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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댁에 안갔어요.
법원에 제출하려는데 마침 연휴라 못가고 있는 상태거든요.
어젠 하루종일 나가 놀고 들어오더니
오늘아침 시댁에 가자길래 살지도 않을건데 가서 욕먹고 앉아있기 싫다고 했더니
서류정리 될때까진 대외적으로 왔다갔다 하자고 해요.
어차피 남남될건데 괜히 가서 불편하게 있기 싫다고 하니
애만 델꼬 갔어요.
사실 ... 이혼 안할 확률이 더 많아요.. 이제껏 그런적이 몇번 되길래...
이번기회에 싸우면 이혼서류 들고오는버릇 고쳐주고 싶어서 그런건데
그러고도 왜이리 맘이 불편한지... 제가 잘못한거죠?
1. ...
'10.9.22 8:25 AM (58.143.xxx.81)글쎄... 제가 볼 때는 원글님이 그닥 잘못했다는 생각이 안드는대요?
저라도 이혼서류 왔다갔다 하는 싯점이라면 안갔을 것 같아요.
무슨 일로 그러시는건지는 모르지만 어차피 헤어지는 마당에
대외적인 이미지가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그런 원맨쇼(?)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설령 이혼 안 할 확률이 높다해도 툭하면 이혼합네.. 어쩌네...
그런거 습관되고 솔직히 보기 안좋아요.
제 생각엔 원글님 잘 하신것 같아요.2. 잘하셨어요
'10.9.22 8:27 AM (121.151.xxx.155)님 마음가는대로하세요
이혼할때는 하더라도 양가에는 하자구요
아니 사실 시댁에 갈일이 더 많나요
친정에 갈일이 더 많나요
그냥 이혼하기로했으니 양가에도 말하고 알아서 해결하자고하세요
아주 못된 버릇입니다3. 절대
'10.9.22 8:35 AM (121.129.xxx.165)얼렁뚱땅 넘어가지 마세요.
그런버릇 있는 남자 제가 아는데요....... 정말 지겨워요.
툭하면 부인태우고 법원앞으로 가죠.
그러면 부인이 미안하다고 해요. ( 그냥 그 분위기때문에... 울면서 집에가자고.. 내가 미안해..ㅜ)
그렇게 몇번 하다가
어느날 또 법원으로 가길래 부인이 먼저 걸어들어갔어요.
눈물 한방울 안 흘리고 덤덤하게...... 남편 눈도 안마주치고 있으니까
잠깐 화장실다녀온다던 남편이 담배한대 피고 와서
다시 지 마누라 끌고 차에 태우더니 큰 맘 먹고 용서해준대나? 헐.....4. 쐬주반병
'10.9.22 8:54 AM (115.86.xxx.18)원글님 마음은 불편하겠지만, 남편 버릇 고치려면, 일부러 더 씩씩하게 계세요.
연휴 지나고 법원에 가자고 하면, 서류들고 앞장 서서 법원에 가세요.
그런 못된 버릇 확실하게 고쳐야 합니다.
원글님..힘내세요!!5. ㅠㅠ
'10.9.22 9:06 AM (113.61.xxx.216)위로의 말씀들 감사해요..
혼자 82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불편함이 가득.
사실... 이혼서류 버릇은 제가 시작한거랍니다.
그럼 안되겠다 싶어 자제를 했더니 이젠 남편이 그러네요..
자업자득이죠뭐..6. ㅎㅎ
'10.9.22 9:24 AM (121.174.xxx.103)????
7. 헐
'10.9.22 10:25 AM (183.104.xxx.77)그러다 진짜로 홧김에 이혼 할 수도 있어요.
얼른 고치세요.8. 원글님
'10.9.22 10:39 AM (58.227.xxx.79)이혼할 마음이 없다면 잘 판단하셔서 지혜롭게하세요.
일단 최소한의 시댁일에 협조하면서 남편을 확 잡으셔야죠.
그래야 더 큰소리칠 수 있어요.9. 근데
'10.9.22 10:53 AM (175.112.xxx.171)남자들이 감정 상하면
홧김에 정말 이혼 할 수 도 있어요.
이번에 잘 넘어가면 다시는 이혼얘기도 하지 마시고
조금 양보하면서 지혜롭게 사시길 바래요.
부모가 그러면 아이들은 너무 불안해해요.
모르는거 같지만 다 알거든요.
아이들의 정서까지 다치게 하는 부모가 되지 않길 바래요.
정말 이혼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양보하고 져주는 마음도 필요합니다.10. 저
'10.9.22 4:40 PM (60.241.xxx.138)자존심 싸움 하고 있을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기는게 목적인지 잘사는게 목적인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서로 지기 싫어서 이혼서류까지 들고 왔다갔다 하는것 같은데,
아이도 있는 상황에서 냉정하게 생각하시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셔야지
상대가 굽히기 전엔 나도 절대 안굽힌다
이런식으로 전쟁을 하시면.... 중간에서 아이만 새우등 터지게 되고.....11. 에휴..
'10.9.22 5:23 PM (113.61.xxx.216)시댁 갔다가 형님네 식구들,아이들까지 다 델꼬왔네요.
정작 남편은 들어가 자고 형님이랑 아이들이랑 거실에서 놀고 있어요.
뭐하자는건지...12. 칭찬받을만한
'10.9.22 6:21 PM (210.0.xxx.18)행동은 아닌듯합니다. 일단 원글님 자체가 이혼할건지 정확히 결정한것도 아니고. 안한확률이 높다니요???
이혼은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더 씩씩하게 이혼서류 들고 앞장서라는 분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조언들입니다. 무슨 조언을 그런식으로 한답니까?
주변에 그러다가 진짜 이혼했고, 나중에 알고보니 남자가 애인이 있었던 사람..알고 있어요.
물론 먼저 이혼하자고 한것도 여자였고. 그게 무기였는데. 이미 버스는 출발한뒤에 후회만 하면 뭐하나요? 남자는 신났다고 처녀장가 들었는데. 재산도 제대로 못건지고.13. 말이
'10.9.22 7:25 PM (218.186.xxx.230)씨가 되는 법....
이혼하게 생겼네요.
서로 감정 다스리지 못하게 되면 뜻하지 않게 파국이 오는 법이잖아요.
나름 형님이 말려보려고 온 모양인데 하소연은 하되 이혼하고 싶다는 둥 그런 방정은 마세요.
나는 최선을 다해보려했다,이래야지 무조건 못 살겠다 식으로 나가면 답은 그거 하나인겁니다.
안 살면 되는거죠.14. .
'10.9.22 9:32 PM (119.67.xxx.102)형님댁 가족들 다 같이 온건 또 뭐래요..
15. 잘못하신거같아요
'10.9.22 11:20 PM (211.40.xxx.9)잘못하신거같아요.남편분 마음이 얼마나 싱숭생숭하면 그럴까요. 남편분도 약간의 협박성을 가해서라도 마음을 달래고 싶은 마음일텐데, 물론 협박할게 있고 안할게 있지만, 그래도 알고서 그렇게 까지 하시는건 님도 잘못하신듯 ^^ (일명 악의성이라는 ^^) 조금은 이해해 주시고 버릇을 고쳐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늦지 않을때 전화라도 한번 해 주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대외적으로 왔다갔다 하자는건 그만큼 미안하니까 이해 해 달라는 의미 같은데 ^^, 기회되면 "다툴때 이혼서류 말고 다른것좀 들고 오라고" 농담으로 이야기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6. ..
'10.9.23 12:12 AM (122.37.xxx.30)시댁에 안가는게 그리 잘못인가요? 전 잘 모르겠어요. 원글님이 왜 그리 죄책감을 느끼시는지..
시댁에 갔다고 사이가 더 좋아졌을까요? 전..아니라고 봐요. 원글님은 지금 휴식이 필요하고..이혼직전까지 간 싸움에는 더더욱 휴기가 필요합니다. 이 상황에서 시댁까지 갔다왔으면 더 앙금이 깊어졌겠죠. 그런데..애들도 보내지 마시지요. 애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그 아이들은 명절이 지옥같을 겁니다. 애들 데리고 그냥 훌쩍 여행이라도 다녀오시지요
원글님을 위해서 사세요. 그리고 아이들도 배려해주세요.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엄마와 편안한 명절이 필요합니다. 참..원글님댁 형님도 대책없네요. 분명.. 뭔가 이유가 있어서 안 간 건데...다 뭔가..한끝이 있어보이네요. 원글님댁도 형님댁도 뭔가 문제가..그냥...하루이틀 쌓인 건 아닌 것같아 보입니다,.17. ㅡ
'10.9.23 4:32 AM (122.36.xxx.41)자존심 싸움 하고 있을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이기는게 목적인지 잘사는게 목적인지를 잘 생각해보세요2222
시댁 안가신게 잘못은아니구요. 남편분이 진심으로 이혼서류 내고 이혼절차 밟게 될 날이 올것같아요. 님은 절대 아닐거야라고하시겠죠?? 남자들은 여자랑은 또 다르더라구요.
한번 뒤돌아서면 끝인경우있어요. 자존심 싸움마세요. 이혼은 그러라고 하는게아니잖아요.
아이들 생각하셔서 좋게좋게 해결하세요. 이혼 생각없으시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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