선보다 지쳐서 나한테 잘하고 착한 남편 선택했지만, 막상 결혼을 해보니 부모님이 말씀하신 조건이라는것도 무시할 수 없구나. 부모님의 안목도 존중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님의 남친분조건이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불안하실테죠. 나이 많아서 정년퇴직도 빨리올테고, 사업한다고 하지만, 그건 언제까지 잘 될지 알수없는일이고, 사람은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야돼요. 인생은 기니까요. 만약 안좋게 풀리게 될경우 경제적 부담은 약사이신 님이 지어야 할것이고, 시부모님 노후걱정 없으시다지만, 그건 재산상태를 정확히 알기전에는 모르는거죠. 저도 속은 케이스라서.. 사랑해서 결혼하시겠지만, 만약 경제적이 어려움이 닦친다면 변할 수 있는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해요(결혼해보시면 절감하실거에요) 부모님은 미래가 더 보장되고 안정적인 사위감을 바라시는건 당연해요. 지금 님조건은 너무 좋잖아요. 결혼해서 이혼이라도 하게되시면..(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하지만 그만큼 중대한 결혼결정이므로 여러 대안도 생각해보심이..)이혼녀 되는건데, 울나라에서 이혼녀라는건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와 같아요. 낙인찍힌것처럼 이상한 시선으로 보죠.그리고 막상 남친을 부모님께 데려가신다고 해도 쉽게 허락받을 수 있으실지요. 좀더 시간을 두고 부모님과 대화하고 설득하시키셔서 누그러뜨리신후 뵙게하는것이 좋을거 같아요. 제 친구같은 경우는 데려갔다가 부작용으로 부모님이 난리를 치셔서 헤어지게 되었거든요. 암튼 전 인연은 따로 있는거다라고 생각해요. 인연이 맞다면 결혼골인하시겠죠. 화이팅입니다.
36. 약사면
'10.9.23 4:34 AM (96.234.xxx.162)그렇게 좋은 직업이에요?? 흠...꼭 사자 신랑을 만나야하나요?
37. ,.
'10.9.23 4:46 AM (122.36.xxx.41)윗님. 네.맞아요.
선시장에서도 인기 많구요.
요즘 전문직남자들도 선호해요.
거기다가 집안도 넉넉한편이고 인물도 괜찮은 약사라면...서로 데려가려고하죠.38. 흠
'10.9.23 9:21 AM (175.196.xxx.247)그냥 자기 복대로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 욕심도 물론 있고요,
원글님도 앞날에 어떤 문제가 있을지 생각을 하시긴 하셨는지 글만 봐서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사는게 돈만 갖고 사는게 아닙니다. 사랑도 있고 배려도 있고 사회적명예나 지위같은것들도 무시 못합니다.
한 10년 정도 살다 보면 그냥 "삼성같은데는 아니지만 매장 두 개 가진" 남편과,
아주 번듯한 직업을 가진 다른 남편들과 비교도 될 수 있고 (원글님 스스로가요)
그 매장이 망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의 자영업은 그런 위험이 크지요. 어떤 매장인지 안 쓰셨지만.
그리고 그 남자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뭐, 지금은 물어봤자 좋은 말만 나오겠지만.
또, 집안도 필히 보셔야 합니다. 경제적 수준만 맞으면 비슷한게 아닙니다.
한쪽은 월급쟁이로 일어선 집안, 또 한쪽은 자영업 집안이라면 서로 생각하는 게 많이 달라서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부모님 인생 아니라 원글님 인생입니다.
대박이 터져도 내인생, 박이 터져도 내인생이죠.
조건 따지는 거 보고 결혼이 거래냐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하아,, 정말 답답합니다. 거래가 아니라, 결혼해서 살아보니 이런저런 힘든일이 너무나 많은데
가능하면 그것들을 피해가라고 조언해 주는거에요.
저도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사랑은 물론 조금은 남아있지만 정말 힘이 들어요. 사는 게.
남편이 전문직이라 먹고사는 문제는 그럭저럭인데,
살아온 배경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달라요. 정말 죽도록 힘이 듭니다. 자세히 쓰기는 그렇지만.
여러모로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좋고 편안하고 사랑하고 이것도 중요하지만
"의사소통"이 잘 되느냐,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 -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편하고 눈빛만 봐도 통하고 - 말고요, 언어적 의사소통요. 나 이거 싫어, 난 이게 좋아, 난 이게 불편해, 난 시댁문제에 있어서 니가 이렇게이렇게 해줬음 좋겠어, 그럼 난 이걸 해줄게, 이런 언어적 의사소통 말입니다.39. 전
'10.9.23 9:40 AM (122.202.xxx.154)남자분 저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되는데..
정말 아무것도 아닌 스펙인가요?? 좌절..ㅜㅜ
정말 82분들 잘 사시는가봐..
전 절대 스펙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저도 결혼해서 살아보니 돈보다 중요한게 사람 됨됨이더군요.
됨됨이만 괜찮다면 이 결혼 난 찬성입니다!40. .
'10.9.23 9:53 AM (125.132.xxx.20)사시다보면 부모님이 반대하신 그 부분들이 늘 님을 괴롭히실거에요,
현실이다보니, 스스로 아 왜 그러셨었나 매일매일 알면서 사시게 될거에요,41. 어짜피
'10.9.23 10:00 AM (222.107.xxx.61)결혼은 누구랑 해도 언젠가는 약간이라도 후회감이 들어요...그럴바에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랑 꼭 하도록 하세요..
부모님뜻에 따랐다가...부모님 맘에 드는 다른사람이랑 결혼하면...
살다보면..부모님탓하게 되어 있어요
그 마음이 젤 무섭죠...내탓,,,내 선택으로 하시면 후회하더라도..
남탓은 안하니까요..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렸네요..42. 언니
'10.9.23 10:39 AM (68.49.xxx.143)저희 친정이 딸 셋인데 저 포함 세 딸 모두가 다 외형상으로는 약간 처지는 집안과 조건의 남자랑 결혼했습니다. 저희 친정이 좀 뼈대 있는(?) 집안인데요.. 돈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친가 외가 다 잘 살고, 대대로 온 식구들이 다 관계나 교육계, 정계 뭐 이런 쪽.. 자랑이 아니고 그냥 사실이라 말씀드립니다. 제 부모님, 특히 어머니 마음에 세 신랑 모두 흡족한 건 아니었어요. 아는 분들은 솔직히 맘 먹고 선 봐서 시집 보내면 딸 셋 다 내노라하는 집안에 보낼 수 있는 조건인데 (저희들이 학교도 좋은데 나오고 외모도 음.. 쿨럭... 빠지지는 않는다는... 저희끼리의 믿음이......) 부모님이 마음을 많이 비우셨다, 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실 정도로.....
특히 셋째 시집갈 때 제부될 사람의 학벌과 집안, 그리고 당시의 직장상태가 너무 떨어져서 셋째가 연애 오래 하면서도 부모님께 소개를 못 하고 결혼을 오래 미뤘죠. 그런데 저희 부모님 생각이 깨인 분들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만나기 전에는 탐탁치 않아 하시다가 막상 만나고 오시더니 기뻐 하시더라구요. 다른 건 다 몰라도 사람 하나가 정말 됐다고, 인성이 바르고 생활력 강하고, 우리 셋째 많이 위해줄 좋은 사람이더라고, 기쁘게 결혼시킬 거라고 하시더군요. 지금은 그 셋째사위가 사위들 중에 제일 저희 부모님살갑게 잘 챙기고 이쁨받고 그럽니다. 우연찮게 그 사위 사업도 술술 잘 풀려서 아마 저희 세 딸들 중에 곧 제일 잘 사는 집이 될 것 같아요. ^^
조건으로 남친분 저울질 하지 마시고, 남친과 님이 얼마나 서로 잘 맞고 사랑하는지, 그 남친이 얼마나 인간적으로 아내로서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저울질해 보세요. 거기서 합격점을 받는 남친이라면 부모님도 져주실 겁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요... (그러나 물론 좀 "예외적인" 부모님들도 계시긴 계시죠...)43. 사람이제일중요
'10.9.23 12:23 PM (222.112.xxx.248)서울대 나와서 이유 모를 컴플렉스 때문에 마누라 학대하는 남자도 있고
비명문대 나와서 또 똑같은 짓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는, 그 사람 자체의 인격과 성숙도가 가장 중요하단 거죠.44. 웃기네요
'10.9.23 12:59 PM (112.149.xxx.16)82는 뭐 그리 남자의 스펙에 까다로운지 모르겠네요
보통 갈등하는게 사랑이냐 돈이냐 이게 주제였던거거 같은데
이젠 '경제력까지 갖춘 사랑' 대 스펙이군요
여자의 스펙에는 그리 관대하면서 남자에 대한 스펙은 뭐 그리 까다로운지
한마디로
부모님이 욕심이 과하신거에요
얼마전에 끝난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에서 장녀 못보셨나요?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 딸의 인생을 희생시키는 어리석은 부모죠
자식이 돈없고 사랑만 있는 남자랑 결혼한다면야 딸 고생할 걱정에 싫을수도 있겠지만
딸이 사랑하고 경제력까지 갖춘남자가 싫다니
순전히 부모의 욕심이에요..남들한테 그럴듯한 사위감이 아닌게 불만인거죠
지금 당장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는게 불효인것 같아 힘들수도 있지만
부모님 입맛에 맞는 조건좋은 남자랑 살면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것을 보여드리는것도
불효인것은 마찬가지에요
사랑하지 않은 남자랑 사는 불행보다
학교와 나이때문에 생기는 생활에서의 소소한 마찰은 암것도 아니죠45. ...
'10.9.23 12:59 PM (112.214.xxx.254)결혼은 정말 복불복입니다.
저도 조금 비슷한 케이스에요. 중산층 이상이고, 전문직이고, 외모도 남들이 다 인정할 정도였고(부끄럽지만 잘 꾸미고 나가면 길거리에서 힐끔거리고 쳐다보고^^;) 그런데 연애하면서 저보다 학력도, 집안도, 인물도 별로인 사람과 결혼했어요. 직업은 안정적이니 결혼은 허락해주시더군요.
저도 조건좋은 사람과 선 많이 보면서 이런 싸이코같은 애들보다는 제 남편이 훨 좋아보여서 결국 선택했구요, 지금 남편이 너사무 잘해주고, 집에서도 이런 사위없다고 이뻐합니다. 싹싹하고
부지런하고, 친정엄마가 은행따러가면 부대자루들고 따라나설 정도에요. 그러나...결혼이 둘만 사는게 아니다보니 조건이 틀려서 부딪히는 문제가 속출합니다. 너무다 다들 떨어지는 형제들, 무식한 시부모, 손주한테 하는 말을 들으면 교육상 심히 걱정되고, 아유 정말 가지가지합니다. 사람이 좋아도 그 사람 부속품으로 딸려오는 여러가지 것에 많이 힘든게 결혼생활입니다.
저는 우선 나이가 많지는 않으니 계속 만나보시라고 하고싶어요. 남자분이 나이때문에 결혼을 서두른다면, 님이 조금 브레이크 거세요. 그것마저 안받아주는 남자면 만날가치 없는거죠. 부모님께서도 계속 만나는 거 알면 결국 허락하시는 케이스도 있구요., 만나보면서 선이나 소개팅 계속하면 님한테도 부모님한테도 눈에차는 그런 사람 만날수도 있구요. 좀 더 오래 만나면서 그 집 분위기, 시부모님 인품, 집안의 경제적인 상황(그냥 손 안벌릴 정도인지 아니면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실수도 있는 정도인지)이런거 다 체크하세요. 콩깍지 벗겨지는 건 순간이지만 결혼은 평생갑니다.46. ㅁㅁ
'10.9.23 2:25 PM (59.25.xxx.166)남자분이 34살이신데
직장 다니시면서 매장까지 관리하시고
정말 능력있는거 아닌가요? 그런것 아닙니까??
정말 어느 정도 까지 바리시는건지요??
전 학생때 공부 잘 해서 의사 판사 된거 보다
이 분의 현재 능력을 더 쳐 주고 싶은데요!!!
분위기 바꾸어~~~
저도 나이가 드니
남편과 연애한 시절의 모습과 그런 추억들이
더 애틋해 지는 듯 합니다
그때는 참 파릇파릇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요렇게 됐구나 싶은게
나이든 모습이 더 애달프고요
순수하게 사랑했던 그 마음이
지금, 서로를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더 젊었을 때는 그 사실을 모르고 살았어요..47. ..
'10.9.23 3:14 PM (222.237.xxx.198)부모님이 결혼하시나요?
본인이 하는거잖아요..
본인에게 더 할수 없이 좋은 결정을 내리세요..
남을 위한이 아닌 나를 위한 결정..48. ...
'10.9.23 5:25 PM (175.116.xxx.252)사람이 욕심대로 살아지나요??? 인연 놓치면 그인연 다시 찾아오기 힘듭니다.
부모눈에 자식은 200배 잘나보이고 남의 자식은 아무래도 흠결 보이기 마련입니다
스펙이 맘에 들면 저아이 심성이 어떨까 걱정되고 둘다 만족이면
부모자리가 시집살이 시키고 괴롭히면 어떡하나 걱정이고
그욕심에 다 맞출수 있는 자리가 있기나 할까 싶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큰 문제 없이 성격 잘맞으면 결혼하는거죠.49. 저도 윗님 처럼
'10.9.23 6:41 PM (202.136.xxx.190)부모님이 평생 같이 할 배우자가 아니잖아요
말그대로 부모된 입장에 욕심인거죠
가뜩이나 곰보 자식도 세상에서 가장 예뻐보이는 것이 부모 마음인데
이래 저래하다가 따님 서른 넘기면 애가 타는 쪽은 부모님이십니다
연분이라는 건 쉽게 나타나지 안거든요
제가 느끼기엔 님과 남친은 이미 넘을 선?은 다 넘긴 사이이신것 같은데..
남친의 인품과 인성은 어떻세요?
시부모님 되실 분들 인품은요?
그것이 가장 관건입니다
이곳에 올라 오는 숱한 남편에 폭력성,잘못된 인성 들 읽으셔서 잘 아시잖아요
님이 남친이 곧 남편이 되도 손색이 없다는 확신이 있으시면 부모님께
소신있게 대처하세요
울 언니는 부모님이 대 찬성하던 남친과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이혼했고
울 사촌언니(외삼촌 딸)는 님 처럼 남친이 지방대 출신에(외삼촌은 모 대학 총장)
키 170 에 시댁이 깡 시골에다 못 사신다고 개거품 무시고 반대하셨는데
지금은 아주 부자로 목동에서 떵 떵거리며 잘 삽니다
사촌 형부가 인성도 인품도 능력도 자기 부인 끔찍히 위해 주고 가정적이고
더할 나위 없거든요 정 많고
울 언니랑 사촌언니랑 동갑인데 여자의 인생이 그렇게 다르네요..50. 참
'10.9.23 7:15 PM (183.96.xxx.149)82분들 너무 이상하신 분들이 있네요
제가 보기엔 그 남친 괜찮은 사람 같은데요
결혼이란 건 다 인연이 되어야 하는 거지요
원래 어떤 남자도 처음엔 부모 입장에서는 반대하는 거에요
그걸 뛰어넘어 어떤 고난도 함께 이결낼 수 있다는 그런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 보세요
진실로 다가가는데 정말 반대할 부모라면 이상한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님께서도 그 남친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것은 아닌가요?
어떤 사람이든 결혼은 해봐야 아는 것입니다
사자 붙은 사람이 좋다,,,,부자가 좋다,,,다 좋은 소리지만
나와 인연이 없다면 할 수 없는 거지요
큰 부자는 아닐지라도 남자 성실하고, 앞가림 할 정도 되고 사랑하면 되는 거지요
웬지 느낌이 님께서 남친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거 같네요
부자랑 결혼하고 싶으면 정말 돈 많은 남자 만나세요
돈도 많은데 인격도 훌륭하고 시어른들도 좋고, 물좋고 정자 좋은데는 없지 않나요
다 부부가되어서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51. 한번
'10.9.23 7:19 PM (183.96.xxx.149)님께서 어떤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도
결혼이란 서로 의지하면서 행복을 일궈나가는 거에요
시작이 풍족하다 해서 계속 행복한 것도 아니고
인생은 살아봐야 압니다...결혼 생활은 더욱 아무도 모르지요
누가 행복을 가져다 주나요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 거란 사실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아보세요
인생 거져 되는게 없습니다...공짜도 없구52. 머리
'10.9.23 7:42 PM (59.28.xxx.92)아플것 없구요. 그정도면 훌륭한 신랑감입니다. 편하고 맘 맞고 돈도 많고 그럼됫죠. 더 따지다 놓치고 사람 만나기 힘듭니다. 약사 아니라 의사도 그래요. 제발 그냥 하세요. 서로 상처주지말고요.
53. 그리고
'10.9.23 8:10 PM (121.166.xxx.155)덧붙여 말하자면 정말 님 부모님이 남의 자식은 낮게보고 자기 자식은 너무 높게 보는 겁니다...
솔직히 님이 '사'자붙은 전문직은 아니잖아요....약사는....글쎄요.....좁은 약방에서 드링크류팔고 처방전보고 조제하는 모습 보고 있으면 참 답답해보이던데요....
어찌 남이 귀한집 아들에 대해서 먼가 결정적인 흠도 없고 오히려 그만하면 생활력좋고 괜찮은 조건같은데 심하게 반대하시는건지요?
외견적인 조건만 보실거면 아버님이 미리 결정사에 가입시키시던지 은행 지점장이시면 PB담당하시는 사람들에게 얘기해서 그야말로 좋은 조건의 신랑감을 수배하시던지요....
에효 결혼의 기본을 생각하세요...54. 반대로
'10.9.23 8:27 PM (125.135.xxx.88)남자 쪽에서 보면
여자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굳이 추진할 상황도 아닌 것 같아요.
입성이나 외모 학벌 직업보다 인성이 중요한데..
그부분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