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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변당한 며느리 후기 올립니다.
여러 선배님들 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어제 신랑 고향으로 신랑과 한 차를 타고 내려갔다가
문전박대 당하고 남편과 바람이나 쐬고 이제서야 올라 와서 대충 짐정리해놓고 댓글들 읽어 보았습니다.
예상한것 보다 더 심한 꼴 당하고 왔구요.전 신랑과 같이가면 제가 아니라 신랑 때문에라도 못 이기는척
받아 주실걸로 예상했었죠.
시댁에 들어가기전 남편이 먼저 어머님께 전화를 했는데 두통을 안받으시더니 다시 전화가 왔어요.
남편한테..옆에서 뭐라는지 정말 큰소리로 통화음이 들렸지만 무슨말인지는 하나도 알수가 없더군요.
고래고래 소릴 지르시면서 본인 할말만. 아니 소리가 아니라 완전 경기를 일으켰다는 표현이 더 맞을것 같네요.
그러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셨고 신랑의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
제가 물었습니다. 뭐라 하셨냐고..신랑이 저보고 전화를 해보라해서 제가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할 겨를도 없이 저쪽에서 들려오는..좀전의 듣기던 똑같은 경기하는 소리들..
"어머니라고도 부리지마라!!난 널 며느리로 받아들일 생각없으니까..oo씨!!그냥 가세욧! 야이 가시나야..
꼴보기 싫으니까 가라고!!이 가시나야!! " 뚝........그렇게 전화를 끊으셨고..
전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어머님.도대체 왜 이러시는건데요? 만나서 얘기해요"
"어머니라고 하지 말라니까!이 가시나야..너희둘은 지금 뭘 잘못 한줄도 모르는 상식이하의 인간들이다.
가라고!!가시나야!!~" 뚝~
이게 다였어요.
그러곤 제가 신랑에게 말했습니다.어머니라 나보고 며느리로 못받아 들이고 어머니라고도 부르지 마라!가시나야
그러시는데 ㅠㅠ
어제 오전내내 82에서 여러 인생의 선배님들의 댓글도 참고로해서 제 뜻을 신랑에게 전했습니다.
"남편아~난 자기 각오가 궁금하다.어머님 분명히 남편이 쩔쩔매고 죄송하다는 식으로 나가면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지실꺼야.내가 100%장담하건데..어머님. 이게 끝이 아니실꺼다.이제 시작이고.앞으론 인연끊자고도 나오
실텐데..자기 각오는 뭔데?인연끊자 하시면 인연 끊을 자신있나?그렇다고 내가 정말 인연 끊어라는게 아니고
시기를 잘 보자는 말이야.어머님 전화올때까지 먼저 절대 전화하지말고 전화오더라도 쩔쩔매지말아라.남편이
강해져야 된다.지금.자기 가슴아프다고 약해지면 앞으로 나하고 어머님하고의 관계 더 힘들어지니까..내말 들을
꺼지?"
남편 "응"표정은 우울했지만..확실히 응이라고 대답하더군요.
저는 저희 어머님이 싫어서 남편과 어머님의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게 아닙니다.
분명히 변해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도 저도 어머님도 서로 힘들지 않기 때문에..
남편과 저는 사이가 좋습니다. 어머님 저희 때문에 혈압 올라서 쓰러지겠다고 소리지르시던데..
제 생각은 어머님이 일을 그렇게 만드시는것 같아요.
아무일도 아닌것을 문제로 삼아서..그리고 댓글에 보니까 남편없다고 혼자라도 가지않아서 화나신것 같다는
말도 있던데..여기서 글로 표현할수 있는 한계가있습니다.
이번일 뿐이 아니고 80먹은 시외할머님도 딸주려고 양손 무겁게 버스타고 오는데 젊은 니가 왜 버스를 못타냐고.
평상시에도 같이 오는걸 문제로 삼으셨고..
암튼 글로는 다 적을 수가 없네요.
전 이번일로 어머님하고의 관계를 정리했습니다.앞으로도 제 할 도리만 하고 살고 도리를 하는데도 거절하면
있는그대로만 받아들일려구요.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주신 어머니이기에 해야될 도리만 하렵니다.
1. 글쎄
'10.9.22 5:43 PM (175.112.xxx.18)원글님 글만 보면 시엄니가 대단한 문제인거 같은데
"뭘 잘못한 줄도 모르는 상식이하의 인간이다"라는 말이
단순히 남편과의 관계를 질투해서 어거지 쓰는 걸까요?
처음부터 결혼을 반대하셨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왜 이제와서 며느리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건지...
정말 원글님 잘못은 아무것도 없나요?
저도 아들을 키우지만 아무 잘못도 없는 며느리한테
저리 퍼부어댄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남편분이 원글님 말에 '응'이라고 대답해서 원글님은 다행이다 싶은지 모르지만
아들을 키우는 저는 가슴이 답답해요.
부모자식 사이를 갈라 놓는거잖아요.
그리고 같이 오는걸로 문제 삼은게
꼭 남편과 같이 오는걸 질투하는게 아니라
한번이라도 일찍 온적이 없이 남편을 핑계삼아
매번 늦게 오는게 화나신거 아닌가요?2. ...
'10.9.22 5:57 PM (222.111.xxx.85)시외할머니가 시어머님을 위해... 이 내용 적어두셨던 글이랑
이번 일 관련 글 모두 읽었어요.
아직 아들이 가정을 이뤘고, 한 여자의 남편이자 가장이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홀로 계시다보니 아들에 대해 애정과 기대가 남달랐겠죠.
글 써두신 거 보니 현명하게 잘 처신하실거라 생각해요.
해야할 도리만 하세요.
님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며느리로 보지 않고 애인을 뺏어간 이로 보는 거 같아요.
상식 밖의 억지들을 관철시키려 하는 상황들 적어두셨던
이전 글들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그랬어요.
앞으로 일어날 일 생각하면 마음 굳게 다잡으셔야 할 듯요. 더는 휘둘리지 마세요.
들어드린다고 잠잠해지거나 나아지실 분이 아니라는 거 님이 잘 아실테지요.3. 님 생각이 맞아요
'10.9.22 6:05 PM (121.166.xxx.217)지금 잘하고 계신 거에요. 이건 정말 뭐라 표현할수 없는데요...
제가 미혼이지만 님 시어머니와 똑같이 구는 새어머니가 있어요.
제 아버지와 전 평범한 부녀지간이지만 새어머니는 가끔 절 자기 남편의 첩으로 착각하는
싸이코에요. 아빠도 엄마를 비정상이라고 하지만 시부모 돌아가시곤 갱년기 우울증 시기와 겹쳐져선 자기가 더 죽겠다고 난리치고 하니 성격 불같은 아빠도 그냥 엄마를 좋게 좋게 대하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제가 짧은-_- 인생 살아보니 새엄마와의 관계도 그렇고 밖에 나가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이런 상황에서 생각 깊이 하면서 네네 하고 받아주면 그 다음번엔 더 지옥같은 상황이 기다리고 있어요. 전 그렇게 십수년 살았는데 정말 치떨려요. 아들과 어머니 관계를 갈라놓는게 아니라 정말 일대일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생각할때 이건 정말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 상황이구요.. 굳이 공격까진 안하더라도 절대 먼저 숙이면 안되거든요. 그럼 다음번엔 더 무시무시한 말과 행동으로 님을 모욕주고 죽고 싶게 만들거에요. 현재 님이 가지고 계신 생각이 백프로 맞아요. 절대 굽히지 마시고 생각대로 하세요. 다른 누군가가 님 삶을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잖아요. 어차피 님이 먼저 시어머니 공격할것도 아니고 공격하면 최소한의 방어는 해야해요. 그 방어마저 하지 않고 먼저 전화걸고 찾아가서 빌고 하면 인생이 지옥되는거 순식간입니다.4. 그 시모 참
'10.9.22 6:05 PM (125.178.xxx.192)님이 적은대로 하세요.
남편과 좋은사이 유지하면서요.
그런 시모 몇년 받들다가는 님 화병납니다.
그렇게 살 필요 없어요.
처음부터 원하는 삶 살려고 노력하는것.. 강추입니다5. ...
'10.9.22 6:07 PM (119.197.xxx.218)제일 걱정스러웠던게..
남편분이 그래도 우리엄마니깐..이라면서 어머님 편 들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아.. 정말 저번글부터 봤는데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남편분도 지금 겉으로는 티 안내도 속으론 많이 마음 끓이실거 같은데..
남편분께 원글님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걸 조근조근 대화를 통해서라도.. 다시 한번 어필 해야 할거 같아요6. 허걱
'10.9.22 6:16 PM (182.209.xxx.164)정말 그 시어머니 너무 하는군요...
젊은 부부가 명절에 한 차타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며 같이 가는게 당연한거지,
일부러 버스타고 혼자와야 제대로된 상식을 가진 인간 이다.... 이겁니까..??
제대로 심술부리시는군요. 원글님, 이제 시작이에요. 맘 단단히 먹으셔야겠네요.
찌질이 어린애도 아니고..... 어른이 무슨 저런 행동을 하신답니까?7. 안 겪은 사람은
'10.9.22 7:29 PM (220.75.xxx.180)모르죠
시어머니 아들의 대한 사랑과 집착(?)을요
여기에도 몇번 썼는데 결혼초 합가해서 사는데 어머님(시아버님 계십니다)이 아침마다 남편 속옷 챙겨줬습니다. 남편의 온갖 자격증 가지고 계시다가 그걸 저한테 인계해 주시면서 많이 우시더군요 "인제 나는 다 줬다" 이러시면서
일욜이면 목욕도 같이 못갔어요 , 부부동반은 꿈도 못 꾸구요(90년대 초예요)
저와 신랑은 어머님이 예전의 삶을 고집하시구나 생각했지 며느리에 대한 질투라는 걸 몰랐죠
20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그걸 진작에 알았다면 큰 전투를 치르더라도 분리(정신적)를 감행했을 건데 거의 10년 넘게 끌어 왔으니 서로가 알게 모르게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서로 지치더군요
그동안 일도 많았지만
지금은 어머니가 아들에게(일반적인거 말고) 그리 집착하지 않으시고 모든걸 저한테 맡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머니와 저와의 관계 자연스레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일반적인 관계가 되더군요
그전의 글은 못 읽었지만
필요하시다면 부부 심리상담도 권해드립니다.
각자 부모에게 받은 영향도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더라구요8. 별..
'10.9.22 8:28 PM (58.141.xxx.224)앞글을 안읽어서 모르겠지만서둥..
별 빙신같은 시엄들도 많구만..
먼 아들을 애인같이 여긴단 말이오..
내참..9. 가로수
'10.9.22 8:48 PM (221.148.xxx.240)글쎄님은 아들을 키우시는 입장에서 자꾸 시어머니편에 서게 되시나봐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긴해요
하지만 설사 며느리가 잘못이 있다고해도 이렇게 말하는 시어머니라면 정상적인
정신상태라고는 보기가 힘들어요
성격장애의 범주에 들어보이세요 그시어머니
남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 정말 힘들겠군요
어떤 정신과의사가 자기엄마를 성격이 좀 이상한사람정도로 인식하다가
정신과수련을 받으면서 자기엄마의 병리적현상을 이해하고 많이 울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나서 그의사가 자기엄마에게 매우 냉정하게 대했어요
부부사이를 지탱하려면 그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어머니의 패악은 돌아가실때까지 계속되었는데 그의사는 철저하게
아내를 보호했다고해요
이젠 어머니돌아가시고 그부부도 옛말하면서 살지만 참 험난한 과정이었다고 하더군요
잘 이겨내세요10. 몇년전에
'10.9.22 9:46 PM (220.75.xxx.180)우니라나 뉴스에
시골에서 조선족 여인을 맞아 늙은 효자총각이 결혼을 했죠 나이드신 어머님 계시고
결혼하기 전에는 그렇게 인자하던 노모가 아들 결혼시키니 며느리 시집살이를 시키고 용심을 부리고 그랬나봐요 그리고 며느리가 임신하자 노모는 더 용심을 부리고
그 고부갈등을 견디다 못해 아들은 집에 불을 지르고 임신한 아내와 노모는 죽고 자기는 중상을 입게 되죠
마을 사람들의 인터뷰에 하나같이 노모의 지극한(?) 사랑을 탓하더군요11. 며느리
'10.9.22 10:08 PM (121.55.xxx.240)원글쓴 사람입니다.글이란 읽기나름이예요.제가 글을 쓴다고 제위주로만 썼을거라고 생각도 하실수있는데..그럴거 같음 친구들한테 하소연 하는게 낫겠지요.저는 여기에 글을쓴이유는 하소연보다는 저보다 결혼생활 먼저하신 인생선배님들의 댓글을 보면서 혹시 제가 생각하지못한 어머님의 입장과 또 댓글을 보면서 앞으로의 일을 참고 할려는 이유입니다.
좀전에 남편과 함께 제가 어제 쓴글과 오늘쓴글..그리고 댓글들 함께 보았답니다.
제 입장만 나열한것이라면 남편이 화를 내고 저를 나무랬겠죠..
하지만 남편에겐 저희 셋 상황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한번더 다짐을 했습니다.
본인이 중심을 잡 잘겠다고 현명하게 헤쳐나갈것을요.12. 휴~
'10.9.22 10:12 PM (222.110.xxx.205)앞으로도 산넘어 산일 겁니다.
우선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세요.
자신의 어머니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야합니다.
남편에게 감정적으로 시어머니 흉은 보지 마시고 논리적으로 이러한 상태인데 이렇게 하는게 좋지 않겠는가...
그런 식으로 설명하세요.
제 친구 신랑이 결혼전 우리 엄마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 굉장히 편할 거야 했답니다.
몇 년 살더니 우리 엄마가 그럴 줄은 몰랐다고 하더래요.
아들에게 좋은 어머니가 며느리한테도 좋다는 법은 없지요.
힘내세요!13. 앞글에
'10.9.23 12:00 AM (122.100.xxx.80)님이 버스타고 안간것 때문에 시어머니가 화나신가보다라고 댓글달았는데
오늘 시어머니의 언사를 보니 그게 아니군요.
단지 그 문제 버스문제만이였다면 저런 말들이 나올리가 없죠.
가시나?참 웃기는 어머님이시네요.
어머님은 뭔가 큰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14. 이럴 가능성
'10.9.23 12:01 AM (99.53.xxx.80)참 어려운 경우십니다.
애들도 생길텐데,,
앞으로 갈길이 더 험하니 지금 부터 준비하심이...
엄니가 아프시다고 할 수 잇습니다.
그러면 남편분 마음이 약해 질 수 있어요.
어머니는 실제로 아프실 수도 있고,
과장해서 심히 아픈 척 할 수도 있고요,,
아주 흔한 고전적인 수법이죠.
그럴 때 대체로 남편이 약해져요.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애증.
아들이 힘들다고 참을 수 있으면 수준급입니다.
아들이 미워서 함께 괴롭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늘 남편과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고,
시어머니 상담 받는 족으로 유도 해 보시면 좋겟습니다.15. 오
'10.9.23 4:39 AM (59.7.xxx.145)윗님 말씀도 새겨들어야 겠네요.
이상한 시어머니들, 이상한 와이프든, 이상한 며느리든... 아프단 핑계로
일 해결하려는 사람들 상상 이상으로 많더라구요.
어차피 며칠 차이도 아니고 먼 길 당연히 같이 가야죠....
전 가끔 82에서 너무 며느리 편만 드는 글들 불편해하는 사람인데 이건 너무 상식 이하네요.
어떻게 이걸 부모자식 갈라놓는다고 보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16. 14년차
'10.9.23 9:17 AM (112.119.xxx.184)이런..아들까지 갔는데 문전박대 하셨네요
이를 어째요?
상상이상이네요.
제 시어머니 전화에 퍼붓고 울고불고 (아주 곡소리 수준입니다)
전화 끊는건 예사였어요.
다들 좋으신 시아버님 살아계신대 홀시어머니 보는것 같다고 의아해했었죠.
남편은 원래 좀 건조한 타입이라 말수도 적고 그냥 한숨 쉬고 마는 반응에
아들한테도 나올게 없는거 아시고 저도 처음엔 안절부절하다가 목소리 내기 시작하니
좀 시끄러웠지만 결국 적응을 하시더라구요.
얼마 안되었어요.
거의 10년 걸렸나봐요 휴 ^^;;
맨 윗 댓글님, 자식과 부모사이를 갈라놓는 일이라고요?
어떻게 남이 그걸 합니까?
편을 갈라보자 관계를 망치고 깨시는것은 어머니이십니다.
어쩌면 이미 결혼으로 관계의 판이 달라졌으니까 관계가 달라지는거 맞지요.
지금 그 새 판을 인정하지 않고 적응 못하시는 쪽이 시어머니신데
무슨 말씀이신지...아들 키우셔서 너무 치우치게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아들은 생각도 없고 자기 의지는 없나요?
원글님 말에 인형처럼 그냥 응.. 하는건지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여자 들어와 사이 갈라 놓는거같아
가슴이 답답하시다니
잠재적으로 위험한 분이시네여 ^^;;;17. 경험
'10.9.23 10:40 AM (110.9.xxx.17)저도 원글님과 거의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젊어서부터 혼자 아들 하나 키우느라 억척스럽게 사신 거 존경스럽지만 그 안에 쌓여 있는 울분, 한 같은 것 며느리 들이자 고대로 다 나오던데요... 남들에겐 무척 교양 있는 분처럼 행동하지만 며느리한테는 언제든 막말, 쌍욕 다 할 준비가 돼 있죠. 저도 어이없는 상황에서 막말 쌍욕까지 다 듣고도 그냥 아들과 엄마 사이 생각해서 무조건 죄송하다고 해서 다시 얼굴 보고 사는데... 지금은 정말 그때 그냥 연 끊고 살 걸 그랬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남편이 싫다는 거 제가 설득해서 빌러 간 거였는데... 저 여전히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원글님은 마음 약해지지 말고 현명하게 행동하시길...
18. 저는 다른 시각ㄱ
'10.9.23 11:41 AM (121.135.xxx.226)확실히 시어머님이 올가미 찍으시는 것은 맞아요.
하지만 지난 번 글들도 읽으면서 잠시 든 생각은...
아들 차 타고 오는 게 싫기도 하지만
따로 버스타고 오라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니가 내 말을 한 번도 안들어?하는 오기가 들어있지 않나 합니다.
이성적으론 원글 님이 맞지만
시어머님 입장에선 한 번도 본인의 말이 먹혀들지 않으니
열화통이 터지시는 경우 같아요.
지난 번에 댓글 한 번 달려다가 그냥 그만뒀었는데요.
한 번 만이라도 시어머님이 하라는 대로 버스타고 가시고
그 다음부터는 너무 힘들었다고 아들차 타고 가시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뒷북이라 죄송합니다.19. 냉정
'10.9.23 11:47 AM (124.53.xxx.12)하게 객관적으로 대처해야 서로에게 좋아요. 당장 시어머니인데...이렇게 도리 찾다가는 돌아가실때까지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저 친청어머니에게 도둑취급당합니다. 멀리서 적당히 무관심하고 거리두는 자식들은 아무말안하고 그냥 넘어가는데 걸핏해서 필요에 따라 불러대던 자식들 허겁지겁 병원이며 볼일이며 수발하던 자식들은 드나들며 뭐 가져간다고 ...도둑으로 몰아댑니다.
몸과함께 뇌도 퇴행되면 정상적인 생각불가. 정말 어린아이같은 미숙함과 유치함에 이미 가지고 있던 나쁜 본성에 교활한 생각까지 섞여 나와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만 봐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런증상 오래가면 결국은 부부간. 형제간 다 불화하게 됩니다.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거 절대 생각못하고 인정도 접수도 않습니다. 적당히 거리두시고 냉정하게 휘둘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치매검사등을 받으시고 약물치료를 받으시면 얼마간은 완화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20. dma
'10.9.23 1:56 PM (211.179.xxx.155)다른시각님.. 제생각에는 어차피 다음에 다시 남편차 타면 당연히 또 그러실거 같은데요. 어차피 같은문제로 또 걸고 넘어지실듯. 그러니까 이 문제는여기서 빨리 밀어붙여서 결론내고 다음에 꼬투리 잡으실 거 현명하게 대처하는 편이 나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21. 그냥
'10.9.23 4:37 PM (222.99.xxx.80)그냥 약간 홀어머니 히스테리라는게 맞겠네요.
그저 아들과 님이 같이 다정히 있는 모습 자체를 못견디는.. 그러면서 핑계는 다른 이상한 걸 갖다부치구요.. 히스테리겸.. 피해의식을 겸한 응석같은겁니다.
생각대로 하시구요.. 남편한테는 절대 어머님에대한 적대감 보이시면 안되구요..
절대 차는 받지마시구요..22. ...
'10.9.23 4:41 PM (180.71.xxx.169)오직 두분서 맞장 뜨세요
아주아주 단호한 언행으로 현실을 똑바로 직시 하라고
어떻게 사는게 현명 하다고 판단이 되는지 똑바로 아시라고
남편또한 태도 분명히 하라고
평화롭게 살려면 남편의 중심이 중요 하다고.....
남편 태도가 중요합니다
모친에게 언행을 어른답게 어정쩡쩡 하게 하지 말라고 아주 쐐기를 박으세요23. ..
'10.9.23 4:46 PM (58.233.xxx.111)저희집도 조금 비슷
시아버지와 사이가 엄청 나쁘신 시어머니
남편인 큰아들을 의지하셨겠지요
분가한다 할때 부터 입에다 거품물고
아이 낳을때마다 정말이지 할 수 없는 행동하고
손주 사진 쩍어주니까--그렇게 키워 봤자 아무 필요 없다 등등
지금은 딱 명절에만 봅니다
전화 안한다고 20년을 고래고래 소리 지르길래
이제는 전화도 안합니다
안하니까 아무말 없더라고요24. ...
'10.9.23 5:15 PM (175.116.xxx.252)남편이 단호하게 나하나 믿고 내게온 이사람을 보호해야 한다고 엄마도 중요하지만 이사람이 우선이라고 말해주면 관계정리가 좀더 쉽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 와중에 어머님 죽네사네 온갖 회유 협박 다하실것 뻔하지만
어떻게든 정리해야할 문제입니다
결혼은 시켰으되 품안에서 내려놓지는 못하고 계시는 시어머님의 지금 상태는
과히 병적입니다.. 의사 상담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물론 인정하지 않으실것 같구요
남편분의 단호한 의사표시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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