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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진실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어요.
너무 그러지를 못하네요.
어머님께서 실수로 말 하신 것들도 저에게 너무 옮기고
제 말도 너무 어머님께 거르는 것 없이 옮기고...
어머님께서는 아들이 효자라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시누들은 반대 입장이구요.
남편이 저희 친정에는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너무 못하구요. 아예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엄살도 많은 편이구요.
얼마전 벌초 간다고 회사에는 금요일 휴가까지 냈더라구요.
저는 일을 해야 해서 시골에 못 내려 간다고 미리 말씀드렸구요.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이 휴가를 낸 금요일 내내 하루 죙일 게임만 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데 남편은 그게 스트레스도 풀고 쉬는거래요.
그러더니 금요일 밤에 벌초를 못가겠다더라구요.
이유인 즉, 감기에 걸릴 것 같다. 지금 슬슬 몸이 아파온다. 그러네요.
제가 보기에는 전혀 아니거든요.
역시나 토요일 하루 죙일, 일요일 하루 죙일 게임 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은 아들이 엄청 아파서 벌초 못가는 걸로 아시구요.
말재주가 좋아서 어머님 아버님을 살살 녹여 놓아서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두 분이 안믿습니다.
제 말을 믿으셨다가도 남편 말 한마디면 그냥 넘어가십니다.
그래서 저는 못된 며느리가 되어 있구요.
남편과 말이 안통하고 고집이 너무 세서 결론도 안나고 하니
제가 스트레스때문에 몸이 자꾸 아픕니다.
어머님께서는 다 제 탓이라고 하시구요.
남들이 다 잘못된거라고 해도 남편이 어머님께 뭐라고 블러블러블러 말하면
어머님께서는 맞는거라고 하세요.
저희 식구들에게 하는 행동도 제가 보기에는 어처구니가 없기까지 한데
남편이 어머님께 뭐라고 말을 했는지
너는 잘하고 있다, 그정도 하면 됐다. 라고 했다 하시니 제가 답답하고 그런데...
명절날은 '잠깐' 들리고 평소에는 커녕 생신 날도 잘 안들리고
전화 한번 안드리고, 저희 엄마가 전화해서 부재중 전화가 있으면 다시 전화할 줄도 모르고
그러는데 잘 하고 있는거고 이정도 하면 되는건가요?
그리고 매번 남편은 아프다고, 바쁘다고, 회사 일로 핑계를 대는데
항상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어요.
시누들은 남편에 대해 잘 알아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역시나 시누들 말도 안들으세요.
저랑 시누들은 미치고 팔짝뛰죠.
어머님께 밥 먹자고 하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제가 삽질하는걸까요?
그냥 제 팔자려니 하면서 참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1. ~
'10.9.22 12:03 AM (122.40.xxx.133)하지 마세요. 시어머님과 진실한 이야기가 오갈 거 같지 않네요. 혹시 결혼한지 얼마 안되셨어요?? 시어머님 파악하고 익숙해지시려면 시간이 좀 걸릴거같네요.
2. 시모
'10.9.22 12:07 AM (118.35.xxx.202)시모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하실 필요가 뭐가 있어요? 아들 소중히 생각하시나보다 하면 되죠..
진실된 이야기? 그건 남편 뒷담화밖에 안됩니다. 결국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격이에요.. 남편의 행동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남편 자신이겠지만, 공동책임은 이제 시모가 아닌 아내(원글님)이시니까요..3. 나중에
'10.9.22 12:49 AM (121.129.xxx.165)아이를 낳아보시면 알겠지만 자식얘기에는 무조건 !! 예민해집니다.
남편이 아무리 잘못했어도 그런 얘기 나누자는 며느리가 절대 이쁘지 않다는거죠.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왜 시어머니와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당신 아들이 별로인것 같다...고 인정해달라는건가요?
그냥 냅두세요. 그게 정답일거에요.
어머님 생각대로 잘난 착한 아들이라 생각하시게 냅두시구요,
만약에 그런일과 관련에서 원글님께 별도의 태클이 들어온다면 그때 이야기해도 되지요.4. 지나가다...
'10.9.22 1:57 AM (119.67.xxx.161)시어머니, 시누와는 진솔한 이야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서로 입장이 너무 다르면서도 굉장히 예민할 수 있는 관계여서 그렇지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나누는 것은 그저 상상에 그치는 게 결과적으로 더 나을 듯합니다.
사람이 좋은 거랑은 다른 것 같아요.
시댁식구들과는 성격보다는 관계중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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